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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호랑나비야 ()
글·그림 권혁도 | 2004-06-15
   
36 /  218 x 258mm /  8,500 / 초판
ø 과학_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초등 3~4학년(9~10세)
6차 유치원 교육과정>만 (5)6~7세>사회생활>사회 현상과 환경>환경 보전에 관심 가지기  
õ 열린어린이 (선정도서)  
지식 그림책 시리즈의 <세밀화로 보는 호랑나비 한 살이>로 개정되었습니다.

"세밀화는 참 품이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살아있는 개체를 그려야 하는데 그 모습이 날씨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채집해서 죽기라도 하면 정확한 색깔을 그려 주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미세한 털까지 하나 하나 돋보기로 관찰해서 그려야 하고 자연 환경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개체의 색깔도 잘 판단해서 그려야만 합니다. 따라서 100% 완벽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니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죠.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하기위해서는 발품을 팔고 직접 채취해서 관찰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내용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니, 잠깐의 관심으로 해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작가는 이미 10여년이 넘도록 곤충 세밀화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할수록 끝도 없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사실 인간이 자연세계의 주인은 아닙니다. 개체 종수로 보면 자연세계의 주인은 곤충이겠죠. 그 만큼 방대하고 엄청나게 다양한 개체들이 존재하니, 관심을 점차 한 곳으로 모을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호랑나비 그림책을 시작으로 당분간 나비의 세계에 관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나비를 그리자니 꽃을 알아야 하고 나무를 알아야 한다고 하니 이 역시 단순한 일은 아니겠죠.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멋진 그림책이 작가의 손에서 앞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
글·그림 : 권혁도

권혁도는 1955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세밀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세밀화로 보는 호랑나비 한살이》,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 《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 《세밀화로 보는 사마귀 한살이》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 《누구야 누구》가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그린 책으로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이 있습니다.

권혁도 작가 인터뷰, 2009년 6월 26일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권혁도 작가와의 만남 - ① 작가의 유년 시절과 요즘 생활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권혁도 작가와의 만남 - ② 세밀화, 그리고 신작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권혁도 작가와의 만남 - ③ 앞으로의 계획과 작가의 생각

<동식물 세밀화 20년…"살아있는 장수하늘소 그리고파"> 노컷뉴스, 2015-04-04 …작가가 기억하는 경북 예천 고향의 모습이다. 작가는 경기도 남양주 집의 거실 겸 작업실에서 각종 동식물을 키운다. 한 켠에는 산초나무와 탱자나무 화분이 놓여 있고, 다른 한 켠에는 왕잠자리 애벌레가 물속을 헤엄치고 있다. 작가가 매일 아침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상에… [바로가기☞http://www.nocutnews.co.kr/news/4393143]

"세밀화 전성기 일구는 권혁도
'있는 그대로 모습' 생생하게 전달 매일 작업전에 예불 드리고 명상

세밀화는 생명체를 담아내는 데 적당한 방식이다. 사진이 담지 못하는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나타낼 수 있고, 한 장의 그림에 수십 장의 사진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세밀화는 따뜻하다. 세필 00호로 선을 그리고 0호나 2호 붓으로 점을 찍듯 칠해나가는 세밀화는 작품이 주는 정보 이외의 감동을 준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 도감’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등 근 10년 동안 세밀화만 그려 온 작가 권혁도(49). 그는 “생태도감은 일종의 사전(辭典)”이라고 말한다. 세밀화의 애초 목적이 정확한 정보 전달에 있느니만큼 작가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데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1995년부터 세밀화를 그리기 시작해 이태수 이제호와 더불어 국내 세밀화의 전성기를 이끄는 작가의 말치고는 다소 밋밋하다.

“6월쯤에 출간될 ‘호랑나비의 한살이’ 준비 때문에 호랑나비 알을 베란다에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 되고, 몇번의 변태를 거쳐 성충이 되고 번데기를 거친 후 아름다운 호랑나비가 되는데 애벌레는 산초나무나 탱자나무에서만 자랍니다. 독성이 강한 잎을 먹어 천적들이 공격하면 지독한 냄새를 뿜기 위해서죠. 새똥처럼 보이고 냄새를 내는 것을 보면 생명의 경외감을 느낄 정돕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것을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다 징그러운 벌레일 뿐이죠. 아직은 더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 전달에 치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궁금증은 여전하다.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그리는 세밀화 작업이 힘들거나 갑갑하지 않을까. 공교롭게 권혁도는 세밀화를 그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불경을 읽기 시작했다. 매일 그림 작업에 앞서 1시간 동안 예불과 명상 시간을 가진다.

“어릴 적 화두가 ‘왜 사람은 죽을 때 억울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옆집 아주머니가 고생고생하며 자식을 키워놓고 어느 정도 살 만하니까 암선고를 받았습니다. 밤마다 대성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아주머니 삶이 그렇게 억울했던가란 생각이 듭디다. 아닐 테지요. 분명 그 아주머니 인생 순간순간 느꼈던 행복이 있었을 겁니다. 삶이란 것도, 그림이라는 것도 모두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행복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삶을 즐길 수 있죠.”

지금껏 “세밀화의 세계로 안내해 준 이태수씨도 인연이고, 생명의 이치를 일러주는 곤충들도 인연이지만 가장 중요한 인연은 나 자신과의 만남”이라고 말하는 권혁도. 그는 “예전엔 이런 유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등의 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한 장의 세밀화를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며 일에 빠져 있는 모습 자체가 즐겁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그의 작품을 비롯한 세밀화 원화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 남이섬을 “하고 있는 작업이 바빠” 가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다.

글 송민섭, 사진 이종덕기자(2004년 4월 25일)



나비가 되기까지 눈물겨운 투쟁

사람만이 표정과 몸짓과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는 오만한 인간에게 ‘날아라, 호랑나비야’는 새로운 깨달음을 던져준다. 진달래꽃 위를 날아다니고 짝짓기를 하고 산초나무에서 알을 낳는 갖가지 호랑나비의 모습은 곤충에게도 삶의 몸짓이 있고 표정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호랑나비의 한살이를 세밀화로 담은 이 책은 곤충과 식물의 표정을 넘어, 호랑나비도 삶이 있다는 통찰을 준다. 여러 곤충도감에서 호랑나비를 숱하게 봤다고 자신하는 독자들에게 권혁도는 호랑나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애벌레와 번데기의 눈물겨운 투쟁기를 소개한다.
호랑나비가 알을 즐겨 낳는 곳은 탱자나무나 산초나무 잎. 홀로 산초나무 잎에 남겨진 호랑나비 알은 이제 혼자서 생을 책임져야 한다. 좌우로 머리를 흔들며 알껍질을 뚫고 나오면 입에서 실을 뽑아내야 한다. 제 몸을 잎에 매달고 먹고 살기 위해 알 껍질을 깨끗이 먹어야 된다. 산초나무 잎을 먹을 만큼 성장하면 허물을 벗기 시작한다. 세 번에 걸쳐 허물을 벗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난 새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더러운 새똥 모양으로 위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허물을 벗은 뒤 애벌레는 안전한 신갈나무 가지 아래 자리를 잡고 번데기로 변태한다. 이쯤에서도 방심은 금물. 주변 나뭇잎과 비슷한 색깔을 유지해야 호랑나비로 변신할 수 있다.

100여개의 알 가운데 호랑나비로 되는 것은 겨우 두세 마리. 미세한 바람에도 일생이 날아가는 안쓰러운 알에서 화려한 호랑나비로 변신해가는 경이로운 모습을 본 작가는 “호랑나비야, 날개를 활짝 펴고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힘차게 날갯짓을 해봐” 할 뿐 다른 말을 잇지 못한다.

-- 세계일보 송민섭기자 (2004년 6월18일)


‘날아라,…’(길벗어린이, 8500원)는 세밀화가로 널리 알려진 권혁도 씨의 창작 역량이 오롯이 드러난 그림책이다. 주제는 호랑나비의 한살이다. 얼마나 많은 위험을 잘 이겨내야 한 마리의 아름다운 호랑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애니메이션처럼 생생하게 엮었다. 호랑나비가 알에서 성충이 되는 확률은 불과 2~3%.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한 번씩 허물을 벗을 때, 마치 사람이 한 단계 성장할 때마다 겪는 어려움과도 같다고 말한다.
-- 소년조선 (2004. 6.23)


이 책은 초여름 들판에 나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호랑나비의 한살이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도 않는 작은 호랑나비 알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잘 이겨내야 한 마리의 아름다운 호랑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 독자들에게 화려한 결과만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그 화려한 결과를 이루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곤충 세밀화를 그리기 위해 직접 알을 채취하고 사육을 하면서 관찰하고 그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 경인일보 (2004. 6.24)


호랑나비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곤충세밀화. 사람들 눈에도 잘 띄지 않는 호랑나비 알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이겨내 한 마리의 아름다운 호랑나비가 되는지를 애정 어린 관찰자의 시각에서 그려냈다. 호랑나비의 일생이 발품과 손품이 많이 들어가는 곤충세밀화를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부산일보 (2004. 6.29)


꼬물꼬물 애벌레 예쁜 날개가 '쑥' 호랑나비 됐어요
나비 성장과정 그림으로 설명
'고난 이겨낸 생명' 의미 담아

초여름 도심을 벗어나 들판에 나가면 나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들판에는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가 눈에 띄고, 산길을 걷다 보면 제비나비 산호랑나비도 나타난다.

어린이들은 화려한 날개짓을 하는 나비를 좋아한다. 아름다운 나비는 그러나 애벌레 시기를 거쳐야만 한다. 징그러운 애벌레 모습에 어린이들은 나비를 외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발로 밟아 죽이려고 덤비는 아이도 있다.

그렇지만 애벌레 시절을 거쳐야 비로소 나비는 화려한 몸짓을 한다. 사람의 인생이 그렇듯.

날아라, 호랑나비야(권혁도 글 그림·길벗어린이·8500원)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호랑나비의 인생살이(한살이)를 자세하게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 속에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도 않는 작은 호랑나비 알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잘 이겨내야 한 마리 아름다운 호랑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 독자들이 화려한 결과만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화려한 결과를 이루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바라는 마음을 이 책은 담고 있다.



호랑나비는 일년에 두 번 한살이를 한다.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는 세 번도 가능하다고 한다.

봄에 번데기에서 부화한 암컷은 기다리고 있던 수컷과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나비는 애벌레들이 먹는 식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먹이식물에 알을 낳는다. 호랑나비는 산초나무, 탱자나무, 귤나무 등과 같은 운향과 식물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갓 깨어난 애벌레는 세 번 허물을 벗을 때까지 새똥모양으로 자신을 위장한다. 네 번 허물을 벗은 종령 애벌레가 바로 우리가 흔히 사진으로 보는 호랑나비 애벌레다.

애벌레는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가 된다. 이 과정에서 대개의 알과 애벌레, 번데기는 새나 쌍살벌 같은 천적의 먹이가 되거나 기생벌이 몸에 알을 낳아서 나비가 되지 못하고 죽게 된다. 백 개의 알 가운데 나비가 될 수 있는 것은 고작 두세 개 뿐인 것이다.

이 책에는 그처럼 알에서 성충으로 되는 확률이 2, 3%에 불과한 호랑나비의 인생살이 면면이 세밀화로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곤충 세밀화를 그리면서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기 위해 직접 키운 경험이 많다고 한다. 들판에서 자연 그대로 관찰하면 좋겠지만 그 변화가 일정하지 않아 시간으르 맞추기가 어려워 알을 채취해서 사육을 하면서 관찰하고 그 모습을 화폭에 옮긴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곤충의 애벌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곤충이 한살이를 하는 동안 애벌레로 지내는 기간이 가장 길다는 점에서 그 모습을 낱낱이 담아낸 이 책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 국제신문 (2004. 6.29)"

가르치려 들지 않아도... l 꽁치 l 393
흔히 정보그림책은 나열식에... 딱딱하고..."뭔가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작가의 바램이 물씬물씬 풍겨나오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권혁도선생님의 그림책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그저 천천히 읽어나가는 것 만으로도 나비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나비를 좋아하게 되니까요.

이 책을 읽노라면 방안에 틀어박혀 글 쓰고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보다는 직접 돋보기 들고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시는 선생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피식 나오곤 합니다. 훌륭한 그림과 글은 그런 데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요즘은 볼 수 없는 여러 나비들과 애벌레들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권혁도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쁘게 책 만들어주신 길벗어린이 출판사에도 감사드리고요.

참, 개인적으로 너무 유아스러운 말투로 진행되는 그림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문장이 좀 딱딱해서 유아에게는 좀 어려운 듯합니다. 아주 조금만 쉽게 만들어 주시면 어떠실지. ^^

"나는 정보 그림책을 사랑한다. 뛰어난 재주로 절도 있게 지식을 전하는 책을 사랑한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 어린이의 마음을 압도하지 않고, 하나의 씨앗을 뿌려 어린이의 마음 속에서 자랄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 좋다. 지식을 과대평가하고 만물의 척도로 삼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책, 지식의 한계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책을 사랑한다. (Hazard, 1999)"

어린이 나비도감 l 정영현 l 8
책을 펼치기 전, 책 뒷편에 소개된 글을 읽고는 <꽃들에게 희망을>이 떠오름.
첫장을 펼친 후, 보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보리아기그림책>이 떠오름.
엄마가 먼저 읽어볼 겨를도 없이 한솔이(4세)가 성화를 부려 함께 보게 되었는데, 한솔이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며 수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호랑나비뿐 아니라 다양한 나비들과 식물들이 세밀화로 소개되어 있고,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는지를 자세히 소개하는 책이었다.
아이에게 읽어주긴 했지만 나도 처음 알게된 내용이 참 많았다. 나비의 일생을 학창 시설에 배우긴 했지만, 이렇게 자세히 또 따뜻한 느낌으로 배우지 않았던 터라 내게 참 많은 공부가 된 책이기도 하다. 애벌레는 징그럽고 이상한 것이 아니라 예쁜 나비의 어린시절이라는 것을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면, 한솔이는 나처럼 벌레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다. ^^
그리고 세밀화 그림책을 본 적이 있는 아이라면 더 친숙하게 책을 접할 것 같다. 한솔이는 이 책이 아주 좋단다.
내 생각에 이 책은 지금부터 초등학교 때까지는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다. 취학 전 어린이에겐 어려운 단어가 좀 있는데, 엄마 아빠가 쉬운 말로 바꾸어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림이 참 좋아요. l 너구리 l 3683
그림책을 펼치니, 꼭 꽃밭에 앉아서
날아다니는 나비랑 곤충들 식물들을 구경하는 기분이 듭니다.
한 마리의 호랑나비 일생을 차분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호랑나비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치면서, 나비가 되기까지 자연 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가 좀더 박진감 넘치게 다가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두어번 다시 읽어보니, 담백하고, 사실적인 글이 오히려 호들갑스럽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차분한 그림, 담백한 글이 어울어져...
자꾸 책에 손이 가게 하네요.
여러번 느낄 수록 따뜻하고 그림 하나하나를 뜯어보게 되어 흥미롭습니다,

덧 ) 면지가 참 예쁩니다!


우단박각시나방 애벌레를 보고 l 마법사 l 3660
<날아라 호랑나비야(권혁도 글, 그림)> 책 잘 읽었습니다. 권혁도선생님의 책은 작년엔가 나온 <세밀화로 보는 곤충들의 생활>에 이어서 두권째 잘 보았습니다. 특히 글 그림을 잘 소화해 내는 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저도 올해 호랑나비 애벌레를 두 마리 길렀습니다. 모두 다 커서 자연으로 돌려보냈지요. 우리 식구들이 이 책을 보고 새삼 감동을 받았지요. 우리가 본 모든 것이 이 책에, 정지된 듯이 기록되어 있었으니까요.
호랑나비만 따라가지 않고 다른 곤충들을 더불어 소개하는 것이 저한테는 도움이 되네요. 특히 우단박각시 나방 애벌레...
그놈의 정체를 이제야 알았네요. 어렸을 때 야구하다가 공이 덤블 속으로 들어갔는데, 그 공을 찾다가 만진 애벌레!
아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나왔어요.
그놈을 찾으려고 꽤 노력했는데, 으악, 바로 이놈이네요.
박각시나방 애벌레인 줄은 알았지만, 눈처럼 보이는 그 문양.
아무튼 그놈을 만났습니다.

이 책을 보고 여러분도 호랑나비 애벌레를 키워보세요. 번데기에서 나온 호랑나비는 정말 맑습니다.
우선 5월 초쯤 뒷산 산초나무(분지나무)를 잘 살펴보세요. 새똥처럼 생겨서 잘 안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애벌레가 보입니다. 그러면 가지채 꺾어오세요. 그리고 물병에다 가지를 꽂아두면 되요. 호랑나비 애벌레는 성장속도가 빨라서요, 금세 번데기가 됩니다.
그 과정을 보면, 여러분도 나비가 되고 싶을 것입니다.
히히히, 마법사 이상권


엉엉.. 울다가도 나비만 보면 뚝! l 은채맘 l 2479
"세상에! 와아~~"
첫 장을 펼치자 절로 감탄사가 터졌습니다.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림처럼 펼쳐지는 그 어떤
곳을 너무도 닮았기 때문입니다.

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몇 년간 시골 외할머니 집에서 살았습니다. 이 그림책처럼 집
앞에 요런 텃밭이 있는 아담한 곳이었지요. 이 그림책의 할머니처럼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밭일하시던 할머니 뒤를 종종 걸음으로 쫓아다니며 아직 여물지도 않은 오이랑 수박이랑 가
지를 따곤 하였는데 그럴 때면 여지없이 할머니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이구, 이눔아. 아적 자라지두 않은 놈인디, 우짤라구 따부렀냐. 요놈들두 다 생명이 있는
놈들인디... 함부로 다루면 못쓰는 것이여.." 다른 때는 그리 자상하시던 할머니께서 유독 여
물지 않은 농산물을 따면 아주 무섭게 혼을 내곤 하셨습니다. 그때는 어렸을 때라 야단치는
할머니가 밉고 무서워 나중엔 달래도 막무가내로 울기만 하였지요. 그런데 그런 저의 눈물
을 뚝 그치게 하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나비였습니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엉엉 울다가도 눈앞에 나비가 팔랑거리면 언제
울었냐는 듯 금세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우와! 나비다." 하며 뒤를 쫓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땐 노란빛이 들어가면 다 노랑나비고, 하얀빛이면 다 흰나비고, 얼룩덜룩한 빛이면 다 호
랑나빈 줄 알았습니다. 지금이야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나비가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
도 이렇게 다양한 나비들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암먹부전나비, 갈구리나비, 애기세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겠다 싶어 제가 먼저 읽고는 아이들에게 건네주며 읽으라고
했더니, 책을 펼쳐 점점 뒤쪽으로 넘어가더니 벌레들이 징그럽다며 안보겠다고 하더군요. 그
래 같이 보면서 어릴 적 이야기도 들려주고 하니깐 조금씩 흥미가 느껴지는지 지금은 아주
재미있게 봅니다. 그런데 한가지, 작은아이가 아직 글을 몰라 책을 읽어주는데 어른이 읽기
에도 좀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큰 아이도 그림만 보지 글은 안 읽더라고요. 그래 기
왕이면 술술 자연스럽게 읽혀졌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책하고
아이들이 평생 사이좋은 친구로 지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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