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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간의 요술 말
글·그림 천장훙 / 옮김 염미희 | 2013-09-30  
   
36 /  321 x 257mm /  11,000 / 초판
ISBN_13 978-89-5582-260-1 /  KDC 860
ø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з 그림책, 문학, 어린이(아동)
초등 1~2학년(7~8세), 초등 3~4학년(9~10세)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 2005년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

요술 말이 겪은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메시지

한간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집이 가난했지만 한간의 재능을 알아본 화가 왕유의 도움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요. 한간은 말을 그리는 걸 가장 좋아했는데, 말이 살아 있는 듯이 보이게 그리려고 애썼습니다. 한간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진짜 말보다 더 진짜 같다고 감탄했고, 한간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어느 날, 용맹한 장수가 한간을 찾아와 가장 힘세고 용감한 말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간이 말을 그리자 놀랍게도 말이 그림 속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생명을 얻은 요술 말은 장수를 태우고 전장을 질주합니다. 요술 말 덕분에 장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하지만 장수는 만족하지 않고 적군을 모두 죽이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웁니다. 요술 말이 굵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전쟁의 아픔을 잘 전해 줍니다. 결국 요술 말은 스스로 그림 속으로 되돌아갑니다. 다시 그림이 된 요술 말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흔적은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요술 말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은 폭력에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말이 뛰쳐나오다 - 실존 인물의 삶에서 탄생한 요술 말 이야기
중국 태생의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천장훙은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에 소장된 한간의 <말들과 마부>라는 그림을 보고 요술 말 이야기를 구상했습니다. 책 속 한간의 집 벽에 걸린 그림이 작가가 영감을 얻은 <말들과 마부>와 비슷하지요? 작가는 실존 인물의 삶과 전설 같은 요술 말 이야기를 엮어 신비하고 인상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한간은 중국 당나라 때의 화가입니다. 유명한 시인이자 화가인 왕유가 한간을 후원한 일이나 황제가 한간을 궁정 화가로 발탁한 것도 실제 있었던 일이지요. 한간은 끝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훌륭한 화가가 되었는데, 특히 말 그림의 대가로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가 그린 말 그림은 사실적인 것을 넘어 “말의 육체가 아닌 정신을 그렸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생동하는 기운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림 속에서 말이 뛰쳐나와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옛 그림의 멋과 현대적인 연출 기법의 조화
이 책의 그림은 실제로 한간이 그렸던 것과 같은 기법으로 비단에 그렸습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채색과 올이 그대로 드러난 질감이 마치 옛날 두루마리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간의 어린 시절과 궁정 화가로 생활하는 장면들은 중국 고대 회화의 구도와 배경, 복식, 인물 표현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옛 그림의 흥취와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게 해 줍니다. 반면에 요술 말과 전쟁을 묘사한 장면들은 영화의 장면들처럼 다양한 앵글과 연속 동작, 과감한 클로즈업 등을 써서 박진감 있게 연출했습니다. 또 번짐 효과를 활용한 채색으로 이야기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한간이 그린 말이 살아나는 장면에서 검푸른 빛이 감도는 밤하늘은 사건의 신비함을 강조해 주며, 전장을 물들인 핏빛 석양은 전쟁의 참혹함을 암시합니다. 옛 그림의 멋과 현대적인 연출 기법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멋진 그림책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여기에 가로로 커다랗게 펼쳐진 판형은 광활한 벌판을 달리는 말의 힘찬 움직임을 시원하게 보여 줍니다.
글·그림 : 천장훙

1963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났습니다. 1987년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주로 중국의 전통과 옛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도쿄 강아지 하치코》로 2004년 프랑스 사서협회와 어린이전문서점협회가 주는 ‘소르시에르 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한간의 요술 말》로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불의 용》, 《마오와 나》, 《호랑이 왕자》, 《바다소》 들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옮김 : 염미희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옮긴 책으로 《야쿠바와 사자 Ⅰ:용기》, 《야쿠바와 사자 Ⅱ:신뢰》,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 《숲 속의 그 녀석》 들이 있습니다.

<[그림책 속 한 장면] '한간의 요술말'> 소년한국일보, 2013-10-20
…그런데 어느 날, 정말로 한간이 그린 그림에서 용맹하고 힘쎈 말 한 마리가 뛰쳐 나와 버렸대요. 정말일까요? 생동감 있는 말 그림으로 1200년 전 중국 당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화가 한간의 이야기 …
[바로 가기☞ http://kid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book/201310/kd20131020152818125620.htm&ver=v002]

<[어린이 책꽂이]> 서울신문, 2013-10-05
…한간(韓幹). 프랑스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에 소장된 그의 그림 ‘말들과 마부’를 보고 중국 그림책 작가가 그림 속에서 뛰쳐나와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요술 말 이야기로 빚어냈다.
[바로 가기☞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1005020006]

<[새 책] 한간의 요술 말外>경향신문, 2013-10-04
한간은 1200여년 전 중국 당나라 때 살았던 화가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이름을 떨쳤다.… 실존 인물의 삶과 전설 같은 요술 말의 이야기를 엮었다.
[바로 가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042017545&code=900308]

<[새로 나온 책] 한간의 요술 말>어린이동아, 2013-10-04
생명을 얻은 요술 말은 장수를 태우고 전장을 질주했고, 요술 말 덕분에 장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수는 만족하지 못하고 적군을 모두 죽이기 위해 싸우고 또 싸우고 맙니다. 과연 요술 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바로 가기☞ http://kids.donga.com/news/vv.php?id=90201310042236&c=20&d=10]

<[책과 길] 그림 속 말들이 진짜 뛰쳐나오면 어떨까> 국민일보, 2013-10-03
…한 장씩 넘기다 보면 한간이 살던 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 정도지요. 큼지막한 책이 옆으로 넓게 펼쳐지는데다 생동감 있는 그림이 극적인 이야기와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해요.…
[바로 가기☞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7616040&cp=nv]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궁금할 요술말 이야기였어요 l 이수인 l 29289
이 책에 등장하는 한간은 실존하는 인물로 중국 당대 화가입니다. 소년 시절, 화가며 시인이던 왕유로부터 그림에 재주가 있음을 인정받고 결국 현종이 그를 궁정 화가로 임명하게됩니다. 이상형으로 삼았던 살찐 말을 표현해서 '고금독보- 고금을 통하여 홀로 뛰어남'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현재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 소장 [말들과 마부] 그림을 보고 저자가 만든 이야기입니다.

한간은 말을 실감나게 그려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당대에는 정벌전쟁을 많이 벌였기 때문에 무를 숭상하였고 전장에 나가 공을 세우는 것이 출세의 가장 빠른 길이여서 당시 사람들은 말 그림을 좋아했는데 그 중 한간의 조야백도가 특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간의 그림 조야백도(照夜白圖)입니다.
비단 위에 수묵으로 그려진 현종의 눈처럼 하얀 몸이 밤을 비춘다는 조야백, 백마를 그린 그림인데요.

한간이 이상형으로 삼았다던 살찐 말의 느낌을 제대로 담고 있는 듯합니다.

잘 그린 그림을 보면 살아있는 듯하다라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요.

한간의 요술 말은 바로 이런 그림을 그리는 한간의 재주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담은 듯합니다.
이 책의 그림은 당대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의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한간은 집과 종이도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어요.

음식점에서 음식을 손님 집으로 나르는 일을 하던 한간은 화가인 왕유의 집에 심부름을 가게됩니다.

한간의 땅바닥에 말그림 그리는 것을 본 왕유는 마음껏 그릴 수 있는 물감과 붓, 돈을 주었습니다.

한간은 살아 있는 듯이 보이는 말을 그리고 싶어했습니다. 그의 재주를 알아본 황제가 그를 궁으로 불렀고 한간은 궁정화가가 됩니다.

어느 날 용맹한 장수가 찾아와 용감한 말을 그려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그림을 그렸지만 살아 움직이지 않는 그림을 보고 한간을 불에 던져버렸습니다.

그 순간 불꽃 사이에서 말 한마리가 뛰쳐나왔습니다.


"말을 잘 보살펴 주세요."


한간의 마지막 말을 듣지 못했던 장수는 말을 보살피지 않고 전쟁에서 싸우는 것만 신경을 씁니다.

사람들과 말이 죽고 다치는 것을 본 말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쟁터에서 도망을 간 말은 한간의 그림 속에 들어와있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어요.

그림에서 탄생한 말에게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줬다면 요술 말도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장수의 행동이 참 안타깝습니다.

부질없는 욕심을 부리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던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림에서 살아난 말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장수를 쳐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비단에 그림을 그린 한간의 [말들과 마부]를 보고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게 정말 놀라운데요.

실제 그림을 직접 보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그림을 그리면 살아나는 요술붓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접했는데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뛰어나서 그림이 살아난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운 것 같아요.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궁금할 요술말 이야기였어요.

볼수록 그림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책 <한간의 요술 말> l 정미란 l 14173
그림책의 크기도 크고, 표지에서 보이는 약간의 무거운 느낌이 선뜻 책장을 펼치기 힘들게 했습니다. 혼자 먼저 보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책을 보여주겠다며 함께 보았지요. 아이들은 그림을 보지만 읽어주는 엄마는 글을 주로 보기 때문에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 그림책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그림책의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혼자서 그림만 찬찬히 보고 다시 글과 함께 또 한번 보았습니다. 그제야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협영화를 보는듯 한 편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 그림책에 서서히 매료되어 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고두고 봐야 그 맛을 제대로 느끼는 그림책들이 있나봅니다.

어려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한간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김홍도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다보면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두 화가의 예에서 배우게 됩니다. 김홍도는 지금까지 사랑받는 우리 민중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풍속도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고, 한간은 말그림을 통해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요술 말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내려오고 있겠지요.

한간은 자신이 그린 그림속의 말이 생기가 넘쳐 종이 밖으로 뛰쳐나올까봐 늘 고삐에 매여 있는 말들을 그린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그림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매여 있는 말들은 사람들에게 예속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말들이 더 생동감있게 느껴지려면 어떤 얽매임도 없이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이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간은 1,200년 전 중국 당나라때 실제로 있었던 화가입니다. 한간의 그림 <말들과 마부>를 보고 천장홍이라는 작가가 전해내려오는 요술 말 이야기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낸 그림책입니다.

실제 한간의 그림과 같은 기법으로 비단에 그렸다고 하는데, 정말 당시의 한간의 그림과 똑같은 느낌이 납니다.

자신에게 다가온 그림 한 점을 보고 새로운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 또한 신선한 충격입니다. 우리는 보는 것 자체만으로 생각하고 그 이상을 뛰어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남다른 것일까요? 내 마음에 들어온 그림 하나, 사진 하나를 보고 또 보고,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상상한다는 것이 참으로 매력있는 일이라는걸 이 그림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창의적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l 조정진 l 34436
옛이야기 스러운 배경
아이와 함께 저도 신나 읽었어요
한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희망이 담긴 부분도 있고
말을 그려 그 말이 진짜 살아나
전쟁터까지 나가게 되고
그 말은 사람들을 다치게하고 죽이는 싸움이 싫고 지쳐
다시 집으로 돌아와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평화를 추구하는 스토리도 있어
아이가 신기해하고 지루해 하지 않게 끝까지 여러번 읽었어요
특히 장수가 나올때 너무 좋아하던걸요?
장수의 표정과 의상이 화려했는지 계속 뭐냐고 묻고..
이번 신간도 너무 신나게 많은 메세지를 전달하는거 같습니다.

멋진 말들을 만나다!!! l 양경숙 l 18668
우리 아이들은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

종이만 있으면 끄적끄적...

그래서 장래희망도 화가이다.

화가인데. 책을 자주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제는 삽화가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책을 보아도 그림에 참 관심이 많다.

그런데 표지부터 뭔가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가 주인공인 책을 발견했다.

우리아이의 눈이 반짝하는것은 아마도 당연한 결과일것이다.



큰종이에 말을 그리고 있는 젊은화가... 뭔지 모르지만 힘이 느껴진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긴다.



속표지에 용맹스러운 장수를 등에태운 말이 있다. 그 말이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연속장면의 그림이 있는데...

뭔가 조금은 이상한다. 무엇이 이상할까? 한참을 들여다보니,

앞을 보고 달려야할 말이 점점 나를 보고 있다.

뭔가 할말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말이다.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것일까?



장수는 앞을 향해 달려가는데. 정작 말이 앞을 보지 않는다.



이책의 이야기는 실존인물과 전해져오는 이야기가 합쳐진 독특한 형태의 이야기다.

책속에 등장하는 한간이라는 인물은 실존했던 중국의 유명한 화가라고 한다.

말을 잘 그렸던 화가...

그리고 우리집 아이들은 [신기한 요술붓]으로 알고있는 중국전래이야기가 합쳐진 형태다.

동화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만큼의 힌트만으로도 책의 이야기를 아마도 다 알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것만 담겨있다면 새로운 이야기로 나오지 못했을것이다.



책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해야겠다.

우리집 아이들의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처음부터 책속의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들.

책속에 여기저기 등장하는 말들의 움직잉..

아마도 그림을 그린 작가분도 실제로 말의 움직임을 많이 관찰하고 그림을 그린듯했다.

자연스런 말들의 자세가 그저 생각만으로 그려낼수는 없을것이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한 이야기는 그림을 그리고자하는 대상을 잘 관찰해야한다는것이였다.

또한 책속의 그림들이 한간의 시대에 했던것처럼 비단위에 그려졌다고 한다.

아쉽게 인쇄물이라서 그 질감을 온전히 느끼기는 힘이 들지만. 천위에 이런 그림을 어떻게 그렸을까? 하고도 이야기를 해봤다.

울 아드님 물감에서 물을 많이 빼고 조금 뻑뻑하게 그리면 된다고 했다.

그럼 부드러운 느낌은 어떻게 내지?

한번도 천에 그림을 그려보지 않은 아이로써는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천에다가 그림을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도전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사실 책속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도 담겨있지만. 아직은 아이들 눈에 보이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이책은 두고두고 보아야할책인것 같다.

유아기에 한번보고 먼지만 뒤집어쓰는 그림책이 아니라.

유아기에 그리을 보고, 초등저학년때 다시 초등고학년때 다시본다면 아마도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다를것이다.

많은 것을 담은 멋진책을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이 좋다.

한간의 요술 말 l 최혜진 l 32571
제목만큼이나 신비로운 이야기 한간의 요술 말은 실제 이야기와 허구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섞여 더욱 신비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 진 책이예요

가난한 소년 한간은 아름다운 말에 홀린듯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한간의 모습을 본 유명한 화가 왕유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왕유의 도움으로 한간은 더욱 더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말의 그림에 재능을 보인

한간의 그림은 어느새 유명세를 타며 황제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고 궁궐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지요

그리고 한간의 말 그림은 기이한 이야기까지 더해져 점점 더 유명해지게 됩니다

어느날 그런 한간에게 장수가 나타납니다

용맹한 장수는 한간에게 요술붓으로 가장 힘세게 용감한 말을 그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장수의 부탁을 받은 한간은 온 마음을 다해 그림을 그리지만 그림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쓸모 없는 그림이라며 그림을 불에 던지는 순간

놀랍게도 불꽃 사이에서 말 한마리가 뛰쳐 나옵니다

한간은 장수에게 소리쳤습니다
"말을 잘 보살펴 주세요."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은 것은 하늘에 떠 있는 달뿐이었습니다

말은 물도 먹이도 먹지 않고 쉬지도 않고 싸우고 싸우고 또 싸웠습니다

말은 슬퍼졌지요...그리고 죽고 다친 말들도 보았구요.....그리고 말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장수를 내팽개치고 달려 나가는데.........

장수는 말을 찾아 헤매고 헤매고 또 헤매입니다

그리고 한간을 만난 장수는
"당신이 준 말이 사라졌습니다. 어디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예 압니다. 이 그림을 보세요. 나는 말 다섯 마리를 그렸지요.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여섯이 되었더군요. 말은 지금 저기에 있어요. 바로 내 그림 속에요."


이 책은 내용도 인상깊지만 무엇보다도 그림도 상당히 인상적인 책이예요

말의 슬픈 표정과 내용이 아주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말이 곁에서 말을 하는 것 처럼 슬픔과 분노가 느껴졌거든요
무시무시한 전쟁의 아픔과 슬픔이 말을 표정과 함께 그림으로 전해지는 한간의 요술 말은 그림과 함께 보면
더욱더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책이예요

큰 아이는 책을 보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재밌다고 하면서 특히나 그림에 많은 감동을 받았는지
자기도 말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옛 그림의 방식으로 비단에 그림을 그렸다는 작가님의 노력과 정성이 그림에서도 느껴져서 그림이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다워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예요

한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그림이과 여운이 인상적인 책 한간의 요술 말은 아이, 어른 모두 재밌게 그리고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책이예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낀 책 <한간의 요술말> l 구은아 l 36058
중국 당나라때 실제로 있었던 화가 한간.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에 소장된 한간의 「말들과 마부」라는 그림을 보고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천장훙님이 쓴 그림책 입니다.

작가는 실존 인물의 삶과 전설 같은 요술 말 이야기를 엮어
한간의 그림과 같은 기법으로 비단에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썼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꼭 보고싶은 말 그림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 한간.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한간의 재능을 알아본 화가 왕유의 도움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고 그중에서 말을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말이 살아 있는 듯이 보이게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살아있는 진짜 말보다
더 진짜 같다는 호평을 듣게 되고 한간의 이름은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어느 날, 전쟁터에 나간다며
가장 힘세고 용감한 말을 그려달라는 장수의 부탁으로
한간은 말을 그리지만 살아있는 말을 그리지 못하게 됩니다.
한간이 말그림을 불에 태우자 놀랍게도 말이 그림 속에서 뛰쳐나왔답니다.
생명을 얻은 요술 말을 타고 장군은 전쟁에서 승리를 하지만
적군을 모두 죽이기 위해 싸우고 또 싸우게 됩니다.
요술 말은 슬픔에 굵은 눈물을 흘리며 도망을 치고
한간의 말 그림 속으로 되돌아 갑니다.
그림이 된 요술말은 전쟁의 흔적만 남아있답니다.

요술 말의 눈을 통해 완이 빈이는 전쟁의 잔인함과 아픔을 느꼈습니다.
말과 함께 흘린 눈물은 전쟁의 무서움과 슬픔을 보여줍니다.

생동감 넘치는 말그림은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귓가에 아이들의 탄성을 불어넣어 줬는데요
"엄마 말이 살아났어요!",
"말이 울어요!",
"전쟁이 슬픈가봐요!",
"요술말아 도망가~"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은 상상을 합니다.
동화책을 읽는 것이 아닌 보드라운 비단결을 따라 말이 달려가는 상상~
전쟁의 무서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도망가는 요술말을 보며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바라는 마음을,
평화를 바라는 아이들의 소망을 함께 읽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낀 책입니다.
모든 세상의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읽은 책입니다.

중국의 전설적인 화가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낸 책 l 이정애 l 11648
한간의 요술 말

작가 천장훙 출판 길벗어린이 발매 2013.09.30 리뷰보기





















요술말 이야기는 전설이지만, 한간은 실제로 있었던 인물입니다.

한간은 1,200여 년 전 중국 당나라 때 살았떤 화가로, 말 그림에 아주 뛰어났지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오늘날 한간의 그림은 몇 점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한간의 같은 기법을 써서 비단에 그린 것입니다. - 책 끝부분에...





한간의 요술만은 위의 설명대로

실제로 있었던 인물에 대한 이야기 이지만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하고 합니다.

전설이기에는 너무도 사실적인 말을 그려냈던 한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니 책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사실적으로 보여집니다.





















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3권인 <한간의 요술말>

책 속에 어여쁜 엽서로 함께 왔네요~
























한간은 그림 그리기 좋아하던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그에게는 그림을 그릴 붓과 종이를 살수가 없었어요~

집안 일을 도우려 음식 날으는 일을 하던 한간은 왕유의 집에 심부름을 갑니다.

왕유의 집에 묶여 있던 아름다운 말들을 보고 한간은 말 그림을 흘린 듯이 그리게 되죠~

그 모습을 왕유가 보게 되구요~





언제 어디에서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을 하게 되면

분명 누군가가 알아봐 준다는 이야기가 이 부분에서 등장합니다.























왕유에게서 붓과 종이를 받은 왕유는 말 그림 그리기를 너무도 좋아합니다.

말이 살아있는 모습을 그리려 애를 쓰는 한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골똘히 생각하며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행동....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내용입니다.























황제에게도 이름을 알리게 될 정도로 유명한 화가가 된 한간

그에게 어느날 용맹한 장수가 찾아오게 되죠~

가장 용감한 말을 그려 달라는 장수의 부탁으로 한간은 말을 그리게 됩니다.

그림을 불에 던지가 말이 손살같이 뛰어나오죠~

장수는 말을 붙잡아 타고 전쟁에 나가 승전보를 계속 울리게 됩니다.



















말은 전쟁 속에서 자신과 같은 말들이 죽어 나가는 모습을 목격하며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러자 말은 전쟁터에 장수를 내팽개치고 달려가버리죠~







한낮 미약한 짐승일지라도

살인 전쟁에 대한 혼란스러운 상황은

피해가고 싶은 마음이 전달되는 듯 했습니다.

가슴 아픔을 말의 우는 모습을 통해 표현해 내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말을 쫓아 한간의 집에 온 장수의 말 그림속에

자신이 탔던 말을 발견한 장수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한간이 요술쟁이라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자신이 그동안 꿈속을 해맨 것이라 생각했을까요?









중국의 유명한 화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 한간의 요술말

그림을 사랑하고 말을 사랑했던 한간의 마음이 잘 표현된 책이 아닐까 합니다.

한간의 요술 말 l 박석향 l 16366
붉은색 바탕의 표지에 중국분위기가 물씬 나는 그림..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인이네요,
주로 중국의 전통과 옛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요술말이라는 전설과 한간이라는 실제인물을 소재로, <한간의 요술말>은 한간과 같은 기법을 써서
비단에 그림을 그린 조금은 특별한 책입니다.
2005년 이 책으로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도 수상했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이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어릴 때부터 그림그리기에 재능이 있던 한간은 특히 말을 그리는 걸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의 그림솜씨에 대한 소문을 들은 황제는 그를 궁정화가로 뽑았는데
옛사람들의 그림을 따라 그리기보다는 살아있는 말을 그리려고 했어요.
어느날 용맹한 장수가 전쟁터에 가기전 가장 힘세고 용감한 말을 그려달라고 청하여서
한간이 온 마음을 다해 그려 마침내 그림속의 말은 살아있는 말이 됩니다.
이 말을 이끌고 장수는 전쟁에 큰 승리를 이끌지만 장수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싸우려 하자,
말은 눈물을 흘리며 장수를 내팽개치고 날려나가 다시 한간의 그림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중국 당나라 화가인 한간은 어린 절 왕유로부터
그림 재주가 있음을 인정받아 궁정화가가 된 인물입니다.
그는 마도로 유명한데 궁전의 마구간에 있는 수많은 명마를 묘사했으며,
"신에게는 이미 스승이 있으니, 폐하의 마구간에 있는 말들이 모두 저의 스승입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의 말도 그림의 기법과 표정, 색채로 그 생생함을 더해 단숨에 달릴 기세가 느껴집니다.
한간의 마도처럼 눈빛만으로도 말의 심리를 표현한다거나
눈근처와 다리, 가슴의 부분적 음영기법으로 단순한 선으로도 말의 기상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그 긴장감이 잘 전해집니다.
톤다운된 색채와 옛 회화분위기는 어두운 이 이야기와도 잘 어울어지기도 하구요.

그림에 갇히기엔 너무나 생생했던 한간의 말.
실제와 구별이 안될 정도로 잘 그린 그림을 보고 마치 그림밖으로 나올 것만 같다는 표현이 바로 이런 거겠지요.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말의 얼굴과 피투성이가 되어 다시 그림 속으로 사라져
장수와 한간을 책망하듯 쳐다보는 말의 표정에서 전쟁의 폐해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비단에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아이는 믿기지 않나봐요.
아직 스케치북위의 그림에 익숙한 아이는 자꾸만 천 위에 어떻게 그림을 그릴 수 있냐고 묻습니다.
아이와 함께 남는 천 위에 그림그리기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우리 아이는 그 그림에 어떤 생명력을 불어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요술말이 들려주는 전쟁이야기 l 이선정 l 19753
그림이 신비스러운 그림책이에요. 큼지막하고..왠지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고요.

비단에 그림을 그린 기법이라는데..다시 펼쳐보니 뭔가 다른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요술 말이 나오는 책이라 신비로움이 전해져요. 그림속 말이 뛰쳐나와 신나게 달릴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지만.. 상상속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기분좋게 즐기면서 읽었어요. 중국 작가인 천장훙이 프랑스 박물관에 있는 그림을 보고 상상해서 쓴 책이라고 하네요. 한간이라는 인물은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이라고 하고요.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한간에게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쫓는다면 언젠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있어요. 종이와 먹과 붓을 실컷 사용할 수 있었던 한간의 그림 솜씨는 날로 발전했을 듯해요. 땅바닥에 말을 그리던 소년이 어느덧 황제의 부름을 받게 되고, 한간은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어느날 장수가 찾아와 그림속에 있는 용맹한 말을 갖고 싶다고 말하지요.


그림에서 말이 튀어나오다니..생각과 상상속에서만 일어날 일이 실제 벌어지고, 대단한 말을 얻은 장수는 승승장구 하지요. 적들을 물리치고 최고의 장수가 될 수 있었지만 그 말의 생각은 달랐어요. 자기 앞에서 사람의 목이 날아가고 칼에 찔려 죽는 모습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도망쳐요. 어디로 갔을까.



장수는 결국 말을 찾게 되는데, 뜻밖에도 말은 한간의 그림속으로 들어가 있었어요. 하지만 말의 다리에는 핏자국이 있었어요. 전쟁을 치르면서 얻은 상처였어요. 아무리 기억을 지우려고 해도 싸움을 하면서 피비린내를 맡았던 시간은 없어지지 않았어요. 전쟁은 정말 무서워요. 절대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에요. 그림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말을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빨간 표지가 강렬해요. 그림속 말의 모습도 생동감 넘치고요. 그림책을 읽으며 싸움과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한간의 요술 말 l 정재경 l 35102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아이에게 가능한 다양한 그림책을 접해주려 애를 쓰긴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요.

얼마전 [길벗어린이]에서 새롭게 출간된 <한간의 요술말> 역시 단이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국 작가의 책이었어요.



물론 전에도 대만의 인가작가인 챠오줜옌의 <하양과 까망> 같은 책을 단이와 읽은 적은 있어요.

무척 기발하고 재밌는 책이긴 했지만 특성상 중국의 정서를 느끼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한간의 요술말>이 단이가 처음으로 접하는 대륙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어떤 책인지 살짝 볼까요.












한간의 요술말

천장훙 글 그림 / 염미희 옮김

321*257mm 36p 양장본

권장연령 어린이

저학년 책방 13권

길벗어린이












중국에서 태어난 천장홍은 프랑스에서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간의 요술말>로 2005년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주로 중국의 전통과 옛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라는데

<한간의 요술말> 역시 파리의 세르누치 박물관에 소장된 한간의 <말들과 마부>라는 작품을 보고 구상한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말 그림이 정말 대단하지요?

언젠가 동물들 중에서 말을 그리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말을 잘 그리는 사람은 어떤 동물이든 다 잘 그린다는 :)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간이라는 인물은 중국 당나라때 실존했던 인물로 말 그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말의 육체가 아닌 정신을 그렸다는 칭송을 받을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화가인지 알 수 있겠죠.



작가인 천장홍 역시 <한간의 요술말>의 삽화를 그릴때 한간처럼 비단에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천장홍의 말그림을 보면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번짐이 인상적인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생동감 넘치는 말 그림과 옛중국의 복식, 그리고 나라마다 다른 특유의 인물 표현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그림책이에요.



권장연령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만 4세부터라면 그림을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을 좋아하지만 가난했던 한간은 화가 왕유의 도움으로 그림 공부를 계속 하며 말 그림에 매진했어요.

그의 말 그림은 점차 유명해졌고 한간은 궁궐에서 화가로 일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용맹한 장수가 한간을 찾아와 요술말을 그려달라고 청하자

평소 자신이 그린 말이 종이 밖으로 뛰쳐나갈까 봐 늘 매여 있는 말만 그렸던 한간은 흔쾌히 장수의 제안을 승락합니다.



화룡점정이라는 말이 있지요.

요나라의 장승요라는 화가가 안락사에서 용을 그릴때 눈동자를 그려넣자 용이 승천했다는 고사성어가 떠오르더군요.

용이 승천하고 말이 비단을 박차고 나올 정도의 그림은 대체 어떤 그림일까요.

단순히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다는 걸로는 부족한, 정말 정신을 담아야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단 그림만 그러할까요.

어떤 일을 하든 겉모습만 그럴싸한게 아니라 혼을 담아낼 수 있다면 무엇이 되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말을 잘 보살펴 주세요.





결국 불길 속에서 뛰쳐나온 한간의 말을 타고 장수는 어둠 속으로 쏟살같이 달려가고 한간의 외침은 허무하게 울립니다.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걸까요.














용맹한 장수는 전쟁마다 한간의 요술말을 타고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만족을 모르고

한간의 요술말은 싸우고 또 싸우고 머리가 잘리고 다리가 뜯겨져 나뒹구는 것을 보았지요.



한 페이지를 꽉 채우게 그린 한간의 요술말이 흘리는 눈물이 무서울만큼 전쟁을 리얼하게 담아냅니다.





전쟁

부모가 되기 전에는 관심도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던 단어에요.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나니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특히 우리나라의 특수성 때문에 더더욱 와닿더군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지금 이순간

우리들과 같은 동시간을 살아가지만 전쟁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나라만 해도 전쟁을 잠시 쉬고 있는 휴전, 즉 전쟁 중이라는 뜻이니까요.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아닌 이상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섣불리 추측해보는 것조차 엄두가 나지 않지만

내 아이가 전쟁을 겪게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무너지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비폭력을 지향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아이와 함께 나누어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아이가 전쟁은 왜 일어나는거냐고 물어본다면

장수처럼 만족을 모르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해줄 수 있겠죠.














한간의 그림 속으로 돌아간 요술 말은 전장을 벗어났음에도 여전히 피를 흘리며 서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도 상흔은 여전하다고들 하나 봅니다.







활자가 작아서 그런지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건지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이 좀 아쉬웠지만

<한간의 요술말>은 전쟁과 인간의 욕심, 그리고 장인정신 등 아이와 함께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책이에요.



뿐만 아니라 곳곳에 등장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붉은색을 통해 강렬한 느낌과 더불어

비단이라는 소재의 특성으로 드러나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그림이 볼거리를 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주 접하지 못했던 중국 작가의 작품이라 안목을 넓힐 수 있어 더욱 흡족했답니다.

비단에 그린 역동적인 말그림 그리고 폭력에 반대하는 작가의 메시지 l 배은해 l 32921
섬세하고 부드러운 채색과 올이 그대로 드러난 질감이 마치 옛날 두루마리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책이지만 취학 전의 밤톨군과도 여러 생각을 해보며 읽어보게 된 책 한권 소개해봅니다. 이 책의 그림은 실제로 한간(韓幹) 이 그렸던 것과 같은 기법으로 비단에 그렸다고 합니다.

한간이라는 인물은 중국 당나라 시절의 화가로 말그림에 아주 뛰어난 인물이었죠. 이 책은 중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작가는 중국의 전통과 옛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책을 만들고는 하는데,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에 소장된 한간의 「말들과 마부」라는 그림을 보고 요술 말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실존 인물의 삶과 전설 같은 요술 말 이야기를 엮어 신비하고 인상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책의 뒷장에 작가가 영감을 받은 그림이 나와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나니 위 한간의 집 벽에 걸린 그림이 작가가 영감을 얻은 「말들과 마부」와 비슷한 것을 나중에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림 재주가 빼어났던 한간은 궁궐에서 그림을 그리는 궁정화가가 됩니다. 한간의 어린 시절과 궁정 화가로 생활하는 그림 속 삽화들은 중국 고대 회화의 구도와 배경, 복식, 인물 표현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옛 그림의 흥취와 아름다움을 한껏 느껴보는 것도 이 그림책 감상의 또다른 재미일 듯 하군요.
한간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진짜 말보다 더 진짜 같다고 감탄했고, 한간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어느 날, 용맹한 장수가 한간을 찾아와 가장 힘세고 용감한 말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림 속에서 튀어나와 생명을 얻은 요술 말은 장수를 태우고 전장을 질주합니다. 요술 말 덕분에 장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하지만 장수는 만족하지 않고 적군을 모두 죽이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웁니다. 요술 말은 굵은 눈물을 흘리며 전쟁의 아픔을 호소합니다. " 요술 말과 전쟁을 묘사한 장면들은 영화의 한장면처럼 박진감이 넘칩니다.

이런 장면 하나하나로도 이번 청마의 해에 어울리는 그림책일 듯 싶습니다. 삽화 속에서 뛰어나올 것 같은 말의 역동적인 모습도 잘 표현되었구요.

결국 요술 말은 스스로 그림 속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림이 된 요술 말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답니다. 전쟁을 겪은 흔적은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요술 말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은 읽는 독자의 눈에도 안타깝고 슬픈 모습으로 함께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책의 삽화는 폭력에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메시지는 2005년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으로 더욱 빛나는 듯 하네요!

아이와 전쟁이란 무엇인지, 전쟁이 왜 슬픈 것인지 이야기도 해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져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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