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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김경후 / 그림 문종훈 | 2014-09-30  
   
32 /  220 x 254mm /  11,000 / 초판
ISBN_13 978-89-5582-302-8 /  KDC 511.1
ø 과학_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6
з 자연·생태
유아(4~6세)
6차 유치원 교육과정>만 (5)6~7세>탐구생활>과학적 탐구>자연 현상에 대하여 알아보기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도서 (2006)  
생명은 움직이고 먹고 자라고 빙글빙글 서로 이어져 함께 뛰노는 것
모두 고요히 잠들어 있는 첫 장면을 넘기면, 언뜻 같은 그림이 또 나온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누워 있던 고양이가 사뿐사뿐 걸음을 옮기고 잠자던 강아지는 팔짝팔짝 뛰어와 반갑게 꼬리를 흔듭니다. 파랑새도 물고기도 움직입니다. 그런데 악어 인형과 소방차는 여전히 제자리에 있네요. 이처럼 생명을 가지 존재는 스스로 움직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 같아도 언제나 숨을 쉬고 언제나 심장이 뜁니다. 가만히 멈춰 있는 것 같은 식물도 아주아주 느리지만, 분명히 움직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컸니?”라는 아이의 물음에 나무가 대답합니다. “잎으로는 햇빛과 공기를 먹고 뿌리로는 물을 빨아들였지. 햇빛과 공기와 물을 먹고 나뭇잎은 넓게 줄기는 두껍게 뿌리는 깊게 키웠지.” 살아 있는 것은 나무처럼 모두 먹습니다. 먹고 또 먹고 크게 자랍니다.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고, 작은 알이 강물을 거슬러 헤엄치는 연어가 됩니다. 생명은 서로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서로 먹고 서로 먹이가 되는 먹이사슬로 이어져 있습니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죽은 생명 위에서 다른 생명이 자라는 순환 고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점점 넓어지는 공간을 따라 점점 깊어지는 생명 이해
아이의 방에서 시작한 장면은 마당을 지나 큰 나무가 자라는 들판으로 나갔다가 숲을 거쳐 바다까지 확대됩니다. 주인공 아이는 점차 넓어지는 생명의 세계를 직접 경험합니다. 그러면서 생명에 대한 주인공의 인식도 점점 깊어지지요. 처음에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과 식물을 통해 살아 있는 것은 움직인다는 단순한 사실을 배웁니다. 장면을 가득 채우는 큰 나무한테서는 살아 있는 것은 먹고 자란다는 것을 배우지요. 숲과 바다에서는 살아 있는 것은 먹이 사슬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입 가득 온갖 음식을 담고 있는 장면은 사람도 먹이 사슬 관계에 있음을 유머러스하게 보여 주지요. 이어지는 장면에서 주인공 아이는 부모에서 자식으로 이어지고, 죽음을 매개로 한 생명에서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 고리도 경험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빙글빙글 도는 온갖 생명체들 속에 발가벗고 들어가 함께 돕니다. 방에서 시작해서 온 세상으로, 단순한 사실에서 복잡한 관계까지. 점점 넓어지고 점점 깊어지는 점층적인 구성 방식 덕분에, 독자들은 주인공과 함께 경험을 나누면서 사람과 다른 생물들이 공유하는 생명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죽음으로 배우는 건강한 생명관
죽음은 언뜻 생명의 반대말 같지만, 생명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인공은 자기가 기르던 물고기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죽은 생물은 살아 있을 때의 특징을 모두 잃어버립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먹지 못하고 자라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생명을 키우는 밑거름이 됩니다. 물고기 무덤 위에서 다시 풀이 자라고, 메뚜기가 풀을 먹고, 메뚜기를 잡으러 개구리가 뛰어옵니다. 주인공은 그걸 보고 살아 있는 건 빙글빙글 이어져 있다는 걸, 죽음은 그걸로 끝이 아니라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명의 한 특징인 죽음을 생명의 순환과 연결해 과학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이지요. 온갖 생물이 어울려 빙글빙글 도는 마지막 장면이 모든 생명이 이렇게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잘 보여 줍니다. 작은 곤충부터 거대한 고래까지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생명의 순환 고리가 깨지고 만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 속에 발가벗고 들어가 함께 도는 주인공의 모습은 사람이 다른 생명체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상징합니다.

간결하게 핵심을 짚는 시인의 글, 과감한 구도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그림
글 작가는 시인답게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글로 생명을 노래합니다. “얘들아 얘들아, 뭐 하니? 살았니 죽었니? 살았니 죽었니?” 잘 알려진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놀이노래의 형식으로 시작한 글은 과학적인 논리 순서를 따르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어집니다. 과학적, 논리적이라는 말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발랄하고 경쾌한 글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스무고개 놀이를 하는 것처럼 즐겁게 책을 읽으며 생명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습니다. 그림 작가는 생명에 대한 애정을 그림으로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풀 한 포기에서 바닷속 고래까지, 저마다 싱싱한 기운을 뽐내는 생명체 하나하나를 개성 넘치는 과감한 구도 속에 담아냈지요. 땅과 바다에서 자라난 것들을 한입 가득 먹는 모습이나 마지막 장면에서 생명의 순환 고리 속에 발가벗고 들어가 함께 도는 주인공의 모습 등, 장면마다 생명의 특성을 전해 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글 : 김경후

1971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으며 시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열두 겹의 자정》,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두 권의 시집을 냈으며, 쓴 책으로는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간디 자서전》, 《펭권은 왜 바다로 갔을까?》 (공저) 들이 있습니다.

그림 : 문종훈

1982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티베트에서 만난 파란 눈의 스승》, 《호랑이골 떡 잔치》, 《먹다 먹힌 호랑이》, 《자린고비》,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들이 있고, 《동물들의 첫 올림픽》을 쓰고 그렸습니다.

<꿈나무 책꽂이 (10월 3일)> 대전일보 2014-10-03
◇ 신비한 생명의 신호 | '쉿! 가만히 귀를 기울여 봐. 쌕쌕 숨 쉬고 콩닥콩닥 심장이 뛰고 꼬르륵 꼬르륵 배에서 소리가 나.' 생명을 가진 존재는 비록 느리더라도 분명 움직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 '살았니…'는 생물의 특성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면서…
[바로 가기☞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38050]

<[북리뷰]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독서신문 2014-10-02
…큰 나무가 자라는 들판으로 나갔다가 숲을 거쳐 바다까지 확대된다. 점차 넓어지는 생명의 세계를 경험하며 생명에 대한 인식을 점점 깊게 만들어 나간다. 작은 곳에서 온 세상으로, 단순한 사실에서 복잡한 관계로의 과정을 통해 생물들과 공유하는 생명의 특성을…
[바로 가기☞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215]

<[책꽂이] '가게 해부도감' 등> 한국경제 2014-10-02
…놀이 노래 형식으로 시작해 과학적인 논리를 따르는 문답으로 생명의 특성을 설명한다. 리듬감 있는 글과 따스함이 배어나는 그림이 어우러진다.
[바로 가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100224841]

<[교육도서]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 맛있는 공부> 조선일보, 2014-09-29
…풀 한 포기에서 바닷속 고래까지, 저마다 싱싱한 기운을 뽐내는 생명체 하나하나를 개성 넘치는 과감한 구도 속에 담아냈지요. 땅과 바다에서 자라난 것들을 한입 가득 먹는 모습이나 마지막 장면에서 생명의 순환 고리 속에 발가벗고 들어가 함께 도는 주인공의…
[바로 가기☞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29/2014092902512.html]

생태계의 모습을 쉽게 설명해주는 그림책 l 이지선 l 35287
요즘 그림책은 정말 잘 나오는 것같아요. 아이들 수준에 정말 딱 맞게 어려운 과학 이야기도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네요. 어릴적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과학이었답니다. 제가 어릴적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과학을 배웠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그마나 우리 딸은 재미있게 배우니 다행인 것같네요.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는 어렵고 지루한 과학이야기를 너무나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예요. 생물의 개념, 먹이사슬, 생태계 순환, 심지어 사회개념인 가계도까지 자연스럽게 접목시켜서 가르쳐준답니다. 굿굿굿!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죽었니? 살았니?

살았다!



요노래가 절로 생각나는 제목이죠. 딸아이도 제목을 보더니 대뜸 이 노래부터 부릅니다. 이 노래 운율에 맞춰 책을 읽어주면 더 재미있답니다.











생물은 움직이는 거야. 생물은 점점 커지는 거야. 생물은 먹이를 먹는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먹이사슬 그림이 등장합니다. 먹이사슬이란 용어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먹이사슬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거죠. 식물도 생물이라는 설명 역시 너무 재미있게 해주어요. 식물은 움직이지도 않는 것같은데? 식물은 먹이를 먹지않잖아?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주 예쁘게 설명해준답니다.










먹고 먹히고, 죽으면 다시 땅으로 돌아가 양분이 된다는 이야기 역시 아주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말해줍니다. 살아있는 것은 죽는다는 것도 아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드리죠. 니가 죽어도 땅에 영양분이 되고 다른 동물들이 자라는 데 힘이 된다고 가르쳐주니 한참을 생각하더군요. 나름 심오한 무언가를 얻은 듯한 느낌입니다.










과학 그림책이라고 과학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가계도 역시 전체적인 이야기와 어울려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야기가 됩니다. 생물은 자식을 낳는다는 이야기와 가계도를 연결시켜주는 거죠. 울 꽁주는 이 가계도 그림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과학과 사회가 이렇게도 연결되어진다니 읽어주는 저도 재미있었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읽어주면 정말 좋을 책이예요. 문제집이나 교과서보다 이런 그림책으로 먼저 접하면 나중에 교과서에서 접했을때 훨씬 이해도도 높아지겠죠!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그림책으로 즐겨보세요^^

쉽고 재미있는 생명탐구 시간~! l 김은숙 l 22210
사람들은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길뿐 삶과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는 살아있다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생명의 현상과 속성에 대해 알려주는 과학그림책입니다.

그렇다면 살아있다는 건 무엇일까요?

살아있는 건 스스로 움직여요.
정적인 그림 뒤에 동물 친구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생명의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팔짝팔짝, 사뿐사뿐, 파닥파닥, 살랑살랑 등의 꾸며주는 말로 더욱 잘 표현해주지요.
그렇다면 다리가 없는 나무나 꽃들은요?
꽃은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담쟁이는 덩굴손 빨판으로 힘껏 나아가요.
매우 느려 우리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살아있는 건 움직여요.

살아있는 건 먹어요
숲 속 친구, 바닷 속 친구, 그리고 사람들 모두 무언가를 먹어요.
일부러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숲 속과 바다 속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아이 입속에 가득한 음식을 보니 건강하게 쑥쑥 자랄 것 같습니다.
편식하는 둘째아이 들으라고 그림책 속 아이를 듬뿍 칭찬해 주었지요.ㅎ
사람이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에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살아 있는 건 모두모두 자라서 어른이 돼요
살아 있는 거 모두 성장을 이루지요.
개구리도 올챙이 적 시절이 있고, 밤을 지키는 늠름한 수리부엉이도 작은 알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살아있는건 부모에서 자식으로 이어집니다.
가계도를 보며 우리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요.

살아있는 건 언젠가는 죽어요.
아이는 키우던 물고기를 땅에 묻어줍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마냥 슬퍼하지만은 않아요.
죽으면 끝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니까요.

오늘은 일곱살 둘째 아이가 펑펑 울면서 유치원에 갔어요.
집에서 키우던 물고기 한마리가 생명이 다하려는지 몸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듯 헤엄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울기 시작했어요. 수면위 먹이를 먹으려는지 위로 위로 헤엄쳐올라가려고 하지만 다시 아래로 주르륵주르륵 떨어지는 모습이
제가 보기에도 안스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는 아이를 안으며 한참을 달래주었어요.
마침 '살았니?죽었니? 살았다!'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물고기가 죽으면 땅에 묻어주자고 했어요.
물고기는 풀과 나무를 더 튼튼하게 키울 것이고, 좋은일을 하고 떠나면 분명히 하늘나라에서 행복할거라고 위로해 주었답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의 종류가 예전보다 많이 다양해졌지요?
아이들은 여러 동물과 곤충들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고 집에서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집에서 키우다가 싫증을 느끼면 쉽게 내보내고 다시 사들이고 한다는 말에 적잖이 놀란 적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들을 장난감과 똑같이 취급을 하는 아이들의 마음자세가 염려스러웠어요.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는 이 땅위의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 이어져 있어 서로 더불어 살아야 함을, 살아있음으로 벅차고 찬란했던 순간들에도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살아있는 것들을 대하는 자세가 더욱 경건해지고 진실해지는 계기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l 정미란 l 14173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제목부터 우리를 흥얼거리게 하면서 즐겁게 책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놀이책일까? 하는 기대감에 책장을 넘기니 한 아이가 따라오라는 듯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방 안은 아주 조용합니다. 어느 것 하나 움직이지 않아 모두 죽은듯 합니다. 그러나 '살았니? 죽었니?' 말하는 순간 '살았다!' 하며 강아지, 고양이, 파랑새, 물고기가 팔짝팔짝, 사뿐사뿐, 파닥파닥, 살랑살랑 움직입니다. 살아있는 건 스스로 움직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어깨가 들썩들썩합니다.

그럼 나무랑 풀은 살아 있는걸까요? 죽은걸까요? 움직임을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죽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햇빛을 따라 자라면서 서서히 움직이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는 뿌리가 더 넓게넓게 자라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건 모두 먹고 또 먹으면서 자라납니다. 숲 속 친구들은 무얼 먹을까요? 메뚜기는 풀을 먹고, 개구리는 풀 먹은 메뚜기를 먹고, 뱀은 메뚜기 먹은 개구리를 먹고, 수리는 개구리 먹은 뱀을 먹고 힘을 냅니다. 서로 먹고 먹히면서 자라납니다. 바닷속 친구들은 무얼 먹을까요? 플랑크톤을 먹은 정어리떼를 고래, 바닷새, 물개, 돌고래, 상어가 먹고 자랍니다.

우리 사람들은 땅속 물속 뭐든지 다 먹고 자랍니다. 커다랗게 벌린 입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뱃속인 줄 알았더니 아주 동그랗게 벌린 큰 입입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다 먹고 자라는 사람이 욕심쟁이 인것도 같습니다.

살아 있는 건 또 어떤 걸까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의 궁금증은 더 나아갑니다. 살아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먹이사슬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제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고, 도토리가 떡갈나무가 되고, 알이 자라 수리부엉이가 되듯 모두모두 자라서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어른이 되면 다시 아기를 낳고 부모에서 자식으로 이어져 생명의 순환이 빙글빙글 계속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죽는건 슬픈 일이지만 또다른 생명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있는 모든 것이 빙글빙글 이어져 있어 생태계가 순환되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살았다!'하고 자신의 존재를 외치며 살아갑니다.

생태계의 힘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가며 균형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아이들에게 생명이란 궁금하고 어려운 것입니다.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와 함께라면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시작해 대자연의 모습까지 모두 보여주며 함께 생각을 넓혀갈 수 있는 과학그림책입니다.

생태계 순환의 새로운 시각 l 최윤희 l 37281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잔다~~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라는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집니다.







얼핏 봐서는 과학그림책 같지는 않지만 책을 펼쳐보니 생명에 대한 이야기라 아하~ 하고 수긍이 갑니다

과학그림책이 오랜만에 새로 나왔는데요 바로 돌고 도는 우리의 생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의 무서운 먹이사슬로 바라보기 보다는

생태의 순환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죽음이라는 것을 아주 무겁지 않게 다루면서

죽음은 결코 죽는것이 아닌 또 다른 생명탄생의 원이이 된다는것을 알려줍니다.

그럼 한번 책을 펼쳐볼까요?









우리들은 물론 아이들도 참으로 시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잠깐이지만 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리들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이 참 어렵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가만히 내 뱃속의 소리, 시계소리, 화초의 소리, 강아지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었어요.

모두다 생명이 있는것에는 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ㅋㅋ꼭 돌아다니고 움직일 수 있는것만이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라도 움직이는 것에는 생명이 있다고 하네요.



생태계 순환에 대한 접근이 참으로 순수해보입니다.

육지에서, 바다에서 어디서건 생명이 있는 곳에는 순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래, 상어도 등장하면서 육지 뿐만이 아닌 바다, 하늘에서도 먹고 먹히는 순환적 삶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살아있는 건 모두 모두 자라서 어른이 되>

맞아요,, 살아있는건 원래부터 크지 않고 자라고 자라서 커지는거예요.

호랑이새끼가 자라서 아빠 호랑이가 되는것처럼.

도토리가 자라서 작은 나무에서 큰 상수리나무가 되는것처럼.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는것처럼 말이지요.

디테일하게 한페이지에 여러 다양한 종류의 생명들의 자람이 그려져있어 보는 재미가 있네요.

이 외에도 연어, 수리부엉이, 개구리도 등장해요,

잘 들여다보면 그림책 속에 생명의 한살이들이 그려져있습니다. ^^



드디어 우리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느 하나 그냥 뚝 하늘에서 떨어진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갖고 이어오는것이라는 개념이 생깁니다.

사람과 더불어 고양이 새, 강아지 모두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지요.

엄마 고양이를 따라하는 아기 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옆에 새 엄마는 아가 새들을 혼내시는것 같아요. ㅎㅎ






생명이 있는것은 언젠가는 꼭 죽는다는 의미를 전해주는 부분이예요.

죽음이라는 의미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만 분명 짚어줄 필요는 있는것 같아요.

그래야 살아있을때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돌봐줄 마음이 생기니까요.

물고기의 죽음을 강아지, 고양이, 아이가 애도하고 있어요.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죽음 또한 다음 삶과 연결되어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다 연결되어있어서 빙글빙글 돌고 돈다는 내용은 우리의 삶과 죽음, 그리고 주변의 생명들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게 하는 묘한힘이 있는것 같아요.

나만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때문에 모두가 같이 둥글게 이어져있다는 것은

좀 더 부드럽고 유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딱딱 끊어져있는 세상보다는 이렇게 계속 이어달리기처럼 끊이지 않고 순환된다는 이야기로 세상을 달리 보는 시각을 가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유기적인 관계을 좋아합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자연과 사람

동물과 사람

그리고 곤충과 사람 등등

모든것은 다 연관되어있고 서로 돕고 도우며 공존하는거라 생각합니다 .

그 생각에 걸맞는 생태계 이야기가 재밌고 귀엽게 그려져서 너무 너무 반가운 책이었어요.



우리 후세대 아이들도

이렇게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 세상이 그려질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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