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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로봇 노트
글·그림 김종호 | 2016-07-25  
   
32 /  216 x 293mm /  13,000 / 초판
ISBN_13 978-89-5582-357-8 /  KDC 813.8
ø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з 그림책, 어린이(아동), 유아 그림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예비 초등학생(6~7세)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아빠의 로봇 노트’
한 아이가 살금살금 다가가 조심스레 방문을 열어요. 방으로 들어간 아이는 의자를 딛고 높은 책장 위에서 작은 상자를 하나 꺼내지요. 조심스레 상자를 열어 보니, 그 안에는 오래된 노트와 작은 로봇들이 있네요. 바로 《아빠의 로봇 노트》 에요. 아빠도 아이처럼 이렇게 로봇을 좋아했고, 이렇게 멋진 로봇을 상상했네요, 아빠의 로봇 노트에는 얼마나 멋진 로봇들이 가득할까요? 자, 이제부터 우리도 아빠의 노트를 함께 들여다볼까요?

실제로 이 세상 어딘가에 이런 로봇이 있을거야!
우연히 발견한 아빠의 로봇 노트 안에는 전자두뇌가 있어 혼자서 판단하고 움직이는 전투 로봇, 사람들을 구조하는 구조 로봇, 다리가 늘어나는 소방 로봇, 나무로 만든 자연 보호 로봇, 깊은 바닷속을 누비는 잠수 로봇, 우주를 탐험하 는 우주 탐험 로봇 등 엄청나게 멋진 로봇이 가득했지요.
텔레비전에 나오는 변신 로봇이 더 멋지지 않느냐고요? 아이참, 그건 장난감으로 만든 거잖아요. 아빠의 로봇 노트에 있는 로봇들은 실제로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어쩌면 벌써 만들었을지도 몰라요. 지구 어딘가에 진짜로 있을 걸요?

아이들과 함께 상상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요
《아빠의 로봇 노트》는 로봇이 활약하는 장면과 로봇 설계도의 두 바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득 펼쳐진 장면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박력이 느껴지고, 설계도에는 소속과 제작자, 재질과 특징 들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서 이 로봇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지요. 게다가 ‘아빠의 노트’라는 설정은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끼며 아빠와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요. 아빠가 어릴 적에 로봇을 무척 좋아해서 어른이 되어서도 로봇 노트를 소중히 간직했다거나, 아빠가 과학자가 되어 어릴 적 상상했던 로봇을 실제로 만들었다고 하는 아이도 있을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마음에 드는 로봇을 골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마음껏 상상하며 ‘나만의 로봇 노트’를 만들 거예요.
글·그림 : 김종호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좋은 이야기와 재미있고 따뜻한 그림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로봇을 좋아해 지금까지 많은 로봇 그림을 그렸고, 《아빠의 로봇 노트》도 어릴 적 상상하며 그렸던 로봇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19마리 개와 29마리 고양이》가 있습니다.

<[어린이책] 우리 아빠가 이 멋진 로봇을 상상했다고?> 조선일보, 2016-07-30
…우리 아빠들도 언젠가는 아이였다. '아빠도 어릴 적에 로봇을 좋아했었구나….' 어른들의 유년 시절을 엿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흥분 이상의 따뜻한 공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 옛날 로보트태권V와 마징가Z 따라 그리기에 열광했던 아빠들이라면, 옛날 꼬마 시절의 추억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책 한 권으로 아이와 소중한 꿈을 나눌 수 있다면 책 한 권이 선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바로가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30/2016073000009.html]

<[어린이 책]아빠도 어릴 때 나처럼 로봇을 좋아했다고?> 동아일보, 2016-07-23
…이 책은 아이에게 지금의 자신과 별반 다를 것 없이 로봇에 열광했던 아빠의 어린 시절과 만나게 해줍니다. 로봇에 탐닉하여 로봇 일기를 쓰고 그것을 수십 년간 소중히 간직해 온 아빠가 어느 때보다 친근하게 느껴질 거예요. 저자 역시 어린 시절부터 로봇을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로봇을 설명하는 방식이 유려합니다. 우선 펼친 면에 로봇 이름과 걸맞은 특징을 최대한 보여주는 사실적인 그림을 선보입니다.…
[바로가기☞ http://news.donga.com/3/all/20160723/79342696/1]

<[책꽂이] 마케팅을 부탁해 등> 한국경제, 2016-08-05
한 아이가 아빠의 책장에서 의문의 노트를 발견한다. 그 속엔 아빠가 어릴 적 상상한 다양한 로봇 그림들로 가득하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보면 좋은 책…
[바로가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80496041]

아빠와 함께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 아빠의 로봇 노트 l 배윤신 l 40749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아빠의 노트~
그리고 그 속에 그려져 있는 로봇과 설계도.

정말 상상만해도 너무 신이 나지 않나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끈 길벗어린이의 '아빠의 로봇 노트'
아이와 아빠가 함께 로봇이라는 주제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재미난 책이더군요^^

커다란 공룡과 함께 맞서 싸우는 정의의 로봇~

어릴적엔 TV속에서 적과 싸워 이기는 로봇을 보며
두 손에 땀을 흘려가며 응원을 하곤 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어린 아이들에게 로봇은
정의의 사도이자 힘센 멋진 친구이죠 ㅎ

한때는 로봇 공학자가 꿈이기도 했을 정도로 저 역시도 로봇을 좋아했고
지금도 로봇은 아이들에겐 커다란 로망인것 같아요.

그런 힘센 정의의 사도 로봇의 설계도와 특징이 그려진 노트를 발견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당연히 신나고 자신도 그런 로봇과 설계도를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한 재미난 책이 아닌가 싶어요.

공룡과 맞서 싸우는 이 로봇의 이름은 '전투 로봇' 이에요.
그리고 이 전투 로봇의 각 부위별 이름과 특징~
그리고 이 로봇만이 가진 기술이 적힌 노트가 있어요.
여기엔 지구를 침략했던 외계 괴물들 그림과 이름도 나와 있지요.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준비를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적과 싸우는 또는 적으로부터 사람을 구하는 다양한 로봇의 그림과 설계도~
그리고 특징이 순서대로 나와 있답니다.

어린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보며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로봇을 사랑하는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이 책처럼 그림도 그려보고 설계도도 그려보며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만 해도 이게 뭐지?? 하며 책을 보더니
자기도 로봇의 설계도를 그릴 수 있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더군요.
우주에서 외계인이 나타날 때 지구를 지키는 로봇을 그려보겠다면서요^^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벗어린이의 '아빠의 로봇 노트'~

기발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재미난 책인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멋진 책이랍니다 ㅎ

아빠의 어린시절을 들여다보는 타임머신 [아빠의 로봇노트] l 김지현 l 37255
아빠의 어린시절을 들여다보는 타임머신 [아빠의 로봇노트]



김종호 글,그림

길벗어린이






진짜다. 이건, '아빠'의 '로봇 노트'다.



책 뒷표지의 글을 읽기 전에는,

실제 미래사회에서 존재할 법한 로봇들이어서

아빠가 실제로 로봇 공학자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문구가 보였다.



"어느 날, 아빠의 어릴 적 노트를 발견했어.

그 안에는 엄청나게 멋진 로봇이 가득했어."



아빠도 어릴적 로봇을 좋아했었구나.

아빠도 어린 아이인 적이 있었구나...



지금은 아빠이지만, 그 때에는 아이였을 아빠의 로봇노트.



책은, 아빠의 로봇노트를 한장한장 고스란히 담아

궁금해하는 우리에게도 보여주었다.

지구방위연합 소속인 이 전투로봇은

지금, 지구를 침략한 외계괴물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두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 광선으로 두꺼운 강철도 1초안에 녹이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지금 공격 중!



이처럼, 아빠의 로봇노트는

로봇의 실제 활용모습과 더불어

어떻게 설계되었으며 키,몸무게, 힘, 재질등은 무엇인지

또 주요 특징은 무엇인지도 기록해 놓았다.

나무로 만들어진 자연보호 로봇.

올무와 덫을 제거하고 다치거나 굶주린 동물들을 구조하는 역할을 하는 로봇은 물론,

사람들이 하고 있는 어려운 작업들을 도맡아

전투, 구조, 소방, 건설, 우주탐험까지 척척 해내는 로봇들이 가득하다.

"엄마, 지금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거야?"

요즘, 보물찾기에 관심이 많은 첫째가 이 장면을 보고는 묻는다.

이 로봇은 잠수로봇.

바닷속에도 다이아몬드와 같은 귀한 광물이 많으니 틀린답은 아니다.




몇 해 전 해저 작업중 대왕 오징어의 습격을 받아 큰 싸움이 있었다는

자세한 기사와 함께,

잠수부가 들어갈 수 없는 심해까지

너끈히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에서

실제로 이런 잠수로봇이 있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정말, 이런 로봇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함께 말이다.



영화 '빅히어로'에 나오는 로봇과 닮은꼴로 나오는 지구를 회전시킨다는 시간로봇도 있고,

실제로 있을 법한 우주탐험 로봇도 보인다.



뒷면지에

아빠의 어린시절 로봇노트를 본 아이가

아빠와 함께 노트를 펼쳐서 같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똑같이 턱을 괸 모습까지 똑 닮은 부자.



*



우리 아빠는 어렸을때 무엇을 좋아하셨을까?

나처럼 로봇, 자동차, 만들기를 좋아하셨을까?

그림그리기도 잘하셨을까?

난 노래부르는 것도 좋아하는데...





아빠의 어린시절이 궁금해지는 책.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을 담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우리 세 아이의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우리 아빠도 어릴때 내가 좋아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것이 있었을까 묻게 되는 책이었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이 책의 아빠처럼, 어른이 되었을때

어릴적 좋아한것의 기록이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빠가 될 아이들의 기록들을 소중히 다뤄주어야 겠다는 마음이 든 책이었다.

‘아빠의 로봇 노트’/김종호/길벗어린이 l 장은영 l 40374
‘아빠의 로봇 노트’/김종호/길벗어린이
표지를 처음 보는 순간 어린 시절 과학상상화가 떠올랐습니다.
청소하는 로봇, 레이져 쏘는 로봇이 과학상상화 속에서만 존재하던 나의 어린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에는 그림으로만 볼 수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신 기술들이 지금은 가능해지고 일상이 된 것도 많네요.
책 속의 아빠는 로봇 그림들을 그리며 상상력이 풍부한 어른으로 자랐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빠의 로봇그림을 보는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로봇이란 딱딱한 물체는 반대의 느낌이 드는 따뜻한 색채로 그려져 있어 더욱 추억을 돋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책은 어른들도 아이로 돌아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금도 그림책을 봅니다. 그 안에는 글로는 표현되지 않는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의 로봇노트』로 꿈을 함께 나누다. l 강윤례 l 41795
아이들은 아빠를 닮고 싶어하죠?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꿈을 나누고 싶어합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꿈을 나누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아빠의 로봇노트』

그림책은 표지부터 내용, 앞뒤의 면지까지 모두 이야기를 하지요.
보통 면지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면지로 이야기를 끝내는 그림책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뒷면지에서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표지를 넘기면 아이 한 면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 책꽂이 맨 위에 보관되어 있는 소중해 보이는 상자를 엽니다. 그 안에는 로봇모형과 로봇 노트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빠의 로봇노트를 펼쳐 본 환하게 웃으며 신나할 아이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아빠도 아이처럼 로봇을 좋아했나 봅니다. 아빠의 노트에는 설계도가 있습니다. 전투로봇, 구조로봇, 소방로봇, 건설로봇, 자연보호로봇, 잠수로봇, 시간로봇, 그리고 우주탐험로봇. 아빠의 로봇노트에는 재질, 제작자, 동력원, 로봇의 키와 몸무게, 무기와 특징이 적혀있고 제작할 수 있는 로봇 그림이 커다랗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로봇의 특징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설명서를 보면 로봇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벌써 만들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아빠의 꿈이 담겨진 노트를 통해 아들도 아빠와 꿈을 나눕니다.

아들이 로봇노트를 보고 덮을 즈음, 아빠가 들어오십니다.
아빠와 함께 로봇노트를 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나 행복한 부자의 모습이!
그림책을 덮으면 내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번집니다.

아들이라면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로봇이야기
아빠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그림책!
과학상자를 꺼내 로봇그림을 보며 로봇을 만드는 아들 옆에 아빠의 흐뭇하며 생기가 감도는 아빠의 얼굴이 떠옵니다.

아이와 나의 연결고리 l 최민 l 40789
내가 우리 꼬꼬마들처럼 초등학생일 때,

일기 주제가 생각나지 않는 밤이면 책상에 오도카니 앉아 생각했다.

나도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

어른이 되면, 엄마나 아빠처럼 일기를 쓰지 않을 것이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면, 별 황당한 이유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싶기도 하지만,

(사실, 그 시절 나는 글쓰기를 꽤나 좋아하고 나름 잘하는 아이였는데도)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나 보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내가 사춘기에 막 접어 들어 아빠와의 사이가 좋지 않던 그 무렵,

아빠의 책상에서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아빠도 일기 쓰시는구나.. ㅎㅎ 처음 알았네.' 하며

들추어 보았던 아빠의 일기,

그 날을 생각나게 하는

인상적인 첫 장면이,

'아빠의 로봇 노트'에 펼쳐지고 있었다.



아빠의 비밀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오래된 기억을 되짚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작이었다.




아빠의 로봇 노트에는 다양한 로봇의 모습과 설계도가 들어있었다.



불타는 도시, 파괴된 현장, 보이지 않는 곳곳의 로봇들이 거칠고 무겁지만 섬세한 물감의 느낌과

연필로 가볍게 그린 듯한 설계도와 기능 설명이 대조적이면서도 잘 어우러져 있다.

80년대 만화 영화 같은 느낌이랄까? 우뢰맨에서나 보았음직한

'김박사'가 제작자로 나오는 것을 보며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유치하지만, 그래서 재미있고,

황당하지만 그래서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각 기관에 대한 설명은 부가 장면과 그림으로 나온다.



여섯 살 아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말들이 적지 않았다.

(마력이니, 티타늄이니,, 그 말을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읽으면서 유추할 수 있는 모양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물론, 로봇홀릭인 아들은

'우와, 우와~!! 엄마, 이것 봐봐!!'

하면서 읽어냈고,

궁금한 걸 쏟아내듯 물어대는 통에

(레전드히어로랑 합체를 하면 좋겠다.

이 친구(우주 탐험로봇)가 월E에 나오는 이브와 친구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빠의 노트를 보며 둘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아빠는 무슨 말을 해주었을까?



아빠의 어린 시절, 어린 날의 생각들이 담긴 노트를 보며

나는 무슨 생각을 했었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내 기억이, 내 기록이 이제는 나만의 것이 아님을 생각해 본다.

시간이 흘러 아들과 딸, 꼬꼬마들이 어른이 되어도

서로를 공유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남아 있는

엄마 선생님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의 로봇노트 뒷장에 여백이 몇 장 있었으면 좋았겠다.

아이들이 아빠의 로봇노트를 보고 나서 생각한 로봇을 상상해서 그려볼 수 있도록 말이다.

(꼬꼬마들이 열광했을 것이다. 아직 꼬꼬마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았는데, 한 번 그려보라고 해야겠다.

아들 꼬꼬마들보다 오히려 딸 꼬꼬마들이 더 엄청난 결과를 그려낼 것 같기도 하다.)

<아빠의 로봇노트>-아빠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l 박지애 l 40656
<김종호 글, 그림 / 길벗어린이>



우연히 보게 된 친정아버지의 어릴 적 사진. 사진 속에는 아버지와 함께 지금은 다들 칠순을 앞두고 계신 작은아버지 세분도 함께 보인다.

차렷자세로 앞만보고 있는 남자형제들과, 할머니품에 안겨있는 고모.

이 꼬마들도 그 때는 엄청 개구지고 장난꾸러기였을 것을 생각해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항상 듬직하고 태어날때부터 어른이었을 것 같은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엿본다는 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보는 것 같다.

아버지의, 어머니의 어린시절속에 내 모습이 있고, 지금의 모습속에 내 앞으로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이야기는 속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우연히 들어가게된 방에서 아빠의 추억을 만나게 되는 주인공!

아빠는 어릴 적 어떤 꿈을 키워가고 있었을까?







지구를 공격하는 공룡에 맞서, 용감하게 지구를 지켜내는 전투로봇!

영화의 한장면같다. 전투로봇의 특징을 보여주는 그림은 얼마나 또 자세하고 많은 비밀무기들이 숨겨있던지...^^

아빠가 만들어낸 로봇은 이것뿐이 아니다.

구보로봇, 소방로봇, 건설로봇, 자연보호로봇, 잠수로봇, 시간로봇, 우주탐험로봇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를 읽어나갈수록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빠가 요즘 태어났다면 아마 '영재발굴단'프로그램에 과학영재로 나오지 않았을까?^^;;;






아빠의 어릴 적 꿈이 담겨진 로봇노트를 다 본 아이는, 이제 현실 속 아빠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분명 아빠와 아이 사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가까워졌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아빠의 꿈이 이루어졌을까?

이렇게 꼼꼼하게 로봇들을 만들어냈던 아빠는 무얼 하고 계실까?...

비록 아빠의 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계실지 몰라도, 이 꿈노트는 분명 아빠와 아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나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 잠깐 생각해보았다.

선생님이셨던 아빠를 따라 나도 무작정 선생님이 되어야지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 아들들의 꿈은 매년 달라진다. 레고디자이너, 곤충박사, 철봉선수, 화가...다양한 꿈을 꾸며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



부모의 어릴 적 꿈이 궁금한 아이, 아이와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싶은 부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은 회사일로 매일 바쁜 아빠도, 지금은 집안일로 정신없는 엄마도 어릴 적 멋진 꿈이 있었단다~~^^*

어린 시절 아빠의 상상력을 마주하는 시간 l 양정숙 l 40261
아빠의 로봇 노트 / 김종호 글, 그림 / 길벗어린이


어느 날, 아빠의 어릴 적 노트를 발견한 아이는 그 안에서 엄청나게 멋진 로봇들을 마주한다. 그리고 지금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책이 바로 그 로봇 노트였다. 앞뒤 표지 안쪽에 로봇 노트를 발견하여 보고 있는 아이와 아빠의 모습이 그려지고, 본문에는 마치 내가 로봇 노트를 보고 있는 것처럼 로봇 노트의 내용들만 담아낸 구성이 신선했다.

전투 로봇, 구조 로봇, 소방 로봇 등 기발하고 꼼꼼한 그림과 설명에는 아빠의 어린 시절 펼쳤던 무한한 상상력과 위험한 상황을 해결하려는 영웅 심리가 가득 담겨 있다.
두 페이지에 걸쳐 그려진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로봇 그림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공주 밖에 모르는 일곱 살 딸과, 아직은 로봇에 관심이 없는 네 살 아들도 책에 빠져들어 한참을 집중해서 읽었다.

그림으로 관심 끌기를 마치고, 이제 자세한 설명을 들려줄 시간이다.
상상력이 구체화되는 순간, 더 이상 가상이 아니다. 현실이다.
소속, 제작자, 키, 몸무게, 힘, 장비 등 로봇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씩 적어 가며 잠수 로봇만의 특징을 완성해 나간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인간을 대신해 힘을 발휘해 주려면 꽤나 꼼꼼한 설계가 필요하고, 아빠는 그걸 해냈다.
아빠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아이가, 아이의 아이가, 아이의 아이의 아이가,
그렇게 계속 대를 거듭하며 채워나갈 것이다.

-

아! 나는 왜 이런 노트 하나쯤 남겨 놓지 못한 것일까.
어리기에 가능했던 순수한 상상력!
한 장 한 장 넘기며 아빠의 로봇그림과 설명을 보고 있으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쓴 초등 시절의 일기장마저도 그리워지는 시간이었다. 언니들과 함께 방을 쓰며 내 방 하나 갖는 게 소원이었던 어린 시절의 나는, 늘 짐 줄이기에 바빴던 것이었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아쉬움을 대신해 본다.
그러고도 남는 아쉬움은, 매일 A4 종이에 수 십 장의 그림을 그리는 아이를 위해 '아이의 그림 노트'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채우자고 마음 먹는다.

책을 대하는 아이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책을 향한 '열렬한' 반응들은 책을 덮기가 무섭게 "또 읽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엄마, 이거 도서관 책이에요 우리 집 책이에요?"라고 묻는 것이다. (만약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고 하면 "이 책 사 주세요."가 연달아 나온다.)
두 반응 모두 동시에 나왔으므로 우리 아이들에게 높은 합격점을 받은 책이다.
물론, '로봇' 좋아하는 '남자 아이'에게는 더욱 예쁨받을 책이고-.

<아빠의 로봇 노트>-아빠가 꿈꾸던 어린 시절 이야기... l 주미령 l 43793
아마도 남자라면, 지금 아이이건 어른이건 간에 '로봇'이란 말을 듣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는 로봇 기술의 발달로 일상에서 상용화된 로봇들이 많지만, 여전히 지구촌 여러 나라에서는 미개척분야에 로봇 기술을 접목하고자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얼마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 있었다. 바로 로봇과 인간의 대결,'알파고 vs 이세돌'의 바둑 대국이 바로 그것이다. 다섯 번의 대국의 결과는 이세돌의 참패였다. 제4국은 간신히 이겼으나, 본인은 별로 기뻐하지 않았다. 물론 낙담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정작 낙담하고, 좌절한 것은 그 전까지 그닥 바둑에 관심이 없던 대다수의 국민들이다. 마치 로봇에게 인간이 정복당했다는 엄청난 두려움과 상실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사실 나는 남자도 아니고, 로봇에 그닥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가끔 언론에서 "의료용 로봇으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환자의 보행을 돕는다"거나,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용 로봇이 정확한 매몰지점을 탐색해 구조에 힘썼다"거나 하는 뉴스를 접했을 때 기술발달의 혜택에 고마움을 느끼는 정도다.

그런데, 이번 도서를 읽으며, 어릴 때 이 노트를 만들었을 주인공 '아빠'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마치 21세기에 이런 시대가 올 것을 미리 예견한 것처럼...
아마 남자들의 뇌구조는 '미래'에 대한 예견이나 대비책을 세우기에 최적화된 것 같다.
아마도 초등학생때 벌써 이런 생각을 했었다면, 또 그 꿈을 계속 꾸면서 노력했었다면, 지금쯤 아빠의 직업이 '로봇 공학자'나 최소한 '엔지니어'쯤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기발했던 상상력은 '시간 로봇'이었다. '타임머신'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은 그동안 여러 편이 나왔던 것 같은데, 직접 사람과 닮은 모습의 로봇-실루엣이 살짝 영화<빅 히어로>의 베이맥스와 닮아 있었다.^^-으로 구현하다니...실로 놀랍다. 정말 시간 로봇이 존재한다면, 내가 되돌리고 싶은 순간으로 돌아가 다시 제대로 무언가 해보고 싶고, 과거시대로의 여행도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리고, 나머지 로봇들 중 현재 '잠수 로봇'이나 '우주 탐험 로봇'은 어느 정도 구현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책에 등장하는 모습과는 약간 상이한 느낌이지만 말이다.
아마 작가는 로봇이지만, 우리 인간의 모습과 닮아서 이질감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게 아닌지 감히 추측해본다.
구조 로봇, 건설 로봇, 소방 로봇, 자연보호 로봇은 실생활에 꼭 필요한 로봇이니까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책의 첫장에 등장하는 '전투 로봇'은 정말 신중하게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얼마전 '알파고'관련 신문기사를 접했는데, 카이스트 교수라는 그 분은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에 대해 언급하며,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의 대부분은 '강한 인공지능'이란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터미네이터'와 같은 강한 인공지능은 영원히 개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면지에 등장하는 흑백사진 같은 그림은 아빠의 서재를 엿보고 싶은 호기심 가득한 아들의 마음과, 그런 아들에게 함께 자료를 보며 이야기 나누는 흐뭇한 아빠의 마음이 맞닿아 있어서 훈훈하다.

[아빠의 로봇노트] 아빠 어린시절로의 여행 l 우기윤 l 44279
이 그림책은 면지에서 스토리가 시작되는데요.
한 소년이 책장 꼭대기에서 아빠의 어린시절
노트를 발견합니다.

'ROBOT'이라는 제목이 씌여진 노트는
어린 시절 아빠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로봇들의
모습이 가득한 노트였어요.

전투 로봇부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구조 로봇, 소방 로봇과 건설 로봇, 자연보호 로봇 등등...
총 여덟 가지의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해요.

로봇이 활약하는 모습이 두 페이지에 걸친 큰 일러스트로 등장하고,
이어지는 페이지에 나오는 로봇에 대한 상세 설명은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제 딸 아이도 제가 초등 시절에 쓴 일기를 종종 읽으며
무척 재미있어하기에 공감하며 재미있어 하네요.

힘의 단위인 '마력' 이라던지...
감마선, 티타늄, 텅스텐 등등...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용어들이 등장해서 저도 함께 찾아보며
과학 공부도 살짝 할 수 있었던 그림책이네요.ㅎㅎ
로봇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 취향도 저격할 수 있겠구요~

하지만 무엇 보다도 작가분의 디테일한 상상력이 참으로 놀라웠어요.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합니다. ^^

아빠의 로봇 노트 l 박세지 l 32047
아빠 어렸을때는 어땠을까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이듯이 우리 모두 그 언젠가 어린아이였습니다.
이 그림책은 그러한 아빠의 유년시절을 엿볼 수 있는 근사한 기회를 선사합니다.

어느날 우연히 아이는 아빠의 어린 시절 보물상자속의 로봇 노트를 보게 됩니다
낡고 오래된 로봇노트를 펼쳐보면서, 어린이였던 아빠를 만나게 되는 특별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아이다운 순수함과 열정이 그림 가득 배어나옵니다. ​그림체는 뭔가 엉성한 느낌이지만,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로봇정보와 성능이 꼼꼼히 기록되어있습니다.

특히 괴수와 싸우는 로봇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역시 시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로봇 공상을 많이 해서 굉장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맞아. 저때 저랬지' 읽는 내내 공감하며, 그 시절 좋아했던 만화와 놀이들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하였을 아빠의 보물 1호 로봇노트!!보는 내내 덩달아 설레고 짜릿한 흥분이 느껴집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평생동안 기억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온전한 어른이셨고 거대한 산과 같았어요.
이 책을 통해 내가 실제 보지 못했던 부모님의 어린시절을 따스한 온기로 마주한 기분이 듭니다.
​꿈과 동심에는 물리적 나이가 들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고 한번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어린시절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와 똑같은 연령대로 친구가 되는 굉장히 선물같은 소중한 시간이 찾아옵니다.​

길벗어린이_ 어린 시절의 꼬맹이였던 아빠와 현재 아이가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 『아빠의 로봇 노트』 l 이은아 l 37502
엄마인 나와 혹은 아빠와 아이가 교감할 수 있는 그 꼭지점에서 만나는 것은 어떤 느낌이 들지
상상만해도 무척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은 책을 받았습니다.


지금 한창 로봇에 관심이 많은, 로보트 태권V를 열렬히 사랑하는
7살 모모의 개인적인 취향에 꼭 맞았던 길벗어린이의 신간 『아빠의 로봇 노트』.



이 책은 7살 모모에게 설명의 글이 많다면 많고, 없다면 없는 일종의 로봇 설명서 같지만 그 어떤 책보다도 임팩트가 강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로봇노트 앞에 부쳐진 "아빠의~"로 시작하는 제목에 눈길이 머무릅니다.

지금은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지만 아빠도 한 때는 아이었을 적,그 시절로 돌아가 볼 수 있는 어릴적 향내가 나는 듯 합니다.

지금의 커버린 아빠에게는 그때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는 추억이면서 아이 적 꿈을 담아놓은 한 아이의 자취가 남아있는 특별한 노트의 이야기에 책에 손을 얹고 눈을 감고 그 시절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저는 여자 아이라 그랬는지 늘 노란색 긴 머리의 황금색 왕관과 풍성한 차마자락의 기품있는 있는 공주를 그렸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의 오빠는 태권V와 마징가Z, 그랜다이저 같은 각종 로봇들을 가득 채워 저와는 사뭇 달랐던 것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아, 그 시절이 언제적인지 지금은 기억조차 가물거렸던 내 어린 시절의 추억.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내 마음 속 아이가 지금의 내 아이가 마주하며 만난다고 생각하니 타임슬립 영화의 한 장면처럼 두근두근 떨렸습니다.


어느 날 아이는 아빠의 서재방 가장 높은 곳인 책장의 한 상자를 의자를 놓고 올라가 꺼낸 후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아빠의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내려가는 아이의 동작은 무채색으로 처리되어 무척 정적인 느낌었고 아빠의 과거로 들어가려는 아이의 손끝에서 기대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장을 열려는 그 순간, 현실 속의 책은 어느새 다음장으로 넘겨지고 있는 서두르는 저의 손길를 보고 있었습니다.

과거를 지금에서 꺼내보는 아이의 기대감은 그곳에서 만날 아빠의 과거 속의 것들은 어떤 것들로 채워져있었을까요?

모르긴해도 상자 속에 함께 놓여 있는 로봇들을 보니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제 짐작처럼 두 페이지를 가득 로봇의 그림이 등장했습니다.

그냥 로봇이 아니라 도시를 파괴하고 있는 나쁜 악당같은 괴물을 상대로강력한 무기를 발사시키면서 맞서 싸우고 있는 멋진 로봇 입니다.

그림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바랜듯한 옛날의 색감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옛날 극장 앞 커다란 간판에서 볼 법한 영화의 주인공이 크게 그려진 그 영화간판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극장 앞 영화 간판의 주인공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피치 빛 발그레한 색감이었던 것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이것은 아빠의 머리속에 마구마구 쏟아졌을 로봇이었을 것입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전력을 쏟는 정의와 평화를 위해 싸우는 멋있는 로봇.

그 뒷장을 넘기니 미래의 이런 괴물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 아빠가 설계한 로봇의 설계도가 근사하게 나타났습니다.

로봇의 부위별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꼬마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과학적 지식이 꽤나 많은 소년이었구나 싶습니다.

또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요약까지 잘 해두었습니다.
티타늄 재질과 지구방위소속이라는 지점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티타늄이라는 과학적인 지식에서는 현실적인 아이가 갖고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에 대한 감탄이 지구방위소속이라는 상상 속의 나래를 펴는 아이의 상상력이 혼재되어 아이일 수 있는 딱 그만큼의 재미난 느낌이 전달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어떤 비교우위의 기능이 있는지로봇의 기능과 각 부위별 역할들이 조목조목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참 대단하지요~^^


그 뒤장으로는 이런 로봇들이 무척 여러대가 나옵니다.
구조 로봇, 소방로봇, 건설로봇, 자연보호 로봇, 잠수 로봇, 시간 로봇, 우주 탐험 로봇까지
아이가 세상을 조금씩 경험하면서 느꼈던 현실에서의 불편함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민을 한 흔적들이 아이가 개발한 갖가지 기능성 로봇을 통해 고스란히 들어나는 듯 싶습니다.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현실적인 고민했을 아이의 고뇌와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들인 노력, 그리고 머리속 상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느꼈을 성취감까지 저도 잠시 그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무척 흥미진진했습니다.

아마도 아빠는 현실 속에서는 과학자가 되었지 않았을까요?

아빠의 어릴 적 꿈을 본 아이의 손길이 책장을 덮는 손길로부터 감동스러웠음을 느끼게 합니다.
벅찬 감정에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이 참으로 다정합니다.

그리고 이내 방으로 들어온 아빠와 함께 아빠의 어릴 적 꿈 노트를 보는 두 부자의 모습은 제게 무척 의미있는 사진처럼 다가왔습니다.


아빠의 어릴적을 함께 보는 아이와 이를 아이와 함께 하는 아빠의 관계는 틀림없이 둘만의 공감대와 절친한 유대감으로 강하게 맺어져 틀림없이 사이 좋은 부자관계로 더욱 굳어졌으리라 생각해봅니다.

한발짝 물러나 이를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어릴적 꿈 노트를 보관해 둔 아빠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꿈을 소중히 담아 보관해 온 그 어머니가 정성과 사랑이 있기에 아버지가 된 아들은 자신의 아이에게 역시 그 사랑을 그대로 전달해줄 수 있었으리라.


저도 제가 예닐곱살 무렵에 갖고 놀던 마론인형을 지금껏 갖고 있습니다.미미, 제니, 안나, 라라까지요.
인형옷도 함께 한 상자에 갖고 있답니다.

친정 어미니가 제 어릴적 노트와 앨범 등을 결혼할 때 모두 주셨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것이기에 차마 버릴 수 없는 것들이었노라고.
너는 내게 이런 존재였노라고 말씀하시면서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결혼을 앞둔 딸은 감정이 붇받쳐 한동안 울음을 삼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저도 어릴적 자동차를 무척 좋아해서 이런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서 몇 개 그렸던 것을 지금껏 가지고 있습니다.
일곱살 모모에게 이번 책을 계기로 보여주었더니
"엄마, 그림 잘 그렸네요? 지금은 왜 안 그려요?"


그러고보니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본지 한참 된 것 같습니다.
'그래....보보 어린이집 가면 그때는 좀 그려보아야겠다....'

아이와 내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나는 건 이런 보이지 않는 엄마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던 시간이 있었기에 마주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임에 엄마로서의 지금의 나의 위치가 기쁘기도 하면서 무거워집니다.

저도 두 아이에게, 또 대를 이어 손자들에게도 느끼고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폭염의 끝판왕인 여름날 입니다.

# # #

마음껏 상상해봐요! 아빠의 로봇 노트 l 성경아 l 21655
마음껏 상상해봐요! 아빠의 로봇 노트

우연히 발견한 아빠의 로봇노트

그 안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을까?




'아빠의 로봇 노트는 로봇이 활약하는 장면의 그림과 로봇 설계도로 구성되어 있다.




아빠의 로봇 노트를 보는 것도 아빠의 어릴적 꿈을 만나보는 것도

신나고 재미있는 일일거 같다.




요즘 아이들의 꿈이 참 현실적이라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현실을 벗어나서 살아갈 수 없겠지만,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갈 아이들이

어릴때는 좀 더 많이 상상하고,

좀 더 많이 생각하고,

좀 더 많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엄마도 나랑 같았어?

아빠로 나와 같았어?

라는 말이 아닐까.




아빠의 노트라는 설정은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도

비밀일기를 열어보는 듯한 설레임을 생기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빠의 어릴때를 떠올려보면 아빠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을 재미있게 보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 하나가

표지를 보는 것과 면지 역시 잘 살펴보는 것이다.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하나 없는 것이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아빠의 로봇노트의 면지 속의 그림을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이야기의 스토리를 담고 있기도 하다.

마치, 글자 없는 그림책처럼




아이가 이야기를 만들어도 좋고,

아이와 그림하나씩 번갈아 이야기를 만들어 봐도 좋을 거 같다.




책장위에 있는 상자에서 발견한 상자

그 안에서 발견한 로봇과 아빠의 로봇 노트


로봇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라면 더 좋아할 거 같다.

로봇이 활약하는 장면의 그림과 로봇 설계도로 구성으로 된 그림책의

처음에는 로봇이 활약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로봇의 이름은 무엇일까?

그림을 보고 로봇의 이름은 지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앞 페이지의 로봇은 전무 로봇이다.

그리고, 로봇의 소개가 나와 있고

로봇의 무기, 특징들에 대한 설명이 그림과 함께 나와 있다.




아이들이 종종 놀이하면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어쩜, 내가 생각했던 로봇들이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전투로봇외에, 구조로봇, 소방로봇, 건설로봇드이 등장한다.




있으면 정말 좋은 꼭 필요한 로봇들부터 내가 만들고 싶은 로봇까지...




책을 보고 나면 아이들이 당장 로봇설계도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할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아빠의 로봇 노트를 보고 난 후의

밝은 표정의 아이모습과

아빠와 함께 로봇 노트를 보고 있는

행복해 보이는 아이와 아빠의 모습이 있다.




아빠와 함께 미소지으면 로봇노트를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상상을 아이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궁무진한 로봇 세계로의 초대장 l 김혜미 l 23936
아직은 국민학생이던 시절, 과학의 달이나 상상화를 그릴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흔한 소재 중 하나는 무선 전화기를 집과 떨어진 바깥에서도 사용하는 장면이었다. 그 때만 해도 몇 년 지나지 않아 지금처럼 개인 휴대폰이라는 것이 보편화될 줄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가?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소재는 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나 한 번쯤은 현재 내 불편함을 대신해 줄 로봇을 상상해보았을 것이다. 노트에 그리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던 그 때의 그 시간이 담긴 아빠의 노트를 발견하였을 때 아이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그것은 마치 새로운 세계로의 문을 여는 초대장과 같지 않았을까?

아이와 함께 들여다 본 아빠의 노트는 무척 흥미롭다. 굉장히 다양한 로봇들이 공통된 형식을 가지고 등장한다. 처음에는 로봇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로봇의 활약상만 보고도 이 로봇의 이름을 추측해볼 수 있다. 그래서 꼭 수수께끼를 푸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로 다음 장에는 해당 로봇의 이름 및 소속, 재질 등 로봇의 상세 프로필이 제공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 로봇의 가장 핵심적이고 특수한 기능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로봇의 매력 속으로 흠뻑 빠지게 만들어준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파이어로봇 만화에 빠진 우리 아이들은 소방 로봇과 구조 로봇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로봇을 갖고 싶어서인지 책을 자꾸 오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책에 색칠을 하고 싶어 해서 마음에 들어하는 로봇을 모조지에 복사해주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입히니 로봇에 대한 애정도가 더욱 높아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길벗어린이 책의 특징인지 아빠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아빠가 주인공인 책들이 많다. 이 책 또한 제목부터 아빠를 찾고 있어 책 읽어주기의 몫을 아빠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인 나로서는 애정하는 책이다. 로봇이 가진 신기능에 비해 아빠가 흉내내는 '삐리삐리' 로봇 소리는 90년대식이지만 아이들은 그런 아빠의 책읽는 소리에도 깔깔대며 재미있어 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마땅한 소재를 찾기 어려워하는 아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의 책이라 여겨진다.

반 아이들과는 지점토를 이용하여 나만의 로봇 만들기를 해 보았다. 소재가 '로봇'인지라 아이들 눈빛이 평소와는 무척 다르다. 자신이 만든 로봇이 마음에 들었는지 어떤 기능을 가진 로봇인지 너도 나도 나에게 설명하는 통에 우수 영업사원과 마주 앉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아이들의 로봇을 살펴보면 현재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혹은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유추해볼 수 있다. 마치 소원을 들어줄 로봇을 만든 것 같달까?

책에 대해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흥미도를 고려한 단순한 설정이었겠지만 로봇이 아빠와 아들의 유대감을 이어주는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그려지는 것 같다는 점이다. 아빠의 로봇노트는 발견한 것이 남자 아이였다면 그것을 함께 나누는 장면에는 여자아이도 함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상상력을 아이에게 물려주어야 할 무엇보다도 중요한 재산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빠의 로봇 노트는 가치가 있다. 오늘도 우리집 로봇은 여전히 90년대식 로보캅 소리를 내며 삐그덕대고 있지만 아빠의 과거와 아이의 현재가 이어지는 그 상상의 세계가 어떤 미래가 될지는 누구도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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