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곰돌이 푸우는 아무도 못 말려(절판)
- 시리즈 문학_아름드리 어린이 문학(절판) 003
- 연령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5~6학년(11~12세)
- 추천내역 책읽는교육사회실천협의회(좋은 어린이 책), 어린이도서연구회(권장도서), YMCA(추천도서)
길벗어린이 문학 시리즈의 <곰돌이 푸우는 아무도 못 말려>로 개정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밀른의 동요나 동화들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 이야기들이 어린이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극히 단순하게, 또는 유치하게만 생각해 오던 어린이의 세계를 그 순진함을 더럽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럴 수 없이 풍부하게 만든 것이 바로 ‘곰돌이 푸우’의 세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실 단순하면서도 조금도 단순하지 않은 것이 바로 어린이들의 세계라고 한다면 밀른은 어린이의 세계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의 세계를 풍부하게 표현한 이 작품의 가치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어 본 어린이 여러분들도 느꼈겠지만 이 책 전체에 걸쳐 생동감을 넘치게 만드는 것은 어린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자유로운 생각이 어른들의 꽉 막힌 도덕으로 덧씌워지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너무나 잘 표현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는 누구는 옳고 누구는 그르다를 따질 수 있는 경우가 한 번도 없습니다. 단지 열린 사고의 보이지 않는 힘과 닫힌 사고의 부작용이 은연중에 비교되고 있을 뿐이지요. 이 책에서 드러나는 닫힌 사고는 대부분 어른들 세계의 잘못된 편견에 물든 것들인데 이 책의 주인공들은 결국 어린애 같은 열린 마음으로 이런 편견들을 넘어서게 됩니다. 책을 읽어 가는 동안 우리 마음이 따뜻해지고 즐거워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