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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 그림 정승각 | 1997-11-25  
   
34 /  259 x 253mm /  14,000 
ISBN_13 9788986621334 /
ø 문학_민들레 그림책 02
з 그림책, 유아, 유아 그림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영유아 표준보육과정령>만 2세 미만>예술경험>예술 감상>주변의 아름다움 경험하기  
2009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일러스트레이터 원화 전시 작가)  
õ 교보문고 (권장도서) 
북스타트 (선정도서)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YWCA (추천도서)
한우리 (권장도서)
열린어린이 (선정도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올해의 좋은책)
대교솔루니 (추천도서) 
대만 (중국어번체자) 
일본 
"학교 울타리 사이로 꽃밭을 들여다 본 오소리 아주머니는 자기도 예쁜 꽃밭을 만들고 싶어요. 하지만 이곳저곳에 꽃 심을 곳을 찾던 아주머니는 크게 웃고 말아요.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쳐서 몰랐지만 집 주변이 온통 아름다운 들꽃들로 어우러진 예쁜 꽃밭이었다는 걸 깨달은 거예요. 겨울에 피는 눈꽃들까지요.
오소리 아주머니는 비로소 자기 주변의 작은 것에 아름다움을 알게 된 것이죠. 패랭이꽃, 잔대꽃, 용담꽃, 잔대꽃, 도라지꽃……. 이 작은 들꽃들이 다정하고 친숙하게 느껴질 거에요."

"오소리 아주머니는 너무 흔해서 거들떠보지 않던 들꽃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이쁘게 꾸며진 아름다움에 반해 남의 것을 따라 꾸밀 욕심을 하다 비로소 자기 주변의 작은 것들, 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눈 뜨게 되는 것이지요.
들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주변의 자연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것 투성이지요. 이 책은 우리 주변에 있는 들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 뜨는 것의 소중함을 선 굵고 개성 있는 그림에 실린 짧은 우화의 이야기로 말해주고 있어요.
"
글 : 권정생

결핵에 걸려 평생 아픈 몸으로 살면서 이 세상 가장 낮은 곳 이야기들을 동화로 썼습니다. 경상북도 안동 조탑동 빌뱅이 언덕 아래에 조그만 흙집을 지어 혼자 사셨고, 2007년 5월 돌아가셨습니다. 그림책으로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밀짚잠자리》, 《짱구네 고추밭 소동》 등이 있고, 동화책 《몽실 언니》와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등을 냈습니다.

그림 : 정승각

1961년 충청북도 덕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그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작가는, 해마다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벽화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주에서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한 장면 - 세상 모든 꽃밭을 위하여> topclass, 2014년 04월호
…풀꽃 그득히 피어난 자연 세상을 보여주는 그림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사람 옷을 입고 곡괭이를 어깨에 걸머진 채 주위의 아름다움을 둘러보고 있는 오소리와 패랭이꽃을 들여다보고 있는 오소리 둘 덕분에 얼핏 환상세계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풀밭은 우리…
[바로 가기☞ target=_blank>http://topclass.chosun.com/board/view.asp?catecode=J&tnu=201404100019]

<한국인이 좋아하는 그림책, 강아지똥·구름빵 … 언제 읽어도 사랑스러워> 중앙일보, 2012-06-21
…바람에 날려간 오소리 아줌마가 학교 꽃밭을 보고 자기 집에도 꽃밭을 만들기 위해 땅을 고르다 집 주변에 가득 핀 들꽃의 존재를 깨닫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한 이야기.…
[바로 가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791/8525791.html?ctg]

<<강아지똥>의 100만 부 기적> 시사IN Live 2011-02-09
…고 상무는 그 뒤 권정생 선생의 그림책을 두 권 더 기획했다. <오소리네 집 꽃밭>과 <황소 아저씨>이다. 그 덕에 매달 인세가 발생하는데, 글쓴이가 돌아가셔서 인세는 고스란히 (권 선생의 유언에 따라) 북한 어린이와 전쟁 피해를 입어 고생하는 어린이들에게…
[바로 가기☞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453]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생태 동화책 - 자연과 마음을 나누어요> 기아자동차 Webnize, 2002년 08월호
…숲에 사는 오소리 아줌마가 학교 운동장의 예쁜 꽃밭을 보고 나서는 자기도 꽃밭을 만들겠다고 난리다. 오소리 아저씨를 졸라 꽃밭을 만들려고 여기저기를 파는데 파는 곳마다…
[바로 가기☞ http://www.kia.co.kr/webzine/webzine_0208/zine_03_04.asp]

<[책과 길] 꽃밭·생명의 소중함 터득> 국민일보, 2002-04-30
깊은 산 속에 사는 오소리는 어느 날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시장 바닥에 날려간다. 오소리는 시장에서 본 온갖 화려한 물건들과 돌아오는 길에 본 학교 꽃밭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자기 집 꽃밭도 학교처럼 만들려고 들판 여지저기 피어난 꽃들을 옮겨 심으려다 오소리는 정말 아름다운 꽃밭은 무엇인지, 소중한 목숨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어지러운 시장과 화려한 학교 꽃밭, 시장과 학교 꽃밭에 마음을 빼앗긴 오소리, 들판 여기저기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이 한 권의 아름다운 그림책에서 다시 살아난다.

<[우리집 책꽂이] 우리네 호박꽃이 남의 장미보다 예쁨을> 한겨레신문, 2001-05-21
…<오소리네집 꽃밭>은 언제부터인가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꽃들에 밀려 이름과 함께 잊혀져 가는 우리 꽃, 너무 흔하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들꽃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동화다. 주인공인 너구리 아줌마가 갑작스런 회오리바람에 날려갔다가 겨우 정신…
[바로 가기☞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5100012/2001/05/005100012200105201939074.html]

아이북랜드 도서선정팀, 2001-06-29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 귀한 생명의 신비를 찾는 권정생 작품으로, 회오리바람에 날아간 오소리 아줌마는 꽃밭을 만들려 하지만 집 주변 전체가 들꽃밭인걸 보고 꽃밭 만들기를 포기한다. 무심코 지나친 것들의 아름다움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출판저널, 1998-01-05
바람에 날려간 오소리 아줌마가 학교 정원을 보고 자신의 집에도 정원을 만들기로 한다. 땅을 고르려고 괭이질을 하다가 자신의 집 주변에 가득 핀 들꽃의 존재를 깨닫는다.

<흙속에 감춰진 생명. 자연의 소중함> 한국일보, 1997-12-03
숲에 사는 오소리 아줌마가 학교 운동장의 예쁜 꽃밭을 보고 나서는 자기도 꽃밭을 만들겠다고 난리다. 아저씨를 졸랐다. 아저씨가 꽃밭을 만들려고 여기저기를 파는데, 파는 곳마다 패랭이꽃이며 잔대꽃이며 용담꽃 뿌리가 걸려나온다. 꽃이 안 핀 곳을 아무리 찾아봐도 오소리네 집 주변은 온통 꽃투성이다. '우리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 같은 것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구려." 오소리 부부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감탄한다. 권정생(61)씨가 쓰고 정승각(36)씨가 그린 「오소리네 집 꽃밭」은 흙 속에 감추어진 생명의 존재와 자연의 소중함을 짚어낸다. 일부러 꾸미고 가꾸지 않아도 자연은 잘 들여다보기만 하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음을 말해준다.

<"마음을 열면 세상이 다 「꽃밭」"> 동아일보, 1997-11-22
“마음을 열면 세상이 다「꽃밭」” 「오소리네 집 꽃밭」권정생 지음 길벗어린이 펴냄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 하찮은 들꽃 한 송이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기자기한 글 정…
[바로 가기☞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7112200209128001&editNo=45&publishDate=1997-11-22&officeId=00020&pageNo=28&printNo=23716&publishType=00010&from=news]

꽃밭에서 놀던 때가 l 이종수 l 22
어릴 적 할머니가 불러주던 자장가에 늘 꽃밭이 나왔다. 어린 시절 꽃밭이 어느 언덕이었는지 산 밑이었는지 모르지만 자장가와 함께 오래도록 남아있다. 누구는 똥밭에다 재우고 나는 꽃밭에서 재운다고 했던 내용이었는데 살아오면서 그 꽃밭을 잊어버렸다. 도시로 나와 살면서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고 다시는 찾지 않았기에 마음에 꽃밭마저 사라져버린 셈이다.
그래서 아직껏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꽃밭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닐까? 오소리마냥 발 밑에 두고 좋아보이는 꽃밭을 두리번거리며 찾고 꽃다발에서나 느껴지는 냄새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던 가운데 오소리네 집 꽃밭을 보았다. 어느새 그림책 없이는 못 사는 도서관지기가 되어 아주 소박하면서도 밤하늘 별처럼 수런거리는 꽃밭을 본 것이다. 몇 번이나 센바람에 날려갔다가 다시 돌아와 내 목숨과도 같은 꽃밭을 보게 된 것이다. 아울러 오소리 아줌마라는 낯익고 자랑할만 한 캐릭터 하나를 얻었다. 꽃무늬 몸빼바지를 입고 뛰어가는 오소리 아줌마야 말로 한눈에 들어오는 우리 그림책이 자랑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늘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부모들에게 책 날개가 닳아 빠지도록 빌려주면서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만 하다.

오소리는 정승각 작가를 닮았다. 오소리가 늦게 발견한 기쁨처럼 몇 번이고 그 꽃밭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천 번의 붓질을 했을, 단순해 보이면서도 우직한, 서양의 붓질 같으면서도 명쾌한 우리네 붓질, 그 꽃밭에 키가 묻히도록 헤집고 다녀보았을 때 느끼는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붓질이 서려있다. 그래서 그 꽃밭을 넓게 펼쳐놓고 몇 번이고 들여다 본다. 어릴 적 자장가 타고 빠져들었던 꽃밭이 보이고 시가 슬금슬금 기어나온다.


꽃을 사랑하는 오소리아줌마께 l 오광련 l 2520
꽃을 사랑하는 오소리 아줌마께
「오소리네 집 꽃밭을 읽고...」

오소리 아줌마 안녕하세요?
저는 봉화초등학교에 다니는 오광련이라고 해요.
아줌마 낮잠 주무시다가 갑자기 회오리 바람에 날아가서 깜짝 놀라셨지요? 회오리 바람에 몸이 실려서 처음보는 사람들 세상에 오셨을 적에는 무척 놀라셨을 거에요. 여기저기 오소리 아줌마의 몸집의 배로 큰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도 큰맘먹고 인간세상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간 아줌마의 용기가 놀라웠어요 그리고 저보다 작은 몸집으로 인간세계를 구경하신것이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저는 혼자 숲에 들어가라고 하면 얼마까지는 갔다가 다시 되돌아나오려고 하거든요. 아! 아줌마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그 꽃들의 생김새와 이름을 다 외우셨어요?머리가 좋으신가봐요?부러워요.아줌마! 제가 만약 그리로 놀러가면 아줌마께서 아시는 풀꽃들 좀 가르쳐 주세요.아셨죠?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꽃을 잘 가꾸시길 빌며 그만 쓸게요.안녕히계세요.

2004년 1월 18일
-광련 올림-

엉뚱한 오소리 아주머니께 l 허영희 l 2465
엉뚱한 오소리 아주머니께
오소리네 집 꽃밭」을 읽고……

오소리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몸은 좀 괜찮으세요? 바람에 날려가실 때 걱정했어요. 설마, 많이 아프신데 안 아프신 척 하신 건 아니겠죠? 혹시라도 정말로 그러셨다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병이 될 수가 있어요!
아주머니께 죄송한 말인지 몰라도, 솔직히 바람에 날려 가실 때 너무 우스꽝스러웠어요.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고 주무시다가 말이예요. 어떻게 그런 우연이 있을까요? 하필이면 그때 태풍이 불어와서…
그리고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가 보셨잖아요, 아주머니는 처음일 것 같아요. 정말 신기했겠어요. 아주머니는 밟힐까봐 조심조심 피해 다니셨잖아요.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는데 많이 무서웠을 것 같아요. 반대로 저도 동물들이 사는 마을에 가봤으면 좋겠어요. 아주머니는 밟힐까봐 조심하시고, 저는 밟을까봐 조심하구요.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재미있을 거예요. 또, 많이 돌아다니시다가 다리도 아프셨죠? 그래도 꽃밭도 가꾸게 되셨잖아요. 돌아다니신 보람이 있을꺼예요. 재미있는 경험이에요. 저도 아주머니처럼 그런 모험을 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하게 되겠죠. 그런데 꽃밭을 보았다고 그렇게 따라할까요? 아주머니는 그런면에서 보면 꼭 어린아이 같으세요. 그래도 꽃을 가꾼다는 건 좋은 일이잖아요. 그 꽃들은 좋겠어요! 아주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자라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주머니네 집에 가서 그 꽃들을 볼 거예요. 또 엉뚱하게 키워놓으셨으면 어떡해요! 그러면 제가 다시 가꿀게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따뜻한 집에 가서 주무시고요. 제가 아주머니 집에 놀러 가는 그 날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4년 1월 13일
-영희 올림-


공생공존의 삶과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선물한 책 l 새로미 l 2446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큰 아이 3살 무렵에 정승각 선생님께서 그린 검은 빛깔이 잔뜩 베인 그림책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를 만났습니다. 운 좋게도 아이 어렸을 적 책 골라보는 사람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지 싶어요. 모든 관심이 아이에게만 집중되어있을 무렵이니 아이에게 좋다는 것은 유난을 떨어서라도 꼭 주고 싶었던 때의 일이었죠. 아이 손잡고 그림책 원화전시회에 갔다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달을 무는 삽사리’에게 홀딱 반해 지금은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이나 책방 한 귀퉁이에 앉아 그림책을 읽곤 한답니다. 글자 한 자 한자 우리나라 옛 서적에서 찾아 만들었다는 작가의 정성과 입체적인 그림이 주는 또 다른 감동으로 가슴이 일렁거렸습니다. 그렇게 정승각 선생님 책과의 만남이 인연이 되어 도서출판 ‘길벗어린이’가 만드는 책은 우리 몸에 좋은 먹거리를 골라먹듯 골라서 봅니다. TV광고 말처럼 골라보는 재미, 아주 쏠쏠하답니다. 오늘은 ‘오소리네집 꽃밭’이라는 책이 주었던 감동을 나눌까합니다.
산골짝의 다람쥐,, 아기다람쥐와 손뼉치고 토끼와 발맞추던 산동네에서 살아 온 나는 오소리란 녀석이 살고 있는 자연이 낯설지 않지만 도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목말라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간접체험인 책은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겠어요?
좋은 책 골라보는 재미,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오소리네 집 꽃밭’은 공생공존의 삶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살고요 우리들은 00유치원(어린이집, 유아원)에 모여 살아요” 하며
옆 짝꿍 목소리에 질세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흔히 보는 풍경입니다.. 그런데 정말 꽃밭에는 꽃들만 모여살까요?
잿골 오소리 아줌마가 양지볕에서 꼬박 꼬박 졸다가 회오리바람에 날라가 멈춘곳은 40리나 떨어지 읍내장터였답니다. 장터를 실컷 구경하고 돌아오다 학교 울타리안을 엿보게 되었는데 운동장 둘레에 예쁜 꽃들이 가득 모여있 는 꽃밭을 보게 된 거예요
“어머나, 예뻐라” 감동, 감동이였답니다. 남의 집 마당에 예쁘게 단장한 꽃밭을 보며 부러워하듯 울긋불긋 많은 꽃들은 본 오소리 아줌마는 당장 집으로 돌아와 예쁜 꽃밭을 만들 계획을 세운답니다..아저씨를 졸라 괭이를 들고 꽃밭을 일구려는데 패랭이꽃, 잔대꽃, 도라지꽃, 용담꽃등 가는 곳마다 꽃이 없는 터가 없는 거예요. 이 곳도, 저 곳도. 꽃밭에는 꽃들만 모여 사는 것이 아니라 오소리와 같은 동물과, 패랭이 꽃이나 잔대 꽃 주변 야생모기, 호랑나비-애들은 호랑 제비나비라 그러더군요-들이 다 같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것과 들에 산에 지천에 저절로 피었다 지는 꽃들이 사는 꽃밭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밭이라는 걸 알게 되는 장면이랍니다.
“우리 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 같은 것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는구려”
그래요.. 일부러 꽃밭을 만들 필요가 없는 곳이지요.
“이른 봄부터 진달래랑 개나리랑 늦가을 산국화까지 피고 지고 또 피고지고”
“겨울이면 하얀 눈꽃이 온 산 가득히 피는 건 잊었소?”
책을 다 읽어갈 무렵 아이들은 책 속에 나와 있는 않은(?) ‘엉겅퀴’ 꽃이라느니, 아카시아꽃이라느니, 왜 제비꽃은 없느냐 느니, 산속이니까 없다느니, 산에도 있다느니 도라지 꽃망울을 터뜨리면 “펑” 소리가 나서 재미있다느니 하며 아이들은 얘깃거리가 많아집니다. 마음도 풍성해지구요. 우리가 하찮게 느끼는 것들의 소중함을 볼 줄 아시는 권정생 선생님의 글을 예쁘게 그림책으로 옮겨주신 작가 선생님! 고맙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의 강렬한 색의 그림이 담긴 책보다 ‘오소리네 꽃밭’의 절제된 색의 사용은 꽃의 빛깔고움을 한층 더 해줍니다. 우리나라꽃은 꽃이 작은 반면에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참 예쁘잖아요. 이 그림책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예쁜 곳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나아가서 한국화풍의 검은 붓 터치는 작가가 우리의 것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하고 있구나를 느꼈답니다. 나홀로 생각인가요?
“엄마! 이 거 한지 있잖아, 거기에다 그려가지고 붙쳤나봐”
요즘 종이는 10년을 못 넘긴다는데 한지는 1000년을 넘길 만큼 우수성을 자랑한다는 한지,한지에 곱게 물들여진 물감의 빛깔과 종잇결이 그대로 남아있어 오소리네 집 꽃밭처럼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그림책의 맛을 훨씬 맛깔스럽게 하고 있답니다. 오소리 아저씨와 아줌마가 꽃밭을 가꾸기 위해 괭이질을 하는 모습이 담긴 쪽의 패랭이 꽃과 모기와 잔대꽃들이 그려진 까칠까칠한 것이 만져질 것 만 같은 한지느낌이 좋았습니다.
너네집, 우리집, 하는 소유개념의 누구누구네집 꽃밭, 아마도 오소리네집 꽃밭은 그 누구네 꽃밭도 아닌 우리들 모두의 꽃밭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커가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느끼며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의 아름다움을 선물해준 ‘오소리네집 꽃밭’, 좋은 그림책입니다.


따옴표가... l 정선미 l 6832
책 중간쯤에 오소리 아줌마가 자기 집에 가서 꽃밭을 만드려고
집으로 가면서 혼잣말을 합니다.
"나도 집에 가서 예쁜꽃밭을 만들어야지"라고 합니다.
혼잣말이라 큰따옴표가 아니라 작은 따옴표로 표기되어야 맞지 않나요?
우리 아들이 오늘 저랑 문장부호에 대해 공부하고, 이책을 본다음에 뭔가 틀린거 같다며 말을 하네요.,
제 생각에도 잘못된거 같은데요, 실제로 말할때 큰따옴표고, 혼잣말- 자기생각-을 한것이라 작은따옴표가 맞지 않나요
확인바랍니다.

같은 그림책을 보는 다른 느낌 l 은채 맘 l 2479
이 책을 아이들보다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잔잔하게 하루 일상이 그려진 오소리 부부의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글과 그림이 아주 잘 어우러져 보는 기쁨이 더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잔잔한 물결이 되어 가슴에 와 닿았으니까요. 게다가 이름조차 생소한 들꽃들. 잔대꽃, 도라지꽃, 용담꽃, 패랭이꽃...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소리 아줌마가 바람에 날려갔다가 집까지 되돌아 온 후
"어디 갔다 이제 오우?"
"저, 읍내 장에 다녀왔어요."
"당신, 아까 회오리바람에 날려 갔잖소?"
"아니에요. 제 발로 걸어서 여기저기 구경했는 걸요."

오소리 아줌마가 바람에 날려갔다 온 줄 알면서도 묻는 오소리 아저씨에게 천연덕스럽게 시침 뚝 떼고 변명하는 오소리 아줌마의 대답은 참말 웃음짓게 하였습니다. 그래, 나라도 저런 경우 저렇게 대답했을 거야. 하고 맞장구를 치게 만들었거든요.
보기에는 그냥 밋밋할 정도의 대화였지만 그 속에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우러나는 된장 뚝배기처럼 정이 듬뿍듬뿍 묻어 나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꽃밭을 만들고 싶어하는 오소리 아줌마의 요구에 싫다는 말 한 마디 없이 괭이질 하는 오소리 아저씨의 모습 또한 참 듬직하게 보였습니다.

특히, 이 책의 재미는 집 주위가 모두 그대로 아름다운 꽃밭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해맑은 웃음으로 마무리 지어진 부분이었습니다. 하하.. 호호.. 웃는 웃음 소리가 책을 덮은 뒤에도 한참동안 귀가를 맴도는 것 같았거든요. 그림 또한 빨아들이는 흡인력 같은 게 느껴졌고요.

그래 이 책을 다 읽고 난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많이 봐야겠다고요. 그림책인데다 짧은 내용이긴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오소리부부, 즉 어른들인데다 별나고 색다른 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밋밋한 어른들의 일상을 보는 거라 재미없어 하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순전히 저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아, 아줌마 아프겠다."
이 책을 읽어주자 다섯 살 아이가 한 말입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오소리 아줌마가 굴러서 다쳤을 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넘어져 다친적이 있었다는 게 기억이 났던 모양입니다. 그런데도 시장구경을 하는 오소리 아줌마 얘기 부분에서는 "아줌마, 대단하다. 울지도 않고..." 라고 말하길래 "너 같으면 어떻게 했겠니?" 하고 물어보자 양 손등으로 눈을 가리고 "으앙~~" 우는 흉내를 내더군요. 저 같으면 그렇게 울었을 거라나요? 전 그 부분을 읽었을 때, 그냥 오소리 아줌마가 바람이 불었으니까 날아간 거구나. 거 참 멀리도 날아갔네. 그런데 40리나 날아간다는 게 말이 되나? 잠깐 그 생각을 했을 뿐 오소리 아줌마가 아팠겠다 하는 쪽으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먹을 게 나오면 맛있겠다.. 고무신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게 뭐냐고 물으며 사달라고도 하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예쁜 구두정도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

물론, 끝까지 관심이 집중되지 못하고 아이가 중간에 안 보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같은 책을 보면서도 서로 생각하는 게 많이 다르다는 것에 새삼 놀라웠고, 제 때묻은 잣대로 아이들은 별로 재미없어 할거라고 미리 재어 버린 제 생각이 잘못 이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이는 깊이를 젤 수 없는 제 마음의 눈으로 이미 또 다른 것을 보고 있는 줄 미처 몰랐으니까요.


"가보고 싶어요, 오소리 아주머니!" l 김수현 l 2517
오소리 아주머니께
오소리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감기는 안 걸리셨지요? 우연히 아주머니를 알게되어 편지를 씁니다.
태풍 때문에 40리나 날아가셨는데 괜찮으세요? 하지만 아주머니께는 죄송한데요, 40리 밖으로 날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웃었어요.
그리고, 그 책을 읽고 그곳으로 모험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그곳에 가서 우리와 다른 세계를 경험해 보고, 아주머니의 얼굴도 보고 싶었거든요. 사람이 북적대는 곳 말고, 동물이 많은 재미있는 곳 말이에요. 우리는 학교와 학원에 쫓겨 살아요. 나는 공부에 쫓기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행복한 동물들이랑 같이 쉬어보고 싶었어요.
꽃밭은 잘 가구고 계시지요? 꽃을 보고 좋아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니 착한 마음씨를 가진 아주머니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그곳으로 갈 수 있다면 가꾼 꽃밭도 보여주시고, 편히 쉬도록 해주실 거죠?
책을 읽고 잠깐동안 나만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다른 세계를 경험 했으니까요. 다음에 꼭 태풍이 불면 꼭 집에 계시고, 건강히 잘 계세요.

2004년 1월 16일
-수현올림-


사랑스런 꽃무늬 몸빼 오소리 아줌마 l 강연희 l 5037
오소리 아줌마가 숲 풀 사이로 어딘가를 들려다 본다. 그곳이 어디인지 궁금하다. 아줌마 옆으로 약간의 공간이 있어 나도 보고 싶다. 어딜까?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예쁜 꽃무늬 몸빼를 입은 오소리아줌마가 양지 볕에서 졸다가 회오리바람에 날려 간다. 회오리바람은 어찌나 센지 개구리, 개미, 낙엽 등등 많은 것들이 날아간다. 40리 떨어져있는 마을의 장터는 크게 그린 산 하나로 모든 거리를 좁혀준다. 시장 통에 엉덩방아로 떨어진 아줌마로 바람이 얼마나 셌는지 알 수 있다. 다행히 시장의 많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좌판 밑에 숨어 볼 건 다 보면서 시장구경을 잘도 한다. 골목길을 빠져 나와 들려다 본 학교 안의 꽃밭 봉숭아, 채송화, 접시꽃, 나리꽃 등등… 많다. 집으로 돌아가 꽃밭을 만들고 싶은 오소리아줌마의 마음은 바람결에 쏜살같이 달려가는 듯 돌아가는 숲의 풍경이 어지럽다. 집에 도착한 오소리 아줌마 아저씨의 걱정을 뒤로 하고 꽃밭을 만들자고 재촉한다. 못이기는 척 들어주는 아저씨의 모습이 정겹다. 괭이로 여기저기 땅을 쪼지만 곳곳이 꽃이다. 패랭이꽃 잔대꽃, 용담꽃, 도라지꽃 등 …. 지천에 핀 것들이 모두 꽃이고 꽃밭이다. 겨울에 피는 하얀 눈꽃까지. 오소리 아줌마가 들고 간 호미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그 동안 눈에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에 감사하며 꽃밭에서 지는 노을을 보며 행복하다.


아이들은 오소리 아줌마가 바람에 날려가는 부분을 재미있어 한다. 그동안 잊고 지낸 야생화를 찾아보게 한다. 이젠 작은 민들레도 찾아보기 힘들다.


오소리 아줌마의 꽃밭에 대한 집착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집착을 자연과 함께 따뜻하게 감싸주고 함께 해준 아저씨의 마음도 따뜻했다. 작은 것들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감사하게 한다. 책 표지안쪽에 오소리의 생태를 적어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너무 가까이 있어 깨닫지 못하는 행복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l 박효정 l 15053
<<오소리네 집 꽃밭>>
*내용
잿골 오소리 아줌마가 회오리 바람에 읍내 장터에 떨어졌지요.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었지만 사람들한테 들킬까봐 얼른 달아났는데 집을 찾아가다가 학교 안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운동장 둘레에 예쁜 꽃밭이 있었는데 집에 가서 꽃밭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지요.
집에 도착해 오소리 아저씨에게 꽃밭을 만들자고 하고 밭을 일구는데.
이미 오소리네 집 둘레에는 패랭이꽃, 잔대꽃, 용담꽃, 도라지꽃 등 온갖 꽃들이 피어있었어요.
그 꽃들을 보면서 계절마다 집주위를 아름답게 해주는 얘기도 나누면서 즐겁게 웃지요.

*서평
책을 펼치다가 첫페이지에 메모해놓은 것이 눈에 띄었어요.
오소리도 스케치하고 설명도 있고, 꽃그림에 설명도 있고.
아마도 책을 만드시면서 거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게 있는거겠지요.
그렇게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은 좀 투박하기도 하고 화려하진 않는데 봄빼가 무지 잘 어울리는 오소리 아줌마와 오소리네 집 주변에 피어있는 갖가지 꽃들을 더 눈에 띄게 표현해 놓았어요.
페이지마다 주인공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으로 꼭꼭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오소리 아줌마는 가장 가까이, 집 주변에 이미 여러가지 꽃들로 꽃밭이 이루어져있었는데.
학교 운동장 둘레의 꽃밭을 보고 이쁘다고, 나도 가꿔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집에 돌아와 급하게 꽃밭을 가꾸려고 보니 그제서야 갖가지 꽃들이 눈에 들어오고 전체가 보이게 되지요.

저도 그렇지요.
멀리, 남이 가진 것, 남의 상황은 멋져보이고 부러운데.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행복을 미쳐 깨닫지 못할때가 많은거 같아요.

오소리네 집 꽃밭 책을 통해 정말 제 가까이에 있는, 그간 깨닫지 못했던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오소리네 집 꽃밭 책과 함께 딸아이도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겠습니다.

나의 꽃밭,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l 박동수 l 18752
아름다움은 누구나가 동경하는거 같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구요
그것은 자신의 행복을 찾는 한 방법일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잿골 오소리 아줌마가 양지볕에서 꾸벅 졸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회오리 바람에 40리나 떨어진 읍내장터에 날려갑니다
장터 구경을 하다가 우연히 울타리 사이 학교 안을 들여다 본 오소리 아줌마는 운동장 둘레에 만들어진 예쁜 꽃밭에 반하게 됩니다
당장 집으로 돌아와 예쁜 꽃밭을 만들 계획을 세운 아줌마는 오소리 아저씨와 함께 꽃밭을 일구려는데..집 둘레에는 이미 온갖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일부러 만들지 않아도 오소리 아줌마가 만들려던 꽃밭은 이미 만들어져 있던 것입니다

'모두 그대로 꽃밭이었어요. 잔대꽃, 도라지꽃, 용담꽃, 패랭이꽃...,
"우리 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 같은 것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구려"
"그건 그래요. 이른 봄부터 진달래랑 개나리랑 늦가을 산국화까지 피고 지고 또 피니까요."
- 본문내용 중

항상 봐온 주변의 것들은 모르고 새 꽃밭을 만들려던 오소리아줌마에게 깨달음을 준것은 지천에 핀 우리 꽃들이었어요
그 꽃은 바로 오소리아줌마가 쫓던 '행복'인데.. 멀리 있는 것도 일부러 만들것도 아니었고 바로 아줌마 옆에 이미 있었습니다

[강아지 똥]처럼 이 작품도 우리가 하찮게 여겨 제 가치를 모르던 것들을 소중하게 보았으면 하신 권정생 선생님의 글과 먹그림과 채색으로 우리꽃과 풍경을 실제처럼 간결하게 그린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이 만난 그림책입니다
우리 산천에서 누가 봐주지 않아도 계절따라 피고지는 꽃!
권정생 선생님은 그 꽃을 보며 아름다움과 행복을 여유롭게 느끼며 살다가신 듯 합니다
내가 갖고 싶은 행복,,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천천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서평> 오소리네 집 꽃밭으로 오셔요~~ l 이혜련 l 11714
우리 아이가 4~5살때 매주 부평 기적의 도서관에서
책놀이 쿵!!이란 걸 했거든요.
책을 읽고 친구들이랑 같이 독후활동을 해보는 것이지요.
책놀이 쿵!!에서 처음 만난 오소리네 집 꽃밭..
아이와 아름다운 우리 들꽃을 마주한다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소리 아줌마의 꽃밭 덕분에 우리들도 마음속에 아름다운 꽃밭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어느 숲속에 오소리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살았어요.
회오리바람이 불던 날 오소리 아줌마는 바람에 날려 읍내 장터까지 가게 됐습니다.
장터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서둘러 장터를 빠져 나와
집으로 향했지요.
집으로 가는 길에 오소리 아줌마는 학교안에 아름다운 꽃들이 가지각색으로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답니다.
오소리 아줌마는 집으로 돌아와서 아저씨를 졸라 예쁜
꽃밭을 만들기로 했지요.
그런데 오소리 아저씨가 밭을 일구는 곳마다 예쁜 꽃들이 피어 있었어요.
그 꽃들을 피하다보니 괭이질을 할 만한 곳이 하 군데도
없었습니다. 오소리 아줌마는 비로소 주변을 둘러 보았
어요. 주변에는 온통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했어요.
오소리 아줌마는 비로소 일부러 꽃밭을 가꾸지 않아도 자기
가 아름다운 꽃들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행복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살고 있지요.
오소리 아줌마 덕분에 그 행복을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도 자꾸만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자고 하네요...
비록 마당이 없어도 아이와 자주 들과 산으로 나간답니다.
가장 아름다운 꽃밭은 거기에 있잖아요...
오소리 아줌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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