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시리즈 소개
연령별 책 보기
교과과정별 책 보기
상 받은 책
추천 받은 책
저작권 수출 도서
Ȩ > å Ұ > å >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글·그림 권혁도 | 2013-06-30  
   
40 /  230 x 275mm /  11,000 / 초판
ISBN_13 978-89-5582-257-1 /  KDC 495.2
ø 과학_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06
з 과학, 그림책, 자연·생태
초등 전학년(8~13세)
하늘에서 물, 다시 물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여름 곤충 왕잠자리의 한살이
조용하고 어두운 초여름 밤, 왕잠자리 애벌레가 이제 막 물 밖으로 나와 날개돋이를 시작합니다. 작은 연못에서 열 달 동안 살아남은 왕잠자리 애벌레가 이제 막 왕잠자리로 변신하려는 순간입니다.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는 지구에서 수억 년을 살아온 왕잠자리들의 변화무쌍한 삶을 변신 과정에 따라 촘촘히 보여 줍니다.
또한, 왕잠자리 애벌레의 삶의 터전인 연못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물속 곤충들(왕잠자리 애벌레의 천적과 먹잇감 등)의 삶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언뜻 지저분해 보이는 연못이 사실은 수많은 생명체가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왕잠자리의 한살이를 통해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물총 쏘듯 도망가던 애벌레에서, 타고난 사냥꾼으로 변신하는 왕잠자리
왕잠자리는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변태 곤충으로 애벌레와 어른벌레의 겉모습도, 살아가는 서식지도 서로 다릅니다.
왕잠자리 애벌레는 열 달쯤 물속에 살면서 열 번쯤 허물을 벗습니다. 막 허물을 벗고 나온 애벌레는 몸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투명한데, 하루 정도 지나야 본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가끔 물 밖으로 꽁무니를 내밀고 뽀글뽀글 거품을 내며 방귀 소리도 내고, 하늘을 향해서 물총을 쏘듯이 똥을 싸기도 합니다.
왕잠자리 애벌레가 사는 연못에는 사냥 솜씨가 뛰어난 천적 곤충들이 많이 삽니다. 낫처럼 생긴 앞다리로 낚아채는 장구애비, 뾰족한 입으로 먹잇감을 찌르는 물자라, 사냥할 때 독을 쓰는 게아재비 등 왕잠자리 애벌레의 천적이 우글우글하지요. 왕잠자리 애벌레는 천적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꽁무니로 물을 힘차게 내뿜으며 로켓이 날아가듯이 재빨리 도망갑니다.
겨울바람에 연못이 얼어붙고 그 위에 눈이 쌓이면, 왕잠자리 애벌레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속에서 죽은 듯이 봄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봄이 오면 왕잠자리 애벌레는 왕잠자리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하늘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왕잠자리는 타고난 사냥꾼으로 변신합니다. 왕잠자리의 겹눈 하나에는 2만 개 정도의 낱눈이 들어 있습니다. 커다란 겹눈으로 사방에 있는 사물의 형태와 움직임을 살필 수 있어 멀리 있는 사냥감도 쉽게 찾아냅니다. 또, 한번 잡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가시가 숭숭 난 여섯 개의 다리로 바구니로 덮듯이 먹잇감을 움켜쥐어, 먹잇감은 바구니에 갇힌 것처럼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게다가 왕잠자리는 얇고 가볍지만 수많은 날개맥이 있는 날개 덕분에 곤충 가운데 가장 빨리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왕잠자리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온종일 배고픔을 참으며 자기 영역을 지키고, 다칠 것을 감수하며 다른 수컷과 싸우면서 제 후손을 남기려는 본능을 이어갑니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이 물풀에 알을 낳는 장면은 연못 속에서 왕잠자리의 또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을 예고합니다.

집념과 열정이 만들어 낸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왕잠자리는 연못 속에서 애벌레로 사는 기간이 하늘을 날며 사는 기간보다 더 깁니다. 그러나 탁한 연못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왕잠자리 애벌레가 살아가는 실제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권혁도 작가는 왕잠자리 한살이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물벼룩, 올챙이 등을 직접 구해 왕잠자리 애벌레의 월령에 맞춰 먹여 가며 기르고, 고집스러우리만큼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천적을 피해 밤에만 이뤄지는 왕잠자리의 날개돋이 등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물속에 사는 왕잠자리 애벌레가 하늘을 나는 멋진 잠자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이리저리 뻗은 왕잠자리의 날개맥과 다리의 가시 하나도 빼놓지 않고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왕잠자리의 날개맥 하나하나는 같은 자리에 멈춰 선 듯 정지 비행을 하고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데 꼭 필요하고, 다리의 가시는 먹잇감을 움켜쥘 때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세밀화 대신 카메라를 통해 사진으로 찍어낼 수도 있지만, 하나의 초점만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으로는 세밀화의 섬세함을 따라갈 수 없는 점이 권혁도 작가가 세밀화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글·그림 : 권혁도

권혁도는 1955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세밀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세밀화로 보는 호랑나비 한살이》,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 《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 《세밀화로 보는 사마귀 한살이》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 《누구야 누구》가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그린 책으로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이 있습니다.

권혁도 작가 인터뷰, 2009년 6월 26일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권혁도 작가와의 만남 - ① 작가의 유년 시절과 요즘 생활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권혁도 작가와의 만남 - ② 세밀화, 그리고 신작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권혁도 작가와의 만남 - ③ 앞으로의 계획과 작가의 생각

<동식물 세밀화 20년…"살아있는 장수하늘소 그리고파"> 노컷뉴스, 2015-04-04 …작가가 기억하는 경북 예천 고향의 모습이다. 작가는 경기도 남양주 집의 거실 겸 작업실에서 각종 동식물을 키운다. 한 켠에는 산초나무와 탱자나무 화분이 놓여 있고, 다른 한 켠에는 왕잠자리 애벌레가 물속을 헤엄치고 있다. 작가가 매일 아침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상에… [바로가기☞http://www.nocutnews.co.kr/news/4393143]

<[새로 나온 책]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외"> 소년한국일보, 2013-08-20
...지구에서 수억 년을 살아 온 왕잠자리들의 변화무쌍한 삶을 시간 순서대로 그려 냈다. 막 허물을 벗고 나온 애벌레가 잠자리가 되어 하늘을 날고, 짝짓기를 하는 등의 장면을 다리의 가시, 날개의 무늬까지 꼼꼼하게 묘사한 세밀화로 실감나게 보여 준다...
[바로 가기☞ http://kids.hankooki.com/lpage/book/201308/kd20130818151911125600.htm]

그림으로 그려진 자연관찰책 l 이수인 l 29289
얼마 전 마트에 다년 오는 길 잠자리 한마리가 화단에 앉았습니다. "엄마! 잡아줘!" 라는 아이들의 말에 "생명은 소중한거야!"라는 말로 대신해줬습니다. 사실은 무서워서 못잡았어요. 어릴 적엔 잠자리채 들고 여기 저기 누비며 잠자리, 나비, 메뚜기, 사마귀 할 것 없이 마구 잡아 채집통에 넣었으면서 이제는 뭐 좀 안다고 잡질 못하겠더라구요. 잠자리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꼭 무서운 외계괴물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번데기의 정체를 알기 전 맛있다고 먹었던 것과 같은 경우라고 할까요?

큰아이는 징그러운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어릴 적엔 비가 오면 밖에 나가길 무서워했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시멘트바닥에 나와있는 지렁이 때문이었어요. 아악! 소리를 지르고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었는데요. 실사를 담은 자연관찰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곤충관련 자연관찰책은 제가 보기에도 얼굴이 찌푸려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징그러운걸 싫어하고 곤충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함과 징그럽다는 편견을 없애주기 위해선 그림으로 그려진 자연관찰책이 효과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징그럽다기보다 정말 잘그렸다! 이게 사진이야?라고 묻기 시작하니 싫다고 도망갈일이 없어집니다.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는 얼마 전 직접 잡아주지 못했던 잠자리를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던 책이었습니다. "친구가 학교에서 잠자리를 잡았는데 풀을 주니까 먹었어! 엄마 잠자리는 뭘 먹어?" 라는 질문을 대신하기도 딱이었는데요.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잠자리 날개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잠자리가 다리로 이것 저것 잡아보게 했던 기억도 납니다. 사람의 체온이 닿은 날개로 다시 날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다시는 잠자리 날개를 잡지 않았는데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잡지 않고 대신 책을 통해서 많은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자리는 날때 다리를 어떻게 하고 날까요? 그냥 사방으로 쭉 피고 날거라 생각했는데요. 가지런히 일자로 접어서 날고 있는 모습에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세밀화로 보는 자연관찰책은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는 모습들을 담아서 보여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칫 잔인해보일 수 있는 장면들을 좀 더 순화시켜서 받아들이게 하네요. 왕잠자리는 뭘 먹고 살까? 풀도 먹는다는 아이들의 말에 작은 곤충을 먹겠지?라고만 대답했는데요. 왕잠자리는 나비, 모기, 각다귀, 하루살이 게다가 잠자리까지 잠아먹는 무시무시한 곤충이었어요. 나비처럼 왠지 정적으로 보이는 순한 곤충의 이미지에서 사마귀와 같은 이미지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왕잠자리 애벌레는 처음에 물벼룩이나 장구벌레 같은 아주 작은 먹이를 먹지만, 몸집이 커질수록 점점 더 큰 먹잇감을 사냥해, 하루살이 애벌레, 실잠자리 애벌레, 때로는 작은 물고기도 잡아먹고, 먹을 것이 없으면 다른 왕잠자리 애벌레도 잡아먹어. - 22page

왕잠자리 애벌레때는 물고기부터 동족인 애벌레까지 잡아먹는다는 말에 놀라게됩니다. 잠자리는 그냥 잠자리가 아니었어!! 올챙이를 사냥하는 왕잠자리 애벌레의 모습도 보게됩니다. 그 밖에 왕잠자리처럼 연못에 살며 뛰어난 사냥 솜씨를 발휘하는 송장헤엄치개, 실잠자리 애벌레, 게아재비, 장구애비 애벌레, 물자라등 요즘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곤충들도 볼 수 있습니다. 물풀 사이에 숨어 보호색을 띠고 숨고 물 밖으로 꽁무니를 내밀고 뽀글뽀글 거품을 내며 방귀 소리를 내고, 하늘을 향해서 물총을 쏘듯이 똥을 싸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었어요. 잠자리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흥미롭게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들과 그림이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짝짓기하는 잠자리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다른 수컷이 끼어들지 못하게 목덜미를 꼭 붙들고 있는 것이라고 해요. 암컷이 배를 구부려 수컷의 둘째 배마디에 저장된 정자를 넘겨받아,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암컷의 목덜미를 붙잡은 채로 알 낳을 곳을 찾아 날아간다고 하네요. 잠자리들은 늘 붙어서 알을 낳는 줄 알았는데 혼자 알을 낳는황등색실잠자리도 있고 암컷이 알을 낳으면 암컷을 옆에서 지켜주는 잠자리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어요. 책을 통해 왕잠자리에 관해 참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곤충들과 오리등 여러 생명체가 사는 연못을 세밀화로 아름담게 담은 책이였습니다. 실제로 이 무더운 여름 연못에 간다면 책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후덥지근하고 작은 날벌레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곳!으로 말이죠. 아쉽게도 도심에서 이런 곳들을 직접 방문하기는 힘든데요. 아이들에게 쉽게 접하지는 못하지만 관심있어할 왕잠자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잠자리가 많이 보이기 전에 미리 보여주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왕잠자리를 만나는 즐거운 시간! l 강순재 l 18950
어느새 벌써 나들이를 가게 되면 수면위나 잔디밭을 멋지게 비행하는 잠자리들을 만나게 되죠,

그렇게 추웠던 한겨울이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땡볕 더위가 여름이 깊어짐을 알림과 동시에 잠자리의 탄생을 부추기고 있는듯해요,

잠자리들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어디에서 어떻게 날아오는 걸까요?



분명 지난 여름과 가을사이에 짝짓기를 하고 수면위에 꼬리를 담그면서 알을 낳는 장면은 봤지만

그렇게 물속에 알을 낳은 다음은 가을 겨울 봄이 지나도록 까맣게 잊고 있게 되거든요,

그런데 다시 여름쯤 되어 어디서 나타났는지 멋지게 비행하는 잠자리를 만나면 정말 반갑기도 하고

참 신기하기도 하죠,


이 책은 우리가 까맣게 잊고 있는 그 베일에 가려진 시간들을 멋진 세밀화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계절에 맞춘듯 알맞게 등장해준 이 한권의 책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을듯 해요,


잠자리가 허물을 벗는 모습은 아마 이런 저런 책이나 티비에서도 종종 봤을 거에요,

그래도 세밀한 그림으로 그 과정을 담아 놓은 모습을 보는 일은 참 신비롭네요,

그냥 애벌에에서 날개를 단 잠자리가 불쑥 나오는것이 아니라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두 튼튼한 날개를 단 잠자리가 탄생하는거랍니다.

그리고 맘껏 날개를 펴며 훨훨 날아다니지만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곤충들과 서로 먹고 먹히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보여주는 세밀한 그림이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그렇게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은 왕잠자리는 이제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암컷을 찾아 수면위를 비행하며 기회를 노리게 됩니다.

암컷을 찾게 되면 재빨리 꼬리의 집게를 이용해 암컷의 머리를 붙잡고 짝짓기를 합니다.

가끔 잠자리들이 하트를 그리며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그럴때는 곤충들의 사랑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다른 잠자리들의 짝짓기 모습과 알을 낳는 모습도 참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그렇게 잠자리 알은 물속에서 애벌레가 되고 또다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살아가게 되요,

물속에서의 다른 곤충들과의 생존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숨은 이야기를 찾는 기분으로 책을 보게 되구요

잠자리 애벌레의 방귀뀌는 모습이나 똥싸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 참 재밌네요,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 꽁꽁 언 물아래 곤충들은 모두 꼼짝 못하고 지낸답니다.

그리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처음으로 풀줄기를 타고 올라가 바깥 세상 나들이를 준비한다죠,

이 세밀화 그림책은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가게 되어 끝없는 왕잠자리의 이야기를 보는 기분이에요,



왕잠자리 세밀화 그림책으로 자연과는 너무 멀게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속 곤충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구요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 추억도 들려주면서

아이와 함께 잠자리를 찾으러 가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세밀화로 만나본 왕잠자리의 일생 l 배은해 l 32921
이른 매미가 울기 시작하고,
잠자리도 하나둘씩 깨어나 하늘을 조심스럽게 날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번 장마가 그치고 나면 무더위가 시작되고,
기다렸다는 듯이 여름의 곤충들이 우리 아이들을 맞이해줄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만나본 잠자리.
날개도 젖어있고 힘이 없던 잠자리라 막 깨어난 어린 잠자리이거나
이미 누군가에게 잡혀있었던 것 같기에 다시 나무에 붙여주었습니다.

올해도 이렇게 벌써 잠자리를 잡아본 터라
아이는 제목을 확인하자 마자 책을 휘휘~ 먼저 넘겨
자신이 그동안 만나본 잠자리를 찾아보기에 바빴답니다

세밀화로 만나본 왕잠자리의 일생.

자세한 실사 사진으로 만나보는 책들도 좋겠지만
세밀화로 만나보는 자연관찰책은 세밀화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되기 힘든 부분들까지 표현할 수 있어 구석구석을 뚜렷이 인지하게 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다는 점.
이는 나중에 실사사진이나 실물을 접했을 때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막 애벌레에서 날개돋이를 한 왕잠자리의 섬세한 날개무늬, 하늘을 나는 모습~
왕잠자리를 중심으로 주변의 천적이나 다른 곤충, 자연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거미줄에 걸려버린 잠자리의 모습이 불쌍했던 아이는 다음 장에 나오는 잠자리를 보더니
" 잠자리가 거미줄을 탈출한거예요!! " 라며 좋아합니다.
이 거미줄에는 지난 여름에 잡았던 '말매미' 도 거미줄에 칭칭 감겨있더군요!
말매미의 크기를 이미 아는 녀석이라 그림 속의 산왕거미가 얼마나 클지 짐작하는 녀석입니다.

애벌레의 생김새와 잠자리의 생김새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페이지 덕분에
올 여름에 잡는 잠자리는 녀석이 꼼꼼히 들여다볼 듯 합니다.

책의 구성은 단편적인 관찰책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고
하늘에서 물, 다시 물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여름 곤충 왕잠자리의 한살이를
조곤조곤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듯한 글로 들려주고, 또 보여주고 있답니다.

"왕잠자리 애벌레가 풀줄기를 타고 물 밖으로 나오고 있어.
지난해 여름부터 내내 연못 속에서만 지내다가 처음으로
물 바깥으로 나온 거야. 애벌레는 조심조심 날개돋이를 할 거야.
아침이 오면 또다시 멋진 왕잠자리를 보게 될거야. "

섬세한 일러스트로 자연관찰 l 조정진 l 34436
길벗어린이 책들은 북디자인이 너무 맘에들어요.
이번에 읽게된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도
은은하게 보이는 일러스트 하지만 섬세한 디테일이 들어가 있고
서체도 눈에 읽히기 편하게 배치되어있어 좋네요.
31개월 아들의 관심사인 자연관찰 잠자리의 특징, 다양한 잠자리의 종류, 그 주변의 곤충들과 동물들..
너무나 흥미롭게 읽고 보았습니다.
또 이 책을 읽고난 후 how lucky! 잠자리를 직접 잡아보기도 했답니다!
길벗어린이 책으로 배우고 실전의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아이에게는 이보다 큰 놀이? 습득은 없을 것 같네요~
실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부드럽게 자연관찰/곤충관찰 접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l 정미란 l 14173
호랑나비와 사마귀의 한살이에 이어 왕잠자리 한살이 책이 나왔습니다.

잠자리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곤충 중의 하나이지요. 벌써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하니 곧 볏논 위를 맴도는 잠자리떼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보는 건 날아다니는 잠자리의 성충뿐이라 잠자리가 어떻게 알을 낳고 어디에서 어떻게 애벌레생활을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저 나비처럼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는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이라는것 밖에는요.

권혁도 작가의 세밀화 그림책으로 만나는 왕잠자리 한살이는 우리가 직접 보지 못하는 것들을 모두 보여줍니다. 물론 실사로도 만나기 어려운 것들이지요.

연못에 알을 낳고 애벌레의 긴 기간을 물에서 지내며 천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보호색을 띠기도 하고, 물 밖으로 거품을 내며 방귀소리도 내고, 물총 쏘듯 똥을 싸기도 하는 모습이 무척 신기합니다. 물로켓처럼 천적에게 물을 내뿜으며 도망치는 모습도 재미있고, 특히나 아랫입술을 쭉 뻗어 사냥하는 모습은 공상영화에서나 보는듯한 모습이라 놀랍기도 합니다.

예전에 잠자리 두마리가 위아래로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 모습이 짝짓기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네요. 암컷과 수컷이 몸을 둥글게 말아 짝짓기 하는 모습은 한번도 제대로 관찰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수컷이 암컷의 목덜미를 그대로 붙들고 있는 모습 또한 이 책이 아니었으면 직접 보았다해도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고 지나쳤겠어요.

잠자리는 2만개 정도의 낱눈이 들어 있는 겹눈도 인상적이지만, 그물같이 얇은 두쌍의 날개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잠자리의 날개를 자세히 관찰하고 싶어도 오래 잡고 있기 어려워 잠자리를 잡아도 그냥 놔주곤 했는데 베란다화분에 핀 꽃에 잠자리가 날아왔어요. 그 기회를 놓치기 아까워 카메라 가져와 가까이에서 사진 찍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확대해서 본 잠자리의 날개는 참으로 신비로웠지요.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한살이는 우리에게 그 곤충의 한살이 뿐만 아니라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 생명이 없다는 것들을 느끼게 해줍니다. 먹고 먹히는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깨우쳐주기도 하구요.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l 박석향 l 16366
<세밀화로 보는 호랑나비 한살이>에 이어 만나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여름철이면 늘상 만나는 잠자리 세밀화를 통해 그 자세한 삶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애벌레가 왕잠자리로 변신하는 과정, 먹잇감, 천적, 잠자리의 종류 등이
해당 내용페이지에 세밀화와 함께 설명되어 있고,
왕잠자리 알이 부화하여 잠자리가 되기까지 날짜별 변화모습과 크기가
관찰일기처럼 요약되어 한눈에 보기 좋다.

잠자리의 숨쉬는 방법이나 겨울나기, 물풀에 산란관을 꽂아 알을 낳는 장면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는 사실인데
이 책의 호흡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숨죽이며 흥미진진하게 그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게다가 입말체로 문장을 서술하고 있어, 마치 옆에서 함께 잠자리를 관찰하며 설명을 듣는 것 같고,
실사보다도 세밀한 그림은 선 하나하나 선명하게 보여 사진으로 놓칠 수 있는 모습들을
더욱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한다.

여유자적하게 한여름 하늘을 날아다닐 것만 같은 잠자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그들의 삶이,
때로는 살기 위해 투쟁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왕잠자리 애벌레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물풀을 타고 살금살금 기어올라
날개돋이로 시작하는 모습으로 시작하여
그 애벌레가 잠자리가 되어 또다른 애벌레를 낳고,
그 애벌레가 풀줄기를 타고 물밖으로 나오는 장면으로 끝나는
이 내용처럼 그들의 치열한 삶은 계속되고 있다.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l 정재경 l 35102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잠자리 구경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인데요.

저희 어렸을 적만 해도 여름방학때면 잠자리를 지천으로 볼 수 있었던게 생각나네요.



물론 곤충류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일인인지라 전 잠자리를 무척 무서워한답니다 ㅠㅠ

서양에서 잠자리를 dragonflies라고 하는 이유를 어쩐지 알 것 같다는...



하지만 엄마가 무서워한다고 아이에게도 그런 선입견을 심어주면 안되겠죠.

자연물에 대해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길벗어린이]에서 새로 출간된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를 읽어보도록 해요.



잠자리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완전한 잠자리가 되는 것을 날개돋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듣는 말이지만 얼마나 예쁜 말인지 단박에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는 세밀화를 통해 대상의 한살이를 살펴보는 자연관찰책이면서

동시에 다정한 글밥으로 만날 수 있는 생태 그림책이기도 해요.



왕잠자리의 한살이를 통해 작은 연못의 생태계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죠.



한낱 미물에 불과하다면 불과한 잠자리며 곤충들이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어느순간 작은 우주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책은 왕잠자리의 날개돋이 과정을 순차적으로 상세히 보여주는 등 자연관찰책으로도 어엿히 한 몫을 해냅니다.



전 나이가 어린 친구들일수록 세밀화로 자연관찰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선명하고 화려한 실사 사진들이 있다고 해도 세밀화의 따뜻한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봐요.

물론 곤충 종류를 싫어하는지라 보기에 덜 거북하다는 엄마의 사심도 가득 담았습니다 ㅋ



열 달 동안 물 속에서 산 애벌레는 타고난 사냥꾼 왕잠자리가 되어 사냥을 하기도 하고 사냥을 당하기도 해요.

짝을 만나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자신의 후손을 남기고 지키려는 모습은 생명의 영속성을 보여줘요.



그렇게 연못 속의 작은 생태계는 끊임없이 이어져 나가는 거겠죠.



무엇보다 가장 재밌었던 장면은 왕잠자리 애벌레가 똥을 누는 장면 :D



물 밖으로 꽁무니를 내고는 뽀글뽀글 거품을 내며 방귀소리도 내고 하늘을 향해 물총을 쏘듯이 똥을 싸는 장면이었어요.

애벌레가 방귀를 뀌고 똥을 눈다는 건 당연한 일인데도 사실 생각도 못한 부분이라 허를 찔린 기분이었답니다 ㅎ

어쩐지 이렇게 작은 곤충도 우리네들이랑 다를 바가 없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엄마는 뒤늦은 나이에 따뜻한 자연관찰책을 만나 눈호강하는 반면...

32개월 저희 아드님은 첫 만남부터 시큰둥 ㅎ



도통 책장을 펼쳐볼 생각을 안하시길래 선독후활동 후독서로 방향을 전환해봤어요.


그래, 32개월 인생에서 잠자리가 뭔지 제대로 구경해 본적이 없으니 관심이 안 갈 수 밖에!

잠자리부터 만들어보자꾸나 :D



스케치북에 책 표지를 보고(?) 풀도 좀 그리고 빨대 잘라 몸통을 만든 후 택배 박스 잘라 날개를 붙여줘요.

마무리는 역시 모든 물체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마법의 무빙아이 ㅋ



실제 잠자리랑은 차이가 좀 있지만 우리가 잠자리를 만들었어!

어때, 이제 잠자리 책 한번 읽어볼까?



사실 저희 아이는 32개월이라 이 책을 즐겁게 읽기엔 아직 어린 나이였어요 :)

하지만 같이 만든 잠자리랑 책에 나오는 잠자리를 비교도 해 가면서 그 자리에서 드디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답니다.

제비가 잠자리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에는 얼마나 울상이 되었던지 엄마 혼자 빵 터졌다죠 ㅎ



오늘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잠자리들을 봤답니다.

올 여름에는 잠자리가 어떤 곤충인지 아이와 직접 관찰해봐야겠어요.

길벗어린이 -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l 신은선 l 32410
권혁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얼마전 아이와 숲체험을 다녀 온 적이 있어요.

실잠자리, 나비 잠자리를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지금 학교 교과단원이 여름이어서 곤충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변에는 볼 수 없는 왕잠자리의 생태 및 모습 그리고 특징은 책 한권으로 세밀하게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속에 살던 애벌레가 하늘을 나는 왕잠자리 변화는 과정을 천천히, 자세히 아이들에게 알려 줍니다.

허물에서 다 빠져 나와도 3시간이나 몸을 말려야 된다는 지식을 아이가 알게 되었네요.

말리는 동안 다른 동물에게 잡힐까 아이는 걱정을 합니다.^^


왕잠자리의 먹이는 나비, 모기, 각다귀, 잠자리, 하루살이로 한번 잡은 사냥감은 가시가 숭숭 난 다리로 꽉 움켜쥐고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글과 함께 세밀하게 그리신 권혁도 선생님의 그림에서 생생한 왕잠자리의 힘이 느껴집니다.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잠자리가 있습니다.

논하고 가까운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는 두점박이좀잠자리 암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멀리 수로가 있는 논으로 가면 밀잠자리와 실잠자리를 만날 수 있네요.

우리 아들은 왕잠자리는 어디서 볼 수 있냐며 올 여름에는 들로 산으로 다니며 꼭 왕잠자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겠다고 합니다.

엄마인 저도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지만 왕잠자리는 보지 못해서 아이와 같이 꼭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접시꽃 꽃대에 앉아 있는 잠자리 두 마리를 사진 속에 담는 것으로 먼저 위안을 삼습니다.


물 속에서 허물을 멋진 애벌레는 날개돋이를 하기 전까지 열 달쯤 물속에 산다고 합니다.

보기 어려운 물속 잠자리들의 먹고 먹히는 생태 관계를 세밀하게 아이들이 관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 애벌레와 왕잠자리의 생김새를 비교하며 아이와 다른 점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네요.

천적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생긴 옆가시, 날개가 될 새싹이 들어 있는 날개싹~

잠자리 애벌레를 볼 수 없는 아이에게는 무척 유익한 자료입니다.

3학년 때 과학을 시작합니다. 아직 2학년인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은 동물의 한살이 단원을 배울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완전 탈바꿈, 불완전 탈바꿈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올 여름도 아이는 잠자리 꼬리를 잡으러 이리저리 친구들과 함께 다닐 것입니다.

옛날 처럼 철사에 거미줄을 붙여 잡지는 못하지만 문구점에서 파는 잠자리채로 높은 나뭇가지에 있는 잠자리를 잡을 것이며

살금살금 걸어가 잠자리 꼬리도 잡을 것입니다.

수억 년부터 살아 온 잠자리는 아이들에게 긴 생명력을 알게 해준 영원한 친구가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 źϷ 45 Ÿ񿣾. 2F()
ȭ 02-6353-3700 ѽ 02-6353-3702 :webmaster@gilbutkid.co.kr
Copyright © ̢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