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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양 ()
글·그림 우메다 슌사쿠·우메다 요시코 / 옮김 이기웅 | 2014-07-15  
   
204 /  192 x 192mm /  13,000 / 초판
ISBN_13 978-89-5582-296-0 /  KDC 833.8
ø 문학_길벗어린이 문학
з 교양, 국어, 문학, 심리, 어린이(아동), 읽기책
초등 5~6학년(11~12세), 중학생(13~16세), 초등 전학년(8~13세)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5학년>2학기>도덕>6. 나와 우리  
끝없이 되풀이되는 학교 폭력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 나선 아동문학
《나는 태양》은 어촌 유학을 통해 학교 폭력의 고통을 극복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피해자, 가해자 할 것 없이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입은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파고든 작품이지요. 이 책을 지은 일본 어린이책 작가 우메다 순사쿠와 우메다 요시코 부부는 1997년 《모르는 척》이라는 작품을 통해 왕따 문제를 정면으로 그린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훨씬 넘게 흘렀는데도 변하지 않은 아이들의 거친 삶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두 작가가 다시 뭉쳤습니다.

어둠을 이겨 내고 마침내 스스로 빛나기 시작한 나는, 태양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열세 살 소년입니다. 이름은 ‘다이요’, 일본어로 ‘태양’이라는 뜻이지요. 이름에 걸맞게 아주 밝게 빛나야 할 시기이지만, 다이요는 어두운 방 안에만 틀어박혀 힘겨워합니다. 일 년 전 시작된 왕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다이요는 누나로부터 이사리비라는 바닷가 마을의 ‘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혼자서 그곳으로 떠납니다. 이사리비 사람들은 도시에서 온 다이요를 마을 구성원으로 기꺼이 ‘받아들여’ 줍니다. 친손자처럼 챙겨 주는 민박집 할머니, 오랜 제자처럼 지켜봐 주는 분교 선생님, 자식처럼 품어 주는 마을 어른들, 친동생처럼 허물없이 대해 주는 형들. 그들은 다이요가 방에 틀어박혀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마을과 학교 일에 불러내고,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가리지 않고 참여시킵니다. 다이요의 실수는 감싸 주고 마음속 이야기는 자신들이 먼저 털어놓으며, 다이요가 스스로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다이요는 이사리비에서 살아갈 힘을 얻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합니다.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겠지요. 작가는 도시로 돌아가는 다이요의 앞날을 그저 활짝 열어 둔 채 작품을 끝맺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다이요가 수평선 위로 기운차게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힘차게 살아갈 것임을 확신하고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구하는 길은 서로를 묶어 주는 ‘밧줄 같은 관계’의 회복
이사리비 마을에는 다이요 말고도 타지에서 온 아이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다이요가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중학생 가야와 아키토는 각각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였던 과거를 안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 역시 다이요처럼 외딴 바닷가 마을인 이사리비에 와서야, 되풀이되던 폭력의 고리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다시 아이다운 삶을 되돌려 준 것은 ‘우리’라는 마을 공동체입니다. 우메다 순사쿠와 우메다 요시코는 이 책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을 ‘폭력’이라는 거친 파도에서 구해 줄 수 있는 길이라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이 책에 ‘추천의 글’을 쓴 동화작가 김중미도 두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아이들은 흔히 자신과 다른 것, 익숙하지 않은 것을 거부한다.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법이나 실수를 감싸는 법을 배우는 곳은 공동체이다. 그 공동체는 학급이 될 수도 있고, 학교 혹은 마을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고 그것을 통해 지혜와 용기를 배운다. 그러나 그 실수와 시행착오를 이해하고 감싸 줄 공동체가 없다면 그것은 오롯이 상처와 열등감으로 남는다. 폭력의 숙주가 된 학교에 필요한 것은 ‘학교 폭력 대책 위원회’가 아니라 이사리비 사람들을 거친 파도에 휩쓸려 가지 않게 묶어 주는 ‘밧줄 같은 관계’의 회복이다.”(<추천의 글>에서)

현실에 단단히 뿌리 내린 작품이 전하는 더 큰 희망과 감동
도시 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린 아이들이 바닷가 마을에 지내면서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이야기라면 얼핏 비현실적이고 낭만적으로 들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다이요의 변화 과정이 놀랍도록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과 무대를 현실에서 가져온 덕분이지요. 작가 우메다 순사쿠는 실제 한 소년이 심각한 학교 폭력을 경험한 뒤 일본 시코쿠 지역의 작은 마을로 ‘어촌 유학’을 가서 상처를 서서히 치유한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유튜브 관련 영상 : 보러가기(클릭)

글·그림 : 우메다 슌사쿠·우메다 요시코

우메다 슌사쿠
1942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집단 괴롭힘을 다룬 책 《모르는 척》으로 일본 그림책상 대상을 받았고, 1998년에 출간된《14살과 타우타우씨》로 일본 그림책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휠체어를 탄 사서》, 《돌려줘, 내 모자》, 《얼룩고양이와 할아버지》들이 있고, 그린 책으로 《그래도 우리 누나야!》, 《잠자리 꽁꽁, 내 손 끝에 앉아라!》들이 있으며, 최근 작품으로는 2013년에 출간된 《나는 태양》이 있습니다.

우메다 요시코
1947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림책 작가인 남편 우메다 순사쿠와 1980년부터 창작 그림책을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공동작품 그림책으로 《눈길》, 《보름달의 바다》, 니뽄상 수상작인 《할머니의 여름휴가》, 《준비 땅, 일등상》, 《남자끼리 집지키기》, 《내가 돼지 새끼였을 때》, 《모르는 척》, 《나는 태양》, 《14세와 타우타우씨》등이 있고, 어린이 동화로 《우리 형제들 즐겁네!》시리즈, 《산책, 산책》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이기웅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거짓말》, 《엄마가 정말 좋아요》, 《손가락 문어》, 《나는 태양》들이 있습니다.

독서신문 2014-08-08일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어촌 유학을 통해 학교 폭력의 고통을 극복한 소년의 이야기다. 공저 우메다 슈사쿠가 실제 학교 폭력을 당한 뒤 작은 마을로 어촌 유학을 가서 상처를 치유한 소년을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피해자, 가해자 할 것 없이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로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공동체로의 회복’에 대한 강한 염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바로 가기☞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9117 ]

상처를 치유하는 법 l 이지선 l 35287
상처를 입었습니다.

마음이 작아졌습니다.

모든 것이 두렵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힘내!

일어나!

할 수 있어!

별것도 아닌 걸로 주저앉지마!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응원을 해주려고 하는 거겠지요.

하지만 상처입은 아이에게는 그 말들은 재촉이고 압박이고 짐일 뿐입니다.



그렇게 간단한 것도 하지 못하는 난 바보인가?

그렇게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것도 못하는 난 루저인가?

라고 생각하게 만들뿐이지요.


다이요는 상처입은 아이입니다. 친구들의 지독한 괴롭힘으로 전학까지 했지만 나아진 건 없습니다. 다이요는 지칠때로 지쳤고 저 바닥까지 위축되어 있었으니까요. 아직 모든 것이 두려운 다이요에게 새학교는 기다려주지않습니다. 다시 압박할 뿐이죠. 다이요는 새학교 적응에도 실패하고 맙니다. 그런 다이요에게 누나가 어촌마을 체험을 해보라는 독특한 제안을 하지요. 다이요가 찾아간 어촌마을 사람들은 웅크린 다이요를 재촉하지 않습니다. 다이요가 말을 꺼내기전에 먼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왕따를 당했던 이야기, 왕따를 시켰던 이야기 그리고 그런 그들이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를요. 그리고 조용히 가디려줍니다. 다이요가 이야기해주기를요. 다이요가 씩씩해지기를요. 다이요는 그들의 배려로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갑니다.

상처를 주는 것도, 상처를 낳게 해주는 것도 결국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왕따를 시키는 아이도 결국은 이런저런 이유로 상처받은 아이들입니다. 피해자죠. 그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그 아이들을 기다려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다이요에게는 이사리비라는 바닷가 마을 사람들이 있었죠.

"나는 태양"을 읽으며 상처받은 아이는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상처받은 아이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웁니다. "나는 태양"은 누군가를 이해하는 방법을,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정말 따뜻한 책입니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친구들까지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꼭 함께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아요~

1. 왕따는 왜 시키는 걸까?

2. 왕따 당하는 아이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3. 왕따 시키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4. 내가 만약 왕따를 당한다면?

5. 내가 만약 왕따를 시킨다면?

6. 왕따가 없으려면?

학교폭력의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빛을 찾은 소년의 이야기 l 김은숙 l 22210
아이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수업 시작종이 울릴 때 학교에 도착해 급하게 운동장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그런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저 자식, 지금 우리 무시하고 간 거 맞지?”
아이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새 학교로 온지 고작 일주일, 이해되지 않는 이 삼초의 시간 때문에 아이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어버립니다.

[나는 태양]은 학교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리다가 바닷가 마을로 어촌 유학을 떠난 다이요(일본어로 태양이라고 하는군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민박집 할머니, 가야 형,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는 게 다이요에게는 영 익숙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은둔형 외톨이였으니까요. 어부 아저씨들의 말투는 거칠고 톳따기, 불피워 찌기, 콩까기 등을 하면서 다이요에 입엔 ‘귀찮아 죽겠네’가 입에 배였지만 왠지 싫지 않습니다. 어촌마을의 ‘우리’라는 울타리, 다이요게는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거였지요.
하지만 상처받고 찢긴 마음이 회복되는 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어촌 마을에서 가깝게 지내는 가야 형과 아키토 형도 한 때는 학교폭력의 가해자, 피해자였다는 고백에도 다이요는 괴롭고 슬펐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지 못하고 여기서도 따돌림을 당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해파리 알지?바다에 숨어서 속을 썩이는 녀석 말이다.
그런데 육지로 끄집어 내면 흐물흐물 사라져 버려.
세상일도 마찬가지,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들어 대는 일은 일단 햇볕 아래 내놔야 한다.“

조합장 아저씨의 말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진심은 다이요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모두 힘을 모아 가꾼 톳을 모두 팔고 돌아온 날, 어른들과 가야 형의 격려에 다이요는 일식에서 벗어나 빛을 찾은 태양이 된 것 같았어요.

다시 돌아간 도시에서의 다이요의 모습은 어떨까 그려봅니다.
물론 모든 것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다이요는 더 이상 스스로의 감옥을 만들지는 않겠지요.

다이요의 예처럼 집단따돌림의 이유가 참 씁쓸합니다.
올해 열 살이 된 큰아이 담임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계기가 학기초에 있었어요. 반에 유독 키가 작고 몸이 약한 아이가 있는데 수업시간에 토를 했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물이 묻은 아이의 물건들을 닦아 말리고 정리하신 후 반 아이들에게, 친구가 몸이 안좋아 그런 것이니 이런 일로 놀려서도 안되고, 다른 반 아이들에게 소문내고 다닐 일도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1년 동안 마음 놓아도 되겠구나 했던 믿음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어촌 마을에서 사람들의 진심어린 관심을 느낀 다이요에게 든 생각입니다.

‘왕따’의 주동자하면 덩치가가 크고 공격적인 아이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공격적이지는 않아도 지지하는 여러 아이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왕따는 생겨날 수 없다고 합니다. 방관자들 또한 집단따돌림의 큰 역할을 하는 셈이지요. 또 어촌 유학에서 다이요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의 역할을 생각해봅니다. 마을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가 부럽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을 머리만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 가슴이 따뜻한 인성이 좋은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칫 무겁고 어두워보이지만 희망이 있어 환해지는 책, 많은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밝은 태양이 되기 위한 천공해활! l 강순재 l 18950
학교에서 왕따가 되어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해줄수 있는건 무얼까?
다른 학교로 전학 가도록 하는것이 고작인걸까?
하지만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서도 여전히 왕따가 되어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면
무언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딱히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하다는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다이요는 어느날 팬티가 벗겨지는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고 학교 가기를 거부한다.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긴 했지만 그 학교에서도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
결국 또 다시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방에서만 틀어박혀 있는 다이요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데
다름 아닌 거친 바닷가에서 살아가는 이사리비 사람들과의 생활이다.
그것이 다이요에게 어떤 도움이 되느냐고 묻고 싶겠지만 모르는 말씀!

역시 학교 폭력을 심도 있게 다루고 또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담아내는 우메다 순사쿠!
그에 걸맞게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 또한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우메다 요시코!
두 부부작가가 돌파구가 전혀 없는 도심속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학교폭력도 왕따도 없는 아이들의 세상을 얼마나 간절히 꿈꾸고 있는지를 참 잘 담아내고 있다.
게다가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거나 혹은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조차도 지혜와 감동을 주는 책이랄까?

'너희는 우리가 사는 보람이다.
결국 너희 가 해냈어,
다이요, 넌 영웅이야, 쓰러질때까지 우리를 도와줬으니까!' --- p172

다이요는 처음 낯선 어촌 마을에서의 일들이 자신과는 무관한데다 참 귀찮다는 생각을 하지만
점점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사람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참 많은것을 배우게 된다.
바닷가에서 톳을 따고 그것을 말리고 상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아이들 스스로 끝까지 책임지고 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게 되는가 하면
자신을 작아지게 만드는 두려움과 싸워 세상앞에 당당하게 빛나는 태양으로 설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

그때 내 기분은 뭐랄까, 일식에서 벗어나 다시 빛나기 시작한 태양이 된것 같았다. ---p172

태양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다이요를 둘러 싸고 있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이제 정말 밝은 태양이 되어가는 다이요와
모두가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며 서로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들 또한 넓은 세상이라는 바다속으로 풍덩 뛰어들수 있게 되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역할과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반짝반짝 빛나기를..<나는 태양> l 정미란 l 14173
<모르는 척>, <휠체어를 탄 사서>를 보면서 이 작가들 참으로 특이한 그림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구나 생각했다. 이전에는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그림들을 좋아해서인지 그린듯만듯한 그림풍이 쉽게 와닿지 않았는데, 상징적인 그림들이 자꾸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는 태양> 역시 작가들이 담아낸 이야기와 그림이 딱 들어맞기도 하고, 이제는 등장인물의 행동과 자세, 표정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는 왕따와 괴롭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다루기 힘든 이야기이다. 우리 아이들도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친구들과 어울려 잘 지낼까 하는 것이었다.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다이요는 일년 전부터 겪어온 왕따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누나의 추천으로 어촌유학 프로그램인 이사리비에 가게 된다. 민박집 오뚝이할머니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다이요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우리 마을에 온 아이라며 무엇이든 함께하게 하고 마음을 열때까지 기다려준다.

다이요가 이사리비에 와서 혼자 지내는 일은 없다. 톳작업도 함께 하고, 톳 찌는 일도 함께하고, 모래 고르는 일도 함께 한다. 모두 함께 공동작업을 한다. 다이요는 몸이 힘들게 일하면서 다른 생각에 빠져들 틈이 없었을 것이고 함께하는 작업을 통해 그곳에 자신도 소속되었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사리비 사람들은 '우리'라는 굵은 밧줄로 묶여 있다. 태풍이 불거나 날씨가 험할 때도 배가 바다에 휩쓸려 가지 않게 해 주는 밧줄, 그 밧줄의 힘이 다이요에게도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다이요는 조금씩 힘을 얻는다.

이사리비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되고 가장 따르게 된 가야 형과 백 고갯길을 함께 뛴 아키토 형 역시 다이요에게 힘이 되어준 이들이다. 이들 역시 학교폭력의 가해자이고 피해자였지만 이사리비에서 그 힘겨운 순간들을 이겨내고 치유해나가고 있다. 이들을 보면서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자 또한 또다른 피해자가 아닐까 들여다보게 된다. 가야처럼 자신의 고통을 이겨낼 수 없는 마음이 다른 누군가에게 폭력이라는 행위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

갈수록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지다보니 다이요와 같은 아이들이 생겨나는 마음아픈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사는 곳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라는 마음으로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며 서로 부대낄 수 있는 '이사리비'같은 곳을 만들 수는 없을까! 이제는 옛날처럼 마을문화를 되살리기 힘들다고 느꼈는데 얼마전 방문했던 작은도서관에서 마을공동체 안에서 청소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았다. 충분히 도심 안에서도 공동체 문화가 가능하구나 느꼈다.

반짝반짝 빛나는 태양이라는 뜻을 가진 다이요도, 가야와 아키토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상처받은 아이들이 "천공해---활" 마음껏 외치며 거침없이 살아가기를 응원한다. 다이요가 고래바위에서 뛰어내릴 때 가슴에 새긴 맹세처럼 넓고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며 희망을 품기를 바래본다.

나는 태양 * 다이요 넌 소중한 아이란다. l 조혜경 l 37505
성호군 아직 한글을 잘 몰라 글밥이 많은 책은 엄마와 함께 읽어가는데,
소나무씨 뭐하세요? 처럼 글과 그림 적절히 발랜스가 맞는건 함께 읽었는데,,
우메다 슌사쿠 작가의 <나는 태양>은 두께감이 상당히 있는 책이라 나 혼자 조용히 읽었다.
여름방학에 느긋하게 함께 딩굴며 읽을 계획 '0'

딱 제목만 받고 나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슬픈이야기를 밝고 따뜻하게
엮어가는 이야기라 읽는 중간에 난 감성풍부하게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나는 태양>
일본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

왕따라는 경험으로 마음의 병을 얻은 한 소년 다이요의 이야기
다이요는 극심한 왕따로 인해 몸도 마음도 상처받은 아이다.
학교도 집밖도 못나갈 만큼 친구들이 무섭고, 사람들이 무서운 아이였다.

컬러가 아닌 흑백의 그림인데도 서정적인 색감까지 느낄 정도로
가슴에 와닿았다. 못된 친구들이 팬티를 벗겨 칼로 조각낸 그림은 내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누나의 추천으로 가게된 이사리비 섬_
이책을 읽고 일본의 이사리비섬이 궁금해졌다.
그림책을 보는 내내 너무 집중한 나머지,,,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내 마음이 그림을보며 고요해졌다.

이곳에서 만난 가야형과 지내며 다이요는 민박집 할머니제 집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오게되는데,,
이곳으로 왜 왔는지,, 어떤 아픔이 있는지,, 그 어떤 누구도 묻지 않는다.
말할때까지 기다리듯, 다그치지도 않는다.
그렇게 가이요는 귀찮아하고, 못마땅해서 투덜대며 톳도 따고,
분교에 가서 일도 마을공동체에서 파는 톳 손질도 꾸준히 나가며 도와주고 있었다.
떠날때가 될 무렵,
민박집 할머니는 어스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이요를 깨워 ,,
일출을 보여주게 되는데,,
태양,,,
다이요라니,,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이름 아니냐!
다이요란말은 일본어로 태양이란 뜻이란다.


다이요는 갑자기 눈물이 터져나왔다.
" 할머니 저,,, 이사리비에 더 있을래요 "
" 그래, 그래야지! 아무렴 "


+

다이요의 눈에서 눈물이 날 때, 나도 눈물이 고여
주룩 떨어졌다. 그 동안 왕따를 경험하며 마음도 ,, 몸도 아프고,,
내 자신이 하찮다고 생각되었을 다이요가,, 이사리비에 와 마을 사람모두들
따뜻하게 대해줘서,, 조금씩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끈을 만들어가고 있던차,,
자기가 이렇게 아름다운 태양을 보며 ,, 내 자신을 아름답다 말씀해주는
할머니 마음에 감동받았을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져왔다.

좀더 머문다는걸 다짐한 후, 집에 편지를 쓰는 다이요.
예전보다,,, 더 편안해진 다이요 얼굴에,, 내 맘도 평온해진다.

다이요와 함께 하던 가야형은 친구들을 괴롭히던 형이었고,
아키토는 다이요처럼 지독한 왕따를 경험했던 아픔이 있었던 아이였다.


+

각자의 속에 담아둔 아픔을 다이요에게 먼저 꺼내며,,
다이요의 마음을 이야기해줄껄 다그치지 않았던 두 아이들이 감동적이었다.
다이요가 왕따가 된 배경은,,, 학교에서 그날따라 책상에 토를 하게 되었는데,
그뒤론 친구들이 따돌리고, 괴롭히고,,, 그렇게 되었다더라 -__-;;


마을 사람 모두가 내 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보고, 아껴주는 모습들이,,
참 이상적인 마을이구나 싶었다.
이 사회도 이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아이들을 감싸준다면,,
다 잘 자랄 수 있을텐데 ,, 하는 마음_


배타다 사고나서 머리를 다친 아저씨 교로쿠씨도 ,, 아이처럼 정신없이 뛰어놀고,
학교를 휘집고 다니며 아이들과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기적은,, 이 마을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니던가,
특히, 가야형이 말한 <굵은밧줄>이란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 배와 배를 잇는 밧줄처럼, 태풍불어 날씨가 험하거나
배가 바다에 휩쓸려가지 않게 해주는 밧줄,,,
이사리비사람들은 <우리>라는 밧줄로 서로 묶여 있다는거야,,, 」

폭력의 숙주라고 표현한 김중미 동화작가님의 말씀이 슬픈현실이지만,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건 학교폭력 대책위원회가 아닌 이사리비 사람들이 마을사람들 서로서로를
지켜주는 <밧줄같은 관계>가 아닐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내 아이만 ,, 내새끼만 잘 키우면 돼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다 함께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 이사회의 모든 아이들이라 생각해봤다.

초등학교 입학해서,, 새로운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공동체 속에서,, 나와 다른 사람을 밀어내며 경계하지 말고,
다같이 행복한, 다같이 어우러져 웃을 수 있는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 갔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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