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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리와 아기별
마해송 / 그림 정유정 | 1998-06-15  
   
30 /  232 x 237mm /  14,000 
ISBN_13 9788986621402 /
ø 문학_민들레 그림책 03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2학기>국어>넷째마당. 인물과 하나 되어>2. 소중한 만남>(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2학년>2학기>국어>다섯째마당. 마음을 전해요>2. 꿈을 가꾸는 동산>(1) 말하기 듣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1학기>국어>넷째마당. 우리들의 꿈>1. 이야기와의 만남>(1) 말하기 듣기 
2009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õ 교보문고 (권장도서) 
한우리 (권장도서)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
YMCA (추천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대교솔루니 (추천도서) 
바다는 왜 물이 맑고 깊을수록 환하고 밝게 빛날까요? 그것은 한때 빛을 잃었던 아기별이 지금도 바다 밑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죠.
바람과 벌판밖에 없는 바닷가에서 동무를 기다리던 바위나리. 외로운 바위나라의 친구가 되어준 아기별. 바다와 하늘을 오가며 사랑과 우정을 나눈 아기별과 바위나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가슴 저미도록 애틋하고 진한 감동이 가슴 가득 차 오를 거예요.
푸르른 바다색과 우리 전통 문양의 그림은 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우정과 사랑을 더욱 신비스럽게 표현해 주고 있어요.

마해송 선생님이 쓴 우리 나라 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따뜻하고 환상적인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일제 때 쓰여진 작품이지만 요즘 우리 어린이들이 보기에 아무런 거리감 없이 볼 수 있다. 절절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우정은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간의 관심과 사랑에 대해서 말해준다.
더욱이 바다 속 전설로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더욱 애틋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살려주는 그림과 함께 바다와 아기별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글 : 마해송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의 일본대학 예술과에서 공부한 마해송 선생님은 색동회 동인으로 어린이를 위한 문학활동을 활발히 하는 한편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기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54년 이원수, 강소천 등과 ‘한국아동문학회’를 창립하고 어린이 문학의 정립과정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해송동화집>, <토끼와 원숭이>, <모래알 고금> 등 많은 동화집을 남기셨습니다."

그림 : 정유정

정유정 선생님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회화과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하고 그 후 10년간 어린이 미술 지도를 했으며 1994년에는 어린이 환경 달력 '자연은 우리의 친구'(솜씨공방)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죠. 그림책으로는 <고사리 손 요리책>,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그렸어요. 앞으로 우리 그림의 전통을 살려 좋은 어린이 그림책을 그려갈 계획이래요.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우리 나라 최초의 창작동화로 일컬어진다. 이 책은 원작을 그림책으로 다시 엮은 것이며, 푸르른 바다색과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우리 전통 문양을 잘 표현하였다. 하늘의 아기별과 바다의 바위나리의 사랑과 우정을 예쁘게 담아 놓았다.
- 아이북랜드 도서선정팀 (2001년 6월 29일)

아기별과 사귀며 깨닫는 자아 정체성
그림 동화를 볼 시기의 어린이에게는 정서와 감성 발달이 중요하다. 하나의 인격체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존재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다. 자아 정체성은 흔히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하고 나의 독자성을 깨닫고 확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우리'의 정체성을 도외시해서는 안된다. 나의 정체성은 우리의 정체성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림 동화 시기에 있는 어린이에게 우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나를 깨닫도록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최근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화가 대량으로 출판되고 있지만, 국내 창작물보다는 외국 동화의 번역 출판이 압도적이다. 그러다 보니 어린이가 우리를 알고 이해하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그림 동화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길벗어린이)은 이런 사정에 비추어 어린이에게 읽힐 가치가 충분한 그림 동화이다. 이 동화는 일제 강점기에 쓰여진 것이지만, 표현과 상징이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어서 지금 어린이의 정서와 감성을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어린이의 성장은 외부와의 관계가 확대되면서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출발하지만, 독립된 인격체와 사회적 존재로 되는 것은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가능하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조그만 돌멩이(부모)에 의지해 꽃을 피운 '바위나리'는 자기 또래인 '아기별'과 사귀면서 자기 존재 가치를 깨닫는다. 아울러 동무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위와 같은 점을 이 동화는 잘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이 동화가 지닌 미덕은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늘 나라의 별과 바닷가 외로운 꽃의 만남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평화)이 읽혀지지만, 그것이 외부의 힘에 의해서 차단되고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20세기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의 상황을 이 동화는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동화는 아주 오래 전에 쓰여졌지만, 요즘 어린이에게 나와 우리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뛰어난 그림 동화라고 평가된다. 이 동화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다.
--- 경향신문, 최윤재(한국논리ㆍ논술연구소장) (2001년 6월 28일)

꽃과 아기별의 슬픈 사랑 이야기

한국 아동문학의 큰 별 마해송 선생의 동화『바위나리와 아기별』이 정유정씨 그림으로 길벗 어린이에서 새로 나왔다. 창작 동화 중에서 명편들을 젊은 미술가들의 감각으로 재구성하는 ‘민들레 그림책’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이 동화는 남쪽 나라 바닷가에 홀로 핀 꽃 ‘바위나리’와 밤 하늘의 ‘아기별’에 얽힌 애절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낮엔 파도 소리만 들으면서 외로움에 시달리던 ‘바위나리’는 밤마다 하늘에서 내려온 ‘아기별’ 을 만난다. 둘은 오누이처럼 다정한 시간을 보내지만 새벽이 되면 ‘아기별’은 하늘의 문이 닫히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하늘나라 임금님은 아기별이 매일 밤 지상에 내려가서 노는 것에 화를 내면서 외출 금지령을 내린다. ‘바위나리’는 ‘아기별’을 기다리다가 어느날 밤 파도에 휩쓸려 바다 속에 가라앉는다. 그런 줄도 모르고 아기별은 밤마다 울다가 별빛을 잃어버려 결국 하늘나라에서 추방당한 뒤 깊은 바닷속으로 빠진다. 바닷속 어디선가 지금도 그 별은 바위나리를 찾으며 빛을 내기에 바닷물은 깊으면 깊을수록 환하지 않을까라고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속삭인다.
--- 조선일보 박해현 기자 (1998년 7월11일)

우리나라 최초의 동화로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드러냈다. 바닷가에 홀로 핀 오색꽃 바위나리의 유일한 친구는 아기별. 하지만 별나라 임금님 때문에 만나지 못하다가 다시 만나게 된다.
--- 출판저널 (1998년 8월 20일)


슬프고 아름다운 동화…코끝이 찡

안데르센 동화들을 읽은 뒤 너무 슬프고 아름다워서 힘들기조차 했던 예닐곱 살 때의 기억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 지금은 그때보다 동화에 대해 이것저것 아는 게 많아졌는데도 무심코 ‘인어공주’ 같은 이야기에 가장 ‘동화답다’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다. 아무리 안데르센이 위대하더라도 그의 작품은 작가 개인의 섬세한 기질과 19세기 유럽의 낭만주의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특수한 산물이고 그것이 동화 자체일 리 없는데도 번번이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렇게 보면 우리 아동문학사 첫머리에서 가장 동화다운 모범답안은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될 것이다. 외로운 바위나리와 착한 아기별은 연애니 사랑이니 하는 말조차 어색할 만큼 순진무구하게 서로를 아끼지만 별나라 임금님은 이들을 억지로 떼어놓는다. 바위나리는 시름시름 앓다가 바다에 휩쓸려 들어가고, 아기별도 “빛 없는 별은 쓸데가 없다!”는 임금님 호령에 쫓겨나 같은 바다로 떨어진다. 지상과 천상에서 쫓겨난 이들이 갈 곳은 죽음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작품은 단순한 비극으로 떨어지지 않아서,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된 것이 죽음인 동시에 또 다른 생명과 사랑의 연장이듯, 바위나리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피어나고 아기별도 바다 속에서 다시 빛을 낸다. 좀 소박한 감은 있어도 이 정도면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 별로 빠질 것 없이 잘 씌여진 동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100여 년 동안 안데르센의 슬픈 사랑 이야기들을 흉내내는 사람이 아무리 많았어도 ‘인어공주’와 ‘놋쇠병정’은 19세기 유럽에 살던 안데르센만 쓸 수 있는 작품인 것처럼 ‘바위나리와 아기별’ 역시 딱 그 시기의 조선 청년 마해송만이 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작품이었다.
--- 국민일보, 박숙경(겨레아동문학연구회 홈페이지 운영자)(2003년 2월 14일)

“여러분은 바다를 들여다 본 일이 있습니까? 바다는 물이 깊으면 깊을수록 환하게 밝게 보입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지금도 바다 그 밑에서 한때 빛을 잃었던 아기별이 다시 빛나고 있는 까닭이랍니다.”
마해송(1905∼1966)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길벗어린이刊)이 새롭게 단장을 했다. 마해송은 색동회 동인으로 어린이를 위한 문학활동에 앞장섰으며 ‘해송동화집’ ‘토끼와 원숭이’ ‘모래알 고금’ 등의 작품을 남겼다. ‘바위나리…’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하면서도 수평선을 맞대고 함께 빛나는 바다와 하늘을 오가며 꽃과 별의 순수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넓고 넓은 모래벌판이 펼쳐진 바닷가. 아무도 없던 그 곳에 오색꽃 바위나리가 피어난다. 홀로 외로워하던 바위나리에게 아기별이 내려와 벗이 되어 주지만 곧 아기별은 별나라 임금님께 들켜 바위나리와 헤어지게 되는데….
‘바위나리…’은 동양화를 공부한 정유정씨의 맑고 고운 그림으로 어린이들을 손짓한다.
--- 중앙일보 양지열 기자 (1998년 7월 2일)

아이 눈으로 세상 꼬집어

우리나라 최초의 동화. 동화작가 마해송이 등단한 작품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세상을 꼬집으면서 사람이 지켜가야 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그의 동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사랑이 듬뿍 느껴진다.
외딴 바닷가에 홀로 피어난 오색꽃 바위나리.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외로워하던 바위나리에게 아기별이 하늘에서 내려와 정겨운 벗이 되어준다. 하지만 새벽이 되면 ‘하늘문’이 닫히기 전에 하늘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아기별….
--- 동아일보 이기우 기자 (1998년 6월 30일)

"

우리 나라 첫 창작동화라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 l 은채 맘 l 2479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무겁고 어려운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저처럼 그림책 좋아하는 어른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으니까요.
게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그 어떤 내용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참을 생각해 보니 떠오르는 시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랜 옛날 바닷가 그 어느 왕국에 에너벨리라 불리는 혹시 여러분도 아실 지 모를 한 소녀
가 살았답니다. 이 소녀는 나를 사랑하고 나의 사랑을 받는 일만을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바
닷가 그 왕국에서 나도 어렸고, 그녀도 어렸지만 우리는 사랑 이상의 사랑을 하였습니다. 하
늘 나라 날개 달린 천사들도 그녀와 나를 부러워 할 그런 사랑을.....' 라는 내용으로 시작되
는 에드가 엘런 포우의 '에너벨리' 라는 내용과 너무도 흡사했습니다. 중학교 땐가 이 시를
처음 접하고는 너무 좋아 종이에 베껴 가지고 다니며 줄줄 외던 생각도 났고요. 그땐 이 시
가 시가 아니라 동화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젠 거꾸로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동화 같은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를 보면 바위나리는 '에너벨리'이고, 아기별은 '에너벨리를 사랑하는 소년' 이고. 아기별을 쫓아낸 하늘나라 임금님은 '에너벨리와 소년의 사랑을 시기한 천사들과 악마들.' 이고요. 신기하게도 너무 딱딱 들어맞지 않나요? 아마도 이 시를 한 번쯤 읽어 본 사람이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읽게 되면 '맞아! 정말이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어떤 작품이 먼저 발표되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우연 치고는 너무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우리 나라 최초의 창작동화니까 그럼 참말 오래 전에 쓰여진 내용이라
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전혀 낯설다거나 세월의 괴리감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환상적인 그림이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끔 만들었습니다. 특히, 해님이 토해 놓은 붉은 노을을 마주하고 앉아
있는 바위나리의 모습은 애처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누구라도 그 모습을 보면 동무가 되어
주고 싶을 것입니다. 전 전에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그림책이 아닌 동화집으로 묶여진 걸
읽었거든요. 사실 그때는 가슴에 썩 와 닿질 않았습니다. 내용도 뭐가 뭔지 이해가 가지 않
아 끝까지 보지 못하였다가 한참만에 읽긴 다 읽었습니다만 별 재미나 감동을 못 느꼈거든
요. 그런데 그림과 함께 보니까 아주 새로웠습니다. 물론 내용도 이해가 갔고요. "어라! 이런
내용이었어?" 하는 생각에 웃음까지 나왔으니까요. 그래서 말인데요. 이 책은 우리 나라 첫
창작동화라는 것만으로도 볼 만하지 않나. 게다가 환상적인 그림과 지금 봐도 전혀 괴리감
없는 글이 아주 잘 어우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한 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생각대로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영원한 우정 l 윤재윤 l 2487
영원한 우정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읽고……』
선생님께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실 때 당황했다. 1학년이 읽으면 어울릴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충 읽고 덮어두었는데 자꾸만 생각이 나서 여러 번 읽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은은한 슬픔과 감동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우정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아기별처럼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서 그 친구가 더욱 아름다워지는 우정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위나리'는 바닷가의 감장돌에 의지해 홀로 피어난 꽃이다. 오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친구가 없다. 하지만 언제나 꼭 누군가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바위나리에게 외로움을 씻어 낼 수 있는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바위나리는 아무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자, 속상해서 큰 소리로 울었다. 하늘나라에서 이 소리를 들은 아기별이 바위나리에게 찾아와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한다.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으니, 그 기쁨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갔다.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하루하루 재미있는 날을 보낸다. 하지만 바위나리는 병에 걸린다. 아기별이 열심히 간호를 하다가 새벽이 밝아와서 할 수 없이 바위나리를 두고 하늘나라로 올라간다. 하지만, 하늘의 규칙을 어겨 밖에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하늘나라 임금님이 너무 무정하고 심술궂어 보였다. 나 같으면 바위나리가 낳을 때까지 만이라도 땅으로 내려갈 수 있게 허락해 줄텐데……. 아기별은 매일 갇혀 있으면서도, 바위나리만을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낸다. 아기별이 자신보다도 바위나리를 더 생각하는 마음을 보니, 가슴속이 뭉클해지고 코끝이 찡해졌다. 아기별의 한결같은 우정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면서 응원을 해 주었다. 얼른 바위나리가 병이 나았으면 바람을 품고 계속 읽었다.
바위나리는 계속 아기별을 기다리다가 결국에는 썰물과 함께 바다로 밀려가고 만다. 아기별은 빛을 잃었다는 이유로 하늘나라에서 쫓겨나 바다로 떨어지고 만다. 서로를 걱정하고 생각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코끝이 아려왔다.
그 후로, 바다가 깊을수록 더 환하게 보이는 이유는 한때 빛을 잃었던 아기별이 다시 빛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 빛은 비록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이 세상에 없어도, 아직 꺼지지 않은 우정의 불빛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의 행동들에 대해서 깊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그 동안 친구들에게 어떤 관심과 배려를 베풀었을까? 내가 친한 친구들에게는 항상 먼저 관심을 가져주었다. 하지만 친하지 않던 친구들은 그냥 알고 지낼 뿐이었다. 먼저 관심을 보여도, 마음의 문을 꼭꼭 닫고 무시했다. 그때, 그 친구는 얼마나 무안하고, 섭섭했을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에 가슴깊이 후회된다.
또,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친구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겠고, 그냥 그저 그렇다는 친구도 있겠고, 나에 대해서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내가 그 동안 행동했던 것이 친구들에게 어떻게 비추어 졌을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동안 나쁜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있었으며 미운 정 고운 정이 듬뿍 배인 친구들이다. 나도 아기별처럼 나와 별로 가깝지 않은 친구들에게도 정을 나누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그런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속 깊이 다짐했다.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나의 거울이 되어 주어서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는 모든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고 정도 나눌 것이다. 언젠가 다시 한번 바위나리와 아기별의 모습을 보기를 바라면서, 짧은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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