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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고대영 / 그림 김영진 | 2009-10-20  
   
38 /  280 x 225mm /  13,000 / 초판
ISBN_13 9788955820966 /  KDC 813.8
ø 문학_지원이와 병관이 5
з 유아 그림책
유아(4~6세)
2009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õ 북스타트 (선정도서)  
중국 (중국어간체자)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다섯 번째 그림책 『거짓말』
생활 속 있음직한 이야기로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고대영 글작가-김영진 그림작가의 다섯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고대영-김영진 작가는 하루하루가 사건의 연속인 아이들이 즐겁고 씩씩하게 커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느끼는 만족과 성취감, 걱정, 불안, 경쟁심 등을 재치있게 담아내 왔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생활 속 크고 작은 일들을 생생하게 포착한 글과 이를 유쾌하게 그려낸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의 새로운 그림책, 『거짓말』. 주인 없는 돈을 주운 병관이의 깜찍한 행동이 놀이터와 문방구, 분식점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발견한 오천 원짜리 한 장!
혼자 놀이터에 나온 병관이는 미끄럼틀로 가는 길에 오천 원짜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얼른 줍습니다. 그러고는 갖고 싶었던 사천 원짜리 형광 요요를 삽니다. 남의 돈을 마음대로 쓰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기에 망설였지만, 병관이에게는 요요를 갖고 싶은 마음이 더 컸지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병관이는 요요를 돌리며 신나게 놉니다. 꼭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손에 넣었을 때의 만족감으로 흥겨운 병관이. 하지만 태권도장에 가자는 방문 밖 누나의 목소리에 흠칫 놀라 후다닥 요요를 숨기며 곧 현실로 돌아옵니다. 태권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병관이는 천 원을 주웠다며 의기양양 떡볶이를 삽니다. 갖고 싶었던 요요도 생기고 맛있는 떡볶이도 먹으며 한껏 기분 좋은 그 순간, 아이들은 엄마와 맞닥뜨립니다.
병관이는 당황한 나머지 누나가 떡볶이를 사 주었다며 거짓말을 합니다. 주운 돈을 마음대로 쓰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두 아이는 벌을 섭니다. 게다가 병관이가 처음에 누나에게 천 원을 주웠다고 한 것도 사실은 오천 원이었지요. 결국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병관이는 누나와 함께 돈의 주인을 찾는 벽보를 만듭니다. 남의 돈을 마음대로 쓰고 거짓말을 했을 때의 죄책감이 풀어진 뒤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 병관이는 홀가분한 모습으로 잠이 듭니다.

즐거움 속에서도 불편했던 병관이의 마음이 편안해지기까지의 과정
『거짓말』은 뜻하지 않게 돈을 주운 병관이의 마음 속 갈등과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잘 드러난 그림책입니다. 우연히 남의 돈을 주웠을 때의 떨리는 마음, 혹시 누가 보지 않았나 싶어 자꾸 주위를 돌아보게 되는 불안한 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고 마는 욕심은 병관이 뿐만 아니라, 또래 아이들 모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일 것입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병관이를 즐겁게도 합니다. 재미있는 장난감, 맛있는 간식으로 병관이는 갈등 많은 심각한 마음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고, 금세 다른 마음에 푹 빠집니다. 이 모습 역시 보통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된 마음은 엄마를 마주치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순간적인 거짓말로 이어집니다.
함께 벌을 서면서 병관이는 누나에게 살짝 형광 요요 산 일을 말합니다. 그렇게 힘든 마음을 차츰 내려놓기 시작하고, 용기를 낸 병관이는 엄마에게 모든 것을 고백합니다. 이어 경찰 아저씨라는 말에 복잡하고 힘들었던 마음이 터져 나옵니다. 아빠에게까지 솔직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고 나서야 병관이는 후련한 마음으로 비로소 편안해집니다.

‘병관이도 나처럼 거짓말 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는구나.’
『거짓말』은 어느 아이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그 순간 아이의 마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함께 보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그 복잡한 마음을 차근차근 짚어보고 공감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렇게 병관이의 마음을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아이들은 누구나 순간의 실수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갖고 그러한 행동을 했던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거짓말은 다른 사람보다 스스로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점도 깨닫게 됩니다. 거짓말이 해결되는 순간 얻게 되는 마음의 평온도 공감하게 되지요.
어른들 역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자라기 마련인 아이들의 마음과 행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에서 생긴 마음의 짐은 그림책 속 병관이가 그랬듯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과정 속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생생한 공간, 섬세한 마음이 손에 잡힐 듯한 그림
그림작가는 이야기 속 병관이의 마음을 그림 속에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텅 빈 놀이터 장면(6~7쪽). 돈을 줍고 주위를 둘러보는 병관이가 화면 한쪽에 있고, 텅 빈 놀이터 공간은 순간 시간이 정지된 듯 고요합니다. 마치 병관이의 콩당거리는 가슴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지요. 문방구 안 장면은 장난감의 유혹에 갈등하는 병관이의 심정처럼 복잡하게 그려져(10~11쪽) 결국 형광 요요를 사는 병관이의 마음이 쉽게 와 닿습니다. 엄마와 마주친 장면에서 거짓말을 한 병관이는 들고 있던 컵볶이까지 쏟으며 놀랍니다(22~23쪽). 덕분에 독자들은 지원이와 병관이 중에서 누가 더 당혹스러운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림책의 마지막, 병관이가 잠들어 있는 장면은 병관이와 함께 그림책을 따라 여러 감정을 느낀 독자들에게도 편안함과 아늑함을 선물합니다.
『거짓말』에는 병관이의 움직임을 따라 거실, 놀이터, 문방구, 태권도장, 분식점 등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여러 공간이 사실적으로 등장합니다. 돼지 저금통과 공, 장난감과 과자가 빼곡한 문방구 장면(10~11쪽)이나, 모락모락 김이 나는 먹음직스러운 떡볶이와 어묵이 있는 분식점 풍경(18~19쪽)은 신기할 정도입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림작가는 병관이를 유머러스하고 과장되게 표현하며 친근감 있는 인물로 그리고 있습니다. 요요를 돌리다가 화들짝 놀라는 부분(14쪽), 태권도 겨루기 장면(17쪽)은 보는 이들의 감정을 증폭시키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앞서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를 통해 자기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펼쳐온 그림작가는 한층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그림책 보는 즐거움을 전합니다. 그림책 앞면지와 뒷면지에 실린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다섯 권의 작업 스케치는 장면 속 숨은 그림찾기와 함께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글 : 고대영

1995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든 책인 ⟪강아지똥⟫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점점 키워 나갔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창작 그림책이 드물던 시기에, 이제 막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들과 꾸준히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창작 그림책을 내는 데 주력했다. 2006년에는 자녀인 지원이, 병관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써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계속 창작해 모두 9권을 냈다. 그중에서 ⟪손톱 깨물기⟫와 ⟪집 안 치우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가 강연을 5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지금은 출판사를 퇴직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강연자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는 짝]‘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낸 고대영 주간-김영진 작가> 한겨레, 2012-09-20
어린이 그림책에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일을 맡아서 하나의 작품을 빚어내는 과정은 과연 어떨까? 얼핏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6년 동안 한 시리즈로 여덟권의 그림책을 함께…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2695.html]

그림 : 김영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들을 쓰고 그렸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들을 그렸습니다.

※ 김영진 작가 인터뷰, 2009년 10월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① 김영진 작가와 그림, 그리고 이전 작품들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②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와 <거짓말>

<김영진 “그림책 좋아하는 어른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김영진 작가의 서재> 채널예스, 2015-05-19
저에게 책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친구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나 치과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와 같이, 달리 눈 둘 곳이 없을 때 저를 즐겁게 해주는 친구죠. 그래서 외출할 때 꼭 확인하는 물건 중 하나가 책입니다.…
[바로 가기☞] http://ch.yes24.com/Article/View/28088

<아이가 하고픈 말…"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그림책 작가로 산다는 것]② 김영진> 노컷뉴스, 2015-02-03
…아이처럼 웃으면서 그림책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놓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그림책 작가였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4월쯤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
[바로 가기☞] http://www.nocutnews.co.kr/news/4363214

<[우리는 짝]‘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낸 고대영 주간-김영진 작가> 한겨레, 2012-09-20
어린이 그림책에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일을 맡아서 하나의 작품을 빚어내는 과정은 과연 어떨까? 얼핏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6년 동안 한 시리즈로 여덟권의 그림책을 함께…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2695.html]

<아이의 거짓말, 화만 내지 말고 ‘진짜 마음’ 이해를> 한겨레, 2015-09-15
…거짓말을 시작한 아이와 함께 읽어볼 만한 그림책으로 <거짓말>(고대영 지음, 길벗어린이 펴냄)…있다. 특별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며 거짓말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08869.html]

<[책꽂이- 청소년/어린이] 거짓말 외> 부산일보, 2009-10-31
길에서 5천원을 주운 주인공이 돈을 다 써버리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동화. 거짓말을 한 어린이의 긴장과 반성이 흥미롭다. '지원이·병관이' 다섯 번째 시리즈...[바로가기☞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091030000152]

<거짓말> 전남일보, 2009-10-30
주인 없는 돈을 주운 병관이의 깜찍한 행동이 놀이터와 문방구, 분식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뜻하지 않게 돈을 주운 병관이의 마음 속 갈등과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바로가기☞ http://www.jnilbo.com/read.php3?aid=1256828400314332055&search=거짓말]

<[어린이 책]5000원 주워 즐겁게 썼는데… ‘거짓말’> 동아일보, 2009-10-24
놀이터에 5000원이 떨어져 있다. 주울까, 말까? 병관이는 누가 볼세라 콩닥거리는 마음을 꾹 누르고 얼른 돈을 줍는다. 꼭 갖고 싶었던 형광 요요를 사서 재미있게 놀지만 역시 들킬까 걱정이다...
[바로가기☞ http://news.donga.com/3/all/20091024/23654222/1]

<[새로나온 책] 똑똑한 동물원 외> 세계일보, 2009-10-24
주인공 병관이가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떨어져 있는 오천 원을 주우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아낸 그림책. 타인의 돈을 마음대로 쓰면 안 됨을 알면서도 장난감을 구입하고 떡볶이를 사먹고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뉘우치는 등의 병관이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바로가기☞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91023002976&subctg1=&subctg2=]

<[아이와 읽읍시다]놀이터에서 5000원을 주웠다면…> 문화일보, 2009-10-23
...병관이는 주운 돈을 마음대로 쓰고 거짓말까지 했다는 이유로 벌을 서고 누나와 함께 돈의 주인을 찾는 벽보를 만든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법한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면서 그 속에서 아이들이 잊기 쉬운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로가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1023010324300230040]

<[책꽂이] 스웨이 外> 국민일보, 2009-10-23
돈을 주운 병관의 마음 속 갈등과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을 그려낸 그림책. 병관이는 주은 돈을 마음껏 쓰며 즐기지만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돈의 주인을 찾는 벽보를 만든다.
[바로가기☞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921461246&cp=nv]

또 이런 책 써주세요. l 이은하 l 19898
'또 이런 책 써주세요.'

우리 아이가 작가님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하철을 타고서>에서 병관이의 매력에 푹 빠진 6살, 4살 울 아이들... <용돈주세요>에서 병관이처럼 청소기를 돌려주고 설거지를 해주더니 정말 용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6살 아이가 한참 두발자전거를 배우고 난 뒤 나온<두발자전거 배우기>는 큰 아이를 부러워한 둘째가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병관이를 좋아하는 울 아이들을 위해 <거짓말>도 구입해 읽어주었더니... 책이 도착하고 몇 번을 읽었나 모릅니다. 그리고 <용돈주세요>에서 나왔던 펭귄과는 달리 <거짓말>에서는 병관이의 분신인양 행동하는 펭귄을 보고 (특히나 펭귄이 끈에 묶여 어떤 곤충에게 끌려가는 장면) 얼마나 깔깔거리던지요~ 우리 아이들 재밌는 책을 읽어주면 깔깔대고 웃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뻐요~아이들은 정말 솔직한 독자랍니다. 재미없는 책은 잘 읽으려 하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병관이 자주 만날 수 있음 좋겠네요. 큰 아이가 작가님에게 편지써달라고 졸라서 몇 자 적어놓습니다. 그리고 길벗어린이책 다 좋아합니다.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병관이가 혼나야 했던 까닭은? l 이미정 l 18672
[거짓말]이라는 제목에 어린 시절 부모님께 했던 거짓말들이 반사적으로 떠올랐다. 어린 시절 그때는 용돈이라는 개념이 없어 필요한 것을 그때 그때 말하면 사주시곤 했었다. 초등학교 삼학년인 딸에게 돈의 개념을 알려주려 용돈을 주려 했지만 필요없다고 그냥 가지고 다니기만 했다. 그 시절 어린 나는 용돈이 그리 부러웠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병관이 놀이터에 놀러 갔다가 주운 오천원 한장, 그 순간 나라면 어찌 했을까?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횡재 했다고 좋아할까? 아님 주인을 찾아 주려고 노력할까? 나도 가끔은 실수로 주머니에서 돈이 흘러 나가기도 하는데 그럴때 얼마나 속상했는지는 잊어버리고 돈을 주웠다는 생각에 기뻐하지는 않았는지? 병관이는 그 돈으로 자신이 갖고 싶어 하던 용를 사고 나머지는 누나 지원이랑 떢볶기를 사먹다 엄마에게 들킨다. 아이들에게 옳바른 교육을 키려 한다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을 반사시키는 거울이다. 어른들은 그럴때 어찌 했을까? 그냥 주머니에 넣어 버리는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기에 병관이도 같은 일을 하는것이지!

거짓말 한 사실때문에 벌받은 병관이와 누나 지원이, 공돈으로 먹게 된 떢볶기는 참 맛있는데, 돈에 주인의 이름이 쓰여 있는것이 아닌데 어찌 주인을 찾아 줄수 있을까? 주인을 찾는 전단지를 붙인다면 돈의 주인은 나타날까? 그리고 돈 주인을 어찌 알아보지? 부모님의 방법이 옳다고 여기면서도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는것 같다. 지갑이고 연락처가 있다면 그 방법도 옳다지만 단순히 오천원이라는 돈인데, 차라리 불우이웃돕기라든지 그런곳에 성금으로 기탁하는것은 어떨까? 그럼 괜찮을것 같은데~~~

거짓말은 나쁘다. 두 아이들이 혼난 이유도 주운 돈을 써서라기 보다 엄마에게 그 이유를 거짓말로 해서 일까 싶다. 바닷가에 사는 게가 자신은 옆으로 걷지만 자식은 앞으로 걷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이유이겠지 싶다.

남은 몰라도 나 자신은 알잖아 -.-;; l 김선영 l 18714
때마침 시기적절하게 거짓말 책을 만났네요
며칠전 거짓말 들통났다
(피아노 숙제가 1시간넘게 걸리는걸 알고 있는데 혼자하게 뒀더니
40분만에 다했단다)정말 다했어한마디 한후 암말없이 쳐다만보고 있으니
솔직히 얘기하면 화 안낼거야 다짐을 받고서야 사실대로 나불대는 입과 눈을 보며
따끔하게 혼줄을 내주고 싶은걸 속으로 삭히고 말았다
결국엔 자기 손해인것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다 좋아하고 보고 또 보고 있는 중에
태권도복을 입고 나오는 지원이와 병관이 이야기에
지원이는 하얀띠 병관이는 빨간띠 우리아이 난 초록띠 -곧 파란띠될거야 -기분이
고조되어 흠뻑 빠져들었다
여름내 반팔 반바지 체육복입다가 입단하면서 받아 놓은 도복을 입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태권도 대표선수인양 의기양양해져 있는 시점이라
더 애정을 갖고 보게 되었다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주제에 태권도복을 입고 나오는 설정이 잘 부합되어
아이들에게 정직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무언의 영향을 미치리라 본다
아이에게 물어 적어본
*태권도를 배우는 목적*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를 길러
약한자를 돕고 강인한 사람이 되기 위해 태권도를 배웁니다"


나 자신이나 타인이 거짓말로 해를 입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고
(거짓말의 치명적 사례 -양치기소년이야길 해준적이 있다)
설령 남을 속일 수 있다쳐도 자기 자신은 모든 진실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양심거울에 다 보이는게 문제일게다 그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해줘
사람으로서 갖춰야할 도덕 윤리의 테두리안에서 올바른 품성을 키워주는 것이
어른과 사회의 막중한 책무겠지요


앞뒤표지 안쪽에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마다 요런걸 콘티(?)라고 일컫나요
작업한 스케치가 인쇄되어 있어 책과는 또다른 느낌을 받으며
그림그리기도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구나 고심한 흔적을 엿보고 책들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져 그림감상도 미술관 전시보듯 합니다
점차 그림은 대충보게 되어 지는데도
이책에선 원래부터 펭귄 양 물고기 비행기 이런거 찾냐고 꼼꼼하게
살펴 보게 되지만서도요
채색도 밝고 예뻐 안정감있는게 보는 내내 눈도 마음도 편안해지고요 분식집 떡볶이는
정말 침이 꼴깍일 정도로 맛나 보여요


갖고 싶었던 형광 요요를 갖게 되고 형광 요요로 노는 병관의 기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나중엔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오고요


요런 만화적 그림이 더욱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 가봐요
품새 동작들 따라 해본다


태권도 대결에서 정정당당하게 임하는 자세처럼
은연중에 그 정정당당함을 일상생활에도 연결짓게 해줍니다


같이 벌서다 엎어진 펭귄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과장되고 코믹한 그림 때문에 웃게 됩니다


만원의 유혹
병관이한테 알려줘야 될까요^^


달게 잘 자네요 사랑스럽네요
오늘 일로 마음은 한뼘 자랐겠지요

아이 :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의 유혹에 넘어간 이후의
파급효과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결국엔 자신에게 막심한 손해가 된다는 걸요
엄마 : 진실을 얘기하는 걸 두려워 하지 않고 이실직고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자는 다짐과
마지막 승자는 반드시 진실이 되어야 한다는 개념을 좌우명으로 삼아
마음 편히 사는 게 가장 큰 행복임을 가정교육으로 해주자

정말 두고두고 읽고 싶은책입니다. l 조은경 l 18771
책을 받자마자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에 웃음이 나왔고 <지하철을 타고서>의 책과는 어떻게 다를까?생각하며 웃음이 나왔습니다.지하철을 타고서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주었던 책인지라....
<거짓말>또한 기대 이상입니다.

우리가 자라면서 할 수 있는 거짓말은 어찌보면 심각한 주제인데.. <거짓말>에서는 자연스럽게 해결방법까지 풀어주었습니다.

병관이는 주인이 없으면 쉽게 내꺼라는 생각으로 돈을 주웠지만 엄마에게 야단맞고 경찰아저씨에게 잡혀가는 상상을 지나 아버지에게 혼이 났으며 심지어 생일선물까지 받지 못하게 되는 과정을 거쳐 주인을 찾아주는 과정까지.......

부끄러운 과거이지만 저 또한 예전에 먹고 싶은거 갖고 싶은것 때문에 부모님 돈을 몰래 슬쩍해 사먹고 했던...그래서 매도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그 당시 제가 잘못한점을 인정은 하지만 왜 하면 안되는지 꼭 맞아야 하는건지 늘 의무를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리고 혼나면 끝난다는 생각에 몇번을 더 반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병관이를 통해 일으킨 사건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들을 보면서 부모로써 매로 모든것을 다스리려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7살 딸이 적은 글을 올려 봅니다.

내가 지원이였다면 공기를 끼워주고 태권도장 가자 소리치지 않고 잘 타이르며 조용이 말할것이고 빨리 챙겨 민속공원 갔다오고 싶습니다.병관이였다면 놀이터 가지 않고 거실에서 책보고 아님 숙제를 하고 아님 청소를 할 것입니다.떡볶이 안 먹고 꾹 참으면 먹고 싶지 않게 되는 걸 알고 있으니 참을 것입니다.
근데 길벗어린이에 직접 가보고 싶어요.어디있어요.
주소:
전화번호:
장소:
적어주시면 직접 가볼께요.
-끝-


<지하철을 타고서>,<거짓말> 책이 너무 재미있었나 봅니다.출판사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말은 첨인데...멀리있어 가보지는 못하지만...아쉽다.가까우면 데려가 줄텐데..(여기 경남 김해!!)

참 그리고 tip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물고기,펭귄,양,종이 비행기들은 한층 그림의 재미를 더해준다.저는 읽으면서 글에 치중하다 본이 몰랐는데 우리 개구쟁이 애들이 찾아 일러준다.와...정말 있다.1만원짜리 돈도 찾을 수 있습니다.
숨은찾기도 잠깐 하는 센스^^.

두 아이가 모두 흠뻑~~! l 이남숙 l 19873
설마하고 있었는데...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도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경비실에 택배 맡겼습니다'
??? 택배 올게 없는데....
"엄마, 뭐가 왔데...응.응 응."
아이들 두손을 잡고 경비실로 가는 내내 두녀석이 어찌나 떠들어 데는지...
"어?? 책이네...뭐지??"
그제서야...서평 이벤트에 글 남긴일을 떠올렸답니다.
너무 탐나는 책이다 싶어 얼른 글은 남겼지만 정말 이렇게 받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집으로 들어서며 큰아이는 벌써 포장을 뜯었습니다.
"어!!! 이거..병관이다."
(아니..얘가 어떻게 알지?? 우리집에는 없는 책들인데...)
" 나, 얘 '손톱 깨물기'에서 봤어"라고 큰애가 말하자..둘째는 "나도 나도, 나도 얘 봤어"

알고보니..이미 두 녀석 모두 병관이 시리즈를 어린이집에서 읽었던 겁니다. 그림이 자기들과 너무나
닮아서 인지, 아님 병관이와 지원이의 경험과 고민들이 자기들과 같아서인지 책 제목도 알고 있더라구요.

첫 장부터 둘이 나란히 앉아 책을 움켜쥐고는 서로 더 가까이 가려는 통에 결국 제가 가운데에서 읽어줘야 했지
만요...^^
"아니, 왜 똑같은 애가 이렇게 많아??"라고 큰애가 말하면 둘째는 "하나, 둘, 셋..."하며 세고..
" 그게 아니고 잘 들어봐...누나 소리를 들은, 아~~! 그러니까 누나가 방으로 들어가니까 병관이까 신나서 달려가는 모습을 그린거지.."라고 엄마가 설명을 하는데도 듣지는 않고 질문만 쏟아냅니다.
" 그래도 마법사도 아닌데...왜 이렇게 많아?? 누나는 어딨지??.."
쉴세 없이 떠들어데는 녀석들에게 한줄씩 한줄씩 읽어줍니다.
누나의 닫힌 방문 앞의 그림은 읽지 않아도 벌써 내용을 눈치 쳈나봅니다.
(사촌 형, 누나들과 놀때면 언제나 여자 남자편을 가르고 서로 방문을 닫으며
"들어오고 싶은 사람은 암호를데시오!!"라고 하는게 일상이니까요^^)

심심해서 놀이터로 나가는 장면은 애들 얼굴도 심심해지더니..병관이가 모른척 돈을 주워 문방구로 향하니
두 아이 얼굴이 심각해 집니다. 요요를 들고 놀다가 숨기는 순간에는 꼭 자기들이 놀란듯이 두 눈을 가리고는
" 나 안볼래..."하네요.
하지만 태권도 복을 입은 모습을 보자 또 신나서 떠들어뎁니다. 왜 동생이 빨간띠냐느니...나도 하얀띠랑 검은띠랑 다 안다느니...내년에 갈꺼라는둥..

장보러 나가시는 엄마께 들키는 순간엔 큰 녀석은 벌써 안방 문뒤로 숨어버립니다.
"아~~!! 어떻게 어떻게..." 아직 잘 모르는 4살 둘째는 눈만 꿈벅합니다.
벌 받을 때의 표정변화, 그리고 경찰아저씨의 등장은 아이들의 긴장을 고조시켰나봅니다. ^^
애들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우습던지...^^
주은 돈의 주인을 찾아주려 애쓰는 모습의 병관이의 모습에 아이들도 함께
" 이 돈 주인 누굽니까??"하며 외쳤답니다.

다 읽고나자..
더 설명하려 하지 않아도 두 녀석 다 푹 빠져서 읽었다는 듯, 그리고 자신은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듯이
엄마를 쳐다보며 "나도 돈 주으면 이렇게 붙여야겠다."라고 합니다.

책속의 지원이 병관이 만큼이나 우리 아이들도 한뼘 더 자랐나봅니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

오천원 ! 주인을 찾습니다 l 김숙향 l 18124
아이와 함께 병관이 지원이 시리즈 다섯번째 이야기
거짓말을 읽었습니다.

거짓말이라는 소재 자체가 아이에겐 커다란 관심거리겠지요.
일곱살 난 딸 아이에게 그리고 아홉 살 된 아들에게도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 못할
자신만의 사연이 있을 듯하여 읽어주는 내내 어떤 맘이 들까 내심 궁금했습니다.

병관이 집에 누나의 친구들이 옵니다.
병관이도 함께 놀고 싶지만 지원이는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쏜살같이 누나방으로 뛰어가는 여러명의 병관이의 모습은
함께 놀고 싶어 더 애절한 병관이의 모습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잘 이해를 못하더군요..^^

누나와 함께 놀지 못한 병관이는 혼자 놀이터로 갑니다.
친구 하나 보이지 않는 헝한 놀이터에서 병관이는 오천원 짜리 지폐를 줍습니다.
병관이는 서성이다 문방구에서 갖고 싶었던 형광 요요를 삽니다.
요요를 가지고 방에서 노는 병관이 마음은 자유로이 헤엄치는 돌고래 만큼이나 기쁩니다.
하지만 누나의 부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귀가 커다란 확성기처럼 표현됩니다..^^
태권도장을 마치고 누나에게 컵떡복이를 사주는 병관이는 아직도 의기양양..
그때부터 거짓말이 시작됩니다.
오천원을 주운건 천원만 주운게 되고 ...그러나 아직은 즐거운 오누이..
떡볶이를 먹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엄마와 딱 마주칩니다..
너무 놀라 멍해진 두아이의 표정과 함께 나뒹구는 은행잎,,,그리고 흘러 내리는 떡볶이...
두아이의 기분이 어떤지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멋진 장면입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부르고.
두아이는 벌을 받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른 두아이의 힘겨운 벌받는 모습또한
우리 아이들에겐 너무 리얼 했나봅니다.
안쓰러움반, 흥미 반으로 아주 재미있어합니다.

아버지의 현명한 처분으로 지원이는 거짓말로 힘겨웠던하루는 막이 내립니다.
오천원권의 주인을 찾는 전단지로 지원이와 병관이의 하루는 다시 평온해집니다.
전단지와 함께 너무 편안히 잠든 병관이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안도의 숨을 쉬게 하는군요.

한번은 있을법한 작은 사건으로 시작된 거짓말이
병관이에게 어떤하루를 지내게 했는데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쉽게 상황 짐작을 하게 해줍니다.

딸 아이가 책이 도착한 날부터 지금까지 책을 읽고 또 읽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아이가 좋아하는 책 목록에 바로 등록을 하는군요..
그림이며 내용이 아이에게 공감가게 잘 만든 책인듯합니다.
아이가 혹 거짓말을 하고 싶을때 잠깐이라도 다시하번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멋진 책 잘 읽었습니다.
병관이 여섯번째 책이 벌써 기대되는군요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책 l 정형순 l 13628
거짓말



자라면서 한두 번 거짓말 아니해본 이가 있을까.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거짓말이 있다 하더라도 가치관을 정립해가는 시기의 어린 아이들에게 거짓말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어른들은 이야기한다.

하지만 듣기 좋은 꽃노래도 자주 하면 질린다.

아이들에게 거짓말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는 걸 알려주는 좋은 책이 있다.

길벗어린이의 거짓말!

놀이터에서 나가 놀던 병관이는 미끄럼틀 타러 가는 길에 오천원짜리 한 장을 발견한다.

주위를 둘러보고 얼른 돈을 주운 병관이의 가슴은 쿵쾅쿵쾅!

오천원을 들고 학교 앞 문방구로 가서 며칠 전부터 꼭 갖고싶었던 불빛나는 요요 앞에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 사버린다.

태권도장 가자는 누나의 말에 후다닥 요요를 숨겨놓고 나간다.

태권도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병관이는 남은 천원을 꺼내 누나와 떡볶이를 사 먹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났느냐는 이야기에 주운 오천원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엄마가 다그치자 병관이는 누나가 사줬다고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임이 드러나자 둘은 벌을 서게 된다.

서로를 원망하는 눈초리,

팔이 아파 점점 일그러지는 얼굴,

어찌나 생생하게 잘 그렸는지.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 속에 감정이 그대로 실려있다.

들여다보며 아이들과 한참을 웃었다.

정말 귀엽고 실감나고 재미있었다.

익살스런 병관이의 표정~ 푸하하하....

벌 서는데 웃어서 미안하지만 정말 웃긴 걸 어떡하라고.

엄마 따라 다시 놀이터에 가보았지만 이미 어둑어둑해지고 사람들은 안보인다.

돈 주인을 찾아줄 방법을 찾는 지원이.

벽보를 붙이자는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데 과연 벽보를 붙여 돈 주인이 찾아올까 궁금하다.

생생하게 그려진 그림과 아이들의 심리를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한 글,

읽는 과정을 통해 같이 두근거리고 불안해하고, 그리고 후련했다.

거짓말!

그것이 나쁜 일인지 좋은 일인지도 모르고 당장 눈앞의 상황이 급해 엉덩이를 다 드러내보이고 머리만 숨긴 채 하는 숨바꼭질 같은 거짓말.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우리집 남매 이야기? l 김은영 l 19860
상품평가에서 별 다섯을 주저없이 클릭하게 만든 그림작가님의 사실적인 그림.
집,놀이터,문방구,태권도장,분식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일상.
지원이와 병관이는 작가님의 자녀가 틀림없을거라는 나만의 확신감.
지원이를 보면 내 딸이 떠오르고, 병관이를 보면 내 아들이 떠오르는 공감대.
자세히 보면 알수 있는 숨어있는 팽귄과 양의 익살스런 모습.

캬~
지원이,병관이 시리즈를 재탕,삼탕으로 안보는 아이들은 없을꺼예요.
내용보다는 그림에 눈이 먼저 가는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집안의 배경,놀이터,문방구,분식점 등 심지어 지금의 계절에 딱 맞는 은행잎
떨어지는 길거리의 모습조차도 너무나 우리동네와 똑같이 보이니까요.
특히 이 책의 표지에서부터 볼 수 있는 태권도복과 태권도장에서의 품새,
나이에 상관없이 띠에 따라서 선배,후배의 호칭이 불려지는 것까지
7살 우리딸에겐 완전 꼼짝마라!~ 시선을 고정시키네요.

:: 블로그에서 김영진 그림작가님의 인터뷰를 보고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리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잠깐 발췌해볼께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상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내가 사는 곳을 배경으로 한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어요
<거짓말>도 지금 이사한 집을 배경으로 했고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떄 느끼는 불안감 내지는 죄책감이 아이들의 표정에 잘 표현되어있어요. 놀이터에서 주은 5000원으로 갖고 싶었던 형광요요를 사지만
요요를 갖고 놀때 마음 한켠으론 불안함이 있었을꺼예요.
어두운 배경에서 몰아치는 파도나, 화들짝 놀라는 병관이의 표정에서 느껴지네요.
요요를 사고 남은 1000원으로 누나에게 거짓말의 거짓말을 하면서
컵떡뽁이를 사 먹으며 집으로 가는길에 엄마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 떄 얼마나 심장이 철컥 거렸을까요?
역시나 은행잎은 더 많이 떨어지고 떡뽁이는 흘리고..순진한 아이들의 멈춰버린
표정은 제3자인 제 마음이 더 쨘-해진 장면입니다.
병관이의 거짓말을 엄마,아빠게 다 말씀드리고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벽보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누나의 도움을 받아 주인찾는 벽보를 만들고 나서야 평온한 표정으로 예쁜 이불위에서 잠이 드네요.
어쩌면 만들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아이들이 야단을 맞거나 반성을 한 뒤에 스르르 잠이 든 모습을 보면
마음이 쨘- 해집니다.
병관이가 자고 나면 마음이 한 뼘 더 자라겠죠?
우리집 남매도 이 책을 읽고 한 뼘 더 자랐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원이,병관이의 심리 상태를 분명 공감했으리라 믿으니까요.


::블로그에서 그림작가님의 인터뷰를 발췌해왔습니다 : :
<거짓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아 본다면 어떤 장면이신가요?
맨 마지막 장면이요.결국은 이 이야기를 하려고 앞에서부터 끌고 왔던 것 같아요. 맨 마지막 장면은
가능한한 편안하고 착하게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와 같은 주인공~~ l 최윤정 l 19780
지원이와 병관이를 처음 만난건 학교 도서관이었답니다.
나와 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책을 접한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이번에 거짓말편이 나왔다는 걸 알고는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덜컥 책을 받게 되서 정말 너무 좋았답니다.
(이벤트~~~ 감사합니다~~~)
병관이와 같은 둘째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늘 안고 다니고 늘 가지고 다니고
하루에도 몇번씩 읽어달랬는지 모른답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이랑 주운돈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 엄마 백원을 주우면 어떻게 해야 되요?
묻는 말에
10원짜리를 주워서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우겼던
제 어린시절이 떠올랐답니다.

병관이와 지원이 시리즈는
생활동화라서
같은 경험을 할수있는 아이들에게
생활지침도 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재밌는 책인거 같아요~~
계속해서 만날수 있겠죠??
기대해봅니다~~~

아 참~~~
사담인데요
거짓말 속표지의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의 시놉시스를
참 재밌게 봤답니다.
아이들에게도 가지고 있는 책과 비교해서
보여주면서
원래 작가분이 이렇게 그림 그렸는데
출판된 책은 이렇게 나왔지
하면서 보여줬더니
너무 재밌어 했답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즐겁게 읽었어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는 숨은 그림도 있고
속표지까지도 꼼꼼하게 읽게하는
재밌는 책이에요~~~ ^^

동감 200% 병관이와 지원 l 정미라 l 13798
초1학년 아들이 엄마의 동전을 가져가서 군것질을 하다가 들켰어요.
학교선생님께서 말씀하시고, 아들의 가방에서 동전을 보고...혼내었던게 바로 1학기였죠.
우리집 개구장이랑 똑같은 병관이입니다.
그때 샀던 책은 <용돈 주세요>였답니다. 책을 보고 아이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거짓말이 나왔길래 의심하지 않고 구입했죠. 병관이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병관이 시리즈~
병관이의 거짓말을 보고 울아들 씨익~~ 웃었습니다.
병관이처럼 똑같이 행동하는 아들이기에 병관이의 꿈속에서처럼 경찰아저씨를 부른다고
했더니 거짓말 안하는데 왜그러냐고 화를 내더군요!

아이들, 엄마 모두 공감 200%를 하게 만드는 병관이시리즈 인 것 같습니다.
조카에게도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늘 잔소리로 ~하지마라, ~하게 해라, ~하자 ...라고 이야기하는데...
병관이시리즈를 보여 주고 나니..병관이 봤지? 하면 무슨 말인지, 왜 그러는지 바로
알아듣는 아들보고..책의 힘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답니다.

초1학년 아이들...실수도 많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ㅎㅎㅎ 담엔 <지각했어요!>로 출간하면 어떨까요?
울아들...1학기때 지각했거든요^^ 태권도 다니는 형아랑 샛길로 빠져서 말이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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