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사로 배우는 수학의 원리
많은 교과 관련 서적 중에서도 수학에 관련된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정리', '핵심' 같은 말이 들어가 있는 요약 부분이나 암기 사항을 기록해 놓은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외우고 익혀서 수학을 알아 가는 방법은 아주 합리적인 듯 보이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정리'나 '핵심'을 외우는 것만으로는 절대 수학의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것은 마치 사람이 '링거나 영양제만으로 살아 갈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요? - 하타무라 요타로, 《직관수학》중에서 작가가 '지은이의 말'에서 언급한 이 글은 수학 공부 방법에 대한 것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에는 이해 위주의 방법과 기능 위주의 방법이 있다. 이해 위주의 방법은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며, 기능 위주의 방법은 공식이나 원리를 외워서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들은 대부분 이해 위주의 공부법이 좋다고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 왜 그럴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빨리 결과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지 문제를 풀기만 한다. 하지만 개념이나 원리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 문제 풀이는 사상누각과 같다. 이럴 때 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럴 땐 수학사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식이나 정리는 그것이 생겨난 시대의 필요와 사상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수학사를 통해 수학자들의 사상과 삶을 따라가다 보면 그 공식이나 정리가 생겨나게 된 이유와 원리를 깨닫게 된다. 최종적으로 정리된 것만을 암기하기 보다는 그 과정을 알고 이해하면 개념이나 원리를 깨다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방정식의 역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방정식과 관련된 수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이해하고 그 원리를 스스로 깨우치게 해 준다.

방정식의 역사를 배경으로 방정식의 원리를 깨우친다
이 책의 이야기는 왕립사관학교 생도인 로제와 하로가 음모에 휘말려 납치된 루시폰 백작을 구하기 위해 대수학의 성 알제브라로 가면서 시작된다. 대수학의 성에서 디오판토스, 알 콰리즈미, 카르다노와 타르탈리아, 아벨 등 방정식의 위대한 거인들을 만나면서 모험을 벌이게 된다. 방정식의 문제와 대결하여 문제를 풀어야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이야기 구조가 긴박감을 더해 준다. 이 책은 1차방정식과 2차방정식, 연립방정식, 그리고 3차 이상의 고차방정식을 다루고 있다. 1차방정식과 2차방정식, 그리고 연립방정식은 그것이 생겨난 이유와 풀이법이 자세히 다루어지고 3차 이상의 방정식은 풀이법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이 다루어진다. 특히 방정식의 풀이법이 정보 페이지에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본문 내용 안에 풀어져 있어, 어린이들이 줄거리를 따라 가며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이법과 배경 지식을 깨닫게 된다. 풀이법과 함께 방정식이 생겨난 이유와 그 풀이 과정의 발전, 미지수를 사용하지 않고 방정식을 해결한 옛사람들의 방법 등은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얻게 되는 배경 지식으로 방정식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수학마왕' 시리즈의 작가 김린의 새로운 수학만화
'수학마왕' 시리즈로 수학만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작가 김린이 새롭게 선보이는 수학만화이다.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방정식을 모험 이야기로 만들어 낸 작가의 이야기 솜씨가 돋보이며,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수채화 풍의 그림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