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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는 해골 무사칼랄라 : 아프리카 옛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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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양철준 / 그림 존 킬라카 | 2004-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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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 205 x 264mm / 7,800 / 절판
ISBN_13 978-89-90025-0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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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_길벗어린이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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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초등 1~2학년(7~8세), 초등 3~4학년(9~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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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 어를 직접 우리말로 옮긴 이야기를 통해 아프리카의 참모습을 만난다
아프리카의 옛이야기는 식민 지배를 겪으면서 프랑스 어, 영어, 포르투갈 어 등으로 기록되어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알려진 아프리카 옛이야기들도 주로 유럽 언어로 기록되고 소개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긴 것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뜻이 잘못 전해지거나 유럽인의 관점으로 윤색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동아프리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스와힐리 어로 씌어진 옛이야기를 직접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주로 탄자니아에서 전해지는 옛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스와힐리 어를 전공하고 10여 년 동안 케냐 등지에서 연구하면서 아프리카 사회와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학자가 이야기를 고르고 옮겼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참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럽 민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색깔의 이야기
아프리카 옛이야기에는 사자, 코끼리, 하이에나, 원숭이 같은 동물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중에는 신기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도 있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섬뜩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말하는 해골, 사람으로 변신하는 사자, 노래하는 거북 이야기는 아주 신기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원숭이 인간 샤우리야코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린 지도자를 응징하는, 날카로운 풍자 정신이 돋보입니다. 또 충그와 부족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옛이야기는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어린이 독자들한테 이 책이 색다른 이야기 세계를 만나고 아프리카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에 아프리카를 보여 준 팅가팅가 그림
이 책의 삽화는 탄자니아 화가 존 킬라카가 그렸습니다. 킬라카는 팅가팅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어린이책에도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팅가팅가 그림은 탄자니아 출신의 화가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Edward Saidi Tingatinga)의 이름을 딴 독특한 그림 양식을 말하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그림 중에서도 소박하고 친근하면서 매우 독창적이며,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팅가팅가 그림에는 의인화된 동물들과 소박하며 친근한 표정의 사람들이 단골로 나옵니다. 아프리카 옛이야기를 제대로 접하고 감상하는 데에는 아주 걸맞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팅가팅가 그림을 보며 아프리카 옛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신의 눈으로 보는 색깔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차례 머리말 족장의 사위가 된 거지 소년 마법의 개미탑 어부와 쥐 말하는 해골 무사칼랄라 사냥꾼과 거북 사람들이 지혜롭게 된 까닭 사자와 사냥꾼 앙쿠마와 아시리피 장님과 거북 충그와 부족은 어떻게 생겨났나 미누 토끼와 우물 동물의 왕 카멜레온 지혜로운 노인과 여섯 아들 토끼와 코끼리 샤우리야코 |
글 : 양철준
1967년에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1990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어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케냐 나이로비 대학 언어학-아프리카 언어학과에서 스와힐리어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02년에 벨기에 헨트 대학 아프리카 언어-문화학과에서 ‘모이 대통령 통치 하 케냐 정치의 비판 담화 분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어과에서 스와힐리어를 가르치면서 《한겨레21》에 아프리카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스와힐리어-영어-한국어 속담 사전》(1988년), 《시사 스와힐리어》(1990년), 《스와힐리어-한국어 전문 술어 사전》(1991년), 《피카소가 사랑한 아프리카 : 케냐에서 보내온 아프리카 일기》(1998년)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십자가도 없는 무덤》(1992년) 등이 있다.
그림 : 존 킬라카
1966년에 탄자니아 남서부 숨바왕가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1990년부터는 팅가팅가 그림을 주로 그렸다. 1996년 이래로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01년 스위스에서 펴낸 《싱싱한 물고기(Frische Fische)》가 독일 도서전에서 최우수 도서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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