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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
김진경 / 그림 윤봉선 | 2011-04-10  
   
36 /  244 x 253mm /  10,000 / 초판
ISBN_13 978-89-5582-157-4 /  KDC 813.8
ø 문학_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09
з 그림책, 유아, 유아 그림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6차 유치원 교육과정>만 (5)6~7세>사회생활>사회 현상과 환경>환경 보전에 관심 가지기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 두 개. 아무도 없는 밤이 되자 가방에서 머리가 쏙 나옵니다. “엄마, 우린 악언데 왜 가방이 되어 있어야 해?” 가방으로 지내기가 답답한 작은 가방 악어가 묻자, 엄마인 큰 가방 악어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악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까마득한 옛날, 남 앞에서 뽐내는 걸 좋아하는 악어 한 마리가 살았어요. 이 나라 임금님은 음악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자에게 상을 내리겠다는 소문은 온 나라에 퍼졌어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해 실망한 악어는 뒤로 벌렁 누웠어요. 그 순간 우연히 꼬리로 배를 치게 되었죠. “동-.”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났어요. 신이 난 악어는 궁전으로 갔고, 그 소리를 듣고 감탄한 임금님은 악어를 칭찬하며 악사가 되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큰 문제가 생겼어요.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악어를 잡아 북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그 뒤로 사람들은 가방과 지갑, 허리띠를 만들려고 악어를 마구잡이로 잡아들였답니다.
큰 가방 악어가 이야기를 마쳤어요. 영영 가방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 가방 악어와 큰 가방 악어는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이때, 한숨과 울음을 듣고 먼 옛날 할아버지 악어가 찾아왔어요. 악사 할아버지가 푸른 불빛 회오리를 일으키자, 큰 가방 악어는 어미 악어로, 작은 가방 악어는 새끼 악어로 변했어요. 발이 생긴 악어들은 “탕!” 유리창과 하수구 뚜껑을 깨뜨리고 신나게 강을 따라 밀림으로 돌아갔답니다.

악어는 언제부터, 왜 악어가죽 가방이 되었을까?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은 ‘고양이 학교’ 시리즈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김진경 작가가 쓴 창작그림책입니다. 3부 총 11권으로 이루어진 ‘고양이 학교’는 우리나라 첫 판타지 연작동화로,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중 1부는 프랑스 어린이와 청소년 14만 명이 후보작을 읽고 직접 좋아하는 작품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
글 : 김진경

1953년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국어 교사 생활을 하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1985년 교육 개혁을 부르짖은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치렀습니다. 동화 《아빠의 수정 돌》, 《괴물 길들이기》, 《길자 씨가 진짜 엄마?》《종이옷을 입은 사람》 등을 썼으며, 우리나라 첫 판타지 연작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이들이 직접 뽑는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굿바이 미스터 하필》 등을 썼습니다.

그림 : 윤봉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 등 생태 그림책 작업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태극 1장》, 《잡아 보아요》가 있으며,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치카치카 하나 둘》, 《야생초 학교》, 《뻥쟁이 왕털이》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조선일보, 2011-04-12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은 백화점 진열대에서 답답하게 갇혀 지내는 악어 가방과 먼 옛날 할아버지 악어를 주인공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자연과 생명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들려준다.…
[바로가기☞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12/2011041202089.html ]

<<아동신간> 사비약 사비약 사비약눈> 연합뉴스, 2011-04-15
…김진경 작가가 쓴 그림책.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 두 개는 밤이 되자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로 돌아와 대화를 나눈다.…
[바로가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013503 ]

<제목없음> 한겨레, 2011-04-15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 두개. 아무도 없는 밤이 되자 작은 가방이 어린 악어가 돼 엄마 악어에게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를 묻는다.…
[바로가기☞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73269.html ]

<[새책]교양/어린이·청소년/문학 外> 경향신문, 2011-04-15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이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악어 이야기.…
[바로가기☞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4151847095&code=900308 ]

<[신간]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한국경제, 2011-04-16
자연과 생명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표현한 어린이 책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펴냈다.…
[바로가기☞http://kmomnews.hankyung.com/search/apps/news.sub_view?popup=0&nkey=201104151724071&c1=04&c2=04&nid=04 ]

<새책> 한국일보, 2011-04-22
…백화점 진열대에 전시된 악어가죽 가방이 할아버지 악어를 만나 밀림으로 돌아가는 내용의 그림책.…
[바로가기☞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104/h2011042212545684210.htm ]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을 읽고.. l 정미란 l 14173
얼마전 신랑이 유럽을 다녀왔는데, 같이 갔던 사람들이 모두들 명품백을 하나씩 산다며 나에게도 '하나 사다 줄까?'라는 전화를 했었습니다.
사실 명품이 무언지 구분도 잘 못하는 저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 욕심이 나기도 했지요.
하지만 한두푼 하는것도 아닌 것을 덥석 사오라고 할수가 없었습니다.
가방만 명품이면 뭐하냐 하는 생각도 했었지요.

해외여행을 하면 너도나도 사오는 명품들...
사실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잘 모르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악어가죽도 포함되겠지요.
사람들의 욕심으로 만들어내는 가죽제품들 모두 사실은 동물들을 희생시켜 나오는 것들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누구나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재미난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길벗어린이의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입니다.
이야기는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 두개로 시작이 됩니다.

큰 가방에서 악어머리 하나가 쑥 나오더니 작어악어를 부릅니다.
가방이 된 엄마악어와 아기악어는 몸이 가방이 되어버려 마음대로 돌아다닐수가 없답니다.
아기악어가 왜 우린 가방이 되어야하냐고 하소연을 하자 엄마악어는 할아버지의 악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옛날 어느 나라에 남 앞에서 뽐내는걸 좋아하는 악어가 있었는데 그 나라의 임금님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하는 말을 들었답니다.
피리도 불어보고 노래도 해보았지만 별 소용이 없어 궁리를 하다가 꼬리가 배를 툭 치는 '동~'하는 아름다운 소리를 발견하게 되지요.
악어는 임금님에게 가서 꼬리로 자기 배를 두드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임금님은 그 악어에게 궁에서 악사가 되라고 합니다.
악어는 단지 뽐내고싶은 것 뿐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 후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악어를 잡기 시작한 것이지요.
뱃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고, 등가죽으로 가방이며 지갑, 허리띠를 만들기 위해 악어를 마구잡이로 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기악어는 엄마악어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그 때 악어모양의 네온사인에서 임금님의 악사였던 그 할아버지 악어가 나타나 엄마악어와 아기악어에게 발을 만들어주고 밀림으로 돌아가게 해준답니다.

그래서 엄마악어와 아기악어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동안만 악아가죽 가방으로 변하게 된답니다.
둘은 하수구를 통해 밀림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길거리나 밀림에서 악어가죽 가방을 보게 된다면 아마도 그건 엄마악어와 아기악어의 모습일겁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들은 정말 악어가죽 가방 두개를 본적이 있답니다.
"길을 지나가는데 가방 두개가 있었어요. 내가 진짜 봤어요."
그림책의 상상속으로 금방 빠져들어간듯 했지요. ㅎㅎㅎ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건들이 이렇게 사람의 이기심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이 훼손되고 동물들도 많이 죽어가고 있어요.
악어가 왜 많이 죽어가는지, 사람들이 왜 악어를 잡는지....몰랐던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그림책 속에는 이야기와 그림 뿐만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는 많은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많은 것을 이야기해볼 수 있게 해주는 이러한 그림책들이 많이 나오길 앞으로도 기대해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상한 점? 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들이 악어를 잡는 그림 속에 한 악어의 표정이 웃는 모습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이상하다며 발견한 것이지요.
작가가 잘못 그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 눈에는 사람들에게 잡혀가는데 왜 악어가 웃고 있는것인지 의문스러워 하더군요.

책을 읽고 아이들과 악어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유민이는 뽁뽁이 위에 악어그림을 그리고, 재민이는 커다란 종이에 그리겠답니다.

재민이는 평소에 자연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음에 악어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더 유심히 봐질 것 같아요.

악어가 밀림으로 잘 돌아갔겠지요 l 홍대욱 l 21766
노란색 악어그림이 눈에 들어오는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백화점 진열대에 화려하게 놓여있는
크고 작은 악어가죽 가방 두개가 있는데
밤이 되고 불이 꺼지면 악어로 돌아갑니다.
엄아 악어와 아기 악어가
어떻게 하다가 사람들에게 잡혀서
악어가죽 가방까지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데
무심코 악어를 잡고 그 잡은 악어를 이용해서
각종 악어가죽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시각이 아니라
그 당사자인 악어의 생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동물을 잡고 가죽을 만들수도 있겠지만
동물들 입장에서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밀림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할 것 같습니다.
책의 후반부에서
지난 악어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가방에서 다시 악어로 변해서
밀림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에서는
저도 모르게 환호하게 되네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는데
상황을 이야기해주니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혹시 길을 가다가
악어가죽 가방이 놓여있으면
악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알아야겟네요.

아이와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해 새로이 배웠어요~ l 윤춘희 l 25465
'밀림으로 돌아간~' 처음 문구를 봤을 때, 악어가 탈출을 했나 싶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이었어요.
우리 아이에겐 악어는 아주 친숙한 존재였어요.
악어 룰렛 장난감도 좋아하고, 동화책에어도 종종 등장하는 친구였어요.

근데 그 악어로 가죽 가방을 만들었다니, 너무 무서워 했어요.

문득 어릴 적 엄마가 선물 받은 악어가죽 가방도 생각나고요.
요즘은 소가죽, 양가죽을 많이 이용하죠.
아이에게 소가죽으로 만든 지갑과 가방, 구두, 벨트를 보여 주며 이해 시키느라 조금 진땀을 흘렸어요.

"근데 왜 나는 악어 가죽이 없는 거야?"

생뚱 맞은 질문에 웃음이 터졌어요.

그림도 너무 예뻐요.
아이들이 좋아서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했어요.

"엄마, 백화점이 왜 이렇게 작아?"
"근데 왜 사람들은 눈이 없어?"
"자동차는 창문도 없고."

백화점 진열대에 악어가죽 가방 두 개가 놓여 있어요.
하나는 큰 가방이고, 하나는 작은 가방입니다.

밤이 깊어지고, 백화점 안 불은 다 꺼졌어요.
악어 모양 네온사인과 악어가죽 가방을 비추는 조명만 환합니다.

"엄마, 우린 악언데 왜 가방이 되어 있어야 해?"

큰 가방 악어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사람들이 뱃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고, 등가죽으로 가방을 만들었대요.
사람들은 악어를 마구잡이로 잡았대요.

길을 가면서 정말 악어가죽 가방이 있을까 싶은지 한참을 두리번 거리는 아이를 보면서 미안했어요.
지난 겨울에 양털부츠, 토끼털을 너무 찾지 않았나 싶어 부끄럽기도 했어요.

소를 잡아 고기도 먹고 그 가죽으로 가방과 신발을 만든다고 하니, "왜?"라고 묻던 아이의 대답이 자꾸 윙윙거려요.

여러분 중에 혹시 길거리에 놓여 있는 악어가죽 가방 두 개를 본 사람 있나요?
그건 가방이 아니라 어미 악어와 새끼 악어였을 거예요.

마지막 문구들이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이 저지른 파괴를 반성하게 하네요.

우리 아이는 간식을 먹다가 아주 신중했어요.
너무나 신나서 한참을 몰두하면서 읽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는 스스로 분리수거도 잘하고 정리정돈을 잘해요.
자연 보호하는 건전한 마음으로 환경을 아낀다네요.

악어들은 꼭 밀림으로 돌아가야 한다. l 변미영 l 25747
동물을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내 아이에게 꼭 읽어 주고 싶었던 책!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어른이라도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야생동물보호 이야기!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아이들은 노란바탕의 책표지 제목과 그림에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만들어냅니다

내 아이가 이 책을 본 순간, "엄마, 왜 악어는 가방이 되었어? 어떻게 가방이 되었어?"라고 묻는다.

책을 펼쳐본다.

책 첫 장면에서 백화점 진열대에 있는 악어가죽 가방 두개가 어두운 밤이 되면 가방 거죽에서 머리가 쑥 나온다는 장면에서 "아! 정말 백화점에 가면 악어가죽 거죽 가방에서 악어가 나올까?" 라고 아이들은 이쁜 상상과 호기심을 일으켜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두 내 탓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욕심이 많은 동물인 줄 몰랐어. 그걸 알았다면 절대 임금님의 궁전에 가지 않았을 거야" 우쭐대기 좋아하고 임금님의 악사였던 까마득한 옛날 할아버지의 말에 왜 악어가 가죽가방으로 변했는지 이야기를 전해 준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에게 전해 줄 것이 참 많다.
욕심 많은 사람들은 악어 뱃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등가죽으로 가방, 지갑, 허리띠를 만들기 위해 악어를 마구마구 잡아서 죽인다는 사실. 그래서 악어가 이 지구상에서 자꾸 사라진다는 사실도 그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보호하기위해 야생동물보존지역도 있고 동물보호애호가도 있다는 것도. 악어처럼 사람의 욕심에 의해 마구 잡히는 다른 동물들도 많다는 사실도. 동물들은 자연 그대로가 제일 좋다는 것도. 마지막으로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한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며 마무리해 본다.

동물보호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생활한 나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큰 경각심을 일으켜준다.

천연 악어가죽가방이니...명품 악어가죽가방이니...수입 악어가죽가방이니...말들을 들을 때마다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책이 생각날 것 같다. 내아이도 나와 같은 생각이 나겠지.

어미악어와 새끼악어는 꼭 밀림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 쯤이면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밀림 물웅덩이로 가서 한가롭게 꼬리로 파도를 일으키며 즐겁게 놀고 있겠지.

악어가죽 가방은 가방일까, 악어일까? l 정진아 l 14197
무엇이든 자기 자리를 찾아 돌아간다는 건 기뻐하고 축하할만한 일이다. 그러니까 악어가죽 가방이 어찌어찌해서 밀림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두 개의 악어가죽 가방. 밤이 되어 사람들이 다 가고나면 큰 악어가죽 가방은 어미 악어가, 작은 악어가죽 가방은 새끼 악어가 된다.

"엄마, 우린 악언데 왜 가방이 되어 있어야 해?"
라는 새끼 악어의 질문에 어미 악어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우쭐하는 버릇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 조상 할아버지 악어에 대한 이야기가 액자소설처럼 그림책 속에 자리잡는다.

뽐내는 걸 좋아하던 조상님 악어는 어느날 임금님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자에겐 큰 상을 내리겠다.'고 하자 임금님 앞에 나아가 꼬리로 자기 배를 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임금니의 악사가 되어 궁전에 살게 된다. 그런데 그 이후 악어의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앞다투어 악어를 잡아서 북을 만들고, 가방이며 허리띠, 지갑들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마치고 어미 악어와 새끼 악어가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갑자기 우쭐대기 좋아했던 조상님 악어가 악어모양 네온사인 빛으로 나타나 말을 한다.

"모두 내 탓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욕심이 많은 동물인 줄 몰랐어. 그걸 알았다면 절대 임금님의 궁전에 가지 않았을 거야."
그러고는 악어가죽 가방들에게 발을 줄테니 밀림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발을 얻은 악어가죽 가방은 백화점 진열대 유리를 깨고 나와 하수구 안으로 들어가 밀림을 향해 탈출한다.

이 그림책에서는 악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심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동물이 어디 악어 뿐일까. 얼마 전에 읽은 <우리 동네 미자씨>에서는 여우목도리가 나왔고, 얼마 전 TV에서는 예쁜 모피를 위해서 산 채로 껍질이 벗겨지는 밍크가 나왔으며, 각종 보양식 메뉴에 올라 밀렵당하는 동물들과 쓸개에 연결된 호스로 담즙을 뽑아줘야 하는 곰들, 각종 서커스와 동물묘기를 위해 학대받는 코끼리와 원숭이 같은 동물들, 인간의 무자비한 개발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수많은 동물들, 인간이 벌이는 각종 실험에 희생당하는 동물들과 녹아내리는 빙산 때문에 죽음으로 내몰리는 북극의 곰들...

이 그림책에서 조상님 악어가 이런 말을 한다.

"그래, 나를 원망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와 봤다. 너희들의 한숨이 나를 부른 셈이지."

누군가의 원망과 한숨의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것. 아마 이 조상님 악어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을 게다. 악어든 곰이든 밍크든 벌레든 나무든 풀이든 산이든 강이든 아니면 다른 인간 누구이거나 나 자신을 향해서도 우리는 원망과 한숨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거라고, 그리고 원망과 한숨이 있는 그 곳에 가봐야한다고.

새끼 악어가 '우린 악언데 왜 가방이 되어있어야 해?'라고 물은 것처럼 많은 것들이 물어올지 모른다. 난 밍큰데 왜 코트가 되어 있어야 해? 난 여운데 왜 목도리가 되어 있어야 해? 난 코끼린데 왜 물구나무를 서야 해? 난 강물인데 왜 흐르지 못하고 멈춰야 해? 난 산인데 왜 높이 솟지 못하고 깎여야 해? 난 일을 했는데 왜 노동의 댓가를 받지 못해야 해? 난 왜 하루종일 일하고도 배가 고파야 해? 기타등등 기타등등... 우린 그 물음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를 생각하면 좀 답답해진다.

여러분 중에 혹시 길거리에 놓여 있는 악어가죽 가방 두 개를 본 사람 있나요?
그건 가방이 아니라 어미 악어와 새끼 악어였을 거예요.
여러분 중에 혹시 강물 위에 둥둥 떠가는 악어가죽 가방을 본 사람 있나요?
그것도 가방이 아니라 어미 악어와 새끼 악어였을 거예요.
여러분 중에 혹시 밀림에서 고급 악어가죽 가방 두 개를 본 사람 있나요?
그것도 가방이 아니라 어미 악어와 새끼 악어였을 거예요.

악어가죽 가방과 악어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문장들이다. 어딘가에 있는 악어가죽 가방, 밍크 코트, 여우 목도리 등등은 그냥 가방, 코트, 목도리가 아니라 악어이고, 밍크이고 여우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이 마음에 든 건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동물을 보호합시다'라는 구호를 드러내지 않고 동물들이 정말 있어야 할 곳과 사람들의 사치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들 안에 들어있는 잔인한 폭력과 동물들의 슬픔을 잘 녹아냈다는 점 말이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악어들이 악어가죽 가방이 된 일차적인 책임을 우쭐대기 좋아하는 조상 악어에게 두었다는 점은 어쩐지 좀 찝찝하고, 조상악어가 네온사인 빛을 통해 등장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잘 이해될까 하는 점은 의문이다.

재미있지만 동물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l 송미숙 l 14181
아이가 요즘 잘 부르는 노래가 생각나요.
" 소야 소야 나에게 무엇을 주련?...."
아이가 "소는 우리에게 우유를 주고, 돼지는 고기를 주지. "라고 하네요.
양은 털옷을 주죠. 동물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의 네온사인 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모두 내 탓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욕심이 많은 동물인 줄 몰랐어....."
어쩌면 우리 사람들은 네온사인 악어 할아버지 말씀처럼 동물에 대한 욕심이 많은지도 모르죠. 그림책 속의 악어 눈물이 오랫동안 마음 한 켠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뽐내기를 좋아하는 악어 한 마리가 살았는데 어느 날 자기 꼬리로 배를 치니까 아름다운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임금님은 악어에게 약속대로 큰 상을 주고, 악사가 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요.
악어의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사람들은 악어를 잡아 뱃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었답니다. 가방이며 지갑, 허리띠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악어를 잡아들였지요.

이 책을 보면서 동물들이 참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을 주기만 하는데 결국 동물들의 많은 희생으로 사람들은 더 좋고, 값나가는 상품을 얻게 되니까요.


우리 지민이는 동물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동물을 키웠는데 햄스터가 죽었지요.
그때 지민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빠가 베란다에 햄스터를 내놓아서 죽었다면서 아빠를 얼마나 원망을 하는지.... 지금은 토끼랑 고슴도치, 금붕어, 달팽이를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토끼가 한 마리 죽었어요. 예전만큼 슬픔이 커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 지민이.
아이들이 동물을 키우다 보면 동물을 함부로 생각하거나 대하지는 못해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악어 가죽 가방을 보면 악어의 눈물이 생각날 것 같네요.

아이가 생각이 많아지네요.. l 곽효영 l 29510
가방을 만드는 가죽 중에서 가장 비싸다는 악어가죽.. 동물들을 참 좋아하는 아이는 동물이 주인공인거 같으니 얼른 저에게 책이 보고싶다고 합니다. 제목을 보니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은 주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은 가끔씩 자기가 없을때 인형들이 서로 놀거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많잖아요. 악어 가방이 백화점 진열대에서 악어 머리를 빼는 부분을 읽고는 너무 신기하다는 듯 한번 밤에 몰래 가서 보고 싶다고 하네요 ^^

제 예상과 같이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악어를 사냥하고 악어 가죽을 이용해서 여러가지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악어뿐 아니라 많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사람들이 이기심과 돈벌이로 희생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고 보면.. 사람이 제일 잔인한 동물인거 같아요..

아이에게 사람들이 악어 사냥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그 사람들은 돈벌이를 위해 그런 행동을 하게 되고 동물들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살기위해서는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

아이는 생각이 많아지는지 대답을 못하고 한참을 생각하더군요..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오랜 생각 끝에 아무리 돈을 벌기 위해서라지만.. 생명이 있는 동물들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나 봐요. 그 사람들은 그런 일 말고 다른 일을 할 수 없는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그냥 재미로 읽을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이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고 저한테 물어보는 것도 많네요..

마지막에 하수구를 통해 다시 밀림으로 돌아가는 걸 읽고는 하수도가 밀림까지 연결되어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어찌나 놀라는지..

아이에게 환경과 동물과 인간의 이기심... 너무나 많은 걸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물보호의 동기부여를 해주고, 어른으로써 많이 부끄러웠던 그림책 l 안병희 l 9200
가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어른으로써 많이 부끄러울때가 있는데..

이책을 읽고 나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평소 가죽옷, 털옷 등등...

엄마가 좋아하는 옷과 소품들의 소재는 모두 동물들의 희생이 있어야만 얻을수 있는 물건들이었지요.



얼마전 아이들과 자연관찰책을 읽었는데

동물들의 멸종이란 타이틀의 제목과 내용을 읽으면서..

생각없이 입고, 가지고 다녔던 소품들 속에 동물들의 눈망울이 생각나는 듯 해서

그 이후로는 그런 소품들과 옷들을 안 입고, 구매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오늘 길벗어린이의 책에 소개 된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 가죽 가방>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백화점 진열대 속의 악어 가죽 가방..

그 가죽은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의 희생으로 인해 만들어진 가죽 가방이었어요.



아무도 없는 ... 모두들 잠든 사이에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는

밀림속의 생활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악어가 왜 가죽 가방이 되었는지.. 엄마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조상 할아버지의 우쭐하는 버릇때문에 뽐 내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해 보다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았고 그 소리에 반한 왕은 조상 악어를

궁중의 악사가 되게 해서 궁에 머물러 있게 하지만.. 다시 밀림으로 돌아가고 싶었지요.

사람들이 악어의 뱃가죽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고 악어를 마구 잡아들여

악기를 만들고, 지갑, 밸트등등 가죽으로 여러가지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 후로 악어의 순환은 시작된 거죠.



그 이야기를 엄마 악어에게 모두 듣고 난후 나타난 악어 할아버지

자신의 욕심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에게 밀림으로 돌아갈수 있게 도와주었고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는 백화점을 빠져나와 하수구를 통해 밀림으로 돌아가 자유를 얻게 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동화인것 같아요.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할수 있는 마음을 키울수 있어서 좋았고,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은 그 이후로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가방을 보며.. 이런 말을 한답니다.



'엄마! 저 가방은 아기 악어일까? 저 신발은 아기 소일까?' 하고요.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도 있다고 하네요.

동물의 희생이 따르는 옷과 소품들을 가지고 다니기 전에...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었을까? 생각하며

그런 소품들을 사용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옛날 옛날 악어 할아버지가.... l 김숙향 l 18124
노란책 표지의 악어그림이 그려진 악어가죽가방이야기..

엄마나 이모들이 좋아하는 핸드백,가죽 옷들을 떠올리며
처음엔 그것들도 어엿한 한 생명이었음을 알려준다면
아이들은 좀 충격스러울래나??

책을 받아서 딸아이와 함께 읽었다.
요즘 한참 환경 글쓰기나 그림그리기등의 행사가 열리는 시기라서 그런지
조금 더 열중해서 듣는다.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가방 엄마와 아기 악어가죽가방의 이야기
답답한 백화점에 갇힌 아기악어는 왜 자신이 그리되었는지 궁금해한다.
전전세대 할아버지의 우쭐대고 싶은 욕심과 사람의 욕심이 어우러져
후대의 악어들은 대대적인 악어 사냥의 덫에 걸리게되고..
각종 악기와 가방이 되는 신세가 된다.
아기악어는 슬퍼진다
딸아이의 표정도 따라서 슬퍼진다..
말썽을 일으킨 할아버지를 원망하는 순간...
마법이 펼쳐진다.
한숨 소리를 듣고 나타난 전세대 할아버지가
엄마와 아기 가죽가방에게 밀림으로 돌아갈 발을 만들어준다.
뾰로롱~~~~~^^
심각하던 딸아이의 표정이 비로소 밝아진다.

사람들의 이기심이 얼마나 큰지 ....그 요술로 만들어진 발이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사라진단다
엄마와 아기는 밀림으로 돌아가 늪에서 잘 지내고 있으리라..

아이들에게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다른 생명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끼게 만드는 이야기다,

자연은 훼손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야한다고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 이야기는 아이들 마음속으로 살며시 녹아들어간다

책을 읽고 모피며 토끼털 그리고 오리털 파카
그리고 각종 가죽으로 만들어진 소품이며 옷이야기를 나눠봤다

일상적으로 누리던 것들이 어쩌면 다른 대상에겐 큰 슬픔일수도 있다는 생각....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다.

악어가죽 가방이 되어 버린 악어 l 이신숙 l 29514
깊은 밤, 불 꺼진 백화점 진열대에 값비싼 악어가죽 가방 두 개가 환한 조명을 받으며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 밀림의 습지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있어야 할 악어들이 그들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채 북적대는 도시의 한 복판에 있게 된 사연은 뭘까?
까마득한 옛날, 뽐내는 걸 좋아하는 악어가 한 마리 있었다.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그 나라 임금님 앞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난 악어는 우연찮게 그의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걸 알고는 임금님 앞에서 그의 재주를 뽐내게 된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악어를 잡아 북을 만들고, 가방, 지갑, 허리띠를 만들기 위해 악어의 가죽을 벗겨낸다. 이 불행한 사태로 인해 사람들의 악세사리로 전락해 버린 엄마 악어와 아기 악기의 푸념을 듣게 된 그 옛날 사고친 선조 악어는 그들이 다시 밀림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갖가지 가죽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동물들도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환경파괴, 동물보호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그림책 연령대에 맞게 눈높이를 잘 맞춘것 같다. 악어, 소, 양 같은 동물의 껍질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소지품이 되고, 옷이 되기도 한다는 걸 몰랐던 우리 작은 아들은 악어가 불쌍하댄다. 필요악인 행위이긴 하지만 무분별해서는 안될것이다.

악어는 밀림으로 돌아갔다 l 이선화 l 23403
악어라고 하면 흔히 밀림이 떠오르는것이 당연합니다 울퉁불퉁 등가죽은 감히 만져보기가 두려울정도로 딱딱할것 같지만 이런 악어의 튼튼한 가죽으로 가방이나 지갑을 만들면 아주 값비싼 물건들이 되어 백화점에 진열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가방들도 악어의 가죽 모양과 아주 흡사해서 얼핏 보아도 악어가죽이라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상당하지요 이런 악어가방을 보면서 한번이라도 악어에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아이들에게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악어가죽으로 가방을 만든다는것도 아직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귀한것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악어가 귀하니 악어가죽이 당연히 귀할것이고 또 그걸로 가방을 만든것이 값이 나갈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이런 악어가방들이 말을 하다니 정말 신기한것 같습니다.



악어가죽으로 만든 악어가방 두개가 나란히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는 가운데 캄캄한 밤에 둘이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큰 가방은 엄마 악어이고 작은 가방은 아기 악어가죽으로 만든 가방이기에 서로 엄마와 아기였던겁니다. 자신들의 운명이 왜 이리 되었는지 신세를 한탄하면서 엄마가 가만히 아기에게 왜 지금의 이런 모습으로 지내야 하는지를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라는 먼 옛날을 표현하는 글에서 우리 아이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표현방법이 참 재미있었던가 봅니다 그렇게 시간이 오래전이었다는 뜻이고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뜻이겠지만 아이들은 이런 표현의 방식에서 웃음보를 터뜨리곤 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아기악어도 이야기를 하고 있던 엄마악어도 그 할아버지 악어로 인해 자신들의 운명이 지금처럼 변해다는것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원망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곤 하지요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있던 악어가 또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그 할아버지 악어였던거지요 네온사인속에 악어가 바로 그 악어였답니다 둘의 이야기를 듣고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엄마 악어와 아기악어를 밀림으로 돌려보내 주려합니다 꼬리의 힘이 아주 센 악어의 특기가 많이 등장하면서 웃음도 주고 하지만 다시금 밀림으로 돌아간 아기 악어와 엄마악어는 이제 다시는 사람들이 사는 이런 도시를 찾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절대로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밀림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백화점보다 밀림이 악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요 밀림속 악어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말해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악어를 다시 밀림으로!! l 한충운 l 18913
환한 조명을 받은 쇼윈도 안에 작은 악어 가죽 가방과 큰 악어 가죽 가방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 악어가죽 가방들이 주인공입니다.
우선 가방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나 봅니다. 사람들이 사라지면 무생물인 가방에서 머리가 튀어 나오고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가 이야기까지 하니까요.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가방이 갑자기 악어가 되어서 대화를 하지요.
그런데 악어가 왜 가방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즉, 액자식 구성이네요. 아이들은 액자 안에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엄마 악어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그랬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반면 이해하기 힘든 구석도 있습니다.
그 옛날 할아버지 악어는 우리 아이들처럼 단지 자신을 뽐내는 것을 좋아한 것 뿐인데, 그래서 자신이 노력해서 자신에게 감춰진 또 하나의 멋진 자랑거리를 찾아낸 것 뿐인데, 왜 사람들에게 잡혀서 북, 가방, 지갑, 허리띠가 되어야 했었는지 말이죠.
그런 궁금증의 원인을 찾다 보니, 결국은 사람들의 욕심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무언가를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심을 보여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악어 둘은 눈물을 흘립니다.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조심했어야 했다는 후회의 눈물, 그리고 평생 밀림에 가지 못하고 가방으로 살아야 한다는 회한의 눈물입니다. 그리고 그때 뽐내기 좋아했던 조상할아버지의 등장으로 이 둘 악어들은 평생 사람 눈에 띄지 않도록 다짐 받으며 다시 밀림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부분이 참 재미있다고 깔깔거리고 웃었습니다.
강물위에 둥둥 떠다니는 악어가죽 가방을 생각하면 재밌다고 하네요.

사실 아이들에게는 재미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가방이 악어가 되고, 말을 하고, 사람이 보면 다시 가방으로 변한다는 설정 자체가 잔잔한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에게 ’길을 가다가 악어가죽 가방을 보면 어떻게 할 거니?’ 하고 물어봤더니, 악어 머리와 다리를 색종이 접기로 접어서 가방에 달아주고, 다시는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깊은 밀림 속으로 보낸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사람들의 욕심, 물질 만능주의라는 말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가방이 되어야 하는 악어에 대해 연민을 느끼고, 밀림에서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따뜻함을 가르쳐주는 기분 좋은 책이었습니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네요~~ l 허선희 l 11302
우리가 흔히 명품백하면 분명히 악어가죽을 이용한 가방도 있을거예요.

이제는 주위에서 너무나 흔히 볼수 있는 동물 가죽을 이용한 제품들을 보면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한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겐 이런 현실이 가슴에 와닿지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을거 같아 선택했어요.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악어 가방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보호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네요.



백화점 진열대에 악어가죽 가방 두개가 놓여 있어요.

하나는 큰 가방이고, 하나는 작은 가방이랍니다.



그런데 밤이 깊어지고 인적이 다니지 않자

가방에서 악어 머리가 툭 튀어나오더니 이야기를 시작하네요.

엄마 악어는 답답하다며 투정부리는 아기 악어에게 왜 가방이 되었는지를 알려주어요.



까마득한 옛날 할아버지 악어가 살고 있었는데

남 앞에서 뽐내는걸 너무 좋아했어요.

어느날 임금님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는 말을 듣고는

우연히 자기 배에서 나는 아름다운 소리를 발견하고 자랑했다가 궁전의 악사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악어는 그냥 뽐내고 싶었던 것뿐이지 악사가 되어 궁전에 살고 싶지 않았어요.

밀림이 너무 그리웠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악어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악어를 마구 잡기 시작했어요.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가방이나 지갑, 허리띠도 만들었지요.



엄마 악어가 이야기를 마치자 신기하게도

옛날 할어버지 악어가 나타나더니

자신 때문이라며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를 밀림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왜 악어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했을법한 이야기를 아이들 관점에 맞게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풀어간점이 돋보였고요.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내용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악어가죽 가방이

결국은 동물의 희생으로 얻게 된 결과물이자

인간의 허영심과 이기심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밀림으로 돌아가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의 소망이

더욱더 절실하고 마음 아픈이유도 그 때문인거 같아요.



물론 필요에 의해 동물의 가죽을 사용할수도 있겠지만

무분별하게 자연의 혜택을 누리기보다는

함께 공존하며 산다는 걸 잊지 말고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겠죠^^

악어를 제발 밀림에서 살게 해주세요~! l 윤승희 l 4311
악어가방~? 갑자기 뜨끔해진다.나도 한때는 이런 가방 하나 있었음 좋겠다,그리고 겨울에는 남들 많이 입는 폼나는 모피코트 한번 장만해 봐? 이랬던 나를 되돌아봤다.물론 생각만 했지만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기분이었다는...



화려한 백화점,그리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밀림이 아닌 도시 백화점에 진열된 악어.
그들에게 사연이 있다는데~.
우쭐대는 악어 할아버지 때문에 악어가방이 되었다는 금시초문의 이야기를 시작하는어마 악어가방과 아가 악어가방의 대화에 귀기울여본다.어디를 가나 나대는 인물들이 고 있다.이 이야기에서는 악어 할아버지가 그럼 인물인데 너무 잘난체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보니 결국엔 자기 발목을 스스로 잡는 꼴이 된다.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 할아버지 때문에 많은 끔찍한 악어들의 수난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동물을 보호하자"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정곡을 찌른다.



7살 딸이랑 읽고나서 "악어가방을 밀림으로 어떻게 데려다 줄까?" 라고 물어 봤다.
딸 왈 "내가 손에 들고 데려다 줄거에요~"^^
가상하다.그리고 한편으론 씁쓸하다.어른들의 허영때문에 지구의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당하는데 아이에게 그 해결책을 물어봤으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동물을 사랑한답시고 가둬 키우기까지 하는 인간의 우둔함과 이기주의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 함께 게시한 사진이 안나오네요..ㅜㅜ*
http://blog.yes24.com/document/3999486
http://booklog.kyobobook.co.kr/ksmsul/995035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만점입니다 ^^ l 김미경 l 29480
아이와 첫페이지를 넘기기전에 제목을 함께 읽으며 "어떤내용일거같니?" 하고 질문을 했다.
초등 2학년이라 쌩뚱맞은 상상력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생각을해서 얘길하는데..
아이왈, 음...악어가요, 원래는 밀림에 살았잖아요, 정글에서 늪에서 얼굴만내밀고 눈을 이렇게 똥그랗게 뜨고있다가 동물들도 잡아먹고 하는데, 사람들이 악어를 잡아서 가방으로 만들려고 악어를 가죽을 벗겨서 가방으로 만들으니까,
으악~~ 난 가방이되는거보다는 다시 밀림으로 돌아갈래~~ 하고 생각하는거같아요.
그런데 벌써 가방이 됐으니까 가고싶은거를 생각만할거같아요.
그런데요, 사람들은 자기가 필요하면 동물들을 함부로 죽이니까 나는 나쁜거같아요. 라고말한다.

다소 두서없긴 하지만 책을 읽기도전에 제목만보고 내용을 유추하고는 진지한 결론까지 내리는모습이 이젠 초등학생같다.

백화점 진열장에 놓인 두 악어가죽가방.
인적이 끊어진밤이되자 가방에선 목이 쏘옥 튀어나와 우린왜 이렇게 가방이 되었냐는 아가의 질문에 엄마가 이야기한다.
엄마악어의 오래된 옛날얘기를 들으며 , 내 딸의 표정까지 진지하고 심각해진다.

일곱살때 이책을 읽었더라면 아마 신기하고 재밌게만 듣고있을텐데,
아홉살이된 내딸은 재밌는줄알았는데 조금 슬프다고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엄마악어가 아기 악어와함께 진열장 유리를 깨고 다시 밀림으로 돌아가는 장면을보면서,
엄마 이게 꿈이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악어랑 아기악어가 꼭 밀림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한다.

이책을 읽고 어제 목욕탕을 다녀오면서 탕입구에 세워진 물개, 거북이 돌조각상을보고 딸이 말한다.
얘네들도 우리가 다 자는 밤이되면 다시 바다로 가려고 하는거 아닐까? ^^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더불어 조금더 생각을 확장시킨다면 생태계파괴를 설명해줄수있는 좋은 책인것같다.

아이의 생각주머니가 쑥쑥~ l 백남심 l 29497
책을 받고 난 일곱살 된 아이는 악어가죽이 가방??? 이라며 악어가 어떻게 가방이? 될수 있냐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인터넷으로 악어가죽 가방 사진을 보여준 후..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깜깜한 도시의 백화점 진열대에 악어가죽 가방 두개에서 악어 얼굴이 쑤욱 나오면서 엄마악어와 아기악어가 왜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한탄을 하면서 옛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의 눈은 벌써 휘둥그래지고 "옛날 할아버지래? 엄마??" 하면서 몹시 궁금해했다.

뽐내기를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임금님께 선보일 노래 연습하는 모습의 그림은 아이도 우스웠는지 내내 악어의 모습을 따라하기까지 했다.
목소리는 도저히 안되서 다른 방법을 궁리하다 꼬리로 배를 치면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것을 발견한 악어는 임금님앞에 인정받고 임금님의 악사가 된다. 그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악어를 잡아서 온갖 몹쓸 짓을 하게 된다는 내용...

그래서 엄마악어와 아기악어는 그렇게 백화점 진열대에 있어야함에 속상해 하던 차에....옛날 그 악사 할아버지가 나타나 악어의 슬픔을 알고 악어의 모습으로 다시 변하여 백화점 쇼윈도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단, 사람들 앞에서는 악어가죽가방으로 보인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꼬리로 하수구를 깨고 들어가 강으로 강으로 흘러 밀림으로 돌아갔다는 내용..
하수구를 깨는 실감나는 장면에서 아이는 너무나 행복하고도 긴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 길거리나 밀림에서 혹시 악어가죽을 본다면 그것은 바로 새끼악어와 어미악어였을것이라는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한다.

아이는 이미 강으로 밀림으로 가있는 표정으로 "정말?? 악어가죽 가방이 있을까? 잘 갔을까? "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모 백화점에 가면 악어가죽가방이 있을까? 그럼 어떻게 탈출시켜주지? 라며 이기적인 어른들의 행동에 함께 속상해하고 악어가죽가방 불매운동이라도 벌일것같았다.
이제는 악어가죽 가방 만들지 말라고 해야겠다고.... 악어가 불쌍하다고.... 탈출한 악어의 모습을 보며 어찌나 흥분을 하던지... ㅎㅎ
순수한 아이들의 감정변화를 보면서 어른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숙연해지는 순간이었다.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 딸아이... 땅속의 개미에게도 미안함을 전하는 아이이기에 더욱 친근하게 와닿는 내용이었던것 같다.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인만큼 자연을 사랑하고 과욕을 부리지않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유익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동물보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겠어요.. l 홍영숙 l 14490
이번책은 동물들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아요..
사람들이 동물들을 잡아서 가방이나 옷이나 구두등을 만드는데
그걸 보고 명품명품 하면서 좋아하는데 이책을 읽으면 그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화점 쇼윈도에 악어가죽 가방이 2개가 있어요.
큰가방은 엄마 악어, 작은 가방은 아기악어가 가방이 되었는데
몸은 가방인데 머리는 악어인 그림이 참 웃기네요...
아이들이 재미있는지 웃더라구요.

아기 악어가 왜 우리가 가방이 되었는지 엄마악어에게 물어보니
엄마악어가 이야기를 해줍니다..
'옛날, 할아버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우쭐하는 버릇 때문' 이라며 시작된 엄마의 이야기
아마도 그 일만 없었더라구도 사람들이 악어를 마구잡이로 잡지 않았겠지요?..
악어들에게 정말 슬픈 일이랍니다..

이야기가 다 끝나갈 무렵 나타난 그 사건의 할아버지...
엄마악어와 아기 악어를 다시 밀림으로 돌아가게 해줍니다.

그림책이지만 단순히 재미있게 읽고 끝나지 않네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동물들을 잡아서 동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데
그 문제를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이젠 동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가능하면 구입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이런 제품을 만들지 않게 될테니 동물들의 희생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정말 밀림으로 갔을까요? l 윤희중 l 19921
네온사인 아래 진열장에 전시된 엄마 악어와 아기 악어의 이야기 입니다.

가방이 된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는 아기 악어가 엄마에게 물어요.

"엄마, 우린 악언데 왜 가방이 되어 있어야 해?"

그러자 엄마 악어는 그 옛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우쭐하는 버릇때문이라고 말해주네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우쭐하는 버릇때문에 악어들이 죄다 가방이 되어야 했을까요?

얘긴 이렇습니다.

까마득한 옛날 남앞에서 뽐내는 걸 좋아하는 악어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나라의 임금님은 음악을 무척 좋아했고 어느날 무엇으로든 아름다운 소리를 낼 줄 아는 자에겐 큰 상을 내리겠다고 했데요.

이 소문을 들은 뽐내기 좋아하는 악어도 가만있지 않았겠죠?

피리를 불어보려 했으나 입이 너무 커서, 해금을 켜보려고 했으나 다리가 너무 짧아, 노래를 해보자 쉰 목소리라...

이런 저런 이유로 뽐낼 기회를 못찾다가 우연히 자신의 배에서 아주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악어는 임금님앞에서 자신의 소리를 뽐냈고, 임금님은 약속대로 큰 상을 내리며 궁전의 악사가 되라고 하지요.

그러나 문제는 바로 이때부터 생겼답니다.

악어의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이 널리 널리 알려졌고, 사람들은 악어를 잡기 시작했어요.

뱃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고 등가죽으론 가방과 지갑, 허리띠도 만들었어요. 사람들은 악어를 마구잡이로 잡았지요.

엄마 악어가방의 이야기를 들은 아기 악어가방은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그럼 엄마, 우리는 영영 가방으로 있어야 되는 거야?"

엄마 악어가방과 아기 악어가방은 눈물을 뚝뚝 흘렸고, 이 때 악어모양의 네온사인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 내 탓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욕심이 많은 동물인 줄 몰랐어. 그걸 알았다면 절대 임금님의 궁전에 가지 않았을 거야." 바로 그 옛날의 뽐내는 악어할아버지 였던 것이죠.

할아버지 악어는 큰 결심을 하고 악어가방들을 밀림으로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갑자기 푸른 불빛 회오리가 일고 악어가방들은 악어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쇼윈도 유리를 꼬리로 깨고, 하수구 뚜껑을 깨트려 강을 타고 멀리 멀리....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들...


왜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있는척 아는척 잘난척 하는 사람들이 밉다고... 그 척하는 악어할아버지 때문에 고생하게 된 악어 후손들... 괜한 욕심에 척해서 주변사람까지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악어들은 정말 밀림으로 돌아갔을까요?

밀림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l 김미 l 29213
악어가죽 가방이 과연 밀림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동물 보호 단체에서 펴낸 책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악어로 만든 제품들...

우리가 무분별하게 악어를 잡는 건 아닌지...

아이에게 악어가죽 가방을 만나면 어떻게 할꺼야? 물어봤더니,

악어 머리와 다리를 그린다음 가방에 달아주고

다시는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깊은 밀림 속으로 보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엄마도 악어가죽 가방 있잖아. 얼른 밀림으로 보내주자 하네요.

엄마악어, 아기 악어~ l 허행란 l 14081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아~~~ 이런 책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랍니다.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이라니?
맞아요..
밀름으로 돌아가고 싶은..~ 악어들의 이야기 쯤으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아~ 이야기의 깊이가 느껴지는 것이..
그림책 속에서..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은 또 참 오랜만의 일인지라..^^
기분 좋은 책 한권 만났구나,,라고 생가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울 아들은..
아기 때부터 정말 좋은 내용의 글을 읽는구나 싶어서..
쪼매 부럽기도 했고,,^^

사실 작가가 고양이 학교로 유명한 분이시라(울 집에도 고양이 학교 책이 집에 있는데..ㅎㅎ)
기대도 했던 작품이기도 한데~
읽다보니.. 참 공감이 되었던것이..그냥 유명 작가가 아니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사실..이 책 제목 보고,,
어린 시절..
엄마의 악어가방을 보고 어린 마음에 참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나요..
왠지~ 엄마의 가방은 참 좋아보였던..^^
그래서 커선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그런데 한켠에서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어린시절도 떠올랐네요..ㅎㅎ

우리 아들은 3살이라..
이제 말을 많이 배우고 있는데..
"악어 어딨어?" 하면서..
"악어,악어"하면서.. 손으로 악어를 가르킨답니다..
또 그런 모습에 순간 도치맘 모드로 돌아가곤 하는데~
이 책 속에서..
아이는 책을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즐거움까지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허영심에 에둘러 일침을 가하다. l 장경미 l 29209
이야기와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지나 서로 교감한다. 그 소통의 흔적들을 하나씩 만나는 과정이 이야기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다. 채인선의 『노래기야 춤춰라』의 구두신고 춤추는 노래기 천개의 발은 로알드 달의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의 운동화 신는 지네와 소통하고, 김혜연의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의 사서와 여섯 살 진주는 로알드 달의 『마틸다』속 사서와 마틸다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은 제목과 간단한 소개글을 읽자마자 비네테 슈뢰더의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만났던 『악어야, 악어야』를 떠오르게 했다. 나일 강가에 살던 악어가 악어 가게에 가면 근사한 물건들이 많다는 귀부인들의 얘기만 듣고 파리로 떠난다는 『악어야, 악어야』의 얘기와 도시 백화점 진열장의 악어가죽 가방이 다시 밀림으로 돌아가려고 시도한다는 얘기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파괴되는 자연생태계와 환경 문제일 것이다. 동요 악어떼..“정글 숲을 헤치며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면은 악어떼가 나온다. 악어떼!!” 내 아이의 아들이나 손자쯤 되면 아마 악어 또한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없는 동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악어는 왜 그리 멋진 가죽을 갖고 태어나서 이런 수난을 당하는 건지...『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에서는 우쭐대기 좋아하는 악어의 먼 조상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임금님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자에게 큰상을 내리겠노라 선포하자 평소 뽐내기를 좋아하는 악어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보려 애쓴다. 악기 연주도 실패하고 노래도 해보려 하지만 굉장한 소음일 뿐이다. 아름다운 소리를 찾다 지쳐 벌렁 드러누워 우연히 꼬리로 배를 통 쳤는데 아주 그럴듯한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 길로 임금님의 궁전으로 뽐내러 달려간 악어는 임금님의 악사가 되어 궁전에서 살게 된다. 단지 그냥 뽐내고 싶었을 뿐인데 맘껏 뽐내며 살던 물웅덩이를 떠나 궁전의 돌바닥을 기어 다니며 살게 된 것이다. 악어의 고민만 깊어졌다면 다행일 텐데 악어의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 사람들은 악어를 마구 잡아서 뱃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기 시작했다. 곧이어 등가죽으로는 가방이며 지갑이며 허리띠도 만들었다. 그때부터 악어들의 수난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뭐든 뽐내기 좋아하는 조상 할아버지 악어 때문에 지금 백화점 진열대의 어미와 새끼 악어가 가방이 되어 떡하니 올라와 있는 것이다. 깊은 밤 사람들 눈을 피해 이야기를 나누던 엄마와 아기 악어에게 마법과도 같은 푸른 불빛 회오리가 일어난다.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이 있는 뽐내기 좋아하는 조상 할아버지 악어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큰 가방 악어와 작은 가방 악어가 악어의 모습으로 변한다. 백화점 쇼윈도 유리를 깨고 하수구 뚜껑을 깨트려 하수구로 들어가 강을 타고 사람들 눈을 피해가며 밀림으로 돌아가게 됐다. 욕심 많은 인간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밀림 깊숙이 숨어버렸을 테지.


악어가죽 제품이 비싼 가격표를 붙이고 팔려나가게 된 시작점을 거슬러 올라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그럴듯하고, 판타지적 요소가 다소 황당한 상황에 튀어나오지만 그림책에서야 개연성을 따지고 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야기 말미에 혹시 우연히 길에서나 강에서 마주친 악어가죽 가방이 있었다면 아마도 밀림으로 돌아가고 있는 어미와 새끼 악어였을 거라는 센스 있는 유머도 밍밍한 맛이 날 수도 있는 빤한 마무리에 톡 쏘는 맛을 더해준다.


주변 사람들 중에 평소 사치나 허영과 거리가 먼 사람인데도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명품 백 하나 정도는 필요하더라는 얘기들을 한다. 집안 경조사나 격식 차려야 할 자리에 가면 소박한 옷차림과 존재감 없는 가방이 주눅 들게 한다는 것이다. 인간 스스로 눈부신 청춘의 빛이 사그라지는 나이의 자연스런 보상 심리를 작동시켜 겉모양새에서 보충하려 드는 것일까... 엊그제 한강에서는 인공섬에서 펼쳐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모피쇼로 시끌시끌했다. 누군가가 들고 나온 피켓처럼 ‘모피는 동물의 것!!’...동물의 가죽은 엄연히 그 소유가 동물임을 인간들은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가장 멋지고 빛나는 모피를 만들려고 살아있는 짐승의 가죽을 벗긴다고도 한다. 누군가가 내 가죽을 벗기려 든다면 그 공포와 분노가 극에 달해 날뛸 게 빤한데 말 못하는 동물들의 그 슬픈 눈빛을 너무나도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외면해버리는 게 아닌지 분개하게 된다. 내 것도 아닌, 남의 가죽을 벗겨 몸에 두르면 품위와 기품이 저절로 생겨나는 걸까? 우리 인간들도 뽐내기 좋아하던 악어처럼 뽐내고 우쭐대느라 후대의 원망이 하늘에 닿아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쉬지 못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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