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시리즈 소개
연령별 책 보기
교과과정별 책 보기
상 받은 책
추천 받은 책
저작권 수출 도서
Ȩ > å Ұ > å > 용돈 주세요
용돈 주세요
고대영 / 그림 김영진 | 2007-04-01  
   
38 /  280 x 225mm /  13,000 / 초판
ISBN_13 9788955820683 /
ø 문학_지원이와 병관이
з 그림책
유아(4~6세)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4학년>2학기>사회>3. 가정의 경제생활>(2) 알뜰한 살림살이(p112) ?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2학년>1학기>바른생활>6. 즐거운 우리 집  
2009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õ 교보문고 (권장도서)  
중국 (중국어간체자)  
글 작가 고대영은 실제 책 주인공의 아빠다. 최근 들어 생태교육 바람이 불어 많이들 전원에서의 생활을 꿈꾸지만, 그렇다고 모두 시골 생활을 할 수는 없다. 여전히 많은 도시인들은 아파트촌을 형성하며 살고 있고, 그에 따라 아파트에는 그들만의 문화가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아파트 문화 속의 아이들을 위해서 기획되었다.

실제로 아이들은 책 내용이 자기 생활과 유사하면 흥미와 독해력이 훨씬 높아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엄마에게 용돈을 요구해본 적이 있는 아이라면, 주인공 병관이를 흥미있게 바라보고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 병관이의 행동이 어린이 독자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독자는 병관이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또 그 과정 중에 나타나는 정서와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병관이는 엄마가 장난감을 사주지 않자, 급기야 가사를 돕고 그에 상응하는 용돈을 요구한다. 그런데 웬걸? 엄마는 병관이에게 그 동안 먹고 자고 학원 다닌 등의 양육비를 요구하지 뭔가? 이를 어쩌나? 어린 병관이는 엄마의 채무 독촉에 시달리는 무서운 꿈까지 꾼다. 엄마가 계속 돈을 달라고 할까봐 너무 겁이 나서 잠자리에서 나오기도 싫은데... 이를 어찌 해결할까나?
그러나 엄마는 병관이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읽어낸다. 엄마가 드디어 용돈 3,000원을 내미는 게 아닌가! 병관이는 돼지저금통에 돈을 넣으며 ‘돼지저금통이 채워지듯이 엄마와 나의 사랑이 쌓여가는구나’라는 걸 느낀다. 저금통은 돈보다 더 큰 가족의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병관이의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엄마의 사랑이다. 용돈을 요구하는 순간부터 병관이의 마음은 온몸으로 나타난다. 그림 작가의 진면목이 돋보인다. 그런 몸의 표정을 엄마는 잘 읽어낸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어주는 엄마가 있다면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부모 자녀간의 관계가 완벽한 계산으로 이루어진다면, 사랑이 아닐 게다. 어린이 독자들은 병관이 모자(母子)의 모습 속에서 가족 간에는 계산할 수 없는 가족들만의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림 작가 김영진은 병관이의 심적 모습을 겉으로 드러내려고 무진 애를 쓴 흔적이 보인다.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는 표정, 용돈을 벌겠다고 엄마를 도와주는 표정,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나 고민하는 어린 꼬마의 표정, 그러나 마침내 엄마의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행복해하는 꼬마의 모습이 온몸으로 표현되어 있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바디랭귀지를 표현하고 있어 독자 어린이들이 매우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색조가 밝고 건강하게 그려져 있고, 주인공 소년의 집 거실에 놓여진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작가는 은근히 주인공 소년의 해피엔딩을 암시하고 있는 점도 매우 재미있다.

- <용돈 주세요>를 재미있게 보는 또다른 방법 -
아이와 함께 페이지마다 동그란 눈을 뜨고 곳곳에 숨어있는 펭귄을 찾아보세요. 숨은 그림 찾기의 재미도 새롭답니다.
글 : 고대영

1995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든 책인 ⟪강아지똥⟫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점점 키워 나갔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창작 그림책이 드물던 시기에, 이제 막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들과 꾸준히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창작 그림책을 내는 데 주력했다. 2006년에는 자녀인 지원이, 병관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써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계속 창작해 모두 9권을 냈다. 그중에서 ⟪손톱 깨물기⟫와 ⟪집 안 치우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가 강연을 5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지금은 출판사를 퇴직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강연자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는 짝]‘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낸 고대영 주간-김영진 작가> 한겨레, 2012-09-20
어린이 그림책에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일을 맡아서 하나의 작품을 빚어내는 과정은 과연 어떨까? 얼핏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6년 동안 한 시리즈로 여덟권의 그림책을 함께…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2695.html]

그림 : 김영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들을 쓰고 그렸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들을 그렸습니다.

※ 김영진 작가 인터뷰, 2009년 10월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① 김영진 작가와 그림, 그리고 이전 작품들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②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와 <거짓말>

<김영진 “그림책 좋아하는 어른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김영진 작가의 서재> 채널예스, 2015-05-19
저에게 책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친구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나 치과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와 같이, 달리 눈 둘 곳이 없을 때 저를 즐겁게 해주는 친구죠. 그래서 외출할 때 꼭 확인하는 물건 중 하나가 책입니다.…
[바로 가기☞] http://ch.yes24.com/Article/View/28088

<아이가 하고픈 말…"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그림책 작가로 산다는 것]② 김영진> 노컷뉴스, 2015-02-03
…아이처럼 웃으면서 그림책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놓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그림책 작가였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4월쯤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
[바로 가기☞] http://www.nocutnews.co.kr/news/4363214

<[우리는 짝]‘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낸 고대영 주간-김영진 작가> 한겨레, 2012-09-20
어린이 그림책에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일을 맡아서 하나의 작품을 빚어내는 과정은 과연 어떨까? 얼핏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6년 동안 한 시리즈로 여덟권의 그림책을 함께…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2695.html]

첫 용돈의 설레임을 추억하며 l 홍정희 l 10373
아이가 어릴 때 마트에 가면 늘 카드로 결재를 하기에 엄마가 물건을 사면서 돈 내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는 아이는 그저 사고 싶은 물건을 집어 오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이의 꿈은 얼른 어른이 되어서 사고 싶은 거 다 사는 거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찔끔주는 돈으로 양이 차지 않았던 아이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스스로 가격표를 만들어 턱하니 제시하곤 했다. 물론 만만치 않았던 엄마는 밥이며 빨래며 청소에 또다시 가격표를 만들어 붙여 아이의 기를 죽여 놓았다. 간혹 용돈을 모아 천 만원을 만들었다, 어쨌다하는 책들을 보면 가족으로서 할 수 있는 당연한 일들에 만 원짜리를 척척 내주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교를 다니는 아이와 오늘도 용돈 전쟁은 계속 되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누나의 속을 어지간히도 상하게 했던 병관이의 개구진 모습이 반갑다. 아빠의 무등을 타고 장보기에 나선 모습에 아이들 어릴 적 우리 가족 모습같아 빙긋이 웃음이 나왔다. 물론 책장을 넘기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급하게 뛰어오르는 아이들의 어깨 너머로 깜짝 놀라 동그래진 엄마의 눈망울이 커다랗게 보인다. 카트에 동전을 넣고 손잡이 잡기도 힘든 카트를 서로 밀겠다고 다투는 모습의 지원이와 병관이 얼굴에 우리 아이들 얼굴이 겹쳐진다. 거기다가 울 아이들은 서로 카트에 타려고 후속 전쟁까지 치뤘다. 찬찬히 장을 보시는 부모님과 따로 아이들은 시식 코너를 돌며 요것조것 먹는 모습이 재미있다. 욕심을 부려 여러 개 이쑤시개에 꽂아 돌아서는 뒤로 살짝 눈을 흘기는 아주머니의 모습과 난처해 하고 있는 누나의 모습이 모인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주시는 않는 부모님에게 병관이는 용돈을 요구한다. 집안 일을 돕고 용돈을 받으려는 욕심에 병관이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심부름을 한다. 그런 병관이의 속셈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엄마는 웃기만 하신다. 저녁까지 종종거렸던 병관이는 엄마에게 턱하니 계산서를 내민다. 하지만 엄마는 밥값을 줄거냐신다. 옆에서 같이 보던 아이가 어쩌면 우리 엄마랑 이렇게 똑같냐며 픽 웃는다. 병관이 너무 열 받겠다며 병관이의 편을 든다.
잔뜩 풀이 죽은 병관이는 뒹굴거리다 잠이 든다. 꿈속에서 엄마는 병관이에게 그동안 들어간 돈을 모두 갚으라신다. 이리저리 날리는 청구서 속에 쪼그라진 병관이의 당혹스런 모습이 측은하기보다 자꾸 웃음이 나온다. 늦으막하게 일어난 아침 밥 먹으라는 엄마의 말에 병관이는 돈이 없단다. 아이와 함께 킥킥거리며 웃어댔다. 책 속에서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시무룩해져 있는 병관이의 모습을 엄마, 아빠는 즐기시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병관이가 용돈 때문에 그런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말이다. 혹 용돈 때문에 그러냐는 은근한 물음에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려나 싶어 빤히 쳐다보는 병관이의 눈에 살짝 눈물마저 어려있다. 그런 맑은 눈망울에 고개 돌릴 부모가 몇 명이나 될까? 이런 병관이에게 용돈을 내 주시는 엄마. 거의 경악 수준에 다다른 병관이의 모습에 또 아이와 난 눈물이 나도록 웃었다. 빨간 돼지의 품에 안고 수시로 쓰다듬어 줄 병관이는 얼마나 모아야 블록을 살 수 있을지 부푼 꿈을 돼지에 싣는다.
지금도 월요일 아침이면 용돈을 받아가는 남편과 월 초에 용돈을 받아드는 아이들. 내가 남편의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리듯 그들도 그런 맘일 것이다. 늘 넉넉히 주지는 못하지만 그 돈을 받아 요모조모 아껴서 쓰는 모습이 이젠 기특하기만 하다. 용돈의 양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족 : 아이와 함께 그림 속에 숨어있는 펭귄을 찾는 재미도 만만치 않더군요. 지하철을 타고서에서는 물고기였는데 이번엔 물고기가 너무도 당당하게 나와있어 뭘까 궁금했거든요. 아이도 이제 그림을 뒤져 보는 습관이 생겼답니다.ㅎㅎ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2 - 용돈 주세요 l 최수진 l 25692
내가 용돈을 받기 시작한 건 중학교에 다니면서다. 중1이 되어 학교와 집이 멀어지고 (대중교통이 복잡하여 30분 거리를 걸어 다녔다) 끝나는 시간이 늦으니 한번 해보라며 일주일에 천원씩 주셨다. 심 봤다~ 준비물 비는 따로 주셨기 때문에 용돈은 군것질에 다 써버렸다. 두어달 신나게 쓰다가 어 이게 아니네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차츰 남기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자기 돈을 갖게 된다. 명절이나 어른들을 만나면 ‘파란 돈’을 받는다. 다행히 정자매는 돈을 받으면 좋아라 하다가 내게 주면서 '통장에 넣어주세요' 한다.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입금만 하는 통장에. 나도 잔고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 애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모았으니까. 나도 학교에 다닐 때까지 용돈을 받았고 명절에 돈을 받으면 엄마께 드리곤 했다. 모은 돈은 전부 내가 필요할 때 다 썼지만. (음.. 그렇게 믿고 싶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중 유독 이 책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행여 다 읽고 나서 ‘엄마 집안일 도와드릴게요’ 가 아닌 ‘엄마 용돈 주세요’ 라는 말이 먼저 나올까 바. ㅎㅎ 큰아이는 아직까진 100원만 주어도 좋아하고 작은아인 지폐가 좋은 건 알지만 어떻게 쓸지 몰라서 (비싼 건 항상 아빠가 사주니까) 언니가 100원 받으면 자기도 100원 달라고 한다. 하루는 각자 천원을 들고 문방구에 간 적이 있다. 작은아인 스티커 색종이를 사면서 천원을 다 썼고, 큰아인 여러가지 고르더니 500원짜리 색종이를 사고 500원을 100원짜리로 거슬러 받았다. 색종이만 가지고 나온 작은아이와 색종이도 갖고 동전도 가진 큰아이. 둘의 성격이 드러난다.

토요일 오후에 장을 보러 간 지원이 가족. 뛰어다니고 카트를 서로 밀겠다고 싸우고 시식도하고 엄마가 닭을 사자 좋아하고 (닭볶음.. 꼴깍) 지원이는 필요한 공책을 사지만 병관이는 새로 나온 블록을 사고 싶지만 엄마가 반대하자 용돈타령을 하며 시무룩하다.

그러다 누나의 용돈을 부러워하며 엄마를 도와준다. 청소기로 청소도 하고, 엄마와 빨래를 널고, 설거지도 하고.

‘엄마, 심부름했으니까 용돈 주세요. 삼천 원이에요.’
‘’무슨 소리니? 그럼 넌 엄마한테 밥값 줄 거야?’

밥값이라니.. 그리고 무서운 꿈을 꾼다. 좋아하는 닭볶음도 제대로 못 먹고..
병관이는 이제 어쩌나. 심부름을 해도 용돈은 안 주고, 엄마가 밥값을 받을까 조마조마하다.

병관이의 다양한 표정이 웃음 짓게 만든다. (그림책이므로 더욱 멋진 그림들은 생략)
숨은 그림 찾기도 너무 재미있다. 곳곳에 숨어있는 지원이와 병관이 캐릭터들. 생선 속에 들어있는 귀여운 동물은? ^^
정자매가 읽긴 했는데 별다른 말이 없다. 휴 ㅎㅎ 내가 용돈 안 줄거라 생각하나 보다. 그려 좀만 기둘려.
2009년 큰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던 해에 읽었는데 다시 읽으니 새롭다.

사진이 포함된 원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5141033

̢ źϷ 45 Ÿ񿣾. 2F()
ȭ 02-6353-3700 ѽ 02-6353-3702 :webmaster@gilbutkid.co.kr
Copyright © ̢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