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시리즈 소개
과학_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과학_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과학_길벗어린이 자연·생태
과학_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과학_사계절 생태놀이
과학_심플 사이언스
과학_초등 과학
만화_G.그래픽노블
만화_사이언스 코믹스
만화_사탕의 맛
만화_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만화_체리의 다이어리
문학_고정순 그림책
문학_길벗어린이 문학
문학_길벗어린이 빅북
문학_길벗어린이 옛이야기
문학_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문학_김영진 그림책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문학_둥둥아기그림책
문학_민들레 그림책
문학_보람그림책
문학_빨간 벽돌 유치원
문학_사노요코그림책
문학_신나는 책놀이
문학_에세이
문학_예술이된그림책,포스터북
문학_우리반 친구들
문학_인생 그림책
문학_작가앨범
문학_지원이와 병관이
아름드리미디어
예술·실용_길벗어린이 예술실용서
예술·실용_내가 처음 가 본 그림 박물관
예술·실용_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예술·실용_동요 그림책
지식·교양_길벗어린이 지식교양서
지식·교양_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지식·교양_라루스 어린이백과
지식·교양_재미있게 제대로
컴퓨팅사고력_헬로!CT
컴퓨팅사고력_헬로!CT(유아)
연령별 책 보기
교과과정별 책 보기
상 받은 책
추천 받은 책
저작권 수출 도서
Ȩ > å Ұ > ø Ұ > 문학_길벗어린이 옛이야기 > 밥 안 먹는 색시
밥 안 먹는 색시
김효숙 / 그림 권사우 | 2006-12-13  
   
36 /  227 x 292mm /  11,000 / 초판
ISBN_13 978-89-5582-192-5 /  KDC 813.5
ø 문학_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
з 그림책, 옛이야기, 유아 그림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밥 안 먹는 색시, 신기하고 놀라운 인물
옛날에 한 남자가 입이 함지박만큼 큰 색시를 얻었습니다. 입이 큰 색시는 밥을 참 잘 먹었습니다. 큰 가마솥 밥을 혼자 다 먹어 치우고도 모자라 콩을 또 한 솥 볶아서 먹고 있는 색시를 보고, 남자는 화가 나서 손가락으로 색시 배를 찔렀습니다. 색시는 배가 터져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욕심 많은 남자가 다시 색시를 얻었는데, 색시 입이 개미구멍만 했습니다. 밥알 세 알을 쫄쫄 빨아 먹고는 “아유, 배부르다, 배불러.” 하는 색시를 보고 남자는 이제 곳간이 가득 찰 거라 생각하며 좋아합니다. 하지만 곳간에 쌀이 가득 차기는커녕 얼마 남지 않은 걸 보고 깜짝 놀랍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남자는 색시가 뭘 하는지 지켜보았습니다. 색시가 곳간에서 쌀가마니를 번쩍 들고 나와 밥을 짓더니 주먹밥을 뚤뚤 뭉쳤습니다. 그런 다음 머리카락을 뒤로 훌렁 넘겼습니다. 그러자 머리 꼭대기에서 커다란 입이 나타났습니다. 색시가 머리 위로 주먹밥을 풍덩풍덩 던져 넣자 커다란 입이 다 먹어 버렸습니다. 욕심 많은 남자는 이 모습을 보고 곳간도 색시도 다 버리고 도망을 갔습니다.

일반에 처음 소개하는 옛날이야기
《밥 안 먹는 색시》는 국내에 간행된 설화 채집 자료 가운데 열 편 내외만이 기록돼 전하는 이야기로, 일반인이 보는 책에서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습니다. 머리 꼭대기에 큰 입이 있다니, 으스스한 귀신 이야기가 아닐까 짐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이야기를 읽어 보면 무섭다기보다 재미있고 놀라운 느낌이 듭니다. 겉으로 드러난 줄거리만 보면 남자의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는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어른들에게는 가부장제 사회 속의 남성을 풍자하는 것으로 느껴져서 그대로도 통쾌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 경험이 적은 어린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더 깊고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식욕은 자연스러운 본성이기 때문에 많이 먹는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머리에 커다란 입까지 있으니 더욱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또 엄청난 식욕을 가진 인물이 여성이라는 점은 생명을 낳고 번성하게 하는 여성의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남자의 모습은 자연히 본성을 억압하는 것으로 비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머리에 입이 붙은 색시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색시가 먹는 모습을 놀이처럼 따라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본성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안도감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믿고 자라는 힘이 되어 줍니다. 이것이 어린이에게 옛날이야기가 꼭 필요한 까닭입니다.

절제된 가운데 강력한 이미지를 보여 주는 그림
어린이책에 많은 그림를 그려 온 권사우는 이야기에 담긴 여성 상징을 잘 살려 표현했습니다. 둥그스름한 얼굴, 커다란 손, 넉넉한 인상으로 생명과 생산을 담당하는 여성의 능력을 잘 보여 주는 반면에, 본성을 억압하는 남성의 이미지는 왜소하고 불안정해서 두 인물의 대조적인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글 : 김효숙

1966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고,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 10기를 마쳤습니다. 어려서 할아버지가 들려준 ‘끝없는 이야기’에서 공상 과학 소설까지 자기가 아는 이야기의 줄거리는 모두 욀 만큼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 어떤 이야기보다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열심히 공부하고 또 창작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밥 안 먹는 색시》 들이 있습니다.

그림 : 권사우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수일이와 수일이》,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나쁜 어린이 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밥 안 먹는 색시》 등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여러 동화책과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신기한 붓》, 《아기가 아장아장》, 《신나게 콩! 콩! 콩!》이 있습니다.

<<아동신간> '밥 안 먹는 색시' 외> 연합뉴스, 2006-12-14
…욕심 많은 남자가 입이 큰 색시를 얻었는데 색시가 밥을 너무 많이 먹는 것에 화가 나 색시 배를 손가락으로 찔렀더니 배가 터져…
[바로 가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496009]

아악!!! 남자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 l 이수인 l 29289
어릴 적 이불 뒤집어 쓰고 눈만 살짝 내놓고 보던 전설의 고향이 떠오릅니다!

하얀 뭉풍지 뒤로 보이는 빨간 눈!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의 오싹했던 느낌.

밥 안 먹는 색시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다가 제가 더 깜짝 놀랐던 이야기에요.

아는 만큼 겁이 더 생기는 것일까요? 아이들은 마지막 무시무시한 장면에서 빵터지면서 장난을 치는데요.

저는 마지막 장면이 자꾸 머리 속에 떠오르면서 예전에 보던 전설의 고향의 느낌이 되살아나서 무서웠다죠.

어른이 보는 이야기와 아이들이 보는 이야기는 또 다른 시선으로 다가오나봅니다.

한 남자가 입이 큰 색시와 결혼하게 됩니다.

남자는 흑백의 느낌이라면 새색시는 붉은 느낌에 얼굴도 하얀 것이 약간 으스스한 느낌입니다.

남자에 비해 덩치도 크고 손도 크고 키도 크네요.

그런데 입이 큰 새색시는 너무 잘먹었어요.

남자는 그런 새색시가 달갑지 않았어요. 곡식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았거든요.

도대체 새색시는 얼마나 먹을까? 남자는 궁금했습니다.

사람들하고 같이 일하기로 했으니 밥을 많이 해서 가져오라면서 남자는 거짓말을 합니다.

색시가 얼마나 먹는지 알아보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색시는 큰 입을 쩍 벌려가며 밥그릇을 모두 비워버립니다.

남자는 "아이고! 저 여자 때문에 내 쌀 다 없어진다. 없어져."라며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집에 돌아온 남자는 색시가 콩을 볶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납니다.

손가락으로 색시 배를 찔렀더니 색시는 그만 배가 터져 죽어버립니다.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면 배가 빵빵해지는데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더 상상합니다.

어른들이 눈에는 참 잔인해보일 수도 있는 장면인데 아이들의 눈에는 또 다르게 비춰지는 것 같아요.

남자는 이번에는 입이 작은 색시를 얻었습니다.

이번에 얻은 색시는 밥알 세 알을 담고 한 알씩 개미구멍만 한 입 속에 집어 넣어

쪽쪽 빨아 먹었어요. 남자는 색시는 걱정하지 않고 곳간이 가득찰 생각에 기뻐했어요.

개미구멍한 입으로 밥알 세 알만 먹는 색시보고 남자는

"밥을 더 적게 먹지 그래?"라며 말합니다. 남자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이제는 밥을 적게 먹는 색시가 있으니 곳간에 쌀이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쌀이 얼마 없었어요. 누가 도둑질을 했는지 알아보려고 남자는 몰래 집안을 엿보았어요.

욕심많은 남자는 몰래 지켜보다가 너무 놀라 날 살려라 멀리 도망갔어요.

아악!!! 남자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남자가 본 것은 무엇인지 미리 물어보고 상상해보면 더 깜짝 놀라게 될 것 같아요.

전 먼저 읽어보고 깜짝 놀라서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도 절대로 뒤를 먼저 보지 말라고 했어요.

전 정말 무시무시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은 깔깔 거리면서 저녁에 자기전에 꼭 읽어달라고 하네요.

강심장인거야?

오랜만에 무서운 옛이야기를 읽어보네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꿈자리가 뒤숭숭할 것 같습니다.

재미와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이야기! l 강순재 l 18950
우리 전래동화를 읽다 보면 참 황당한 이야기인데도 아이들이 두눈을 반짝거리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뭐 이런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어?'하는 참 재미없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마도 기발한 이야기속에 감추어진 생각지도 못한 어떤것들을 아이들이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입이 함지박만해서는 밥을 너무 많이 먹어치우는 색시와 입이 개미구멍만해서 한알두알 먹는 색시가

이야기의 흐름을 대조적으로 느끼게하는 재미도 있구요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까하는 호기심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신랑이 가만 보니 참 욕심이 많아요,

밥 많이 먹는 색시는 밥을 많이 먹는다고 구박하고 밥적게 먹는 색시는 더 적게 먹으라고 닥달을 하고

이런 욕심많은 캐릭터는 당근 혼이나게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과연 어떤식으로 혼이 날지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하는 재미도 크구요

그림 또한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그림체에요,



입이 함지박만한 색시와 개미구멍만한 색시가 사실 가만 보면 똑같은 그림으로 등장해요,

혹시 입만 커졌다 줄었다하는 그런 도깨비같은 존재는 아닌지 호기심이 들구요

먹어도 너무 많이 먹는 색시가 과연 나중엔 어떻게 될지 또 밥알 한알을 먹는 색시가 또 어떻게 될지

아이들이 가지는 상상에 강력한 이미지가 플러스되는 그런 그림체에요,



이야기에 막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재밌게 읽힐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밥안먹는 색시와 살면서 곳간이 가득 채워지길 기대하지만 이상하게 곳간이 텅 비어 있는 걸 알게 된 신랑은

과연 밥안먹는 색시의 어떤 진실을 알게 될까요?

아이와 엄마도 함께 상상해 보며 이야기 나누면서 읽으면 더 재밌을 책이에요^^

̢ źϷ 45 Ÿ񿣾. 2F()
ȭ 02-6353-3700 ѽ 02-6353-3702 :webmaster@gilbutkid.co.kr
Copyright © ̢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