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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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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정순희 | 2008-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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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187 x 228mm / 8,500 / 초판
ISBN_13 978-89-90025-5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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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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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유아
영아(0~3세), 유아(4~6세), 유아(만2세 이상)(3~5세), 유아(만2세 이상)(3~5세), 유아(만2세 이상)(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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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놀기는 어려워!
새미와 강이가 처음 만났습니다. 강이가 새미 집에 놀러온 거예요. 아마도 엄마를 따라왔겠죠. 새미가 강이에게 말합니다. "나랑 같이 놀자." 적극적인 제안을 하는 새미와 달리 강이는 뜨악합니다. 자기가 더 큰데 언니라고 하지 않았다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고는 혼자서 그림을 그릴 거라고 하는군요. 그렇지만 함께 놀고 싶은 강이의 마음은 새미를 곁눈질하는 얼굴 표정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둘의 마음은 같은데 함께 놀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이는 혼자서 그림을 그리고 집짓기놀이를 하겠다고 하고, 새미는 그때마다 "내 거야!"라고 외치며 훼방을 놓습니다. 한 사람이 양보하면 좋을 텐데, 한번 시작한 자존심 싸움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할 수는 없지요. 결국 둘은 서로에게 물을 한 바가지씩 뿌리고야 맙니다. 그러고는 잠시 서로를 바라봅니다. 둘 다 홀딱 젖었으니 이긴 사람도 없고 진 사람도 없습니다. 이왕 젖었으니 함께 놀아 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다음 순간 둘은 함께 물에 뛰어들어 첨벙거리며 놉니다. "와, 재밌다!" 하고 외치는 둘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정감 있는 그림!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친구가 되기까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건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지요. 미묘한 신경전도 있고, 자존심 대결도 있습니다. 그 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둘은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지요. 정순희 작가는 특유의 정감 있고 따뜻한 그림으로 새미와 강이가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이야기와 글이 아이들의 행동 양상을 잘 보여주며, 그림은 장면마다 달라지는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두 아이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실감나게 표현합니다.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
글·그림 : 정순희
1966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바람 부는 날》, 《누구야?》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내 짝꿍 최영대》, 《나비가 날아간다》, 《새는 새는 나무 자고》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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