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도둑게야 어디 가니?

  • 글·그림 안은영 / 발행일 2008-06-30
  • 페이지 28 / 판형 225 x 265 mm
  • 가격 9,5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110-9 / KDC 492
  • 시리즈 과학_길벗어린이 자연·생태
  • 연령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땅에 사는 도둑게를 알고 있나요?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게들입니다. 밤톨처럼 생긴 밤게, 등딱지가 긴 길게, 모래 구슬을 만드는 엽낭게……. 그야말로 갯벌은 게들의 세상이지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갯벌이 아니라 땅에 사는 게가 있어요. 바로 도둑게예요. 사람들이 자기를 도둑게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답니다. 도둑게들이 바닷가 마을 아무 집에나 들어가서 제집처럼 부엌을 들락거리기도 하고 개밥을 훔쳐 먹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이름도 재미있는 도둑게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번 만나 볼까요?

엄마 도둑게들의 위험한 여행
바닷가 산의 땅굴에서 나온 엄마 도둑게가 마을로 내려왔어요. 어느 집 마당으로 들어선 엄마게는 개밥 그릇에 든 김밥을 뜯어 먹어요. 그러다가 그만 아이한테 붙잡히고 말지요. 엄마게는 집게다리로 아이의 손가락을 물고는 집게다리를 끊어 버리고 도망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름달이 뜬 밤에 엄마게는 길을 떠납니다. 이곳저곳에 흩어져 살던 엄마 도둑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어느새 긴 행렬을 이룹니다. 무서운 너구리도 쌩쌩 차가 달리는 위험한 길도 엄마게들을 멈추게 하지 못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엄마게들이 다다른 곳은 바다예요. 썰물이 되자 엄마게들은 물로 뛰어들어 그동안 배에 품고 있었던 새끼들을 풀어줍니다. 도둑게도 새끼 때에는 바닷물 속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몇 차례 허물을 벗으며 자란 새끼들은 바다에서 강으로 헤엄쳐 갑니다. 그러고는 강가에서 한 번 더 허물을 벗지요. 이제 게의 모습을 갖춘 새끼들은 강을 떠나 땅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새끼게들은 앞으로는 땅에서 살 거예요. 그리고 어른이 되면 배에 알을 잔뜩 품은 엄마게가 되어 다시 바다를 찾아올 거예요.

충실한 관찰로 포착한 도둑게의 신기한 생태
이 책은 새끼들을 위해서 위험한 여행을 하는 엄마 도둑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가 꼼꼼한 관찰을 통해서 알게 된 도둑게의 신기한 생태를 알려 줍니다. 알에서 나온 새끼 도둑게는 엄마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가 몇 차례 허물을 벗고 나면 게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지요. 그 뒤로도 몸이 자랄 때마다 허물을 벗어야 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스스로 제 다리를 끊고 달아나는데 다음 허물을 벗고 나면 그 자리에 작은 다리가 생겨난 걸 볼 수 있어요. 게가 화가 나면 거품을 내뿜는다는 사실이나 뱀이나 개구리처럼 겨울잠을 잔다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오랜 관찰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그림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글이 흥미롭고 감동적인 도둑게의 삶으로 어린이들을 이끌어 줍니다.

  • 글·그림 안은영자세히보기

    1972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다로 산으로 숲으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지요. 친구들이란 바로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이에요. 자연 친구들이 사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들여다보면 푹 빠질 수밖에 없대요. 어린이들이 자연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네발나비》,《멋진 사냥꾼 잠자리》,《찾았다! 갯벌 친구들》이 있습니다.

  • <[새로 나온 책] 담배 피우는 엄마 外> 소년한국일보, 2008-07-10
    …도둑게의 여행을 담은 그림책. 갯벌이 아닌 바닷가 가까운 땅에서 사는 ‘도둑게’는 이름 그대로 아무 집에나 들락날락거리고, 개밥을 훔쳐먹기도 한다. 그러다 보름달이 뜨면 알을 가득 품은 엄마 게들은 줄지어 길을 떠난다. 새끼들은 바닷물 속에서 살아야 하…
    [바로가기☞http://kids.hankooki.com/lpage/edu/200807/kd2008071014372177360.htm]

    <7월 5일 어린이 새 책> 한겨레, 2008-07-08
    …도둑게는 개펄이 아니라 땅에 사는 게다. 바닷가 마을 아무 집에나 들어가서 부엌을 들락거리고 개밥도 훔쳐 먹기 때문에 ‘도둑게’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바닷가 산의 땅굴에서 나온 엄마 도둑게가 마을에 내려와 개밥을 훔쳐 먹다가 아이한테 붙잡히자 집게다리를…
    [바로가기☞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970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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