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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말을 거는 - 생각미술관
박영대 / 그림 김용연 | 2009-05-15  
   
240 /  185 x 250mm /  15,000 / 초판
ISBN_13 9788955820881 /  KDC 606.92
ø 지식·교양_재미있게 제대로
з 어린이(아동), 예술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5~6학년(11~12세)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4학년>0학기>미술>상상의 세계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5학년>0학기>미술>7. 새로운 공간 (p24 ~ 27)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6학년>0학기>미술>1. 상상 표현 
õ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의 모임) (추천도서)  
현대 미술로 한껏 상상력 키우기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미술관>의 ‘생각’은 두 가지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 미술관이 생각 속에 있는, 즉 판타지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미술관이라는 뜻입니다. 작가들의 남다른 생각이 빚어낸 결과물인 작품을 보며 작가의 생각을 읽다 보면, 당연히 내 생각도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2006년 3월부터 22회에 걸쳐 <소년한국일보>에 ‘이젤의 생각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글을 단행본에 맞게 고치고 보태고 삽화를 넣어 새롭게 엮은 것입니다. 지은이 박영대 교수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자 했습니다.
지은이는 서른세 개 현대 미술 작품을 빌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여덟 가지 주제를 전시관 형태로 구성하였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주제인 하늘색 상상창고(상상)를 시작으로, 토마토색 놀이방(놀이), 흰눈색 안경점(편견 없이 바라보기),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느낌의 표현), 은색 마음극장(작품 속에 나타난 마음), 금색 꿈의 광장(꿈과 소망), 수박색 자연 체험실(설치미술과 자연),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재료와 주제의 관계 및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등 여덟 가지 주제별 전시관을 지나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미술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고, 이를 통해 스스로 마음껏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책이 곧 미술관인 공간 속에서 미술 작품과 이야기하다
책을 펴면 머리말을 읽는 대신 독자들은 생각미술관으로의 초대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안내자 이젤을 만나 미술관 여행의 첫발을 떼게 되지요. 차례는 여덟 개의 방이 있는 미술관 평면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전시관은 여덟 가지 색깔로 구분되며, 전시관에 있는 작품 하나하나는 생각미술관답게 고정되지 않은 액자틀에 재미나게 걸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재료와 주제의 관계 및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들어가면 전시장 평면도와 주제에 대한 작가의 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갑으로 만든 박병춘님의 <장갑민들레>, 자동차 타이어로 만든 지용호님의 <변종2-말>을 만나면서 독자는 작품에 사용된 재료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화장실에 갇혀 만나게 되는 고준영님의 <기도>는 화장지로 만든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그 작품을 보면서 독자는 갇힌 느낌에서 벗어나 작품 속 여인의 기다림을 생각해보게 되지요.
전시장 가운데 있는 환상 체험 공간, 새로 연구소는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독자들은 이곳에서 큰 생물을 작게 만들어 코끼리를 물뿌리개로 써 볼 수도 있고,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물 종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연구소를 나오면 미술 작가의 손가락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박수만님의 작품 <수심> 속 손가락들은 서로 잘난 척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이내 힘을 모아 그림을 그리지요. 독자는 손가락들의 대화를 들으며 손가락에도 마음이 있다는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한번 작품을 보게 됩니다.

화가이자 미술 교육 전문가로서, 또한 재능 있는 딸을 키운 아버지의 경험에서 나온 글
지은이 박영대 교수는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이자,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미술교육 전문가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직접 쓰고 그린 동화(거꾸로 오시오 로꾸거_현암사)를 출간할 정도로 글과 그림에 재능과 관심을 가진 딸과, 세 살 터울의 아들을 키우면서 어린이 미술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신문에 한국화와 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글을 연재하기도 했고요.
동시대의 정서를 담고 있는 21세기에 즈음한 작가들의 작품에 다가서는 것이 고흐나 김홍도의 작품 세계에 다가가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것은 왜일까? 지은이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화가로서, 미술 교육 전문가로서 잘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작품 외적인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순전히 그림만을 매개로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고 작품을 향유하는 법을 알게 됨으로써 어린이들이 미술 작품과의 대화를 더 이상 숙제가 아닌 개인적 차원의 즐겁고 유익한 예술 활동으로 느끼도록 말이지요.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고 분방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것은 어린 시절 책과 자연을 벗 삼아 키운 문학적 감수성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과 딸의 눈높이에서 미술을 이야기해 온 아버지인 데에도 기인합니다.

‘이젤’ 캐릭터와 함께 보고 느끼고 배우는 미술 감상법
지은이는 작품을 보는 일을 마치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 일에 빗대어 이야기합니다. 옷 하나를 사려고 백화점에 있는 옷을 다 입어 볼 수는 없는 것처럼, 미술관에 있는 모든 그림을 다 자세히 봐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눈길을 잡아끄는 그림 앞에 멈춰 서서 자세히 보고 느끼라고 이야기합니다. 단 하나의 작품이라도 천천히 음미하며 그림을 그린 작가와 소통하라는 것이지요. ‘그림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라.’ 흔히들 많이 하는 이 말이 관념적인 이야기에 그치지 않도록 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캐릭터를 등장시킵니다. 바로 ‘이젤’이라는 미술관 ‘안내자’이자,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같은 미술관 ‘체험자’이지요.
어린이들은 안내자인 이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젤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보며 생각미술관 구석구석 흥미진진한 여행을 하면서, 이젤과 같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감정이입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캐릭터를 통한 간접 체험으로 아이들은 어렵기만 했던 작품들과의 대화를 한결 즐겁고 편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예술과의 소중한 만남을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글 : 박영대

산책을 좋아하고, 드러누워 생각하기를 즐겨 스스로를 ‘손깍지베개’라고 부릅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이자 화가입니다.
지은 책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그림 백 가지>와 <새들이 날아간 자국>이 있습니다.


그림 : 김용연

수업 시간에 칠판에 쓱쓱 그림을 그려 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좋은 엄마 학원>, <신통방통 왕집중>, <행복한 수학 초등학교>, <흰지팡이의 여행>, <너 정말 우리 말 아니>가 있습니다.

생각미술관 전시실 안내

생각미술관 여행을 떠나며
생각미술관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생각미술관 안내도


하늘색 상상창고
무한한 상상을 펴게 하는 제목, 무제
시작도 끝도 없는 상상
상상의 세계로 날아가는 의자
상상으로 채우는 공간, 여백
하늘색 상상창고

토마토색 놀이방
놀이에서 살아난 그림
그림 그리기는 놀이다
독서대가 모니터, 쥐가 마우스
토마토색 놀이방
발밑이 물렁! 산책 길에서 깨어난 상상

흰눈색 안경점
책장 속 책들의 반란
바퀴처럼 빨리 간다고 바퀴벌레
흰눈색 안경점
마음 색깔 따라 다르게 보이는 풍경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사랑은 어떤 느낌일까
계속되는 고통의 느낌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운동장 가득 그리움이 넘실

은색 마음극장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
뒷모습을 보고 표정을 읽다
알알이 곡식으로 그린 엄마의 얼굴
몸은 어디로 가고 옷만 돌아다닐까?
은색 마음극장

금색 꿈의 광장
엄마와 젖소의 서로 다른 꿈
어른들이 꾸는 꿈, 이젤의 꿈
사람이 된 배추, 물고기가 된 배추
궤도 이탈을 꿈꾸는 슈퍼맨
그리운 얼굴로 엮은 목걸이
금색 꿈의 광장

수박색 자연 체험실
자연이 화폭이 되는 설치미술
나무 위로 오르는 종이컵들
이야기가 있는 풍경
수박색 자연 체험실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민들레와 장갑의 필연적인 관계
자동차 타이어로 된 말
무엇을 기도하고 있을까?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손가락에도 마음이 있다


생각미술관을 떠나며
지은이의 말
<[책] 미술관 상상놀이터> 경기신문, 2009-06-01
2006년 3월부터 22회에 걸쳐 '소년한국일보'에 '이젤의 생각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글을 단행본에 맞게 고치고 보태고 삽화를 넣어 새롭게 엮은 책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 지은이 박영대 교수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바로 가기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9863]

<어려워했던 미술이 다가왔네요> 전남일보, 2009-06-05
미술관은 아이들에게 재미없고 두려운 공간이다. 그림들 앞에서 억지로 아이들에게 이해토록 하는 일은 더욱 힘들다. 주눅이 들고, 주변의 눈치를 살피다 보면 미술과 아이들의 거리는 더욱 멀어진다. 아이들이 미술작품과 친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그림이 말을 거는...
[바로 가기 ☞ http://www.jnilbo.com/read.php3?aid=1244127600301167055]

<[새로 나온 책] 골목대장 마밍자 1ㆍ2 外> 소년한국일보, 2009-05-28
...즐겁게 현대 미술을 감상하는 법을 알려주는 교양서. 작품 33 점을 상상ㆍ느낌의 표현ㆍ작품 속에 나타난 마음 등 8 가지 주제로 나눠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서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22 회에 걸쳐 소년한국일보에 '이젤의 생각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
[바로 가기 ☞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0905/kd20090528143800103180.htm]

<[어린이 책] "현대미술,쉽고 재미있게 감상해 보세요">부산일보, 2009-05-22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 탐정처럼 무슨 그림인지를 알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스스로 관찰하라고 채근한다. 이른바 상상력 키우기다. 그림을 그린 사람과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이 똑같을 이유도 없단다. 그냥 보고 느끼면 된단다. 그래서 박 교수는 이렇게 제안한다. "그림 앞에서 주눅들지 마세요. 그냥 마음을 활짝 열고 그림과 대화를 나누세요. 너는 누구니? 너 뭐야?라고 말이죠."
[바로가기☞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090522000207]

<[한줄읽기]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외> 조선일보, 2009-05-29
...아이들이 21세기 작품에 쉽게 다가서도록 만든 책.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이자 광주교대 교수인 저자는 전문적인 지식을 재미있게 풀었다....
[바로 가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22/2009052201676.html]

<“엄마, 저 그림 책에서 봤어요”> 서울신문, 2009-05-22
...국내 현대 작가들을 소개한 어린이 그림책. 저자는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이자 광주교육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미술 전문가. 개념과 상상력으로 형성된 ‘어려운’ 현대미술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어린애 낙서같은 그림에서 작가의 철학을...
[바로 가기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522022010]

<<어린이 미술감상, 어떻게 해야 할까> - '어린이 미술관'ㆍ'…생각미술관' 등 출간> 연합뉴스, 2009-05-19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길벗어린이 펴냄)도 어린이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2006년 3월부터 22회에 걸쳐 소년한국일보에 '이젤의 생각미술관'이란 제목으로 연재됐던 글을 묶은 것으로...
[바로 가기 ☞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09/05/19/0901000000AKR20090519168500005.HTML]

미술이라면 어려운데...라고 생각했죠. l 최훈아 l 8073
전 미술이라면 막연히 덮어놓고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 "라고만 생각을 했죠.
하지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들이 스케치북이나 벽에 낙서? 아니, 그림을 그려 놓으면 이게 뭘까, 아이가 뭘 생각하며 그린걸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생각 미술관 "이란 책을보고 이런거구나,이렇게 생각 할수도 있겠다, 이런 표현도 있군 하는 생각의 눈 높이가 생기더군요.
암튼 책 잘 봤습니다.

상상하며 보는 그림 감상법 l 이희정 l 18845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
제목이 거창하다.
수준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어야겠다.
그림을 볼 때 제목을 보고 대충 훑고 넘어가지 말고 그림에 얽힌 사연이나 작가의 생각, 그리고 나의 경험들을 생각하면서 감상하도록 감상 방법을 가르쳐준다.
또 어린 독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삽화와 재미난 이야기들로 책을 꾸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목과 목차이다.

목차가 가장 독창적이다.목차 제목이 '생각미술관 전시실 안내'이다.
1. 하늘색 상상창고 2. 토마토색 놀이방 3.흰눈색 안경점
4.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5.은색 마음극장 6.금색 꿈의 광장
7. 수박색 자연체험실 8.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정말 놀이공원이나 어린이 박물관처럼 창의적이고 생동감있게 차례를 만들었다.
이런 미술관이 있으면 매일매일 그림을 감상하며 재미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이젤이가 안내하는 그림 감상법도 재미나다.
<여백>이라는 작품을 소개하면서 김용택 시인의 시를 소개하고, <기도>라는 작품을 소개하면서 설화도 들려준다.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쉽게 감상하도록 인도하니 미술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다.
다만 독자층에 비해 책이 조금 무겁고 고급스럽다.
조금 가볍고 앏게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책 표지만 보면 대학생 교양서 느낌이 난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면 금방 그 매력에 빠질 만큼 좋은 책이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렇게 좋은 책을 이렇게 빨리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아들과 책을 들고 미술관이라도 한 번 다녀와야겠다.
여름에는 미술관만큼 시원하고 볼 거리도 많은 곳이 없으니 말이다.
감사합니다.

그림에 쉽게 다가가는거 같았어요 l 황소영 l 18746
저희집에서 10분만 가면 미술관이 있어요...
하지만 그림이 늘 어렵게 다가왔고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도
사실 몰랐지요...
이 책을 보고나서 작으나마 알 것 같았어요
어떻게 그림과 소통하는지도...
이 책은 많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고 또한 친절한 설명도 있었어요
마치 이 책이 미술관이라도 된듯...^^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더없이 고마운 책이기도 했구요...
미술관에 갈때마다 주눅들어 그림만 쌩하니~~보고만 했는데...
이젠 조금씩 자신이 생기네요^^
책의 두께감도 있지만 내용또한 알차서 아주 만족합니다
그리고 삽화또한 재미나고 이쁘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초등학생이 있는 부모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생각미술관을 다녀와서.. l 조명희 l 8350
책을 열자마자 독특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책이라고 하기보다는 입장과 퇴장이 자유로운 미술관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책을 여는 순간 자동으로 입장이 되고 책을 덮는 순간 자동 퇴장이 되니 말이다.

잘 차려입지 않아도 되고 밤이고 낮이고 상관없고 누워서 입장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자유로운 미술관이다.
그림이 이해가 가지 않아 무지함이 탈로날까 남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되는 것이
더 없이 좋다.

마음놓고 이리도.. 저리도..생각해 보았다가 그림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항상 밝고 씩씩한 친구 <이젤>이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과
그림을 이해하는 것을 도와준다.

미술관에 갔을 때 솔직히 저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 싶은 것들이 있기도 했었다.
책을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을 했던것이 좀 부끄럽다.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속에 든 화가의 정신이라든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그림을 그릴 당시의 상황등 여러가지가 그림에 담겨있는데 난 너무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았던 것이다.

한지에 먹으로 점을 찍어 놓은 것 같은 그림이 도대체 뭘까하다가 옆에 마른 콩깍지를
그려 놓은 그림을 보고는 이해가 갔다.
여러개의 점들은 마른 콩깍지에서 떨어져 나온 콩들인 것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에, 눈에 걸면 안경이라는 말이 딱 맞다 싶다.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기 마련이다.
그림을 해석하는데 있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자.
화장지로 만든 <고준영의 기도>가 잔잔히 떠오른다.

미술관 여행 떠나기! l 송경민 l 18949
학교에서 미술을 지도할 때 가장 어려운 영역 중의 하나가 '감상'이다. 대체 미술 작품의 감상은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항상 고민이었고, 여러 책들을 사서 읽어보기는 했지만 나의 의문을 쏙 만족시켜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의 책은 일단 구성 자체가 독특하다. 마치 책으로 입장하여 미술관을 거니는 느낌이랄까? 불편함 없이 편하게 미술관을 여행하는 기분이다.

색깔별로 7개의 방을 각각 여행하게 된다. 미술관 여행을 함께 할 '이젤'이라는 친구와 함께 말이다. '이젤'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게 각각의 그림들을 안내하고 우리들의 생각을 자극한다. 작품들 역시 우리가 많이 보던 고전 작품들이 아닌 현대작품들이며 참으로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미술 작품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만하다.

이 책은 미술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이젤'과 함께 미술관 곳곳을 여행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안목과 힘을, 그리고 미술 작품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정해진 정답이 있는 감상법이 아닌, 열려있는 감상법 말이다.

생각 미술관으로의 여행 l HFamily l 18924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결국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사실 현대미술은 나에게도 생소한 것이었다.
말이야 보고 감상하는 사람의 임의의 뜻대로 해석하면 된다고 하지만
난해하거나 또는 너무 솔직한 그림들을 대할 때면 신선한 충격이면서도 혼란스러운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뭘 이야기 하는걸까? 또는 이런걸 왜 그렸지? 라는 물음까지는 도달해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 보고 상상하기엔 사실 시간도 부족하고 관심도 없었으니까.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데리고 가도 그런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현대미술 전시회는 목록에서 자주 제외되곤 했다.
아이도 ’이게 뭐야~’ 또는 ’제목이 왜 이래’ 할때 부모로서 나 역시 그렇기에 그냥 넘어가곤 했으니까.

이 책이 꼭 읽어 보고 싶었던 이유도 책 소개에 나와 있는대로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고전 미술이나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아닌 현대 미술 위주로 작품을 소개하고 있고
무엇보다 보는 이의 관점과 그린 이의 의도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상상하게 하고 감상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서이기 때문이다.

책을 펼쳐들고 읽어내려가면서 어떤 부분에선 ’정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또는
이런 숨은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구나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어떤 작품을 해석하는 면에선 그것보단 이런게 아닐까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었다.
직접 작품을 대면하고 나와 소통하는게 아니라 작은 책 지면을 통해 작품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지은이의 감상과 상상과 생각 그대로를 나 역시 전달 받을 순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미술 작품, 특히나 친근하지 않은 현대 미술을 감상하는데 있어
어떤 방법들과 생각들이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책은 블럭처럼 생긴 미술관에 들어가며 시작되고
주인공이자 해설가이자 나 자신도 되는 ’이젤’를 따라가며 작품들을 감상하게 되어 있다.
마치 실제 전시실이 나눠져 있는 것처럼 이 생각 미술관도 여러개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방은 복숭아 색 느낌 다락방이라 붙은 방인데 들어가면 어떤 느낌들을 표현한 그림들을 마주할 수 있다.

이 그림은 뭘 표현한걸까? 해파리 같기도 하고 의미없는 추상적 표현들인 듯도 싶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그림인데 제목을 보면 아~감탄하게 된다.
’두통’ 흔히들 한번씩 겪는 그 느낌!
바로 밑에는 중고등학교 학생처럼 보이는 여자 아이의 고통스런 얼굴 사진이 있다.
이렇게 되면 두통이 왔을 때의 그 느낌을 떠올려 보지 않을 수 없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여자 아이의 표정과 그림을 연결 시켜 보지 않을 수 없다.
<상큼한 외출>이란 제목이 붙은 그림은 정작 중요한 사람은 없고 옷만 돌아다니기에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님 말 그대로 외출할 때의 그 기분만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과연 그림을 해석하는데 정답이 있을 수 있을까?
물론 그림을 그린 작가의 해석과 생각과 의도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을 감상하는 이는 전혀 다른 것을 상상하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 양쪽 모두를 느끼고 상상해보고 경험하는 것이 감상하는 사람의 자세인 것 같다.

제일 신선하고 재밌었던 작품은 언뜻 보기엔 그냥 아이들 낙서와 장난같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많은 것들>이다. 그래서 처음 생각은 작가가 본 것들을 그린 것일까?
단순한 생각에 머물렀지만 지은이의 해석을 보니 참 기발하고 재밌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 1주일이나 걸리는 - 를 탄 작가가 그 안에서 오목을 두다가 생긴 패턴들에서
상상력이 발휘되어 각종 기이한 동물들의 형상으로 묶어 표현한 것이다.
지루한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단순한 오목 게임에서 출발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준다.

작업을 한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내 상상력을 더 해 더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그게 현대 미술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위의 작품들 처럼 순간적으로 상상하고 기꺼이 작가와 내 생각 속으로 뛰어들 결심을 하지 않으면
현대 미술의 감상은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대단한 묘사력을 보러 가는 것도 아니고 고전 그림들에서 보이는 역사나 화풍을 보러 가는 것도 아니라면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무한한 상상력과 깊은 사고의 세계로 기꺼이 들어가고 싶다는 것과 똑같은 말일 것이다.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미술에선 영원한 정답이 있는 예술작품은 없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볼 때 제목을 보고 쉽게 단정하기 이전에 보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상상되는 그대로
함께 이야기 해보고 즐겨보고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작가의 생각과 내 생각을 넘나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즐긴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고 훌륭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어떤 전시회가 있나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나게 하는 시간이었다.

미술에 한발작 성큼! l 고인정 l 14495
그리기에 영 소질없는 엄마는 여러모로 속상한 일이 많다.
아이가 어렸을 때 "꽃 그려달라", "코끼리 그려달라", "자동차 그려달라" 할 때마다 쩔쩔 매다가 어느 순간 부턴 자책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벌컥 화를 내는 순간까지 있었다.
다행히 아이는 엄마 기분을 알아차렸는지 자기 스스로 책을 보고 따라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더니 더 이상 그림 그려달라는 주문을 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부터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독후감을 쓰듯 자연스레 스케치북을 펼치고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아들.
엄마로부터 충족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스스로 채워 나가는 방법을 일찍 터득했다고 할 수 있을지? 다행히 엄마의 열등기능을 닮지 않아 그림에 소질이 있던지...이다.

그림그리기를 즐길 줄 아는 아들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건 그림책을 실컷 사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림 볼 줄도 모르고 그림에 소질도 없는, 지방에 사는 엄마가 아이를 미술관에 데리고 가는 건 물 마시기 싫은 소가 우물가에 가는 것 마냥 쉬운 일이 아니란 핑게를 대며 살고 있다.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이란 책 제목을 접하자 마자 '우리 아들한테 보여주면 조금이라도 죄갚음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3박4일간의 출장을 다녀오고 나니 책이 담긴 박스가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이다.
초등3학년이 보기엔 약간 무거운 것 같아 엄마인 내가 먼저 펼쳐읽었다. 그야말로 독자가 내키면 입장해서 실컷 구경하고 내키지 않으면 퇴장하면 되는 미술관이었다.

딱딱할 수 있는 그림 감상을 8개의 주제로 나누어 그림 구경을 안내해 준다. 입담좋은 이야깃꾼이 한자락 들려주는 옛이야기마냥 이끌어주니 퇴장할 생각이 안든다.
그림을 이렇게 저렇게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어른인 내가 봐도 기발하고 재미있었다.

사실 몇번 가본 미술관에서 유명한 그림앞에선 왠지 나만 제뜻을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은 생각에 살짝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이해하기 힘든 작품은 무슨 큰 뜻을 품은 것 같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자꾸 왜소해진 느낌에 열등감마저 살짝 들었던 경험이 있다.
유명한 미술관일수록 휴가철이나 주말엔 입장객이 많아 줄을 서서 보다시피 한 줄을 해서 감상했던 미술관.

이 책은 읽고 나니 그림을 여러 측면에서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아하, 이렇게 감상하면 되는 거였구나' 무릎을 치게 된다.
작가의 의도와 나의 해석이 일치할 수도 있고 판이하게 다를 수도 있지만 사실 정답은 없는 것이다.
그림을 보며 내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보면 되는 것이고, 마음에 드는 그림은 긴 시간 대화하듯 감상하면 되고 별로 와닿지 않는 그림은 슬쩍 지나쳐도 되는 것이란 걸 이 늦은 나이에 깨닫게 해준 책이다.

3학년 아들은 사실 선뜻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았다. 엄마가 읽어주겠다고 하니 얼른 책을 들고 왔는데 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줬을 뿐인데, "길어서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그림만 봤는데 그림도 몇 개빼고는 별로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단 훨씬 재밌네요. 다음은 제가 읽어볼게요."하며 덥석 낚싯밥에 걸린 듯 읽는다. 때론 심각하게, 때론 낄낄 거리며...
어서 휴가철이 되어 미술관 구경을 가고 싶다. 아들도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다.
늦은 나이에 미술감상 제대로 하는, 아니 내 맘대로 구경하는 법을 알려준 책이 정말 고맙다. 화가가 꿈인 우리 아들한테도 훌륭한 경험이 되리라.

재밌는 상상의 나라 - 미술관 l 김미숙 l 14203
* 상상이란 자기 몸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마치 우리가 표지판 없는 세 갈래 길에 서 있을 때,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두 길도 한번 살펴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 무한한 상상을 펴게 하는 제목, 무제
작품은 작품일 뿐 괜히 제목에 어떤 암시를 주게 되면 오히려 관람객의 상상력을 제한할 수도 있다.
* 꼬리에 꼬리를 물로 이어지는 상상은 마치 안과 밖이 시작도 끝도 없이 하나로 연결된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

이 책은 미술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깨뜨려 주었다. 주인공 이젤이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미술관을 관람하는 데 글을 읽으면서 나 또한 전시관에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 작품을 보여주고 그 작품을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 이젤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풀어 나가고 있었다. 이젤을 통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는 지 알 수 있었다. 단지 독자는 자신이 느끼는 대로 상상력을 펼쳐나가면 되는 것이다.
작가는 물론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을 것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독자가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저 느낌이 있는 작품을 나름대로 감상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얼른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에 가고 싶어졌다. 마음껏 아이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나도 물론 상상력을 펼치고 싶고, 그것을 자극하는 작품과 만나고 싶다. 미술관 관람이 결코 부담스럽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었다. 그리고 나의 고정관념을 깨고 열린 생각에 문을 터 준 반가운 책이었다.^^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 l 이문옥 l 18660
미술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게 해 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 이것은 기존의 사고형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많은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봤다.

어렸을 적 기억에 나는 미술을 좋아했는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미술을 좋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상상해서 그리는 과정을 귀찮게 생각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창작을 꺼려하며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잘 보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는 내 의지와는 무관한 나는 미술관에 초대받은 손님이 되었다. 스스로 미술관을 찾지 않기 때문에 미술관이 나에게 찾아왔다는 가설로 미술의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을 감고 생각속의 미술관을 상상해 봐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늘색 상상창고에서 고정관념의 기나긴 벽을 허물 수 있을까? 갈색 빛에 기다란 모양의 줄이 있었다. 그게 뭘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놀랐다. 왜냐하면 뱀 인줄 알고, 이런 의식이 왜 생겨난 걸까? 결국 그것은 속이 비어있는 구리선이었다고 한다. 아마 뱀이라는 생각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징그럽다는 표현을 떨칠 수 없는데......... 작년 여름 숲속으로 캠핑을 다녀온 며칠이 갑자기 생각난다. 하늘을 덮을 만큼 숲이 우거진 그 곳에서 진짜 독을 지닌 뱀을 만났던 일, 체구는 뱀보다 훨씬 큰 사람이 작은 뱀을 보고 악~ 비명을 질렀는데, 뱀이 더 놀란 것 같았다. 사람이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큰 위험은 없다는 말이 옳은 걸까? 어쨌든 뱀은 엄청 싫다는 생각이 확실하다.

제목을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 나온다. 무제라는 제목이 보였다. 제목이 없는 것과 ‘무제’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전자는 정말 제목을 찾지 못한 것, 후자는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음대로 상상하라는 의미에서 ‘무제’라고 했을 것 같았다. 이것은 이 책을 같이 읽은 우리 아이의 생각이다. 항상 철없이 굴던 겨우 11살과 9살 난 아이들의 발상이 제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림이 좋다고 옆에서 책 읽는 것을 지키던 아이 사물을 객관화하기 보다는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좌우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는 자신의 맘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신이 난다고 하였다. 정답이 없다는 말로 제대로 알아들었을까? 이 책을 아이와 읽게 될 때 좋은 점이 있었다. 왜냐하면 부담 없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제가 생긴 것이니까.

이 책에서 다루는 그림과 제목들이 많다. 그림을 보고 느낀 점을 말하는 과정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 느낌이란 그때그때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에 대화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표현들이 오고 갈 것이다. 요즘 한참 이목을 끌고 있는 미술치료식 접근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를 둘러싼 많은 사회화 과정의 문제점들을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다. 부모인 나로서는 아이의 양육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객관화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어느 때는 평범하라는 말로도 해결이 안 되는 일들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알고 가야하는 때를 말한다. 사회화 과정에서 빚어지는 마찰들에 대한 대책마련으로 여러 가지 책을 탐독하다 마침내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에 오게 된 것이다. 대화 부재현상이 빚어낸 사회화의 불협화음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 미술관을 선택한다. 각 자의 생각의 추이를 발견하게 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설렌다. 서로의 관계 유지가 중요한 사화구조의 범주를 벗어나 생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결국의 사회의 안녕을 위한 관계회복은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커다란 과제가 되기에.

그림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소망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관계성 회복을 위한 노력도 결실을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 그것은 마음의 문을 열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한다.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을 통하여 이제부터는 마음껏 상상하고 대화하는 자유를 충분히 누리시길 바란다.


예스24시 http://blog.yes24.com/document/1435461

상상의 날개 l 고경자 l 18599
상상이란? 이렇듯 자기 몸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네 맞아요. 누구나 상상은 잘하죠. 하지만 그속이 정말 맞을까? 생각을 해요. 이런 생각도 맞는데 말입니다.
전 책을 읽으며 작가가 가지고 있던 그림에 대한 사랑이 얼마일까 보내보았습니다. 작가 그림을 보며 "난 이사랑이야." 하여 붙여진 제목이니까요?
작가의 제목이 아닌 또 다른 제목을 붙이므로 더 새로운 재미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그림을 보며 '이것은 뭐지?' 하면 '뭐가 되고 싶지?' 하지요.
그래 너의 생각은 상상은 이것구나. 작가는 이런 상상을 했데 라고 이야기 해 주울 것입니다.
상상은 나의 것이니까요?

그림과 이야기 하기 l 최진이 l 16087
그림을 보러가는 일을 어떤 의무감으로 한다기 보다는

아이들과 즐기러 가기를 원하는 엄마로서..

미술관에 갈때마다 좀 어색함을 느끼는 것은 지울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추상화를 볼때도 엄마에게 질문을 하곤 한다.

그때 엄마가 해줄수 있는 말은...단지...

니가 생각한 대로 느끼면 된단다....

참 무책임한 말일수도 있고, 말 그대로 가장 현명한 답일수도 있을것이다.



그림이 말을 건다는 이 책은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그간의 내 당혹감을 감출수 있게 해줄런지...

기대를 많이 해봤다.



이젤이 이끌어가는 여러 전시관을 돌면서 그림을 하나라도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역시 외국의 유명한 화가의 전시회가 열리면 여기 부산에서 서울까지도 시간을 놓치지 않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상경하곤 했다.



하지만, 유명한 작품은 이미 평론가의 손길에 의해 평가되어 우리의 상상력을 오히려 줄게 한다. 이책에 나온 작품들은 특이하면서도, 작가가 의도한 바를 이렇게도 유추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읽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일수 있는 만큼 말이다.

나역시 그림을 보면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전에 제목부터 보고 선입견을 가지고 그림을 보곤 했는데, 편견을 갖는 것은 어느것에도 좋을것이 없는것 같다.



나도 언제부터인가 (아마 우리 아이들이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고 난후일것이다.) 미술 작품을 보면 아이들에게 작가가 지은 제목말고 스스로 제목을 지어보라고 하곤 했다.



다음번에 미술관에 갈때는 작가가 지은 제목을 보고 왜 작가가 그렇게 제목을 지었고, 왜 표현을 그렇게 했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볼수 있을것 같다.



미술관에서는 조용히 해야하니까,

목소리를 낮추는 연습을 먼저 한 후에 말이다.



아이도, 엄마도 이 책을 읽고 난후에 작품을 보는 방법은 터득하지 못하더라도, 이해의 폭은 많이 넓어지리라 확신한다.

미술이 마술이 되는 재미있는 생각속으로 고고~ l 박윤남 l 8383
너무 좋은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화가이자 미술 교육 전문가이며, 드러누워 생각하기를 즐겨 한다고 스스로를

'손깍지베개' 라고 하는 박영대 선생님과 청바지를 입고 색깔 고운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는

초등학교 선생님 이신 김용연 선생님이 어렵게만 여겨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사실 우리를 안내해 주는 '이젤' (화실에서 그림을 떠 받치는 일을 했다) 은

'소년한국일보' 이젤의 생각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글을 단행본에 맞게

고치고 보태고 삽화를 넣어 새롭게 엮었습니다.

작가의 프로필 외우려 하지 않아도 무슨 그림인지 알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스스로 관찰하고 상상하라고 합니다.

그냥 보고 느끼며 그림과의 대화를 나눠보라 합니다.

현대 미술을 여덟 가지 주제로 전시관 형태를 빌어 재미있는 감상 법으로 함께 했지요.

생각 미술관 전시관을 살짝 들여다 볼까요?

하늘색 상상창고, 토마토색 놀이방, 흰눈색 안경점,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은색 마음극장, 금색 꿈의 광장, 수박색 자연 체험실,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어때요. 전시관이 정말 재미있죠?

상상, 놀이, 편견없이 바라보기, 느낌 표현, 작품속에 나타난 마음, 꿈과 소망,

설치 미술과 자연 재료와 주제의 관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함께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미술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고, 스스로 마음껏 상상해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상상이란

진실게임이며 자기 몸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에서 시작한데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상이 마치 안과 밖이 시작도 끝도 없이 하나로 연결된 뫼비우스의 띠 같나요?



그림을 보면서 생각의 힘을 키우다 보면 여백의 이유도 되고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콩, 너는 죽었다> 시도 생각나고,

열린마음으로 그림과 소통하다 보면 보고 또 보고 싶고 마음에 남아서 자꾸 그림이 생각나게 되고

작가 입장이 무엇인지 헤아려 보게도 되네요.

사랑은 정말 어떤 느낌이 드나요?

붉은색 위주의 그림이지만 흐릿하게 뭉게 버렸기 대문에 선이 아주 부드럽고 더 자유스럽네요.

운동장 가득 그리움도 넘실대고 <김장수 구슬치기> 뒷모습을 보니 뒷모습이 더 정직한 표정이라는 느낌도 드네요.

이태영 <엄마> 는 종이에 쌀, 조, 팥, 깨(2006) 알알이 곡식으로 그린 엄마의 얼굴이 정겨워요.

궤도 이탈을 꿈꾸는 수퍼맨은 진짜 김C 아저씨 같고요. 화(話)는 한지에 채색을 하고 그리운 얼굴로 목걸이를 만들었어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이 자연스레 떠올라요.

박구환 < 나무 올라타기> 는 나무에 종이컵을 달았네요.

지용호 <변종2-말> 폐타이어로 변종 말이 되었구요. 요즘은 말을 타고 다니지 않고 타이어를 타고 다니지요?

고준영 <기도> 화장지로 만든 어머니는 무엇을 기도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아,

어느듯 미술이 아닌 마술이 되었고 미술관이 아닌 마술관이 되었어요.

지혜까 깊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생각 미술관에 초대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생각이 새로워지고 깊어지고 다양해 질 겁니다.

생각 미술관 책과 함께 참 행복한 마술 여행이었답니다.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
네이버책, 바이럴블로그(스마일), 교보문고(pyn7127) 네이버 여러카페,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gnslalslakal)로 올렸습니다.
*행복한 책읽기 였답니다. 고맙습니다^^*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미술관 l 이민숙 l 8398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나들이삼아 자주찾던곳이 미술관이었다. 그래서인지 고학년이된 지금도 거부감없이 미술관 나들이를 편안한 일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내마음은 변했던것같다. 그 변한마음엔 지식이라는 틀이있었고 그림을 마주할때면 무엇을 느끼고 끄집어내야하는건지 갈팡질팡하고 있음이었다.

그래서였다. 이 책의 출간소식을 접하면서 그 마음에 부합할것같아 너무도 만나고싶었었다. 하지만 결론은 나의 반성이었다. 그냥 보이는대로 느끼고 상상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면되는것인데 학술적 가치를 따지고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예술이 아닌 인문으로 만나고자 했던 착각이었다. 때론 그것이 필요할때도 있겠지만 순수하게 예술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아니었던것이다.

그렇다면 그림을 바라보는 바른 자세는 무엇일까?.
그냥 의무감으로 슥 지나가며 우와 멋지다라든가 사과를 그렸네, 풍경이구나 라는것도 아니고 모처럼 시간내서 왔기에 모든작품을 꼼꼼하게 다 봐야만 하는것도 아니라고한다. 둘러보다 나의 이목을 잡아끄는 작품앞에 마주서 나만의 상상을 펼치는것 그 와중에 작가의 의도까지 읽어내면 더 좋겠지!.

작가는 하늘색, 토마토색, 흰눈색, 복숭아색, 은색, 금색, 수박색, 바나나색에 이르는 8가지의 색채여행속에서 아이들에게 현대미술작품을 만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직접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작품을 마주했으면 하는 방법으로 넌즈시 이야기한다. 스스로 펼치는 상상력의 세계에서 솔선수범하고있었음이다.

의자라는 작품을 마주하고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설치미술을 보면서 우리는 기존에 가지고있던 고정관념을 들이대곤하는데 그 편견을 없애는것, 그속에서 나만의 상상력을 살려내고 놀이를 하고 꿈과 소망까지 생각해보는것 그러한 시선과 마음을 알려준다.

<생각미술관답다> l 배옥영 l 25046
조각조각 읽었으되, 괜찮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이제는 내가 좀 달리 볼 시각을 주었으니.
생각미술관이란 거창한 이름을 단 책을 받고 나서, 이거 글쓴이가 너무 자신 있는 거 아니야란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읽고나면 내 생각이 달라진다. 그 또한 생각미술관답다.^^

그림이나 설치미술을 볼 때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작가를 이해하고, 작가가 되어 미술품을 볼 수 있을가에 대한 실마리를 주는 책이다. 글쓴이가 말하는 생각미술관은 마음 속에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또한 미술관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는 뜻도 갖고 있다. 함께 할 친구로 ’이젤’을 정한 것도 통통 튄다. 그 이름을 영문식으로는 ’젤 이’ 해서 젤리다. 서양적인 냄새의 이젤은 기분이 좋으면 ’쾌지나 칭칭 나네’를 외친다. 참 절묘한 조화다. 우리 나무이기에 고향은 참나무 숲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미술관을 이젤과 함께 투어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느 미술관처럼 전시관 설명까지 나와 있다. 가상미술관인 셈이다. 8개의 전시실로 나뉘어있고 각각은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무제’에 대해~~
나는 무제라고 제목이 붙은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 하면 제목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엿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무제’가 왜 무제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작품은 작품일뿐, 상상력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다. 역시 상상박물관답다. "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비웃을 필요도 없다. 남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일수록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사는 경우가 많았으니가요." 이 부분에서는 울컥 하기도 했다. 얼마 전 돌아가신 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르다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작가와 보는 사람인 나가 공감한다면 좋겠지만, 아니면 또 어떠랴! 무제를 무책임한 제목이라고 생각하던 비웃음을 벗어야겠다.

아하~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많은 것들>(김태현)에서 정말 살아있는 그림이란 생각을 했다. 종이에 펜으로 오목을 하고난 뒤 그것을 살펴보다 동그란 점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는 신기한 동물과 사람으로 다시 생명을 만들었다. 작가란 참 사소한 것도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

눈길을 잡아끄는 그림~
미술전시회에 가면 항상 집에 가져가고 싶은 그림을 한 점씩 골라봤다. 같이 간 친구와 생각이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르기도 하지. 좋은 그림이란? 우선 눈길을 잡아끄는 그림이라고 한다. 백화점에 있는 수많은 옷이 내 눈에 다 드는 것이 아닌 것처럼! 또한 마음에 남아서 자꾸 말을 시키는 그림~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내가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색채라든가 구도라든가 따지며 보는 그림이 아니라 나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그림이 있다고 하니.

설치미술~
전혀 관심없는 미술파트이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볼 지 알려주시네.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본다는 것. 작가들은 흔히 널려 있는 사물을 새롭게 보고, 또다른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 그래서 매달린 책들의 다양한 모습, 상처낸 책의 모습, 책의 입장에서도 표현된 동작이 다른 시각으로 보이게 된다.

이밖에도 바퀴벌레 가득한 바퀴의 모습, 사람의 두통을 그린 그림, 곡식을 이용하여 엄마의 존재를 부각시킨 엄마, 소녀와 소의 그림인 동상이몽 등 특이하고 특별한 그림들은 글쓴이의 특별한 생각과 설명에 어울려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작품 설명을 위해 소개하는 옛이야기, 시 등은 읽을거리를 더 풍부하게 해 준다. 솔직히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나는 시로서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화>를 통해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를 알게 해 주었다. 그래서 다시 읽는 ’별 헤는 밤’은 예전의 나열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가 아니라 나와도 소통하고자 말을 거는 시가 된다.

가장 중요한 건. 미술관에 가서 작품 앞에서 당당하게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보는 것이니다. 생각이 다르면 어떤가! 이것을 여러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해 주시니, 미술관을 달리 보게 될 것같다. 아이들에게도 생각의 힘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할텐데, 늘 수동적인 행위를 강요하는 것 같아 부끄럽다.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도 내가 원하는 목표에 맞추고자 했던 여러 활동들을 반성해보며, 기발하고 발칙한 여러 작품들을 만나게되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이젤, 젤리에게 l 홍인애 l 30011
이젤, 젤리에게
안녕, 이젤(젤리)야!
난 이은우야.
나는 솔직히 이 책을 겉표지만 보고, 재미없어 보였어.
그런데 한 전시실,
또 한 전시실을 볼 때마다 재미있고,
나도 이 생각 미술관에 직접 가보고 싶지 뭐야?
그리고 그림들을 보고 느낀 것도 많고.
나는 특히,
하늘색 상상창고에 가서 '우스운' 을 보고,
흰눈색 안경점(내 눈이 시력이 좀 떨어지거든.) 에서 독수리 안경도 많이 써 보고,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에서 한참동안 자고, 쉬고 싶어!
또, 은색 마음 극장에서 '행복한' 을 볼 꺼야.
금색 꿈의 광장에서 내 꿈(비밀!)을 이뤄 보고 싶어!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을 소개해 주어서 고마워!
Jel Lee, 이젤아!

2011년 5월 10일 석가탄신일에
이은우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미술관 l 홍인애 l 30011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

박영대/김용연
길벗어린이

이 이야기는 주인공 '이젤'이 생각 미술관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생각 미술관은 하늘색 상상창고, 토마토색 놀이방, 흰 눈색 안경점,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은색 마음극장, 금색 꿈의 광장, 수박색 자연 체험실, 그리고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로 이루어져 있다.

1. 하늘색 상상창고에서는 그림을 보고 여러 가지를 상상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고,
2. 토마토색 놀이방에서는 놀이같은 그림들을 전새해 놓은 곳이다.
3. 흰 눈색 안경점은 같은 대상을 다른 시점으로 본 그림들을 모아 놓았고,
4.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에서는 느낌이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즉 추상화들을 모아 놓았으며,
5. 은색 마음극장에서는 그림에 나온 인물들의 마음을 읽는 그림들이 나온다. 또,
6. 금색 꿈의 광장에서는 꿈에 대한 여러가지 그림들을 전시해 두었다.
7. 수박색 자연 체험실에서는 설치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마지막으로는
8.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가 있는데 새로 연구소에서는 여러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이젤'이 생각 미술관에서 나와 다시 그림을 지탱하러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생각 미술관 안내도
하늘색 상상창고
무한한 상상을 펴게 하는 제목, 무제 / 시작도 끝도 없는 상상 / 상상의 세계로 날아가는 의자 /
상상으로 채우는 공간, 여백 / 하늘색 상상창고

토마토색 놀이방
놀이에서 살아난 그림 / 그림 그리기는 놀이다 / 독서대가 모니터, 쥐가 마우스 /
토마토색 놀ㄹ이방 / 발밑이 물렁! 산책 길에서 깨어난 상상

흰눈색 안경점
책장 속 책들의 반란 / 바퀴처럼 빨리 간다고 바퀴벌레 / 흰눈색 안경점 /
마음 색깔 따라 다르게 보이는 풍경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사랑은 어떤 느낌일까 / 계속되는 고통의 느낌 /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
운동장 가득 그리움이 넘실

은색 마음극장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 / 뒷모습을 보고 표정을 읽다 /
알알이 곡식으로 그린 엄마의 얼굴 /
몸은 어디로 가고 옷만 돌아다닐까? / 은색 마음극장

금색 꿈의 광장
엄마와 젖소의 서로 다른 꿈 / 어른들이 꾸는 꿈, 이젤의 꿈 /
사람이 된 배추, 물고기가 된 배추 / 궤도 이탈을 꿈꾸는 슈퍼맨 /
그리운 얼굴로 엮은 목걸이 / 금색 꿈의 광장

수박색 자연 체험실
자연이 화폭이 되는 설치미술 / 나무 위로 오르는 종이컵들 /
이야기가 있는 풍경 / 수박색 자연 체험실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민들레와 장갑의 필연적인 관계 / 자동차 타이어로 된 말 /
무엇을 기도하고 있을까? /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 손가락에도 마음이 있다>

처음에는 좀 유치했지만 그림에게 말을 건다는 개념(?)이 흥미로워졌다. 또, 그림들도 너무 재미있었고, '이젤'과 '젤리'의 대화가 너무 귀여웠다.
이지우(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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