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월든 숲에서의 일 년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그림 지오반니 만나 / 옮김 정회성 / 발행일 2020-05-16
  • 페이지 40 / 판형 205×283 mm
  • 가격 14,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556-5 / KDC 840
  • 시리즈 문학_인생 그림책 01
  • 연령 유아(4~6세), 초등 전학년(8~13세), 학부모·성인(20~100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전 <월든>을
안데르센 상 최고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으로 만나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삶을 예찬하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고전, 그림책 <월든>

미국의 철학자이자 동식물 연구가 겸 수필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삶을 추구했습니다. 그는 문명사회를 등진 채 월든 호숫가 숲속으로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혼자 살며 그때의 경험과 깨달음을 <월든>에 담았습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느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발견하는 과정이 그려낸 그의 대표작 <월든>은 19세기 가장 중요한 책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상가와 문학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월든>에서 뽑은 글을 소로가 숲에서 생활을 시작한 봄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하고 여기에 영감을 얻은 그림과 함께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소로의 명문장들에 안데르센 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아름다운 수채화가 어우러진 그림책 《월든 _ 숲에서의 일 년》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가슴을 울리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줄 것입니다.

역자의 말
<월든>은 19세기 미국의 위대한 저술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작이다. 소로는 1845년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있는 월든 호숫가에 자그마한 오두막을 짓고 밭을 일구면서 자연을 벗 삼아 2년 2개월 동안 생활했다. <월든>은 월든 호숫가에서의 그 같은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을 기록한 책이다.
소로는 이 책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소박하고 검소하게 사는 삶이야말로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그는 월든 숲과 그 주위의 자연, 이를테면 길가에 자란 풀 한 포기, 숲속의 새 한 마리, 호수에 사는 작은 물고기 등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세심하게 관찰했다. 그런 가운데 직접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려 가꾼 농작물과 숲에서 얻은 열매로 끼니를 해결하고, 꼭 필요한 것만을 스스로 구하며 생활했다.
소로는 또 모든 것에서 본질적인 사실만을 배우고 자신이 의도한 대로 인생을 살고자 했다. 그는 삶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 순간이라도 제대로 된 삶을 살려고 했다. 그에게 물질문명은 편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인 성장을 가리는 방해물이었다. 그리고 돈을 더 벌기 위한 노동은 욕심을 채우려는 헛수고일 뿐, 결코 신성하지 않은 것이었다.
소로는 우리에게 자연과 더불어 간소하게 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떤 실패를 했든 괴로워하지 말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충고한다.

초록빛 봄에서 눈보라가 치는 겨울까지,
<월든>의 사계절을 아름다운 수채화로 만나다!
그림책 《월든 _ 숲에서의 일 년》은 소로가 월든 호숫가로 들어간 봄부터 그다음 해 봄까지,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풍경과 그 속에서의 삶을 종이 위에 그대로 물들인 듯, 맑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푸른 잎과 새싹으로 뒤덮인 봄, 소로는 널빤지와 석회로 작은 오두막을 짓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들로 집을 꾸밉니다. 그리고 새들과 친구가 되며 자연을 마음껏 느낍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햇빛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여름에는 소로는 직접 콩밭을 일구며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또 호수에서 목욕을 하고, 초원에 핀 들꽃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숲속 생활을 그 자체로 즐기지요. 선선한 가을이 가고 사나운 눈보라가 치는 겨울에는 그동안 부지런히 마련해 둔 장작으로 벽난로에 불을 지핀 다음 시간가는 줄 모르게 책을 읽기도 하고, 또 꽁꽁 언 호수 위에서 미끄럼을 타며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소로는 어느 때보다 생기 넘치는 새해를 맞이합니다.
잔잔하고 고요한 호숫가, 숲속의 작고 소박한 오두막, 촉촉한 이끼 카펫이 깔린 소나무 숲 응접실,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호수 등 아름다운 숲의 풍경이 그대로 담긴 수채화는 독자들을 숲 한가운데로 초대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이 들 때까지 소로가 마음껏 누렸을 월든 호숫가의 풍경을 보면서 물질적, 육체적으로는 지극히 소박하면서도 정신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충만했던 소로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로의 서정적인 문장들이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의 따뜻한 수채화와 함께 어우러진 그림책 《월든 _ 숲에서의 일 년》은 독자들에게 고전 작품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부담 없이 만나 보는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소로가 묻고 자연이 답하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인해 전 세계가 환경오염, 전염병 등 회복이 어려운 커다란 재난에 맞닥뜨리게 된 지금, 자연 속에서 삶 그 자체를 탐구한 소로의 이야기는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던져 줍니다. 결국 인간도 대자연의 일부일 뿐이며,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하고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 앞에 주어진 문제들을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소로는 이미 150년 전에 그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산업화로 자신의 삶을 돌아볼 틈도 없이 그저 어딘지도 모를 곳을 향해 끌려가듯 사는 삶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그 속에서 땀 흘려 일하고 쉬며 자기에게 주어진 삶과 시간을 온전하게 사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소로는 <월든>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을 넘어 인간 사회에 만연한 물질문명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폐해, 산업의 발달로 자연이 파괴되는 모습을 꼬집으며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사상은 많은 학자들과 환경 운동가들에게 영향을 주며 고전으로 남아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법정 스님의 애독서로도 잘 알려지게 된 것이지요.
현대 사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삶을 성찰했던 소로의 철학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를 담은 그림과 함께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림책 《월든 _ 숲에서의 일 년》은 복잡한 도시 속에서 물질문명에 얽매여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고, 자꾸만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인생 그림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향기로운 글과 그림으로 세상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순수함을 깨워 주는 그림책으로 차곡차곡 채워 나갈 것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그림과 어우러진 길벗어린이의 ‘인생 그림책’으로 나만의 인생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 헨리 데이비드 소로자세히보기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평생에 걸쳐서 두어 번 잠시 떠났던 것을 빼고는 고향 콩코드를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1837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세속적인 명예나 물질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자연과 교감하는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살았습니다. 소로는 결핵을 앓다가 1862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 지오반니 만나자세히보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습니다. 1995년부터 80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사르메드 국제 미술학교에서 수채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2003년에 이탈리아 안데르센 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 정회성자세히보기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맡기지 마세요!》, 《내 토끼 어딨어?》, 《첫사랑의 이름》, 《위니를 찾아서》, 《안녕, 나의 등대》, 《친절, 세상을 바꾸는 힘》 등이 있고, 쓴 책으로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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