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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맥 바넷 / 그림 존 클라센 / 옮김 홍연미 | 발행일 2013-07-25  
   
페이지 40 / 판형 260 x 222mm / 가격 12,000원 / 초판
ISBN_13 9788955822564 /  KDC 843.8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분류 그림책
연령 유아(4~6세)
수상 내역 칼데콧 명예상 (2013년)  

2013년 칼데콧 명예상, 2012년 보스턴 글로브혼북 상 수상작




뜨고 또 떠도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진 놀라운 아이의 이야기
새하얀 눈과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는 작고 추운 마을에 사는 애너벨은 갖가지 색깔의 털실이 들어있는 조그만 상자를 발견합니다. 애너벨은 털실로 스웨터를 떠 입고, 남은 털실로 강아지 마스에게도 한 벌 떠 줍니다. 또한, 털실로 친구들에게 스웨터를 떠 주고, 엄마 아빠를 비롯한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도 스웨터를 떠 주지요. 사람들은 금방 실이 다 떨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게 여러 벌을 떴는데도 털실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추운데다가 검댕으로 칙칙하던 마을은 알록달록하고 따뜻한 옷을 입은 마을로 변하게 됩니다. 신기한 털실을 가진 놀라운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 귀족은 엄청나게 많은 돈을 줄 테니 상자를 팔라고 하지만 애너벨은 팔지 않습니다. 결국 귀족은 상자를 훔쳐 자신의 성으로 돌아가지만, 잔뜩 기대하고 뚜껑을 연 상자에는 놀랍게도 텅 비어 있습니다. 귀족은 애너벨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상자를 바다로 던져버리지만, 버려진 상자는 파도를 타고 다시 애너벨에게 돌아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바로 우리 마음에 있다.
어디를 보아도 새하얀 눈과 굴뚝에서 나온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던 마을이 갖가지 색깔의 스웨터를 입은 마을로 변합니다. 이런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은 다름 아닌 어린 애너벨입니다. 자기의 뜨개질 재주와 뜨고 또 떠도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지요. 애너벨의 스웨터를 보고 수군거리는 반 친구 모두에게 애너벨은 스웨터를 떠 주겠다고 말하지만, 선생님은 말도 안된다고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애너벨은 모두에게 스웨터를 떠 줍니다. 또한, 귀족이 마법 털실 상자를 혼자 가지려 훔치지만, 결국 귀족이 보게 되는 건 텅텅 빈 상자일 뿐입니다. 털실이 모자라 스웨터를 못 뜰거라 생각하는 것과 텅텅 빈 상자를 보게 되는 것은 모두 털실이 담긴 상자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상자의 크기만으로 털실의 양을 추측하고, 마법의 상자가 신기한 털실을 끝없이 나오게 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애너벨이 상상력과 자기에 대한 믿음을 털실에 담아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손에 넣게 되는 재물과 재주는 신기한 털실과 같습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쓰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 손에 들어온 재물과 재주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잘 말해 줍니다. 귀족이 비겁한 수단으로 상자를 뺏고 넓고 깊은 바다에 상자를 버리고 저주를 퍼부어도, 우리가 애너벨처럼 상상력과 자기에 대한 믿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결국 상자는 돌아오고 우리는 행복해질 것입니다.

신비한 분위기를 한껏 살린 글과 그림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은 ‘여백이 많은 우아한 글과 그림에 진지한 유머가 스며 있다. 이 기발하고 멋진 이야기는 한 아이의 창의성과 자기 주변의 세상을 바꾸는 능력에 대한 조용한 찬사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3년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글은 사건의 진행을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애너벨이 털실을 뜨는 동기나 애너벨의 감정은 이야기하지 않지요. 절제된 글이 이렇게 여백을 남기고, 그림이 글의 여백을 채워 줍니다. 장식적 요소를 배제하고 기하학적 형태를 주로 활용한 그림은 애너벨의 힘으로 변화해 가는 세상을 표현합니다. 흑백과 색채, 딱딱하고 차가움과 부드럽고 포근함으로 대비되는 마을의 변화를 잘 드러내지요. 스웨터를 입은 동물들의 멀뚱한 표정과 옷을 입는다는 상상을 하지 못했던 집과 차, 나무마저 스웨터를 입은 모습이 진지한 이야기에 웃음을 줍니다.

글 : 맥 바넷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농업 공동체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스터리 동화 ‘브릭스턴 형제’ 시리즈와 《빌리 트위터스와 흰긴수염고래》를 비롯한 그림책들을 썼습니다.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로 2012년 보스턴 글로브혼북 상과 2013년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잡화점 ‘에코 파크 타임 트래블 마트’를 열고, 글쓰기와 학습을 도와주는 비영리 단체 826LA의 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웹사이트는 www.macbarnett.com입니다.

그림 : 존 클라센

1981년 캐나다 위니펙에서 태어나 나이아가라폴스에서 자랐습니다. 셰리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2011년에 출판한 그림책 《내 모자 어디 갔을까?》로 2012년 닥터 수스 명예상을 받은 데 이어, 2013년에는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로 2012년 보스턴 글로브혼북 상과 2013년 칼데콧 명예상을 받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이 밖에 그린 책으로 《고양이의 밤 나들이》, 《어둠》들이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웹사이트는 www.burstofbeaden.com입니다.

옮김 : 홍연미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출판 기획과 편집 일을 했습니다. 그림책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 《작은 집 이야기》, 《도서관에 간 사자》, 《찰리가 온 첫날 밤》 들과 동화 《진짜 도둑》,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리즈 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이 겨울도 거뜬하게 따뜻하게 감싸줄게 -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 > 한겨레, 2014-11-20
벌써 겨울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색을 잃고 있다. 비록 크리스마스와 눈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해도 아이들은 겨울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겨울은 나가서 놀기가 어렵다. 집에 오래 머물다보니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장난을 치는데 그 끝은 부모의…
[바로가기☞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65491.html]

<"[어린이 책]끝없이 나오는 털실상자의 비밀은…", 김혜진 어린이 도서 평론가> 동아일보, 2013-08-24
간결한 디지털 이미지가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무채색 공간을 따뜻하고 다채롭게 살려낸 그림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이 애너벨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을 권합니다.
[바로 가기☞http://news.donga.com/3/all/20130824/57197752/1]

<"털실 상자 주운 애너벨, 친구들에게 스웨터 떠 주는데…"> 국민일보, 2013-08-01

남들과 다른, 한 사람의 생각과 재주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에요. 똑같은 물건이지만 누가 갖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쓸 수 있다는 것도요. 이 책은 올해 미국 칼데콧 명예상을, 지난해 보스턴 글로브혼북 상을 받았대요.
[바로 가기☞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7425376]

<[새로 나온 책]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외>, 세계일보, 2013-08-02
…애너벨이 갖가지 색깔의 털실이 들어있는 조그만 상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책은 우리가 가진 재주와 재물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바로 가기☞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3/08/02/20130802002865.html]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재주>, 대전일보, 2013-08-02
…애너벨은 평범한 소녀다. 옷을 만드는 재주와 사람들에게 따뜻한 옷을 선물하고 싶다는 착한 마음만으로 마을을 따뜻하게 만든다. 책은, 아이들에게 별 것 아닌 것 같은 재주지만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와, 끝까지 착한 마음을 잃지 말라는 조언을…
[바로 가기☞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075768]


절제된 일러스트와 글이 매혹적이고 신비한 이야기를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 퍼블리셔서 위클리


클라센의 무표정하고 양식화된 그림이 바넷의 독특하고 익살스러운 글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여백이 많은 우아한 글과 그림에 진지한 유머가 스며 있다. 이 기발하고 멋진 이야기는 한 아이의 창의성과 자기 주변의 세상을 바꾸는 능력에 대한 조용한 찬사이다. - 북리스트

입가에 절로 미소가! l 이수인 l 29289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 입가에 절로 미소가!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 있습니다.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데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이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온통 흑백으로만 보이는,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는 작고 추운 말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애너벨은 강아지 마스와 함께 조그마한 상자를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그 속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요?

따뜻한 스웨터를 뜰 수 있는 알록달록한 털실이 들어있었어요.
애너벨은 집으로 가서 자신을 위한 스웨터 하나, 강아지 마스를 위한 스웨터를 하나 떴어요.
흑백으로만 보이던 애너벨과 마스는 알록달록 예쁘게 변신했습니다.

친구 네이트가 알록달록해진 애너벨을 보면서 손가락질합니다.

"너네 정말 웃긴다."
"너 부러워서 그러지?"

애너벨은 네이트와 네이트의 강아지에게도 스웨터를 떠줬어요.
그런데도 조그만 상자속의 털실은 아직 남아있었어요.
학교의 모습도 동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온통 검댕이가 묻어있는 것 같은 온통 흑백뿐.
친구들은 그 속에서 알록달록 애너벨의 스웨터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애너벨은 친구들과 자신을 혼내는 선생님에게도 멋진 스웨터를 떠줍니다.
애너벨의 따뜻하고 알록달록한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조금씩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아요.
하나도 줄지 않는 털실로 애너벨은 동네 사람들 모두에게 스웨터를 떠 줬어요.
스웨터가 필요없는 아저씨에겐 멋진 털모자도 떠줬어요.
애너벨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강아지, 고양이, 동물이란 동물에게는 모두 스웨터를 떠줍니다.
그래도 털실은 줄지 않았어요.
애너벨은 옷을 입지 않은 물건들! 집에도 스웨터를 떠줍니다.
사람들은 이제 털실이 줄거라고 말했지만 조그만 상자에서 털실은 계속 나왔어요.

애너벨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검댕이 집들도 모두 알록달록한 스웨터를 입고 달라집니다.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진 놀라운 아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애너벨에게 조그만 상자를 자신에게 팔라며 먼 나라에서 높은 귀족이 배를 타고 찾아옵니다.

"20억을 주마."
"아니요. 안 팔아요."
"100억을 주마! 이래도 안 팔겠느냐?"
"안 팔 거예요, 이 털실은 절대 안 팔아요."

애너벨은 큰 돈을 준다는 귀족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털실을 팔지 않았어요.

귀족은 애너벨의 털실상자를 그냥 포기했을까요?
애너벨은 조그만 털실상자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욕심쟁이 눈에는 아무 것도 안보이는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다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이 떠오르네요.
마지막 결말이 또 미소짓게 만들어버립니다.
어딘가에 애너벨이 아직도 털실상자에서 털실을 꺼내 스웨터를 뜨고 있을 것 같아요.
흑백의 그림에 알록달록한 털실 스웨터가 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책이었어요.
자기 것만 알고 욕심부리는 아이들이 있다면 뭔가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욕심을 부리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잔잔하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이런 느낌의 따뜻한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에요.
애너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들이 또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일러스트와 내용이 너무나 이쁜 책 l 조정진 l 34436
한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한 마을을 온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이야기의 책
흑백스러운 색감에 화사하고 밝은 컬러를 입히는 일러스트도 너무 마음에 들고,
꽉 차지 않은 책의 글이 수많은 이야기를 상상을 생각을 전달해 주어 더더욱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책 같아요!
또한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듯한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길벗어린이 신간 만나게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칼데콧 명예상 수상할만 합니다!!

마음을 나눈다는건 이런거야 l 정미란 l 14173
어렸을적 엄마가 직접 짜준 털실스웨터, 조끼, 목도리를 하고 오는 친구들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우리 엄마는 일 외에는 이런 손재주가 별로였거든요. 기다란 털실로 옷을 직접 만든다는게 무지 신기하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반짝반짝 빛나는 실로 짜여진 조끼가 나의 앞으로 도착했습니다. 아들만 있던 작은엄마가 나를 위해 직접 짜서 보내준 것이었지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겨울내내 입고 다녔고, 조끼가 작아질 무렵에는 실을 풀어서 목도리를 직접 뜨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려서의 추억이 있기 때문에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후 직접 뜨개질을 배워가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옷을 떠주기도 했어요.

이렇게 누군가가 마음을 다해서 직접 만들어준 옷 하나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기에 더 소중하고, 털실이라는 재료때문에 더욱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은 친구들과 가족, 강아지와 동물들, 심지어 건물과 자동차, 나무에게까지도 스웨터를 떠주는 애너벨의 마음을 표현하여 우리에게 그 나누는 마음이 무엇인지 전달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갖가지 털실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한 애너벨은 스웨터를 떠입었습니다. 그리고 새하얀 눈과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는 작고 추운 마을이 애너벨의 뜨개질을 통해 밝고 활기찬 마을로 변신을 했지요. 스웨터나 긴 바지를 입지 않는 크랩트리 아저씨에게 털모자를 떠준 부분에서는 애너벨의 재치도 돋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좋은 것이 있으면 어디든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지요. 애너벨의 털실상자를 탐낸 귀족은 애너벨이 털실 상자를 비싼 값에도 팔지 않자 결국은 도둑을 시켜 훔쳐오고 마네요. 욕심과 탐욕으로 빼앗은 신비한 털실상자가 과연 귀족에게도 그 마음을 나누어 줄까요?

떠도 떠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는 신기한 털실상자는 따뜻한 애너벨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상자가 다시 애너벨에게 돌아온 것이겠구요.

나무와 집, 자동차들에게까지 털옷을 입혀주는게 다소 엉뚱하긴 했지만 차갑던 마을이 울긋불긋 환하고 밝게 변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다만 털실이라는 소재때문에 이렇게 더운 한여름이 아닌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에 이 책을 만났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 봤을때의 느낌과 겨울에 다시 봤을때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도 나중에 비교해보고 싶네요. ^^



<책놀이>

얼마전 지인을 통해 스폰지바느질이라는 소재를 알게 된 후 우리 아이가 즐겨하는 놀이가 되었어요. 이 책과 느낌이 비슷해서 책 속의 장면을 스폰지바느질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권해 보았답니다.



애너벨이 모두에게 스웨터를 떠준 것처럼 유민이도 애너벨 뿐만아니라 고양이, 나무와 집에도 모두 털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애너벨의 한 장면과 어울리지요? ^^



http://sky73love.blog.me/30173154179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l 최혜진 l 32571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아련한듯 몽환적인듯 신비로운 분위기의 그림이 마음에 와 닿았던 책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은 칼데콧 수상작품인 책이예요


어느날 애너벨 앞에 나타난 조그만 상자
색색의 갖은 털실이 들어있던 조그만 상자를 만나게 되면서
애너벨과 애너벨의 주위에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온통 새까맣고 칙칙함 가득한 추운 마을에
알록달록 따스한 색깔로 가득찬 스웨터를 뜨는 신기한 털실을 가진 애너벨
애너벨의 신기한 털실을 탐내는 귀족

귀족과 애너벨 그리고 신기한 털실이 들어있는 조그만 상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느 추운 오후였어요
어디를 보아도 새하얀 눈과 굴뚝에서 나온 까만 검댕밖에 보이지 않는 작고 추운 마을에서
애너벨은 조그만 상자를 발견했어요
상자에는 갖가지 색깔의 털실이 들어 있었어요


애너벨은 집으로 가서 스웨터를 떴어요

애너벨은 친구들, 선생님, 가족 모두에게 스웨터를 떠주고 강아지들에게도, 고양이들에게도
동물이란 동물들에게 모두 스웨터를 떠주고 옷을 입지 않는 물건들에게도 스웨터를 떠 주었어요

뜨고 또 떠도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진 놀라운 아이의 이야기가 여기저기 퍼져 나갔어요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먼 나라의 높은 귀족
"20억을 주마"
"아니요. 안 팔아요."
"100억을 주마! 이래도 안 팔겠느냐?"
"안 팔 거예요. 이 털실은 절대 안 팔아요."

그리고 귀족은 도둑들을 시켜 털실 상자를 훔쳐옵니다
털실 상자를 열어 본 귀족은
콧수염이 파르르 떨리고 부르르 떨리고 부들부들 떨었어요
"이 꼬맹이,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무시무시한 저주를!
너는 다시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애너벨은 행복했답니다


애너벨에겐 정말 신기한 상자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신기한 털실이 있었던걸까요?

떠도 떠도 사라지지 않는 애너벨만의 신기한 털실

돈이 많던 귀족은 애너벨의 상자를 탐내고 훔쳐 내었지만
결국 빈 상자를 보게 되고 저주를 퍼붓지만 상자는 다시 애너벨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상자와 애너벨의 행복한 모습

애너벨의 어떤 마음이 신기한 털실과 상자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을까요?
동화책이지만 아이, 어른 모두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예요

절제된듯 신비로운 그림과 내용이 잘 어우러지는 책이라서 마음에 들어요

흑백의 무표정한 사람들, 건물의 모습과 파스텔톤의 예쁜 색감의 스웨터의 대비가 인상적이예요

글밥이 많지 않은 책이고 어른들이 보아도 좋은 책이예요

흑백과 칼라의 환상적 조화 l 박석향 l 16366
2013년 칼데콧 명예상과 2012년 보스톤 글로브혼북 상을 수상한 <에너벨과 신기한 털실>.

새하얀 눈과 까만 검댕밖에 없는 작고 추운 마을에서 애너벨은 갖가지 색깔의 털실이 등러있는 조그만 상자를 발견합니다.
자신과 강아지 마스의 스웨터를 뜨고도 남은 털실로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 이웃사람들에게도 스웨터를 떠주죠,그러고도 털실이 남자, 동물이란 동물에게는 모두 스웨터를 떠주고, 옷을 입지 않은 물건들에게도 스웨터를 떠줍니다. 뜨고도 또 떠도 떨어지지 않는 털실을 가진 놀라운 애너벨의 이야기는 여기저기 퍼져 나가고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애너벨의 스웨터를 구경합니다.
어느 날 먼 나라에 사는 귀족은 거금을 제안하며 그 신기한 털실상자를 사려고 하지만 애너벨이 절대 넘겨주지 않자, 몰래 훔쳐내요. 털실상자안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저주의 말과 함께 그 상자를 바다로 던지고 맙니다.
그러나 그 상자는 다시 애너벨의 낚시질로 돌아오게 되면서 애너벨은 다시 행복을 되찾았다는 환상적이고도 따뜻한,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고 나서 1990년대 후반에 나온 <플레전트 빌>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흑백뿐이고 무언가 억눌리듯 답답하게 살아온 플레전트 빌은 자신의 색깔이 생겨나면서 영화 속 사람들은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의 개성과 자유에 눈을 뜨고 그 과정에서 점점 마을은 색감을 얻게 되는 내용이에요.
<플레전트 빌>의 영화에서 사람들에게 색깔을 전해주는 남매처럼 하얀 눈과 까만 검댕밖에 없는 흑백의 마을에 에너벨은 알록달록 털실로 생각과 감정따위는 없을 것 같은 마을에 생명을 불어넣어줍니다.
스웨터를 입은 애너벨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던 무표정의 주변사람들은 알록달록 색상의 스웨터를 입으면서 미소를 머금게 되요.스웨터를 입지 않는다는 크랩트리 아저씨에게 털모자를 떠주는 애너벨의 재치와 흡족해하는 아저씨 표정은 읽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털실상자를 가져간 귀족이 그 상자를 열었을 때, 우리 아이도 어떤 털실이 담겨있을까 무척이나 기대를 했는데,아무것도 없는 안을 보고는 귀족과 마찬가지로 당황하더라구요. ^^
신기한 털실은 아마도 마음이 따뜻하고 함께 나눌줄 아는, 사랑이 가득한 사람에게만 보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흑백의 아름다움과 칼라의 환상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아름다운 색깔(칼라)과 따뜻함(스웨터)을 입혀주는 애너벨을 보면서 사랑을 하면 세상이 칼라로 보인다는 플레전트 빌 포스터의 문구가 다시 떠오릅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l 정재경 l 35102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사람들에게는 크건 작건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하나쯤은 특별한 재주가 있지요.

하지만 그런 자신의 재주를 어떻게 쓰느냐는 사람들마다 천양지차입니다.





여기 자신의 가진 특별한 재주를 순수한 마음으로 나누는 애너벨이라는 소녀가 있어요.

이 작은 소녀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길벗어린이]의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을 읽어보도록 해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260*220mm 40p 양장본

맥 바넷 글 / 존 클라센 그림 / 홍연미 옮김

2013년 7월 25일

권장연령 4~6세

길벗어린이

2013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새하얀 눈과 굴뚝에서 나오는 까만 검댕밖에 없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느 날 애너벨은 작은 상자를 하나 주워요.



상자 속에는 알록달록 예쁜 털실이 들어 있었죠.

애너벨은 스웨터를 떠 입고도 남은 털실로 강아지 마고에게도 스웨터를 떠 주었답니다.





너네 정말 웃긴다!



너 부러워서 그러지?





맞아요.

손가락질하던 친구는 실상 부러워서 그랬어요.




누군가가 자신을 놀릴때 어떻게 해야 할지 꼬마친구들에게 잘 알려주는 대목이에요.

애너벨은 친구에게도 스웨터를 떠준답니다.

애너벨의 당당함과 베풀 줄 아는 아량이 참 대단하지요?





뿐만 아니에요.

모두들 털실이 곧 떨어질꺼라고 생각했지만 애너벨은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모두 스웨터를 떠줘요.

엄마 아빠와 팬들턴 아저씨 아줌마, 팔머 선생님, 작은 루이스 아저씨...

강아지와 고양이, 옷을 입지 않는 물건들에게도 스웨터를 떠 주었어요.





애너벨의 손길이 닿은 마을은 이제 더이상 예전의 검은 마을이 아니에요.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옷을 입은 근사한 마을로 변신했답니다.



어때요?

모두들 털실이 금방 떨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애너벨의 털실은 화수분처럼 솟아올랐답니다.



난 안될꺼야, 나 혼자 뭘 할 수 있겠어, 내가 설마 할 수 있겠어?

늘 우리를 괴롭히던 질문들 아닌가요.

하지만 애너벨은 자신이 가진 털실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었고 그 결과 자신의 가족과 친구, 나아가 마을을 바꿨어요.

이래도 한 사람의 힘이 온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게 과연 꿈만 같은 허황된 이야기일까요?





애너벨의 신기한 털실에 대한 소문을 들은 귀족이 100억을 줄테니 털실을 팔라고 제시합니다.

하지만 애너벨은 그 제안을 거절해요.

오~ 저 같은 속물은 당장 팔아버릴텐데 말이에요 ㅋ



사람이 가진 재주의 가치를 한낱 돈으로 값어치를 매길 수 있을까요.

나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내 아이의 미래에 대한 가치는 과연 100억으로 살 수 있을까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된다고 믿고 있지요.

사실 거의 대부분 돈이면 다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외의 나머지 일들은 검은 돈을 사용해 비겁한 방법을 취하기도 하지요.



애너벨의 털실을 몰래 홈친 귀족은 어떻게 됐을까요.

그는 과연 털실을 가질 수 있을까요.






사람의 가치는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당연하지만 현실에선 이루어지기 힘든 아름다운 엔딩이에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여러모로 생각할거리가 많은 그림책이랍니다.

책을 덮으며 모처럼 참 좋은 그림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백이 많은 글밥을 통해 매끄러게 진행되는 신기한 이야기에 담긴 작가의 철학이 두고 두고 읽는 맛이 난답니다.

그림 또한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이야기를 단순한 그림과 색체대비를 통해 극명히 드러내는 솜씨가 훌륭합니다.

<내 모자 어디갔어?>의 저자 존 클라센의 그림이라는걸 중간의 동물 그림을 보고 뒤늦게 눈치채기도 했죠 :D



다만 권장연령 4~6세의 유아그림책답게 33개월 단이의 흥미를 끌기는 아직 이른 그림책이었어요.

아직까진 크고 화려하고 뭔가 펑펑터지거나(?) 단순한 스토리를 사랑하는 꼬맹이라 어쩔 수 없네요 ㅋ

권장연령에 아직 이르다 싶은 책들은 따로 갈무리해두는데...

어쩐지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은 책장에 계속 꽂아 두고 싶네요.



그럼 모두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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