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깡충거미 아차의 모험2 나도 허물을 벗었어!(절판)
- 시리즈 지식·교양_길벗어린이 지식교양서
- 연령 초등 1~2학년(7~8세)
거미와 곤충들의 실제 생활을 바탕으로 한 생태 만화
우리 곁에는 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거미나 개미, 사마귀, 노린재 같은 작은 벌레들은 가장 우리 가까이에 있고 자주 만나는 자연의 친구들입니다. 이 책은 작은 벌레들의 세상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거미는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 때 하찮은 미물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우리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거미들도 기뻐하고 슬퍼하며, 사랑하고 미워합니다. 또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줄깡충거미를 주인공으로 하여 작은 벌레들의 생활을 한 편의 이야기로 꾸민 것입니다. 거미와 곤충들의 실제 생활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여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거미가 실을 뽑는 방법, 유사비행, 청혼 춤 등 거미의 생태적 특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생태적 특징뿐만 아니라 거미의 탄생과 성장, 사랑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거미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이나 잘못 알고 있던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작은 세계인 벌레들의 세계를 통해 우리 둘레의 자연을 되돌아보며 사람과 자연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각 권의 마지막에는 거미 생태에 대한 정보와 사진을 두어 거미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년 동안에 걸친 거미 생태 관찰이 한 편의 이야기로
작가 이광진은 제주도에 살면서 수 년 동안에 걸쳐 거미와 곤충들을 관찰하였으며, 그 결과를 한 편의 이야기로 구상하여 만화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거미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 ― 예를 들면 청혼 춤이라든가 유사비행 ― 가 이야기를 끌어 가는 주요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거미의 생태적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 나온 거미 관련 책들은 그 수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있어도 도감류거나 글로 된 설명 위주의 책이어서 아이들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재미있는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거미의 행동 양식이나 생태를 아이들이 쉽게 보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작가가 만들어 낸, 테두리선이 없는 독특하고 귀여운 거미와 곤충 캐릭터는 어린이들이 자칫 무서워할 수 있는 거미의 생태를 아주 재미있고 거부감 없이 그리고 있습니다. 줄거리 갑자기 사라진 쿠차를 찾으러 나선 아차는 유령거미를 만나 유령거미의 삶에 대해 듣게 됩니다. 거미줄을 치고 사는 유령거미들은 먹이를 기다려야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유령거미들은 거미를 싫어하는 사람들 손에 많은 수난을 겪는다는 이야기에 아차는 사람이었던 과거 때문에 뜨끔함을 느낍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쿠차를 찾게 되지만 쿠차는 네모다 고을에서 살겠다고 하고 아차는 혼자 살게 됩니다. 혼자 살게 된 아차는, 어느 비 오는 날 주인집 할머니가 고추밭에 사는 노린재들을 쫓아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지만 이를 막지는 못합니다. 어느 날 아차는 왕주먹 씨가 청혼 춤을 잘 추지 못해서 뺀질 양에게 퇴짜 맞은 사연을 듣고 떠돌이 거미에게는 청혼 춤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차는 안타까운 마음에 왕주먹 씨가 털보 아저씨에게 춤을 배우게 돕고, 그 덕분에 왕주먹 씨는 다시 뺀질 양과 다정한 사이가 됩니다. 왕주먹 씨를 돕고 난 후 아차는 거미로서 두 번째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데, 아차는 자신의 성장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허물을 벗고 난 뒤 어떤 사마귀가 허물을 벗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사마귀는 바로 자신을 거미로 만든 사마도사였습니다. 사마도사한테서 그동안의 사연을 들은 아차는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