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뉴턴 달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다니!(절판)
- 시리즈 지식·교양_길벗어린이 지식교양서 4
- 연령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5~6학년(11~12세)
느낌이 있는 과학 인물 이야기 그림책 - 뉴턴
그동안 과학자 이야기는 대개 어린이들이 읽기에 너무 어렵거나, 쉽지만 과학이 빠지거나 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과학 이야기가 있으면서도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 인물 이야기가 너무도 아쉬웠지요. 그림책 『뉴턴』이 그런 아쉬움을 씻어주는 참으로 반가운 책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림책 『뉴턴』을 쓴 권수진, 김성화 두 분은 어린이 과학 분야에서 참으로 신뢰받는 필자들입니다. 두 분의 꿈은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아이들이 동화처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그동안 두 분은 삼키기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말랑말랑 부드럽게 넘어가는 이야기로 풀어왔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대환영이었고요!
두 분의 손을 거친 뉴턴 이야기 역시 말랑하고 쉽습니다. 두 분은 뉴턴은 아이들에게도 너무도 유명한 과학자지만, 뉴턴의 과학 이야기는 그만큼 유명하지 않다는 사실이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뉴턴이라는 이름, 그리고 사과나무의 일화를 아는 데 그치고 마는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지요.
그림책 『뉴턴』은 그저 위대한 과학자로만 남아 있을, 아이들이 좀 더 커서는 과학 교과서에서 건조하게 만나게 될 뉴턴을, 우리가 가까이 느끼고 배워야 할 인물이자 과학의 새로운 역사를 쓴 끈질긴 탐구자로서 알 수 있도록 잘 살려냈습니다. 그래서 뉴턴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뉴턴은 어떻게 자연을 탐구했는지, 어떻게 실험을 했는지부터 살피고 있지요. 그리하여 뉴턴의 오랜 탐구가 어떤 발견으로 결실을 맺고 위대한 과학으로 탄생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턴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뉴턴의 과학을 만나다
- “그렇다면 정말 이상한 일이잖아? 지구가 사과도 별똥별도 잡아당긴다면, 왜 달은 잡아당기지 않는 걸까? 사과도 별똥별도 아래도 떨어지는데, 달이 어떻게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까?”
뉴턴은 달도 지구로 쿵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지구는 사과를 끌어당기는 것처럼 달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은 지구에서나 지구 밖에서나 어디서나 통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뉴턴의 위대한 생각이었지요.……
뉴턴은 우주에 있는 것은 모두 중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지구도, 달도, 먼지도, 사과도, 강아지도, 책상에도 중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모두를 끌어당기고 있다고 말입니다. 지구는 여러분을 끌고 여러분도 지구를 당기고 있습니다. 지구에 비하면 여러분의 힘이 너무 작아서 지구가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이지요. 이것만 해도 놀라운 생각인데, 뉴턴은 무엇이 무엇을 얼마만한 힘으로 끌어당기는지 숫자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이 마차를 끄는 힘을 계산할 수 있는 것처럼, 태양이 지구를 끄는 힘도 계산할 수 있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지요. 게다가 그 공식은 딱 한 줄밖에 되지 않았답니다.-본문 중에서-
뉴턴이 외우는 마법의 주문, ‘아미쿠스 플라토 아미쿠스 아리스토텔레스 마기스 아미카 베리타스!’
역사상 뛰어난 천재들의 공통점은 대단한 메모광에 독서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을 증명하듯, 뉴턴 역시 대단한 메모광에 독서광이었답니다. 뉴턴은 오천 장이 넘는 노트를 남긴 다빈치 못지않게 엄청난 분량의 노트를 남겼지요. 훗날 과학자들은 뉴턴의 노트를 뉴턴의 위대한 과학이 샘솟은 원천이라고 ‘생각의 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 뉴턴의 과학은 바로 그가 꼼꼼히 생각을 정리해 놓은 노트로부터 출발된 것이지요. 시쳇말로 뉴턴의 혼자 읽고 또 읽어 깨우치는 공부법은 ‘자기 주도형 학습’이었던 셈이지요.
이렇게 혼자 공부하던 뉴턴의 좌우명은 ‘아미쿠스 플라토 아미쿠스 아리스토텔레스 마기스 아미카 베리타스!’였습니다. ‘플라톤은 나의 친구, 아리스토텔레스는 나의 친구,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는 진리라네!'라는 뜻의 좌우명을 뉴턴은 마법의 주문처럼 외우고 다녔다고 합니다. 뉴턴은 좌우명을 외우면서 쉬지 않고 스스로 탐구하는 자신의 삶을 이끌고 나아갔을 것입니다.
과학에 흥미를 더욱 불러일으키는 신비롭고 깊이 있는 색감의 유화 그림책
몇백 년 전 인물 뉴턴을 아이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그림 작가는 종이를 캔버스 삼아 긴 시간 정성스럽게 한 장 한 장 유화로 그려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보는 책인데, 좀 더 가볍고 경쾌하게 부담 없이 그려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요. 하지만, 과학의 역사에서 이미 고전이 된 뉴턴이라는 인물을 살려내는 데는 좀 더 진지하고 섬세한 고전적인 스타일이 더 맞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뉴턴이 탐구했던 자연과 우주가 신비롭고 깊이 있는 색감으로 표현된 그림은 이 책을 여느 책과는 다른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뉴턴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두고두고 보면서 뉴턴을 느끼고 뉴턴의 과학에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뉴턴 버전이 탄생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