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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구조 일기
글·그림 최협 / 감수 김수호·김영준 | 2016-12-30  
   
44 /  200 x 270mm /  13,000 / 초판
ISBN_13 978-89-5582-379-0 /  KDC 490
ø 과학_길벗어린이 자연·생태
з 자연·생태
초등 1~2학년(7~8세)
õ 2018 우수환경도서 (선정 도서)  

★2016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당선작!

야생동물치료소의 10년간의 취재 기록
따뜻한 봄이 오면, 야생동물들은 새끼를 낳는다. 야생동물치료소도 덩달아 분주해진다.
이 책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구조된 야생동물들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수년간 담은 생생한 기록이다.

봄날, 새끼 야생동물들을 보았나요?
5월, 강원도 철원의 야생동물치료소는 갓 태어난 새끼 동물들을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야생동물들의 수호천사이자, 재활관리사인 ‘수호 샘’과 그를 보조하며 관찰하고 기록하는 ‘협’ 작가는 야생동물들의 ‘집사’이자 ‘엄마’인 셈이다. 5월 1일, 구조 신고가 들어왔다. 차에 치인 어미 삵이 태어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새끼들을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다. 멸종위기종인 삵은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이동이 잦아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아기 삵을 구조해 치료소로 데려왔다. 어미 품 대신, 인큐베이터와 사람의 손길로 하루하루 커 가는 아기 삵 형제들… 과연, 이들은 어미 삵이 뛰던 드넓은 들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야생동물 구조 일기》는 새끼 삵을 비롯한 20종의 야생동물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낸 관찰 일기와 현장 스케치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논픽션 그림책이다.

야생동물과 사람, 좌충우돌 동거 생활!
‘등산객이 새끼 멧돼지를 데려왔다.’ 이럴 땐 어미가 잠시 피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구조’가 ‘납치’가 된 셈이다. ‘쥐를 잡던 수리부엉이가 똥통에 빠졌다.’ 코를 움켜잡고 똥 범벅이 된 녀석의 깃털을 하나하나 씻겨 줬다. ‘배고픈 너구리가 민가에 내려와 개밥을 훔쳐 먹다가 복돌이한테 엉덩이를 물렸다.’ 물린 상처에 꾄 구더기를 하나하나 잡아냈다.
이처럼 《야생동물 구조 일기》에는 어미 잃고, 다치고, 병든 야생동물들의 가슴 절절하면서도 황당한 사연들을 위트 있게 하나하나 소개한다. 또 구조된 새끼 삵 형제를 밀착 취재해 삵과 고양이가 어떻게 다른지, 사냥 기술과 야생 훈련, 방생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영상을 보는 것처럼 실감 나게 그려 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이 어려운 겨울철새 독수리의 부화 과정도 담았다. 날개 다친 독수리 부부가 새끼 독수리를 부화시킨 일은 그해 가장 큰 경사였다. 현장에서만 터득할 수 있는 노하우도 살뜰히 챙겼다. 새끼 동물들이 사람을 어미로 ‘각인’하지 않도록 가면이나 천을 뒤집어쓰고 먹이를 준다거나 덫의 구조를 살펴보면서 덫이 동물들에게 어떻게 고통을 주는지 알아보고, 위치 추적기와 인식칩이 야생동물의 위치와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야생동물치료소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장 사람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았다. ‘서포터스의 날’에는 봉사자(수의사, 사육사, 소모임 회원, 학생) 수십 명이 모여 정기 검진, 밀린 수술, 올무와 덫 제거, 비행 훈련, 훈련장 설비 등 야생동물치료소에서 하는 모든 업무를 오밀조밀하게 그려 펼침면으로 구성했다. 또 야생동물들의 습성을 고려해 만든 입원실도 인상적이다. 다리가 부러진 두루미를 위해 전용 임시 의자(슬링, Sling)를 만들고, 초겨울 구조된 살모사가 봄이 될 때까지 냉장고 속에서 동면하는 풍경은 엉뚱하고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작가의 생생한 기록과 야생동물 전문가들의 꼼꼼한 감수
무엇보다 이 책은 10년 동안 야생동물만을 집요하게 관찰한 작가의 끈기와 노력이 응축된 작품이다. 놀랍지만 과장 없이, 생기발랄하면서도 담담하게 써 내려 간 일기체는 관찰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동적인 펜 선과 선명한 컬러잉크 채색의 조합, 만화식 구성은 마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처럼 현장감을 더한다. 작가 노트 느낌을 한껏 살린 책 꼴은 따뜻하면서도 야생동물의 궁금증과 재미를 더욱 고조시킨다.
《야생동물 구조 일기》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전문가들이 협업한 뜻깊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수호 재활관리사는 야생동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살피며 책의 모든 과정에 참여한 일등 공신이다. 오랜 기간 이곳에서 위급한 수술을 도맡았던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 김영준 박사 역시 동물들의 생태 정보와 현장 감수를 꼼꼼하게 챙겼다. 야생동물 연구가 최현명은 동물의 골격과 움직임에 따른 개체별 특징과 형태를 예리하게 짚어 내며 그림 감수를 도왔다.
마지막으로 새끼 야생동물 구조 대처법을 정보페이지에 상세하게 소개했다. 순서도로 보는 새끼 야생동물의 구조 방법과 지역별 야생동물구조 신고 연락처, 구조 시 유의할 점 10가지를 친절하기 안내해 두었다.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 야생동물치료소… 이곳은 인간의 무분별함과 무관심, 위협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야생동물들의 마지막 피난처이다. 인간과 야생동물, 서로가 지켜야 할 보이지 않는 선은 어디쯤일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들의 삶과 터전을 얼마나 빼앗으며 살아온 걸까?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이 야생동물들의 좁은 숨통을 틔우는 실낱같은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 작가의 말
“강원도 철원군 야생동물치료소(철원군야생조수류보호사)는 관광지 개발 계획으로 인해 기능이 축소되어 2016년 작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야생동물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생사 확인조차 어려워졌지요.
지금도 차가운 도로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동물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언제쯤……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부족한 이 책이 그들의 좁은 숨통을 틔우는 실낱같은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_최협
글·그림 : 최협

숲 가까이에 살면서 숲속 생명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직접 취재해 쓰고 그린 책으로 《따르릉! 야생동물 병원입니다》, 《야생동물 구조 일기》가 있습니다.

감수 : 김수호·김영준

김수호 지도·감수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어릴 때부터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아프거나 어린 야생동물들을 돌보았다. 수의사 없는 야생동물치료소에서 홀로 동분서주하며 어미 잃고 다친 야생동물들과 20여 년째 동고동락하며 살고 있다. 현재, 철원군 천연기념동물치료소에서 재활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영준 지도·감수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야생동물이 위험에 처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다. 강원도 철원에서 생명이 위급한 야생동물들의 치료를 도왔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거쳐 지금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중 책책책> 소년중앙, 2017-03-13
...◇ 언젠가 아빠를 따라간 한적한 시골 산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그 모습도 잘 보지 못했던 다람쥐가 기억이 나요. 이처럼 사람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우리나라 곳곳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죠. 이런 야생동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나요? 얼마 전에 저는 『야생동물 구조 일기』를 쓴 최협 작가님을 만났어요. 강원도 철원의 야생동물치료소에서 오랜 시간 야생동물을 관찰해온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쓴 작가님이에요.
[바로가기☞ http://sojoong.joins.com/archives/11870]

<야생동물들의 기구한 사연> 대전일보, 2016-12-22
'등산객이 새끼 멧돼지를 데려왔다'- 이럴 땐 어미가 잠시 피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구조'가 '납치'가 된 셈이다. … 이처럼 '야생동물 구조 일기'에는 어미를 잃고, 다치고, 병든 야생동물들의 가슴 절절하면서도 황당한 사연들을 위트 있게 하나하나 소개한다.
[바로가기☞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244695]

<야생동물 구조일기> 세계일보, 2016-12-24
여러 사연으로 구조된 야생동물들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취재기록이다.… 동적인 펜 선과 선명한 컬러잉크 채색의 조합, 만화식 구성이 현장감을 더한다.
[바로가기☞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12/23/20161223002127.html]

<야생동물 구조일기> 소년한국일보, 2016-12-25
…이 책의 미덕은 치료소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장 사람들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은 데 있다. 올무와 덫 제거, 비행 훈련 등 이곳에서 하는 업무를 오밀조밀하게 그려 펼침면으로 구성했다.
[바로가기☞ http://kid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book/201612/kd20161225125701125600.htm&ver=v002]

야생동물 구조 일기 l 박세지 l 32047
<야생동물 구조일기>
-야생동물 구조 현장을 찾아서-

이 책은 실제 작가가 야생동물 구조대에서 취재하고,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야생동물에 관한 지식전달 뿐만 아니라,​ 사실감 있는 생생한 현장감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 책에서는 구조일지와 진료기록일지 등 사실적 자료를 꼼꼼히 보여줍니다.
각 동물들의 몸 상태와, 이곳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히 기록해두어요.


이 책의 시작은 실제 엄마를 잃은 아기 삵 세마리가 오면서부터에요.

아가 삵의 성장 과정. 그리고 한 마리의 죽음 등등 삵의 일년가까운 삶이 그대로 기록되어있습니다.​
마치 일반 아가들의 성장 앨범처럼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이 책에 담겨있어요.​


야생동물구조대는 아기삵뿐만 아니라, 매계절 다양한 동물들을 구조합니다.
동물들을 구조한 실제 이야기와, 각 동물을 대하는 방법 등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진로탐색 도서가 될 것 같아요.


다양한 동물 구조 사례중에서, 개인적으로 똥통에 빠진 올빼미 에피소드에 저절로 하핫 웃음이 나옵니다.
책 안에 담지 못한 그밖에도 많은 사건들이 지금 이시간에도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되고 있겠죠?

동물을 구조하는 벅찬 감동의 순간에는 저역시 즐거웠고, 어찌할 수 없는 불행 앞에서는 안타까웠습니다. 읽는 내내 현장에서 전해지는 따스하고 생생한 온기가 이 책의 큰 즐거움입니다.​

야생동물은, 야생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보호소에서 야생동물의 본능과 습성을 그대로 지켜주고, 야생에 되돌려주기 위한 적응 훈련을 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 드디어 새끼였던 아기 삵은 인간의 품에서 자연으로 되돌아갑니다.
방생한 삵은​ 이곳의 시간들을 잊고 잘 살겠지요?

야생에서 꿋꿋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는 강한 믿음과 응원을 보냅니다.

야생동물 구조 일기_무관심에 대한 관심 l 최민 l 40789
도로변에 차갑게 누워있던 그들을 보며
저 어미는 어찌하나,
저 자식들은 어찌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먹이를 구하러, 혹은 가볍게 나온 산책 길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모든 걸 지켜보는 누구라도 말이다.

[야생동물 구조 일기]는
로드킬로 보여지는 야생동물들의 죽음 이면의
생존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읽는 내내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협과 수호샘, 서포터즈의
분주함과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저 죽으면 누군가에 의해 치워지고
끝나리라 생각했던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가벼운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듯
우리가 그간 무관심했던 것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 하고 있다.


등장 인물의 이름은 최협작가와 김수호선생님과 같다.
협과 수호샘은
(야생동물을 지키는 수호 샘의 이름은 정말 이름까지도 어쩜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최고의 한 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동화이지만 동화 속 이야기만일 수는 없는 야생동물 구조의 현실을 보다 현실적으로, 흡입력 있고 전달력 있게 독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로부터 들은 정보나
협이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비단 야생동물에 관한 정보나 기록 뿐 아니라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들과 간단히 비교를 해주거나
(삵과 고양이, 달걀과 독수리알)












야생동물이 구조되었던 당시부터 (삵 3형제)
방생되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도 현장감을 더했다.
알검사기, 수술 집도 과정, 방생까지의 일지를 보며
그 동안 야생동물에 대해 아는 것이 정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미안했다.

꼬꼬마들은
똥통에 빠진 수리부엉이와
끈끈이에 붙은 쥐를 먹으려다 온몸이 붙어버린 올빼미
장면에서 빵 터졌다.
(역시 어린이에게는 똥인건가?ㅋㅋㅋㅋㅋ)
장면장면 할 말이 많았던 녀석들이
삵 삼형제 중 가장 작은 삵을 결국 잃었다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 꼬꼬마들도 할 말을 잃었는지 침묵했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헛되이 죽어가고 있는 걸까,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야생동물 서포터즈가 되고 싶다는 꼬꼬마들도 있었다.
각기 다른 야생동물에게 맞는 처방을 내리고
각각에 맞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모습,
분주하지만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협과 수호샘이
숨은 영웅 같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기회가 되면 최협작가와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사실 이번 책 뒷 이야기는 내가 더 듣고 싶기도,,^^;)

같이 살아가는 존재이며
같이 나아가는 관계라고 말은 하면서
우리는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은 접어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실은 그들의 영토를 침범하고,
그들의 터전을 앗아가며,
어쩔 수 없었다고,
그게 최선이라고,
그들만의 생사로 치부한 지도 모르겠다.

그림책임에도 결코 적은 양을 담고 있지 않았다.
또한 결코 가볍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저 구조되어 살아남은 동물들의 이야기로 보였을지 모르나,
구조 일기에 기록되지 못한 더 많은 그들을 구조하기 위해서는
몇 사람의 노력이 아닌
우리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야생동물 구조일기 l 김지현 l 37255
야생동물 구조일기



최협 글, 그림

김수호, 김영준 지도 감수



길벗어린이


종종 잊고 사는 것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우리가 야생동물들과 함께 이 땅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



동물들은 '동물원'에 가서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도시사람들의 생각에서는

마을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사이 사이에 동물들이 있는 지도를 보고는 적잖히 놀란다.

닭장에 수리부엉이가? 돌담에 구렁이가?! 콩잎밭에 고라니가 있다고?!





이 책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야생동물치료소에 온 동물들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까지 일 년을 담은 기록이다.



그래서,

날짜가 기록되어 있고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처럼 기록해 놓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5월 1일. ​새끼 동물들에게 밥을 주는 장면이 놀랍다.

아기에게 젖을 물려주듯이 어미의 젖 성분과 최대한 비슷한 분유를 찾아 분유를 타는 모습과,

진짜 엄마로 생각하지 않도록 가면이나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먹이를 주는 모습.



구조되어 온 동물들의 상황도 가지각색이다.

올무에 걸려 죽은 어미의 젖을 빨던 새끼 족제비가 구조되고,

공사장 굴착기에 다람쥐 굴이 망가져 새끼 다람쥐만 홀로 구조된 상황.

개 밥그릇에 들어갔다가 개한테 물린 고슴도치 구조.



고슴도치야, 넌 개밥그릇에 왜 들어갔었니?





그 중에 유독 눈에 띄이는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로드킬 당한 삵의 새끼들을 구조한 일이다.

책에서는 먹이를 구하러 나온 어미가 차에 치인채 숨져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태어난지 일주일도 채 안된것 같은 그 삵의 새끼들을 데리고 와 돌봐주고 훈련하며

다시 돌려보내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고양이랑 닮았지만 몸집이 조금 더 크고, 귀가 둥그스름하며

고양이가 물에서 헤엄을 잘 못치는 반면 헤엄을 잘 치는 삵.



삵의 새끼들은 미숙한 아기를 인큐베이터에서 돌보는것처럼

그렇게 세심한 배려를 받는다.

아기가 젖이나 분유를 먹고 토하지 않고 잘 소화시키도록 등을 쓸어주거나 안고 있는것처럼

새끼 삵도 어미가 혀로 등을 핥아서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어미가 없으니 사람이 대신 등을 쓸어주고 항문마사지도 해주는 모습이

영락없이 아기를 기르는 모습이었다.





이 세마리의 새끼 삵 중에 한마리는 결국 죽고, 남은 두마리는 몸집도 커지고 튼튼하게 자라

야생으로 가는 모든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방생하기로 결정한다.



방생 전에 이들의 몸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서

제대로 방생되었는지 확인하고 야생동물의 생태로 연구한다.

이 추적장치는 보통 사계절을 관찰하고 1년뒤에 동물 몸에서 추적기가 떨어져 나가도록 설정해두었다니

필요한 만큼 이상의 인간의 간섭을 최대한 줄이고자 한 배려로 보였다.



똥통에 빠진 수리부엉이, 끈끈이에 붙은 긴점박이올빼미,

공사장에서 구조된 새끼다람쥐, 어미잃은 새끼 멧돼지...

무사히 훈련을 마친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갔다.



이들이 야생동물치료소에 오게된 상황들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생각하면 웃긴(?!)상황도 있지만, 대부분 인간의 욕심에 의해 놓인 덫에 목숨을 잃거나,

로드킬 당해 가족과 헤어진 상황이 많았다.

사람들이 이 땅을 자기들만의 것으로 생각하고

개발하고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들을 보호해야한다고 여기지 않은 생각의 결과였다.



그래도 그 중에서도

수의사, 사육사, 소모임 회원, 학생들로 구성된 야생동물 구조'서포터스'들이 있다는것이 감사했고

사람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물들이 갈 수 있는 이런 야생동물치료소가 있다는것이 고마웠다.

(이 책의 배경이 된 강원도 철원군 야생동물치료소는

관광지 개발로 인해 기능이 축소되어 2016년 작은곳으로 이사 했지만..)



언제쯤...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책 말미에는 새끼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의 지침과 구조시 알아야할 수칙 10가지를 적어두고 있다.

어미가 있다면 새끼는 안전하니 데리고 오지말 것.

이동상자를 준비하고 동물과 나 자신을 함께 보호하며

안정을 취하게하고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구조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해 놓으며

야생동물을 오랫동안 보호하지 않는것 까지.

전국 야생동물 구조 신고 전화번호도 적혀있고 말이다.

(12개의 야생동물구조관리 센터가 나와 있었다.)





2016년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당선작으로 만들어진 이 책이

많이 읽혀져서

야생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조금씩이나마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야생동물치료소의 일년이야기 l 박지애 l 40656
< 최협 글, 그림 / 김수호 김영준 지도, 감수 / 길벗어린이 >

아이둘을 키우다 보니, 동물에 관한 어린이책을 많이 읽게 된다.
어릴적에는 동물이 주인공인 그림책이 주를 이루어다면, 커가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에 관한 백과사전식의 책들도 종종 읽게된다.
아이들은 한창 공룡에 빠져 온갖 공룡피규어 등을 모았는가 하면, 동물에 빠져있을 때에는 동물피규어들을 대열을 맞춰 책상에 쭉~ 전시해놓기도 했다. 그러다 이제 좀 컸다고 동물책에 관한 관심이 예전보다 좀 시들시들하다.
이 책이 왔을 때도 예전같으면 나보다도 먼저 읽었을텐데, 선심쓰듯 엄마먼저 보란다.^^;;

그냥 야생동물에 관한 책이겠지 하며 책을 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마을로 오게된 야생동물들의 일년을 담은 기록이라했다.
실제 이야기라고 하니 왠지 더 관심이 갔다.



이 책의 저자 최협 작가와 이 책을 지도, 감수해 주신 김수호 선생님이다.
야생동물들과 동고동락하며 들려줄 이야기가 기대되었다.
책장을 넘기니, 어미잃은 새끼 삵 세마리가 나왔다.
삵 형제들을 치료실로 데리고 키워내는 과정이 주를 이루는데, 그 정성이 정말 대단했다.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고, 등도 쓸어주고, 항문 마사지도 해주는 과정이 마치갓난아기를 키우는 과정같았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또다른 야생동물들도 허투로 넘기지 않았다.
상처를 안고 온 저마다의 동물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까지 동물마다 특성에 맞게 잠자리며, 먹이며, 치료에 이르기까지 바쁜가운데에서도 어찌나 정성스럽게 돌보는지, 두 사람이 과연 이 힘든 걸 다해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똥통에 빠진 수리부엉이를 깨끗하게 씻겨준 일이나, 끈끈이에 붙어버린 긴점박이올빼미의 깃털을 모조리 잘라낸 소동을 보며,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들까지도 잘 감당해내신 두 분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런 일들은 그저 동물이 좋다거나, 직업적 사명감만으로는 해낼 수 없고, 야생동물을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감당해내지 못할 것 같았다.

앞의 모든 이야기를 읽고 마지막에 야생에 적응한 삵 두마리를 보니 마치 내가 키운 삵을 보낸 것처럼 가슴이 뭉클했다.
마지막장에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방법과, 새끼동물 구조시 알아둘 10가지를 함께 실어놓았다.
한번도 야생동물을 마주칠 거라고 생각안했는데, 이런 자세한 대처방법과 구조팁을 알려주니 도움이 되었다.



그저 단순히 동물책인 줄 알았는데, 다양한 구조이야기들과 동물일지 속에 나도 모르게 쏙~ 빠져들며 읽었다.
동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이제는 동물책은 시큰둥하는 큰애들에게도 모두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

『야생동물 구조일기』생생한 기록을 담다 l 강윤례 l 41795
일요일 아침, ‘동물농장’이라는 TV프로를 즐겨본다. 자연을 친구로, 사람과 살 비비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지니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 『야생동물 구조일기』가 동물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담은 책이다. 야생동물치료소에서 야생동물들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기록한 그림책이다.
구조가 아닌 납치가 된 등산객이 데려온 새끼 멧돼지, 페가에서 울고 있는 새끼 삵, 할머니가 쥐인줄 알고 잡았던 쇠족제비, 돼지 축사 근처에서 쥐를 잡다가 똥통에 빠진 수리부엉이, 공사장에서 삽에 찍힌 구렁이, 개밥을 훔쳐먹다 개에게 물린 너구리,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리 노루 등 상처입거나 어미와 떨어지게 된 야생동물들이 야생동물 치료소에서 치료 및 돌봄을 받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해 주는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글과 그림을 넣어 자세하게 담고 있다.
또한 삵과 고야이의 구별법, 임시 보금자리 집짓기, 부화과정, 동물들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 행동치료를 위한 시설물 만들기, 비행훈련, 그리고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등 야생동물치료소의 활동 모습을 그림으로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에서 야생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주의할 점도 알려준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야생동물들의 삶과 터전을 빼앗아 옴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든다. 아울러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야생동물의 삶의 터전을 훼손시켜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이 그림책은 생명존중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야생동물 구조 일기 l 강승현 l 36273
방송프로그램중에서도 동물에 관한것을 많이 보고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많은것을 보여주고 알려준답니다.

교통이 발달하고 많은사람들이 이동하는 거리와 장소가 많아지면서

환경의변화..다양한 이유랍니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곳이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많은 사고도 생기는 안타까운 현실이랍니다..

그러한 야생동물을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사람들의 손에익숙해지지 않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수있게 도와주는 것이랍니다.

환경이 오염되고 계절의 변화 와 함께 먹을것이 없어진 동물들이 마을로 내려오고.

사람들은 그들을 잡기 위해서 노력을하고..

그러한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맷돼지나 고라니 같은 동물들은 농가에 피해를 많이 주기에.

정기적으로 개체수를 조절해서 사냥기간을 정해준다고해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속에서 먹을것이 없기에 농가로...

올무나 덫을 놓아서 동물을 잡기도 한답니다..

매일매일 하루의 일과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정리하는것도 수의사의 일이랍니다..

먹는거 자는거 심지어 똥싸는거까지 기록을 한다고 하네요..

나중에 야생에서 살아남을지 도태될지 결정이 된다고 하네요..
천연기념물같은 희귀한동물들은 구조를한뒤

정성껏 돌본후 다시 야생으로 보내야 하기에

사람손이 최대한 덜 가게 관리를 한답니다..

먹이를 주는 방법도 그냥주는것이 아니라 야생과 비슷한 환경에서

사냥을 하거나 잡아서 먹을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들의 습성을 잘 알고 있어야

되기에 끝임없이 공부를 하는 수의사들..

사람들을 경계하고 위협을 해야 야생적응이 잘되어있는 거랍니다..

이렇게 포획이되여서 관리되였던 야생동물은 자연으로 방사하기전에

마이크로칩을 심어넣는답니다.

예전에는 목걸이형식을 많이사용했는데.. 요즘은 작은 마이크로칩으로 많이 한다고 하네요

그들의 살아가는 생활영역과 반경등..다양한 정보를 얻을수있답니다.

전자기기 많이발달이되였고 인공위성을 통한 위치추적 같은식으로 확인을할수있답니다

모든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가는것은 아니랍니다.

심각한 부상과 후유증으로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육장이나 동물원같은곳에서 갈아가야 하는 야생동물들도 있답니다.

치료를 받다가 죽은동물이 생기기도 하고

구조된 야생동물은 어떻게 될까? - 야생동물 구조 일기 l 성경아 l 21655
구조된 야생동물은 어떻게 될까? - 야생동물 구조 일기


저마다의 사연으로 구조된 야생동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수년간 담은 생생한 기록







사람들은 사람을 위해서 산다.
그로 인해 알지 못하게 , 본의 아니게
또는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누군가의 삶의 보금자리를
앗아가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을 만들고 있다.
다행인 것은 그런 일들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되는 그 삶의 보금자리를 지켜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야생동물 구조일기는 구조된 야생동물들의 이야기를
구조에서부터 방생훈련을 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낼때까지 이야기를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자세하고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야생동물들이 위험에 닥치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수호천사 '수호샘'
수호샘과 함께 야생동물들을 돌보면서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협'
야생동물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또 어떻게 야생동물들을 돌보고 구조하는지 수호샘과 협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마을의 모습을 보면
로드킬 작은 곳, 올무 많은 곳, 덫 많은 곳, 콩잎 먹는 고라니, 닭장에 수리 부엉이 출몰 등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도가 있다.
사람들의 올무, 덫, 로드킬로 야생동물들이 다치는 경우도 있고,
먹이를 찾아나선 야생동물들오 인해 벌어지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생태통로
라는 것을 만들어 동물들이 다닐 수 있는 곳을 만드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로드 킬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암컷이군, 젖이 나오는 걸로 봐선
틀림없이 주변에 새끼들이 있을 거야.
멋잇감을 찾으러 가는 길에 차에 치인 모양이야.
좁은 길에서 차가 너무 속도를 냈어.
시속 50킬로미터로만 달렸어도
삵이 피했을 텐데....

사고를 당한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웃지 못할 소동에 대한 소개로 재미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벌어진 상황은 재미있지만, 그것으로 동물들은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웃지 못할 소동이 된다.

- 수리 부엉이가 돼지 축사 근처에서 쥐를 잡다가 똥통에 빠져 똥 범벅이 됐다.
똥독이 오르기 전에 깃털을 하나하나 들춰서 깨끗이 씻겨 줬다.
- 긴점박이올빼미가 쥐를 잡아먹으려다 끈끈이에 붙어 버리고 말았다.
접착제가 떨어지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깃털을 모조리 잘라 냈다.
- 너구리가 민가에 내려와 개밥을 훔쳐 먹다가 개한테 엉덩이를 물렸다.
도망치다가 논두렁에 쓰려져 있는 녀석을 데려와
상처에 꾄 구더기를 한마리 한마리 잡아낸 뒤 꿰맸다.


로드킬로 어미를 잃은 새끼 삵들은
3마리 중 가장 작은 녀석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고
2마리만 살아났다.
분유를 서서히 줄여가고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야생성을 기르기 위해 다른 동물들과 한곳에서 지내게 하기도 한다.
몸집이 커지고 힘도 세진 두 녀석은 둘이서 힘겨루기도 하고,
가리지 않고 물어 뜯어 놔서 골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야생에서 살아남으려며 이 정도는 해야한다는 수호샘의 이야기처럼
잘 보호받으면서도 야생 적응 훈련을 잘 받고 있다.

삵 형제는 방생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야생으로 돌아간다.
야생으로 방생될 때는 방생전부터 위치 추적기를 달아 적응 시킨다.
위치 추적기는 보통 사계절을 관찰하고 1년 뒤에 동물 몸에서
추적기가 떨어져 나가도록 설정한다.
동물들이 방생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서 내보낸다.

젖병으로 젖을 먹이고 이유식을 먹이며,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훈련을
시켜 방생시킨 녀석들이 떠나는 모습은 아쉬우면서도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야생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되돌아오거나
끝내 이곳에서 세상을 떠나는 녀석들이 더 많다.
구조된 동물들 중에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10마리 중 2~3마리라고 한다.

어렵게 방생된 그들이
비록, 어미를 잃은 곳이기지 하지만
그들이 살아가야 할 그곳에서 잘 살아주기를 소망한다.

마지막 작가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는다.

언제쯤.......
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어미를 잃은 새끼 삵들이 자연으로 방생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그 외에 야생동물들의 사연, 서포터즈의 날,
새끼 동물 구조 시 반드시 알아 둘 10가지, 새끼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등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책을 보고 나서 서포터즈에 참여해 보고 싶다거나
수호샘이 일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야생동물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와 정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실천을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강원도 철원군 야생동물치료소(철원군야생조수류보호사)는 관광지 개발 계획으로 인해 기능이 축소되어 2016년 작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야생동물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생사 확인조차 어려워졌지요.
지금도 차가운 도로에서 애태게 구조를 기다리는 동물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언제쯤.....
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부족한 이 책이 그들의 좁은 숨통을 틔우는 실날같은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 봅니다.
- 최협

야생동물 구조일기 l 김윤주 l 41785
야생동물 구조일기

제목을 보고 딸아이와 함께 보고싶었던 책이예요^^

야생동물에 대해 알고싶기도했고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따뜻한 봄이오면 야생동물들이 새끼를 낳고 아생동물치료소도

덩달아 분주해진대요 어미 잃은 새끼들이 부쩍 많아지기 때문이라는데

이 책속에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일년이 담겨있대요~

수호샘-동물들에게 위험이 닥치면 어디든 달려가는 수호천사

협-수호샘과 함께 야생동물을 돌보며 글과 그림으로 기록



아침이면 배고픈 새끼 동물들에게 밥을 주느라 바쁘게 보내요

등산객이 데려온 새끼멧돼지(함부러 데려오지않는게 좋아요)

밀렵꾼에 의해 어미를 잃은 새끼고라니,율무에 걸려 죽은 어미의 젖을 빨던

새끼 족제비,개한테 물린 고슴도치,공사장 굴착기에 굴이 망가져 구출된 새끼다람쥐까지

사연도 가지각색이지만 모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야생동물들을 살펴보고

아침을 주어요 분유와 젖병도 동물에 맞게 달리해 먹이네요^^



구조신고가 들어오고 현장에 도착하니 삵이 로드킬을 당해 숨져있었어요

젖이 나오는 암컷으로 주변에 새끼들이 있을것같아 찾아보니

아직 눈도 못뜬 새끼 삵 세마리가 바들바들 떨고있어 서둘러 치료소로 향해요

삵 삼형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머무는데 그중 한마리가 유독 작아 걱정이예요



구조신고가 들어와 가보니 밀렵꾼이 놓은 덫에 노루가

힘없이 쓰러져있어요 발버둥을 쳐서 상처가 꽤깊어보이는데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요... 밀렵꾼들은 야생동물의 상처,고통이 보이지않나봐요

노루는 치료실로 옮겨 수술을 받아요 큰 고비는 넘겼지만

오른쪽 앞다리를 절단해야만했어요 1년뒤 재활훈련을 받고 방생했다는데

산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래요



로드킬당해 어미를 잃었던 삵형제는 야외방사 훈련을 하며 본능이

깨어나고있어요~ 처음에는 병아리도 무서워했지만 이젠

사냥술이 제법 늘었대요 세마리중 제일 작았던 삵은 세상을 떠났대요..



일년에 두번 서포터스의 날로 수의사,사육사,소모임회원,학생들이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는 날이예요~

어떤일을할지 이야기한뒤 계획을 세워 각자 할일을 해요

삵가면쓰고 먹이주기,새끼고라니 분유먹이기,입원실 배설물 치우기,열풍기로 바닥소독하기등

야생동물 보호소에 할일이 참 많네요




늦가을 삵형제들이 야생으로 돌아가요~

조심스레 한발한발 마침내 점점 멀어지며 삵들이 내달리네요

위치추적기로 1년동안 관찰을 한다는데 삶형제들이 야생에서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라게돼요

구조된 동물들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10마리중 2~3마리정도인데

야생에서 적응하지못해 다시 돌아오거나 보호소에서 세상을 떠나는

동물들이 많대요 어미잃은 새끼들이 야생에서 적응하는 일은 더 어렵다는데

우리 삵형제들을 서로 의지하며 같이 잘 살았음좋겠어요




예전에 밤에 도로에서 차에치인 고라니가 일어서지못하고 앉아있던 기억이 나요

어떻게해야하나 도로중간에 앉아있으니 어두워 다른차들이 2차로 칠수도있고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고라니를 옮기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때 어디로 연락을해야하나했는데 책 뒷부분에 지역별로 야생동물 구조신고

전화번호가 있어서 제가사는곳과 가까운곳을 저장해뒀어요

앞으로 혹시라도 다친동물을 보면 바로 전화할수있게요

그때 다친 고라니는 어떻게되었는지 궁금해지며 부디 건강하게 잘살고있기를 바랄뿐이예요

우리가 몰랐던 야생동물 이야기 l 양정숙 l 40261
책이란 의외의 공간에서, 의외의 시기에 다가온다.
이 책이 그랬다.
책장에 꽂혀있었던 것은 좀 됐는데 어느 날 일곱 살 딸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더니 야생동물 재활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언제 그런 이름은 알았을까.
유치원에서 그 주의 활동 주제가 자연 보호였고, 지역사회 연계로 공원에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러 나갔다가 우연히 죽어 있는 동물을 본 모양이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흥분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딸에게 (아직은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꿈 많은 일곱 살 아이이므로 장래희망이 대여섯 개 된다. 그리고도 장래희망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이렇게 기쁨이 넘쳐나는 아이다.)
<야생동물 구조 일기> 책을 건네며 읽어보라고 권했다.
어쩜 마침 우리 집에 이런 책이 있었냐며, 좋아서 품에 책을 꼭 안고 함박웃음 짓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때부터다.
이 책은 단 하루도 아이의 손에서 떠나지 않았고, 누나가 열심히 보니 자신도 덩달아 차례를 기다렸다가 챙겨 보는 동생까지..
순식간에 두 아이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 책이다.

​강원도 철원의 야생동물치료소에서 야생동물들을 돌보는 최협 샘이 야생동물들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기록한 책이라 더욱 실감 나고, 때로 몇 배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첫 장면에서는 마을의 지도를 양면에 걸쳐 보여주는데, 야생동물들이 자주 나타나는 곳과 올무, 밀렵, 덫 등 그들을 위협하는 장소까지 한눈에 먼저 살펴볼 수 있었다.

등산객이 데려온 새끼 멧돼지, 밀렵꾼에게 잡힌 새끼 고라니, 올무에 걸려 죽은 어미의 젖을 빨다 구조된 새끼 족제비, 공사장 굴착기에 망가진 다람쥐 굴 속에서 구조된 새끼 다람쥐, 개 밥그릇에 들어갔다가 개한테 물린 고슴도치.
이유도 종류도 참 다양하다.
일기 형식으로 써 내려간 글은 새끼 삵 세 마리를 데려와 키우고 자연으로 다시 방생하기까지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삵과 고양이의 차이점, 쇠족제비 임시 보금자리 짓기, 야생동물이 사는 특성에 맞는 입원실 만들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덫이 어떻게 동물들을 괴롭히는지 읽으면서 나쁜 사람들을 향해 함께 화를 내기도 했다.
수리부엉이가 돼지 축사 근처에서 쥐를 잡다가 똥통에 빠져 똥 범벅이 되고, 긴점박이올빼미가 쥐를 잡아먹으려다 끈끈이에 붙어서 깃털을 모조리 잘라낸 부분에서는 배꼽 잡고 깔깔깔 웃어댔다.
세 마리 삵 중에서 한 마리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는 부분에서 마치 자신들의 일처럼 안타까워하고 슬퍼했지만, 나머지 두 마리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 마리의 삵이 다 자라 야생 적응 훈련을 마치고 야생으로 돌아갔다.
새끼 때부터 키웠던 선생님들의 마음은 부모 마음 같을 테니 그 아쉬움은 얼마나 클까!
아쉬움만큼이나 두 녀석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어주실 테다.

"이곳만이라도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그들만의 땅이 되길!"

겨울날 다시 찾은 들판에서 멀리 보이는 삵 두 마리에게 빌어주는 이들의 바람에 나와 아이들의 바람도 함께 실어 보낸다.

밤늦게까지 구조 일지, 치료 일지, 야생 적응 훈련 기록까지 꼼꼼히 챙기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자신의 도움도 필요함을 느낀 딸은 구체적으로 자신의 노력을 계획했다.
그리고 실천.
종이에 여러 마리의 동물을 그리고, 계획처럼 상처에 연고 대신 딱풀을 붙이고, 밴드 대신 테이프를 붙여 정성스럽게 치료해 주었다.
직접 구조하러 나가는 것보다는 치료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급히 수의사로 꿈을 수정한 모습마저도 귀엽고 대견하다.

이 책 덕분에 아이는 야생동물들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아끼게 되었고,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 '수의사'라는 자신만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
그러나 한 쪽에서는 여전히 야생동물들을 더 몰아세운다.
강원도 철원군 야생동물치료소가 관광지 개발 계획으로 인해 기능이 축소되어 작은 곳으로 이사했다는 글을 보며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무분별한 개발에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자연의 순리를 지켜나가는 것.
결코 인간이 우위에 있지 않으며, 자연과 동물과 더불어 사는 것.
아이 때는 알지만, 어른이 되면서 잊어버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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