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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곰 ()
글·그림 김영진 | 2016-09-30  
   
33 /  231 x 286mm /  12,000 / 초판
ISBN_13 978-89-5582-364-6 /  KDC 813.8
ø 문학_김영진 그림책 05
з 유아 그림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피아노 치는 곰》
우리네 가족의 일상을 실감 나는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 김영진의 신작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는 《노래하는 볼돼지》,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로 《피아노 치는 곰》이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는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가족의 이야기였지요. 이번에는 엄마가 전업주부인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아빠가 회사에 가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나면, 엄마는 집에서 무엇을 할까요? 덩그러니 혼자 남은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요?

우리 엄마가 곰으로 변했어요!
“미르 엄마! 내 핸드폰 못 봤어?”, “엄마! 내 줄넘기 어디 있어?”, “엄마! 밥 줘!” 미르네 아침은 엄마를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정작 엄마는 여러 가지 일을 척척 해내지요. 식구들 앞에서 기운이 넘치는 엄마지만, 혼자 남아 엉망진창이 된 집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챙기고 식구들의 짜증을 받아 주는 반복되는 일상. 엄마는 창밖으로 시선이 툭 머물던 어느 날, 곰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곰이 되자 안정적이었던 미르네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지요.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할머니는 엄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그리고 엄마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한다고 했지요. 식구들은 깜짝 놀랐지만, 힘을 모아 엄마곰이 마음껏 피아노를 치고 또 잘 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며 도와줍니다.

엄마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야기
엄마란 가족을 위해 늘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식구들은 습관적으로 엄마에게 기대고 투정을 부려요. 하지만 사실은 엄마도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엄마도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다만 가족을 위해 참고 기다리며 엄마의 바람을 미루는 것이지요. 그러다 결국 미르네 엄마는 그만 곰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르네 가족은 곰으로 변한 엄마를 그대로 받아들여요. 비록 집은 엉망이 되었지만, 할머니가 집안일을 도와주고 아빠가 아이들을 돌보고 미르는 그린이를 보살피며 엄마의 자리를 채워가지요. 그린이는 사과만 먹는 엄마곰을 위해 매일 사과를 닦고요. 이제 식구들은 엄마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고 엄마의 도전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피아노 치는 곰》은 이처럼 어떤 모습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서로 기대고 채워가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어느새 평소처럼 엄마를 찾는 식구들을 보며 “그럼 그렇지!”하고 빙긋 웃는 엄마의 모습까지요. 우리 엄마는 어떨까요? 할머니가 가져온 청진기는 엄마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청진기가 없다고요? 그럼 엄마를 꼭 안고 귀 기울여 보세요. 분명 엄마의 마음이 들릴 테니까요.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섬세한 그림
엄마가 있을 때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엄마가 없을 때면 어질러진 집안 풍경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곰으로 변한 엄마를 살뜰히 챙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다정하고요. 말없이 피아노만 치는 엄마곰의 모습,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시선, 엄마곰이 피아노를 점점 잘 치게 되자 밝아지는 가족들의 표정, 그런 가족을 바라보는 엄마곰의 그렁그렁한 눈망울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엄마곰의 연주회는 엄마의 내면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그려 내어, 엄마곰이로 돌아온 마법처럼 전해 줍니다. 연주가 끝난 뒤 쏟아지는 큰 박수, 식구들의 박수는 엄마에게 보내는 고마운 마음이지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엄마의 모습이 당당하고 멋져 보입니다.

모든 편안함은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부디 희생하는 사람들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피아노 치는 곰》은 편안함을 투정부리며 누렸던 저의 사과문이기도 합니다.
- 작가의 말

글·그림 : 김영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들을 쓰고 그렸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들을 그렸습니다.

※ 김영진 작가 인터뷰, 2009년 10월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① 김영진 작가와 그림, 그리고 이전 작품들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②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와 <거짓말>

<김영진 “그림책 좋아하는 어른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김영진 작가의 서재> 채널예스, 2015-05-19
저에게 책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친구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나 치과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와 같이, 달리 눈 둘 곳이 없을 때 저를 즐겁게 해주는 친구죠. 그래서 외출할 때 꼭 확인하는 물건 중 하나가 책입니다.…
[바로 가기☞] http://ch.yes24.com/Article/View/28088

<아이가 하고픈 말…"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그림책 작가로 산다는 것]② 김영진> 노컷뉴스, 2015-02-03
…아이처럼 웃으면서 그림책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놓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그림책 작가였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4월쯤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
[바로 가기☞] http://www.nocutnews.co.kr/news/4363214

<[우리는 짝]‘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낸 고대영 주간-김영진 작가> 한겨레, 2012-09-20
어린이 그림책에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일을 맡아서 하나의 작품을 빚어내는 과정은 과연 어떨까? 얼핏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6년 동안 한 시리즈로 여덟권의 그림책을 함께…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2695.html]

"<[이주의 어린이 책] 미르네 가족이 지친 엄마 위로하는 법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08019007#csidx265343a8a65da0f9ca76a01abb0588f > 서울신문, 2016-10-08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을 만들어 가는 힘은 일관되게 ‘가족’이다.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등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인 ‘피아노 치는 곰’도 가족의 일상이 세밀하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08019007#csidxc7665fab3ff7b7c910bb6fa3aeeef5e
[바로가기☞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08019007]"

<[새로 나온 책]피아노 치는 곰> 어린이동아, 2016-10-04
...“엄마! 내 줄넘기 어디 있어?” “엄마! 배고파!” 미르네 가족은 항상 엄마를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부터 찾고 보지요. 식구들 앞에서는 뭐든지 ‘척척’ 해내는 엄마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어휴’ 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바로가기☞ http://kids.donga.com/news/vv.php?id=90201610042381&c=20&d=10]

"<[새책마당] 피아노 치는 곰> 내일신문, 2016-09-30
...가족의 일상을 실감나는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 김영진의 새 그림책. 이번에는 엄마가 전업주부인 가족 이야기다. 미르네 아침은 엄마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엄마는 식구들 앞에서는 기운이 넘치지만 혼자 남아 엉망이 된 집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곰이 된다. 엄마가 곰이 되자 안정적이던 미르네 일상은 무너진다. 그러다 엄마곰이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바로가기☞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11713]"

<"엄마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대전일보, 2016-09-30
…피아노 치는 곰(김영진 글, 그림)=미르네 아침은 엄마를 찾느라 정신이 없댜. 식구들 앞에서 기운이 넘치는 엄마지만, 혼자 남아 엉망진창이 된 집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바로가기☞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232726]

『피아노 치는 곰』 엄마를 응원합니다. l 강윤례 l 41795
가족의 일상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이다.
재미있으면서 생동감있게 그려진 그림이 그림책을 자꾸 펼쳐보게 한다.
이 책은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에 이은 다섯 번째 그림책이다. 4권이 그랬듯이 이 그림책도 가족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전업주부인 엄마가 가족이 직장과 학교로 떠난 후 혼자 남아 반복되는 일상 속을 보내면서 마음 속의 바람으로 곰으로 변하게 되고, 가족들이 이해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엄마의 마음 속 바람을 이루게 하며 다시 사랑이 넘치는 가족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그렇다. 전업주부는 아침부터 늦은 저녁가지 바쁘다. 미르엄마처럼. 너무나 바쁜 가족들은 더 바쁜 엄마에 대한 이해를 하기 쉽지 않다. 엄마의 바쁜 일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는 자신을 위한 시간은 없으며 점점 지쳐간다.
무심코 창밖을 보던 엄마, 곰으로 변하고 만다. 엄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청진기를 대는 할머니의 진단은 피아노를 치게 하는 것. 곰으로 변한 엄마는 피아노를 치게되고 아빠는 피아노 선생님까지 구해주며 엄마를 응원한다. 가족들의 응원으로 연주회에 참석하게 되고 너무 떨려 무대에 서지 못하는 엄마를 두 아들이 꼭 안아준다. 용기를 얻은 엄마는 멋있는 연주를 마치면서 곰에서 엄마로 되돌아온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변함없는 생활이 시작되지만 집안이 훈훈해보인다. 아마도 엄마의 마음 속 바람이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엄마와 같이 마음 속 바람으로 변화를 가지고 싶을 때가 있다. 주변 사람들의 용기와 격려가, 그리고 이해가 힘을 준다.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고 도와가는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다.

누구의 딸, 아내, 엄마도 아닌 그녀를 위하여 l 박세지 l 32047
<피아노 치는 곰>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가 아닌 '나"-



항상 관심갖고 기다리는 김영진 작가의 신간 그림책이 나왔어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에서 나온 귀여운 동물친구 시그니처가 여기 그림책에서도 반갑게 등장합니다.


타조, 돼지, 날치, 코끼리 등등 ^^ 그림책을 보며 찾아가는 숨은 재미가 있답니다.


이번 신간에는 미르네 가족의 "엄마'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작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에서는 워킹맘의 육아와 직장일을 병행해야하는 고단함과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았는데요.


이번 편은 전업주부인 엄마에 관한 이야기에요.

​엄마의 하루는 매우 바쁘고 고단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에게 끊임없이 조르고, 화풀이를 해댑니다.

마치 감정의 쓰레기통마냥 편하고 만만한 엄마에게 일방적으로 쏟아냅니다.

남편은 회사일에 바뻐 많은 시간을 할애못해요.

깨끗한 거실, 건조대위에 가지런하게 널린 옷가지, 반듯하게 갠 빨래.....

모두 엄마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일상의 흔적입니다.

하지만 그 옆에 앉은 엄마의 뒷모습은 이와 대조적으로 헝클어지고 무기력하게 어지러진 마음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앤소니 브라운의 <돼지책>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장면이 바로 엄마의 설거지하는 뒷모습이었어요.

그 어떤 서사와 대사보다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고단했을지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엄마는 곰이 되어버렸습니다.

집안은 엉망이 되었고, 아이들도 곰이 되어버린 엄마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매번 일방적으로 엄마에게 자기 말만 쏟아붓던 아이들은 이제 엄마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것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찾고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이제 오롯이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합니다.

그 어떤 대화나 말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알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곰이 되어버린 엄마....
진짜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엄마가 누군가의 딸이었을 때, 그림이 그리고 싶어 토끼가 되어버렸었습니다.

또, 엄마가 누군가의 아내, 엄마였을 때 곰이 되어버렸어요.


엄마에게 항상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었을 겁니다.

마음이 아픈 것을 참고 꾹 참다가 결국 곰이 되어버린게 아닐까요?


엄마가 초반에 운동을 하던 이유는, 주변 사람의 시선과 따끔한 조언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가사일도 자신보다 가족의 평온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였습니다.


엄마가 하는 모든 행동의 이유에는 엄마 자신이 아니라 타인과 가족들이 있습니다.

삶의 이유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과 평온만을 위해 존재하게 되면서,

가장 소중하고 아껴야할 자신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어요.



결국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것만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여기는 순간.

자신의 '자아'는 무너지고 흔들립니다.


인간(자아찾기)으로 되돌아오는 구성은 단순하고, 결말이 예상가능하지만.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엄마는 엄마라서 과연 행복할까요?


어떤 책에서 "엄마도 엄마가 필요해'란 표현이 있었는데.. 세상에 태어날때부터 헌신적이고 자애로운 온전한 '엄마'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자아는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후천적으로 얻는 지식과 경험, 더 큰 사랑으로 자신을 변화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거지요.

엄마 역시 상처받고, 나약하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엄마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부당함과 책임으로 아파했을지... 곰엄마를 보면서 많이 보듬고 껴안아 싶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마지막장에 미르네 가족들이 행복하게 모여 앉아 식탁위에서 하는 식사 장면입니다.


-엄마는 미안한 마음에 가족을 돌보고, 아빠와 미르 그린이는 고마운 마음에 엄마를 도왔어요. -


미르네 엄마가 그동안 아파서 가족에게 못해줬던 미안한 마음보다,

행복하고 당당하게 가족의 일을 돌보았으면 합니다.

나머지 가족은 엄마의 일을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언제든지 마음이 아파지면, 엄마는 다시 동물로 도피하거나 변신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똑바로 이해하고, 자아를 사랑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니까요.

피아노 치는 곰 _엄마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권하고 싶은 책. l 김지현 l 37255
피아노 치는 곰



김영진

길벗어린이





눈물이 핑 돌았다.

나도모르게.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보다

엄마이고 전업주부인

내 마음을 움직인 책이다.







엄마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권하고 싶은 책.



김영진 그림책 5권 <피아노 치는 곰>











면지에 그려진 엄마의 아침일상.



아쉬운 이불의 온기를 뒤로하고

부엌으로 걸어가

아침을 준비하고

아이들 깨우고, 밥먹이고

보내는 것 까지.






그렇게 식구들을 보내고 나면

엄마만의 시간?

아니, 정리의 시간이 시작된다.



아침식사 치우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모임에 나갔다가 친구로부터 들은 한 마디에

아침식사를 사과로 대신하는 엄마.

남이야기 같지 않다.






엄마 밥!

엄마 때문이야!

집에서 뭐한다고 이것도 못찾아?!



해도해도 표시가 나지 않는 집안일...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가족들이 던지는 일상적이면서도 아픈 그 말을 듣고는

곰이되어버린다.



모든것을 우직히 견디던 엄마 곰.

곰이어야만 견디어 낼 수 있었던 나날들..

그 '곰'이 밖으로 들어난 것이다.



*



아빠가 장모님에게서 들은 비밀 하나.

어렸을적에도 이런적이 있었다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던 엄마의 말을 그냥 넘겨버리고 얼마 뒤,

토끼로 변해버린 고등학생.

두 달 정도 그림만 그리더니 다시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



할머니가 가지고 있던 청진기로

곰으로 변한 엄마의 가슴에 귀를 기울며

엄마가 피아노를 치고싶다는 걸 알게된 가족.







그렇게

엄마는 곰으로 변한 모습 그대로 피아노를 배운다.



피아노를 잘 치게되면

엄마는 원래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피아노 선생님의 권유로 참여한

연주회날.

꿈같은 일이 펼쳐진다.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축복임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감사'하게 된다.



늘 함께하던 식탁이

주고받는 대화가



사랑하는 가족이

내 옆에 있다는 그 존재자체가 행복이 된다.



미르와 그린이 엄마가

곰에서 '엄마'의 원래모습으로 돌아온 장면에

책을 읽던 아이도 같이 박수를 친다!

'녀석, 너도 엄마의 소중함을 느꼈나보구나 ^^'



*

책을 읽으면서, 한권의 책이 생각났다.

[돼지책]



비슷한 주제를 담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에서는

엄마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잊은 가족에게

엄마의 부재를 경험시키고 - 엄마가 집을 나간다! -

가족이 돼지로 변했다가 사람으로 돌아오면서

엄마가 하고 싶은 일도 하게되고, 엄마의 중요성도 알게된다.



이 책도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생각하게되는건 같지만,

엄마가 곰으로 변하고, 또

변한 모습을 가지고 가족과함께 거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구도는 조금 다르다.



*



같은 주제를 담고 있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피아노 치는 곰]이 더 위로가되고 공감이 되었다.

엄마의 입장이 더 많이 표현되어 있어서일까.



마지막에

자동차를 수리하던 돼지책 피콧부인의 모습보다는,

감동의 순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우당탕탕 아침이 반복되는 일상앞에서

빙긋웃는 미르네 엄마의 모습이

지금 나와 더 닮아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편안함은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 책이 편안함을 투정부리며 누렸던 저자의 사과문이기도 하다는 작가의 말.



책을 통해 받는 위로.

그리고 다시 사랑할 수있는 힘을 얻는 순간.





문득, 내가 원하는 건 뭘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르네 엄마도 어쩌면 곰으로 변하기 전에는 몰랐을 꿈.

내게도 그 청진기가 있다면, 내 마음은 뭐라고 두근거릴까?



아이들보다

엄마가 더 감동받았던 책

[피아노치는 곰] 이었다.

피아노 치는 곰_ 엄마로 혹은 나로 사는 것 l 최민 l 40789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나로 사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예쁜 구두를 신기보다

편한 운동화를 신게 되었다.

친구를 만나는 시간에도 시계를 자주 보게 되었고,

어쩌다 짬이 생겨도

일찍 들어가서 해야 할 집안 일과

아이들 챙길 일에 마음이 더욱 바빠졌다.

분명, 하루는 같은 시간인데

갈 수록 시간은 빨리 흐르고,

오늘은 어땠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 밤이 많아졌다.



가끔은

기억이 나지 않는 하루도 있다.









나로 살고 싶다..

창밖에 있을 리 없는 나를 찾곤 한다. 깊은 한숨과 함께.





피아노 치는 곰은

어쩌면 집 안에서 혹은 회사 밖에서

엄마이면서 엄마일 수 없고,

나이면서 나일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에 지친 엄마가 곰이된다.

왜 하필 곰이었을까?

엄마는 어쩌면 곰처럼 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 엄마가 그러했고

지금 내가 그러하듯이 말이다.

가족 모두의 통곡의 벽인 나도 숨쉴 틈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으면

곰이 아니었겠지, 싶기도 하다.

그렇게 엄마는 곰이 된다.



곰이 된 엄마를 구원하러 온 엄마의 엄마는

곰이 피아노를 치고 싶다고 한다.

그 나이가 되어도, 엄마가 되어도

엄마가 안식처인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곰이된 엄마는, 엄마(할머니)에게 마음을 말하고는 그날부터 피아노만 친다.

집은 엉망이 되어가고,

아이들의 눈물로도 엄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곰은 비로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난 후에야

엄마로 돌아온다.

연주 속에서 곰은 엄마를 만난다.

아니, 나를 만났다고 보아야할 것 같다.

고마움과 함께.



그린이네는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엄마가 있다.

훨씬 더 씩씩해진 엄마가

더 따뜻해진 가족이.







책장을 덮으니

작가로부터 온 위로의 말이 쓰여 있다.



비로소

"모든 일이 잘 될 겁니다."

라고 쓰여있던 첫 장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엄마로 사는 나의 현실은

두 가지 선택지도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아프면

남편이 아닌 내가 연가를 써야 하고,

가족을 위해선

내 논문쯤은 쉬거나 미루어야 한다.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접어야 하는 현실은

사실, 부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모든 것은 여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엄마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 위안삼으며

나는 오늘도

엄마로, 나로 살아간다.



그렇게 나도, 곰이 될까?

피아노 치는 곰 - 엄마의 꿈은 무엇이에요? l 김혜미 l 23936
책을 펼치자마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 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우리의 일상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처럼.
그녀의 일상이 낯설지 않은 것을 보면 내게도 피아노 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거겠지.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엄마', '아내'라는 이름을 달면서
나도 모르게 슈퍼우먼이 된다.
다른 곳을 보고 말하며 한 손에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이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적은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게 누구보다 알뜰해야 한다.
그러나 그 알뜰함 속에 나는 없다.
미르학교 준비물, 그린이 과자, 미르아빠 슬리퍼에는 아낌이 없다.

폭풍 전야 같은 아침전쟁을 치르고 난 뒤
찾아 온 고요함은 어쩐지 자신을 더 쓸쓸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아가씨적과는 비교도 안되게 보잘 것 없어진 내 모습에
아침 한끼 마음껏 먹기가 어려워진다.
허한 마음이 엄마를 곰으로 만들었다.

엄마가 곰이 되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우아'하며 탄성을 내질렀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일상에서 엄마가 곰으로 변해버리다니,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상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환상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는
할머니가 등장으로 맥락과 명분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각자의 머릿 속에 각자의 엄마를 떠올리며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야기 속 엄마와 비슷한 엄마를 혹은 우리 엄마가 동물로 변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등등

아이들에게는 엄마는 어떤 의미일까?
짝꿍책을 활용하여 아이들 생각을 들여다보았다.
친구, 사랑, 잔소리쟁이, 기쁨, 시키는 쟁이, 요리사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렇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의미이고 싶었을까?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해 곰이 되어버린 엄마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해버리자
집안은 엉망이 된다.
엉망이 된 집은 할머니가 대신하여 치워주지만
엉망이 된 마음을 대신하여 채워줄 엄마는 여전히 부재중이다.

엄마의 부재로 세 부자의 일상이 달라진다.
아빠는 그린이를 돌보고, 미르는 그런 아빠를 도우며, 그린이는 엄마를 위해 사과를 닦는다.
철벽 같았던 엄마의 마음 속에도
가족이 함께하는 풍경의 피아노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엄마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엄마는 어떤 꿈을 꾸었을까?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에
그 당연함의 이유였던 엄마란 존재의 부재로
엄마의 마음에 귀 기울여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머님들과 만나 아이의 일을 상담하다보면
아이를 위하여 어머님들이 내려놓아야 했던 삶의 짐이 얼마나 무거웠는가를 느끼게 된다.
나 역시 아이가 생김으로 인하여
전과는 다른 삶의 무게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이 엄마가 되는 길이라 나 스스로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내 스스로에게도 오늘만큼은 묻고 싶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꿈꾸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 반 뒷 게시판에 김영진 작가의 말이 늘 붙어있는 덕인지
아이들에게 표지를 보여주자마자 대번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책 제목이 아이들 입에서 나오며 반겨한다.
일상에 환상 한 스푼을 더하여 만들어내는 이야기꾼답게
피아노 치는 곰은 아이들의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피아노 치는 곰>-이 세상 엄마들을 위한 책 l 박지애 l 40656
< 김영진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언젠가 남편이 말했다.

"당신은 청소하고 집안 정리하는 거 좋아하지?"

"나 청소하는 거 안좋아해, 그냥 더럽고 해야되니까 하는거지.."

"그래? 몰랐네, 난 당신이 청소 좋아하는 줄 알았네..."

결혼하기 전에는 거의 하지 않았던 집안일이 결혼하니 오롯이 내 몫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청소며, 빨래며, 아이들교육이며 쉬지않고 무언가를 계속 하는 것 같은데 별로 눈에 띄지는 않는다.







그림책 속 엄마의 일상이 내 일상과 너무나도 똑같았다.

가족들이 바쁘게 나가버린 후 어질러진 방과 마루를 청소하고, 설겆이를 하고, 빨래를 개고 나면 어느새 아이들이 돌아오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 엄마자신은 없고 누구엄마, 누구아내만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꼭꼭 자신을 누르고 지내던 엄마가 어느 날 곰으로 변해버렸다.

앤서니 브라운에서 엄마가 가출하고 남은 가족들이 돼지로 변해버린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들었다.

엄마는 남은 가족들이 걱정돼 가출도 하지 못하고 그저 곰이 되어 끙끙 앓아누워버렸다.

곰으로 변해버린 엄마를 보고있자니 가슴이 아파왔다..

우리 엄마도 저렇게 변하고 싶을 때가 있었겠지?...

나도 가끔 곰으로 변하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곰으로 변해버린 엄마는 외할머니가 보내준 피아노만 치기 시작했다.

집안이 엉망이 되고, 아빠와 아이들은 엄마를 그리워하지만 엄마곰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

마침내 피아노 연주회까지 참가하게 된 엄마곰!

누가엄마가 아닌 온전히 엄마 이름이 불리고 연주를 시작한 엄마...

이제는 마음이 치유된듯 엄마와 곰이 헤어지는 그림을 마주보니 눈물이 핑 도는 듯했다.



그림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그림책이지만, 내 마음을 더욱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가끔씩 가슴찡함과 울컥함을 느끼게해준다.

김영진 작가의 전작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에서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나의 엄마가 생각나고, 나의 모습이 그려진 것 같아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모든 편안함은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 나의 이순간 편안함이 또 다른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긴 생각을 하게 만든 그림책이다.

엄마들이 꿈을 가져라 l 장은영 l 40374
<피아노 치는 곰>/김영진/길벗어린이
엄마가 곰으로 변하여 벌어지는 내용이‘돼지책’ 과 스토리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마가 가족들을 위해 헌신해온 고마움에 대해 엄마가 사라진 뒤에야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른들의 말씀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고 했었지요 .게다가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 가족을 위해 애쓰는 엄마들은 이 이야기가 더 와 닿을 듯 합니다.
피아노를 치면서 예전의 엄마로 되돌아 온 엄마를 보다가 문득 주인공 엄마는 피아노 치는 것을 갈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도 유년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에 꿈도 있었으리라. 이제는 꿈을 이루었던 그렇지 않든 간에 하고 싶었던 일들에 더 관심을 가져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식들도 우리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이것이 언제나 꿈을 향해 나아가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에게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어린이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어른아이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엄마를 응원합니다! 김영진 그림책 - 피아노 치는 곰 l 성경아 l 21655
엄마를 응원합니다! 김영진 그림책 - 피아노 치는 곰


책을 보면서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는 것은 또 다른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그림부터,
노래하는 볼돼지,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꿈 공장을 지켜라 등~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작가를 만난다면 어떨까?
김영진 작가의 강연회에 아이들과 함께 가서 그림책이 만들어 지는 과정
어떻게 소재를 얻는지,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작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져간 책에 이름을 써서 직접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고...
그 이후 아이들에게는 보물이 생겼다.
바로 김영진 작가가 사인해 준 책이다.

김영진 작가는 실제 만나보니 정말 매력적인 분이였다.^^
그 이후 김영진 작가의 책은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책을 볼 때마다
작가와의 만날을 아이들과 이야기 한다.

그때 부터 기다렸던
피아노 치는 곰
을 만났다.

네이버캐스트에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을 소개하는 코너에

김영진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익살과 판타지로 표현한 작가
라고 소개하고 있다.


김영진 작가 그림책의 매력은 바로 일상에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있는 사물들이 고스란히 그 안에 담겨 있다.
우리의 일상을 그림책에서 만나는 것은 그 공감이 배가 되는 거 같다.

피아노 치는 곰의 책의 면지를 보면 엄마의 하루가 시작된다.

엄마는 그렇게 가족보다 먼저 일어나고
'엄마'소리를 수십번쯤 들으면서 가족들의 하루의 시작을 챙긴다.

마지막으로 둘째 유치원 버스를 태워 보낸다.

그런데, 엄마들의 표정이 정말 밝다. ^^
얼굴의 반은 차지할만큼 커다랗게 웃고 있는 입.
손을 흔들고, 손으로 다양한 하트를 만들면서 기쁘게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낸다.
바로~ 매일 아침 유치원 버스를 보내면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이다.

글을 쓸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관찰이다.
작가는 아마도 유치원 버스를 배웅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엄청나게 관찰한 거 같다.^^

바로,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을 담고 있는 김영진 작가 그림책의 매력이다.

엄마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돌아온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건 가족들이 휩쓸고 간 흔적들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아침의 모습.


어쩜~ 아침 시간은 그렇게도 잘 가는지~
그렇게 치우고 나면 첫째가 학교에서 돌아온다.
그리고, 간식 주고 학원에 보내면,
둘째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고 다시~ 태권도장에 보낸다.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고 나면 엄마의 하루 2장이 시작된다.

엄마는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엄마는 요즘 창밖을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어요.

엄마를 쉴새 없이 찾는 가족들, 반복되는 일상들
엄마는 그렇게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엄마가 곰으로 변하고 말았다.
엄마가 없으면 안되는데~ 엄마는 곰으로 변하고 말았다.
가족들의 엄마 없는 일상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할머니는 예전에도 그랬던 적이 있다며,
엄마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한다.

엄마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 보니~
엄마는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엄마는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지만, 가족이 우선이 되어서
그것을 잠시 잊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곰으로 변한 엄마를 위해 이제 가족들은 엄마곰을 위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엄마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지 함께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곰이 하고 싶은 피아노를 배우게 되고
엄마곰은 연주회에서 하고 싶었던 피아노 연주회를 하게 된다.

당당하고 멋진 모습의 엄마로...

피아노 치는 곰
은 엄마를 위한 그리고 가족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다.
아이들도 엄마, 아빠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을 멋진 판타지로 풀어낸다.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기 싫을 때 가끔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엄마는 맨날 집에 있어서 좋겠다.
엄마의 하루를 아이들이 만나볼 수 있고,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이 알 수 있는
그리고, 모두 함께 마음을 모으면 가족이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그림책을 보고 아이들이 교훈을 얻는 다면 좋겠지만,
교훈을 주기 위한 그림책은 아이들이 귀신같이 알아보고 싫어한다.
왜냐면, 공감이 되지 않기 때문일거다.
하지만, 일상에서 찾은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 공감이 바로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거 같다.

그래서, 일상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 판타지를 더한
피아노 치는 곰은
아이들에게도 엄마, 아빠에게도 울림을 주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은 그림을 보고 찾아보는 큰 재미가 있다.
이미 그 재미를 알고 있는 아이들을 이야기를 읽으며,
그림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찾아낸 뒤 엄청~ 즐거워 한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도 만날 수 있다.^^


피나노 치는 곰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짝꿍책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한 <<피아노 치는 곰>> 책 레시피
라고 쓰여 있는 것 처럼
아이들에게 직접 주고, 문제를 풀어보듯 써 내려가게 하는 것 보다.
레시피를 보고 엄마가 요리를 하듯
피아노 치는 곰 레시피를 보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가고 피아노 치는 곰은
나만의 책으로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짝꿍책이다.

책을 읽고 좀 더 아이와 확장된 활동을 해보고 싶을 때 도움이 된다.


피아노 치는 곰은 엄마를 응원해주고
엄마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모습속에서는
우리 아이가 한뻠 더 자라는 경험을 만날 수 있다.

<피아노 치는 곰>-엄마가 곰이 된다면? l 주미령 l 43793
역시 이번에도 김영진 작가님은 가족애를 듬뿍 담은 신작을 내놓으셨다.
아무래도 책 속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으신 걸까?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의 주인공 '은비'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로 나오고,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에 등장하는 '그린이'도 유치원생으로 나왔다.
이번 책에선 그린이의 형 '미르'가 깜짝 등장하긴 하지만, 아마도 초1~2학년 정도의 어린이인 것 같다.

지난번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책의 주인공 '그린이'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지만, 이번 책은 그린이와 미르 형제가 주인공이 아닌 그들의 엄마가 등장한다.
어쩌면 우리 곁에서 늘 만나게 되는 우리들의 어머니의 일상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어쩌면 얼마 전까지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였을까?...왠지 가슴이 먹먹하고 자꾸 코끝이 찡해졌다.

하루하루 '자신'을 잃어버릴만큼 정신없이 바쁜 주부로서의 일상은 어느덧 엄마의 마음을 병들게 했고,
급기야 곰처럼 종일 누워 잠만 자는 엄마...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의 상태를 '곰'에 비유한 표현은 조금 아쉽지만, 아마도 곰이라는 캐릭터를 유아들은 좋아하고, 유아의 눈높이와 기호에 맞추기 위한 작가님의 남모르는 고민과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친근하게 생각하기도 하므로 역시 '곰'이 답이었겠지...
또 우리 민족의 조상인 단군 왕검의 어머니가 바로 '곰'이 아니었던가...역시 우리 정서엔 "곰"이다.^^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했던 여고시절의 엄마는 '토끼'로 변한 때가 있었단다...
아마 매일 눈이 빨개지도록 눈물을 흘리며 지냈을 엄마의 모습을 눈이 빨간 토끼에 비유했을 것이다.
작가님의 센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전해주신 '마음을 읽는 청진기'는 정말 나도 너무 갖고 싶은 물건이다.
그 청진기로 우리 아들의 마음을 제대로 온전히 읽어보고 싶기에. ㅜ.ㅜ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사실 좀 부끄럽지만, 초2 아들녀석의 마음을 때로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소통이 안되는 느낌이랄까?...

피아노를 배우며 다시 예전의 '자신'을 찾은 엄마.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미르네 가족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p.35 엄마는 미안한 마음에 가족을 돌보고 아빠와 미르, 그린이는 고마운 마음에 엄마를 도왔어요.

우리 가정도 일상의 변화를 꿈꾸어 본다.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변해야겠지...
김영진 작가님의 '가족 사랑 프로젝트'시리즈 작품들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따뜻한 가족애를 느껴보세요.
아이들과 책 속 숨은 동물 그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를...

피아노 치는 곰 l 강승현 l 36273
믿고 보는 김영진 작가님의 피아노 치는 곰

일상의일탈을 꿈꾸는 엄마의 이야기 같아요

모두 나가고 나면...초토화된 집안을 보면서 한숨한번쉬고~~

폭풍집안일을 하는 주부의 일상..그린이 엄마도 그렇답니다.

미르와 그린이까지 나가고 나면 하루종일 종종종...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가을날~~한없이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어느날...엄마가 곰으로 변했어요~~~

모든것을 내려놓고 쉬고싶었나봐요

외할머니의 말씀으로는...엄마가 고등학교떄 그림그리고 싶은걸 못하게

했더니 토끼로 변했다고..

하고싶은 일을 두달정도했더니 사람으로~~~돌아왔데요

가엽은 엄마...하고싶은걸 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살았나봐요

엄마에게 피아노가 생겼어요

먹고 자고 피아노치고~~~엄마의 하루가 변했답니다

집안일은 할머니가 해주시지만.

그린이와 미르는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청진기를 통해서 엄마곰의 마음을 알아가는 미르와 그린이..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던 엄마곰은 피아노 연주회를 준비하게되고..

엄마가 그토록원하던 피아노를 많이 많이 치게되는 엄마곰

마음이 점점편안해지는거같아요 엄마곰의 눈빛이 달라졌어요

자심감이 없어진 엄마곰에게...아빠와 미르그리고 그린이의 응원에 힘입어

엄마는 연주회를 무사히마치고.....엄마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어요
그동안...엄마는 자유를원했나봐요

하고싶은거를 마음껏 할수있는 그러한 여유

아마도 엄마라는 자리에서 누릴수없는 그러한 여유겠지요

마음의 여유...가족을 사랑하고 돌보느라 지친 엄마에게 필요했던건가봐요
다시 돌아온 엄마~~~

그전보다 더 활기찬 엄아로 돌아왔답니다.

엄마의 자아찾기 l 최윤희 l 37281
김영진 작가님의 책이라 반가운 마음, 설레는 마음으로 펴서 읽어 본 <피아노 치는 곰>.

책을 다 읽고는 왠지 모르는 먹먹함이 밀려와서 한동안 책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또 어떨때는 모든 아빠들의 마음을 대변하여 세상에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의 위로가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느낄 책에 엄마,아빠, 가족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겠고

이 책을 같이 읽을 엄마, 아빠들에게 무엇을 전해주고자 하는지 알겠으니 더 먹먹한 마음이 드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있을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장 부드럽고 따뜻하게 터치해주니 감성이 폭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 그럼 곰이 어떻게 피아노를 치게 됬는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아침마다 남편 출근에 두 아이 등교를 시키고 나면 집안은 초토화됩니다.

다들 바쁘게 나가다보니 인사도 겨우, 얼굴도 보는등 마는둥 하며

식구들을 보내고 난 엄마.

엄마 역시 고단한 몸을 일으켜 가족들을 위한 하루의 첫 시작을 열어줍니다.

가족들을 위해 엄마 자신을 챙기지 못한채 보낸 세월이 아이들 나이보다 더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엄마는 친구들에게서 왜 이리 뚱뚱해졌느냐? 왜 안꾸미고 다니느냐,

모임에 나와라등등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결국 현실의 엄마는 친구들이 예전에 봐왔던 엄마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집을 지키며, 살림을 하며, 장을 보며, 미르와 그린이의 간식을 챙겨주며 각각 학원에 데려다주며

동네를 왔다갔다 같은길을 몇번 왔다갔다 하는지 모릅니다.

바쁘게 지내다보면 어느새 하루해가 저물고....

엄마는 잠시 틈이 날때면 밖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가족보다는 불평과 불만과, 탓으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가족!

"집에서 뭐하는데 그거 하나 못 찾아놔!"

라는 아빠의 말에 엄마는 힘없이 들어가 깊은 잠에 빠진 곰으로 변신합니다.

곰으로 변신한 엄마는 집안일을 하나도 하지 않고 잠만 잡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급하게 장모님에게 전화한 아빠는 이런 대답을 듣게 됩니다.

엄마가 지금 뭘 하고 싶어하는지 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는 대답이요.

그래서 외할머니가 주신 청진기로 곰의 마음을 알아보니 엄마 곰은 "피아노를 치고 싶어요!"

합니다.




그 뒤로 엄마곰은 피아노만 치고

집안 살림은 외할머니가 오셔서 해주고는 계시지만 아이들과 아빠는

엄마가 없는 집이 너무도 싫습니다.






아빠는 그제서야 엄마의 마음을 많이 많이 알아주려 노력합니다.

피아노과외 선생님을 모셔오고, 피아노소리때문에 이웃들의 항의가 들어오자

헤드폰을 키고 칠 수 있는 디지털 피아노도 사줍니다.

결국 피아노 실력이 월등히 좋아진 엄마는 피아노연주외에 출전하고

너무 떨린다고 안하겠다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엄마를 가족 모두가 응원을 해줍니다.

아주 멋지게 피아노 연주회를 마친 엄마곰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에서 다시

엄마로 돌아오게 됩니다.







마지막 뒷장까지 작가의 진심이 담겨진 아주 귀한 책이었습니다.

진심어린 마음과 함께 빨간 사과그림을 보여주는 위트로 미소도 지어봅니다.

엄마가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줄때 엄마는 행복하고 가족도 행복해지는것 같아요.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또 알아주며 지지해주는 관계에서

행복이 싹트는것의 이야기를 재밌는 에피소드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이야기!!

책 읽는 동안만큼은 직장맘이던 육아맘이던 헌신적으로 삶을 살아가며 힘들어하는 이 세상 엄마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있는 이런 깨알선물도 들어있네요.

구석구석 정감있고 소중함을 전해주는 김영진 작가님의 <피아노 치는 곰>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에 고마움을 전하며.. l 양정숙 l 40261
나는 김영진 작가가 참 좋다. 그림책을 이해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지 않아도 되고, 우리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눈물뿐만 아니라 웃음도 선물하고,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때로는 내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 주어서, 좋다.

이번 책은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엄마'들에게 띄우는 듯하여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고, 지금 내가 이곳에서 안녕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받침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도 하였다.

처음부터 무척 어수선하다. 여기저기서 엄마를 찾아 대고, 가족이 떠나고 난 뒤의 집은 마치 전쟁터 같다.
그러나 낯설지 않다. 우리 집 아침 풍경이 어떻게 그림책 속에 들어갔을까. 웃프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설거지, 청소, 빨래 3종 세트를 마치고 아침 겸 점심을 간단히 먹고,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이들이 올 시간. 오후 간식을 준비해서 먹이고 다시 저녁 준비를 한다. 저녁을 먹이고, 설거지를 하고, 목욕을 시킨 후 책 몇 권 읽어주고 재우고 나서.. 다시 시작되는 집안 정리, 그리고 약간의 자유 시간. 미르 엄마의 일상과 다를 게 없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엄마들의 일상.

"집에서 하루 종일 뭐 하는데.."
"뭐하긴요, 집안일 하지.."

일을 하다 잠시 쉬고 전업주부가 된 후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남편보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말이다.
뭐 하길래 그렇게 바빠? 집에 있으면서 왜 그렇게 바빠? 그러게.. 뭐가 그렇게 바쁜 걸까.

미르 엄마가 곰으로 변해 버렸다.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했다. 미르 엄마가 나 같고, 내가 미르 엄마 같았다.

"엄마... 언제 돌아와?"
곰이 된 엄마 앞에서 매일 묻는 미르의 말. 엄마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장면에서는 함께 울어 버렸다.
엄마가 하고 싶었던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해내고 마침내 엄마와 아내가 아닌 엄마 자신으로 서게 되는 순간, 곰과 엄마는 마침내 마주 선다.
'나'라는 이름 외에 결혼과 동시에 덧붙여진 이름들이 버거운 순간이 많았다. 미뤄두었던 혹은 버려야 했던 꿈들도 많았다. 그러나 내색할 수 없었다. '-때문에'라는 원망 아닌 원망을 가슴에 담아두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어루만져 준다. 가만가만 쓸어내린다. 그 손길이 따뜻하고 고마워서, 책을 읽다가 한참을 울었다.

위로받은 마음은 다시 누군가를 위로하고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여유로 바뀌었다. 모든 편안함은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는,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라는 작가의 말을 보며 가족들을 위한 남편의 희생, 엄마와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움도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아이는 반대로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우리 엄마도 곰이 되면 어떻게 하지?"
엄마 힘든 줄 알아주니 다행이구나!
"엄마가 곰이 되지 않게 내가 엄마 안 힘들게 도와줄 거야." 아이의 말에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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