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아기너구리네 봄맞이

  • 권정생 / 그림 송진헌 / 발행일 2001-12-10
  • 페이지 33 / 판형 278 x 218 mm
  • 가격 12,000원
  • ISBN_13 9788986621891 / KDC 813.8
  • 시리즈 문학_민들레 그림책 06
  • 연령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 수상내역 2009 볼로냐 아동도서전(주빈국관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 추천내역 어린이도서연구회(권장도서), 교보문고(권장도서), 한우리(권장도서), 열린어린이(선정도서), 소년조선일보(선정도서), 아침독서신문(초등 추천), 한겨레신문(추천도서), 한국출판인회의(선정도서)

권정생 선생님이 처음 쓴 그림 동화
『아기너구리네 봄맞이』는 권정생 선생님이 처음 쓴 그림 동화입니다. 그동안 선생님의 동화가 그림책으로 여러 권 만들어졌지만, 그림책을 만들고자 쓴 동화는『아기너구리네 봄맞이』가 처음입니다. 선생님은 당신이 어릴 적 늘 보고 겪었던 자연의 모습을 이제는 어린이들이 쉽게 보고 겪을 수 없는 걸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는 어느 것 하나 담담한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는 경우가 없습니다. 선생님의 동화가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모두가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생명들이기 때문입니다. 『아기너구리네 봄맞이』에서도 선생님은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추운 겨울을 참고 견뎌 내야 한다는 평범한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참고 견뎌내야, 따뜻한 봄을 맞이 한다는 평범한 자연의 섭리
먼 산 속 너구리네 집 굴 속에 너구리들이 잠들어 있었어요. 겨울이 다 갈 때까지 겨울잠을 자야 하거든요. 그런데 막내둥이 아기너구리가 잠에서 깨어 그만 울고 말았어요. 그래서 큰일이 생겼지요. 막내둥이의 울음소리에 온 식구가 다 깨어난 거예요. 막내둥이를 달래고 모두들 다시 잠들었는데, 막내둥이와 언니너구리, 오빠너구리는 쉬 잠들지 못했어요. 세 남매는 기다란 굴 속을 기어 나가 밖을 내다보았어요. 그런데 밖에서는 한창 눈보라가 불어치고 있었어요. 셋은 다시 굴 속으로 돌아왔어요. 봄이 올 때까지 잠을 자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향그러운 봄 냄새와 함께 너구리네 가족은 잠에서 깨어나 봄맞이를 합니다.

숨결까지 그려 낸 연필화
『아기너구리네 봄맞이』는 연필을 주된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필은 밑그림을 그리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주로 쓰이는 재료입니다. 그런데 송진헌 선생님의 연필화는 즉흥적인 느낌을 나타내는 경쾌한 드로잉이라기보다는 수많은 연필 자국으로 대상의 느낌을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가는 그림 방식입니다.
한겨울에도 포근한 우리 산의 이미지를 제대로 그려 낼 수 있었던 것은 천천히 느낌을 쌓아 가는 송진헌 선생님의 연필화 덕분입니다. 단색의 연필이지만 무수한 선을 쌓아 가면서 겨울을 나고 봄을 맞이하는 산의 모습을 잔잔하고 미묘한 변화 속에서 그려 냈습니다. 또한 굴 속에 웅크리고 있는 너구리들의 터럭이 마치 서로의 숨결이 닿는 듯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아기너구리네 봄맞이』를 통해 포근한 우리 산과 사랑스런 아기너구리들의 모습을 만나 보세요.

  • 권정생자세히보기

    결핵에 걸려 평생 아픈 몸으로 살면서 이 세상 가장 낮은 곳 이야기들을 동화로 썼습니다. 경상북도 안동 조탑동 빌뱅이 언덕 아래에 조그만 흙집을 지어 혼자 사셨고, 2007년 5월 돌아가셨습니다. 그림책으로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밀짚잠자리》, 《짱구네 고추밭 소동》 등이 있고, 동화책 《몽실 언니》와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등을 냈습니다.

  • 송진헌자세히보기

    1962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송진헌 선생님은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1987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돌아온 진돗개 백구> <너도 하늘말나리야> <괭이부리말 아이들> <무릎 위의 학교> 등의 동화책에 따뜻하고 정감어린 그림들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의 시골집에 살면서 그림책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 <[1000권 책읽기]아기너구리네 봄맞이> 경향신문, 2009-02-03
    <아기너구리네 봄맞이>는 국내 아동 문학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권정생 선생의 작품이다. 연필로 그린 송진헌의 세밀화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중략) 먼 산속 작은 굴에 겨울잠을 자는 너구리 가족이 있다. 한참 겨울잠을 자던 중 막내너구리가...
    [바로 가기☞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902021440595&code=900314]

  • <[추천 어린이도서 7選] 재미와 감동…아빠도 함께 봐요> 국민일보, 2001-12-18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추운 겨울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는 평범한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한다.책은 너구리네 가족이 집 굴 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한다.그런데 막내둥이 아기너구리가 그만 잠에서 깨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모든…
    [바로가기☞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5&aid=0000084946]

    굴렁쇠, 2001-12-18
    잠에서 깬 아기너구리 세 남매는 바깥 구경을 하기로 해요. 어두운 굴을 기어서 빛이 있는 쪽으로 조심스레 나갔어요. 마침내 굴 밖으로 낯을 내밀자, 찬 기운이 훅 끼쳤어요. 아기너구리들은 깜짝 놀라 얼른 굴 안으로 움츠러들었지요. 아기너구리 세 남매는 눈을 본 적이 없어서, 왜 하얀 찔레꽃잎이 이렇게 차가운 걸까 하고 마냥 궁금하기만 해요.

    한겨레신문, 2001-12-17
    겨울잠을 자던 너구리가족의 막내둥이가 그만 잠에서 깨어나버렸다. 막내둥이가 갑자기 우는 바람에 언니너구리, 오빠너구리, 삼촌너구리, 엄마너구리, 아빠너구리가 모두모두 깨버렸다.
    “아직 봄이 안 돼 밖에 나갈 수 없다”는 엄마의 말에도 막내둥이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잠 못 이루던 오빠너구리와 언니너구리와 함께 막내둥이는 드디어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고개를 내밀자마자 거센 눈보라가 몰아쳤다. 눈을 모르는 너구리 형제들은 “하얀 찔레꽃잎이 마구마구 쏟아진다”며 굴 밖의 풍경을 신기한 듯 바라본다. 그러나 밖은 너무 추웠다.
    이들은 봄이 올 때까지 잠을 자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도로 굴 속에 들어와 잠이 든다. 눈보라가 그치고 눈이 녹아 개울물이 조록조록 흐르고 버들강아지가 꽃을 피울 즈음 너구리들은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밖으로 나온다. 서툰 걸음으로 개울을 향해 달려가는 어린 너구리들의 그림이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만큼이나 정겹다. 『강아지똥』『몽실언니』 등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겨준 권정생씨가, 너구리가족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4~8살 어린이용으로 잔잔히 썼고, 『괭이부리말 아이들』 등을 그린 송진헌씨가 연필화로 너구리들과 자연의 숨결까지 잡아냈다.

    <[글나라 책마을] 아기 너구리네 봄맞이> 소년한국일보, 2001-12-16
    …'권정생의 동화'가 이렇게 사랑받는 것은 주인공들이 특별한 존재여서가 아니라, 모두가 자연의 섭리에순종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생명들이기 때문이다. '아기 너구리네 봄맞이'에서도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추운 겨울을 참고 견뎌 내야 한다는 평범한 자…
    [바로가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13&oid=041&aid=0000009257]

    <[책마을]> 경향신문, 2001-12-15
    너구리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다. 이건 상식에 속한다. 그런데 너구리가 한겨울에 잠에서 깼다면? 이 동화는 산속 너구리네집 굴 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다. 평화롭게 겨울잠을 자던 너구리가족 가운데 막내가 잠에서 깨 운다. 울음 소리에 온 식구가 깨어났다 다시 잠들지만 막내와 언니, 오빠는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용감하게 굴 속을 기어나온 3남매는 생전 처음 ‘하얀 찔레꽃잎’이 쏟아지는 광경을 만난다. 물론 그건 꽃잎이 아니고 눈보라다. 『몽실 언니』의 작가 권정생씨와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화가 송진헌씨 등 ‘어린이문학계의 일류’들끼리 만나 포근한 그림책을 만들어냈다.

    <[행복한 책읽기] 봄이 오는 소리 포근한 색채로 전달> 중앙일보, 2001-12-15
    눈발이 휘날리는 추운 겨울 산 속 깊은 곳,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삶의 공간과는 아주 다른 세상에서 봄을 기다리는 한 무리의 너구리 가족이 있다.
    시간이 멈춘 듯이 보이는 깊은 산에도 어김없이 도시의 시간과 똑같이 계절의 흐름은 진행된다. 겨울에서 봄으로. 하지만 그 느낌은 역설적으로 더 포근하게 다가온다.
    추운 겨울을 참고 견뎌야 화창한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평범한 자연의 순리를 작가와 화가는 아이들에게 강제적으로 주입시키지 않는다. 단지 따뜻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보여줄 뿐이다.
    신간 『아기너구리네 봄맞이』는 '권정생 글.송진현 그림'이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창작 그림동화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작가 권씨가 그림책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동화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송씨는 단색의 연필로 선을 무수하게 쌓아가면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모습을 잔잔하게 묘사한다. 나아가 겨울의 은백색과 너구리의 황토색, 그리고 새 봄의 연분홍색의 조화를 통해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해 낸다.
    어느 겨울 너구리네 가족이 잠들어 있는 산 속 굴. 막내와 언니, 오빠 너구리는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한다. 세 남매가 굴 속을 나와 밖을 내다본 순간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후려친다. 용기를 내 밖을 보니 수많은 나무들이 눈보라를 맞으며 추운 겨울을 꿋꿋하게 견디고 있었다. 나무들은 '너희들도 우리처럼 겨울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해'라고 조용하지만 힘있게 외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내 이들은 다시 굴 속으로 들어와 엄마너구리 옆에 엎드린다. 봄이 올 때까지 잠을 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책의 향기] 눈 비비고 나와보니 봄이 왔네> 동아일보, 2001-12-14
    …주변의 작은 생물에게도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권정생 님의 글과, 연필화로 우리 나라 겨울 산의 분위기를 마음껏 표현한 송진헌 님의 그림이 어우러진 책이다. 완만한 기울기의 산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면 고작 집 몇 채가 전부인 작은 마을이 보이고, 마을…
    [바로가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20&aid=0000103469]

    소년조선일보, 2001-12-12
    겨울 방학을 앞두고 1·2학년을 위한 국내·외 그림 동화들이 잇따라 나왔다.
    『아기너구리네 봄맞이』는 권정생 선생이 처음 쓴 그림 동화다. 먼 산 속 너구리네 집 굴 속에 너구리들이 겨울을 맞아 잠들어 있다. 그런데 막내둥이가 잠에서 그만 깨어 울었다. 온 식구가 다 깨어나 막내둥이를 달래 다시 잠이 들었지만, 언니·오빠너구리는 잠들지 못한다. 굴 속을 기어 나가 밖을 보니 한창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THE BOOK, 2002-01월호
    아기들에게 포근한 잠자리와 다정한 가족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이 처음으로 쓴 그림책 글에 송진헌이 그림을 그린 <아기너구리네 봄맞이>는 아기들의 이 같은 바람을 담은 따뜻한 그림책이다.
    먼 산 속에 있는 너구리네 집 굴. 그 안에 너구리네 가족이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막내둥이 아기너구리가 잠에서 깨어버린다. 어른너구리들은 봄이 올 때까지는 잠을 자야 한다며 아기너구리를 달래고 다시 잠든다. 그러나 한 번 잠이 깬 아기너구리들은 좀처럼 잠들지 못한다. 살금살금 굴을 빠져나간 너구리 남매들이 본 것은 무엇일까?
    부드러운 느낌의 연필화가 겨울 산의 정경과 귀여운 너구리 가족을 잘 표현해 준다. 봄이 되어 너구리 가족이 꽃 핀 들판에 나와 뛰노는 장면은 글에서 처럼 '연두빛 바람이 풀풀' 불어오는 듯 기쁨이 느껴진다. '눈을 반짝 뜨고 둘레를 뚜리뚜리 살펴봤어요' 혹은 '개울물이 조록조록 흐르는 기슭'과 같은 표현에서 감칠맛 나는 우리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의 순리를 담은 작가의 메시지도 뚜렷하지만, 겨울날 따뜻한 아랫목에서 가족 모두가 뒹굴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순하디 순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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