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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할아버지 ()
로랑스 부르기뇽 / 그림 발레리 되르 / 옮김 조연진 | 2015-12-05  
   
25 /  225 x 275mm /  11,000 / 초판
ISBN_13 978-89-5582-342-4 /  KDC 863.8
ø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з 그림책, 문학, 어린이(아동), 유아, 유아 그림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 생쥐의 만남과 이별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는 한 나무에 살아요. 코끼리 할아버지가 아직 어린 생쥐를 잘 보살펴 주지요. 어느 날, 코끼리 할아버지는 작은 생쥐에게 코끼리 나라를 보여 줍니다. 코끼리 나라는 코끼리가 늙거나 병들면 가는 곳으로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은 이미 저곳에 있다고 했어요. 코끼리 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하다고도 했지요. 하지만 아직 어린 생쥐는 가지 말라며 할아버지를 붙잡았어요. 코끼리 나라로 가는 구름다리의 발판이 떨어져 있어서 코끼리 할아버지도 떠날 수가 없었지요.
시간이 흘러 이제는 어느새 훌쩍 자란 생쥐가 노쇠한 코끼리 할아버지를 보살펴 줍니다. 할아버지는 기침이 끊이지 않고, 잘 먹지도 못해요. 작은 생쥐는 할아버지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언젠가 늙거나 병들면 떠나야 한다고 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떠올리지요. 작은 생쥐는 망가진 구름다리를 정성껏 고친 후, 코끼리 할아버지를 배웅합니다.

할아버지가 죽으면 세상에 나 혼자 남는 것이 두려워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인생의 중요한 경험입니다. 죽음은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이지만, 아이들 역시 일상에서 죽음을 경험합니다. 기르던 강아지나 물고기가 죽거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경험을 할 수도 있지요. 아이들은 천진하게 “돌아가시면 언제 다시 와?”라고 묻거나, “아빠 엄마가 죽지 않고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지하게 말하곤 합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누군가 죽어서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이 두려운 것이지요. 아직 어린 작은 생쥐도 ‘죽음’이 낯설고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늘 함께 지내던 할아버지를 더 이상 볼 수 없고, 할아버지가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는 것이 낯설고 두려운 것이지요. 코끼리 할아버지가 아무리 코끼리 나라에서 행복할 거라고 말해도, 남겨진 ‘내’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할아버지를 보낼 수 없었던 거예요.

할아버지의 행복을 바라며 떠나보낼 만큼 자란 작은 생쥐의 ‘성장’
할아버지가 점점 늙고 약해지는 반면에 작은 생쥐는 그만큼 훌쩍 자랐어요. 작은 생쥐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았지만 할아버지가 떠난다고 생각하면 여전히 겁이 났지요. 그래도 예전만큼 두렵지 않았고, 할아버지가 코끼리 나라에서 행복할 거라는 것을 받아들였지요. 이제 작은 생쥐는 할아버지를 떠나보낼 준비를 합니다. 망가진 구름다리를 튼튼하게 고치고 떠나는 할아버지를 격려하지요. 작은 생쥐는 자신 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른 이의 행복을 응원할 만큼 성장한 거예요. 이 책은 일본에도 소개되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빠가 없어지는 거 싫어.”라고 했던 아이가 이 책을 읽은 후, “나도 작은 생쥐처럼 아빠를 잘 배웅할 거야.”라고 했대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요?

삶과 죽음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 주어요
부드럽고 따뜻한 연필 선과 파스텔 톤으로 채워진 그림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줍니다.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 생쥐를 대비시켜 보여주어 아이와 노인,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지요. 특히 사후 세계인 코끼리 나라는 코끼리가 편안히 쉬고 있는 모양의 울창한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요. 상상의 세계를 실제로 보여 주어서 그곳이 정말로 느긋하고 행복한 곳이라는 실감이 납니다. 아이들은 늙거나 병들면 가는 다른 세계가 결코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요.
《코끼리 할아버지》는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 생쥐를 통해 죽음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 나름대로 죽음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아직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도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의 우정과 사랑, 이별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글 : 로랑스 부르기뇽

1963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도서관 사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힘을 내! 벨피거》, 《불꽃을 삼킨 벨피거》, 《마술사 늑대아저씨》, 《주머니 속에만 있을래요!》, 《거북이 리타가 최고야》, 《난 마술사야》, 《릴라가 꿈꾸는 바다》 들을 썼습니다.

그림 : 발레리 되르

1963년 벨기에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습니다. 로랑스 부르기뇽이 쓴 그림책 《주머니 속에만 있을래요!》, 《허버트와 배꼽》, 《고래야, 노래를 불러 보렴》, 《멋진 뼈다귀》 들에 그림을 그렸고, 《뽀뽀》, 《니코의 하품》 들을 쓰고 그렸습니다.

옮김 : 조연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코끼리 할아버지》, 《도와줘, 늑대가 나타났어!》 들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할 신간 BEST 6 >키즈맘 한경닷컴, 2001-04-21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 코끼리 할아버지를 보살펴주는 어린 생쥐의 모습을 통해 상대방을 도와주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또한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죽음’이라는 이별의 상황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바로가기☞ http://kizmom.hankyung.com/edutainment/apps/news.sub_view?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601071315391]


<그림책 속 한 장면] '코끼리 할아버지'> 소년한국일보, 2015-12-20
…그렇다면 작은 생쥐는 코끼리 할아버지와의 작별을 어떻게 준비할까요. 그림책 '코끼리 할아버지(로랑스 부르기뇽 글ㆍ발레리 되르 그림)'를 펼쳐 보세요.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의 감동적인 작별을 지켜볼 수 있을 거예요.
[바로가기☞ http://kids.hankooki.com/lpage/book/201512/kd20151220170538125620.htm]

<[우리아치 책꽂이] 붉은 여우 아저씨 外> 부산일보, 2015-12-04
…코끼리 할아버지는 코끼리가 늙거나 병들면 가는 나라로 떠나려 하지만, 다리가 끊어져 갈 수 없게 된다. 생쥐는 할아버지가 점점 아파서 힘들어하자 다리를 다시 짓는다. 책은 우정, 사랑, 이별을 통해 삶과 죽음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바로가기☞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1204000033]

<[새로나온 책] 누가 보냈지?·코끼리 할아버지·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경인일보, 2015-12-03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 생쥐를 통해 죽음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 나름대로 죽음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아직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의 우정과 사랑, 이별의 과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부드럽고…
[바로가기☞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51202010000585]

이별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키워요 - 코끼리 할아버지 l 배윤신 l 40749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요.
좋은 님과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법~

이런 만남과 이별은 어른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지요.

만남은 좋지만 이별은 받아들이기 힘든 아이들~
더구나 그 이별이 죽음이라면??
아마도 아이들은 더 받아들이기 힘들고 겁이 날거에요.

이런 만남과 이별에 대해
담담하게 쓴 길벗어린이의 '코끼리 할아버지'~

코끼리와 생쥐의 만남과 이별을
감동적이면서도 담담하게 풀어 쓴 한편으론 가슴 찡한 동화였어요.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는 한 나무에서 살았어요.
코끼리 할아버지는 생쥐를 지켜주었고
생쥐는 솜씨가 좋아 할아버지의 안경을 끈으로 잘 묶어주었지요.

둘은 서로 도와가고 아끼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노년의 코끼리에게 작은 생쥐는
정말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을 것 같아요.

가까운 이들이 모두 떠나고 외로웠을 코끼리 할아버지~
그런 그에게 행복을 주는 생쥐~
정말 가슴 한켠이 따뜻해 지더군요 ^^

어느날 산책을 나간 코끼리 할아버지와 생쥐~
코끼리 할아버지는 생쥐에게 때가 되면 저 다리 건너
코끼리 숲으로 떠냐아 한다고 이야길 해줘요.

저 다리 건너 코끼리 숲은 바로 둘의 이별을 뜻하지요.
바로 할아버지의 죽음~
생쥐는 그런 코끼리 할아버지의 말이 두렵기만 해요.
할아버지와 이별 하여 살 자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다리가 끊겨져 있어요.
저 다리가 이어져 있어야만 건너갈 수 있는데..
생쥐는 저 다리를 고칠 수 있지만
할아버지와의 이별이 싫어 고칠 마음이 없어요.

생쥐는 할아버지가 떠나는게 싫고 두려워요.
집으로 돌아온 둘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내지만
생쥐는 끊겨진 다리와 다리 건너 떠날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겁이 나요.

여전히 행복하게 지내는 둘~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코끼리 할아버지는 점점 쇠약해져가요.

그런 할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생쥐~
그러나 생쥐가 할아버지를 잘 돌봐줘도 할아버지의 상태는 나날이 심각해져 가지요.

언젠가 때가 되면 다리 건너 코끼리 나라로 떠나야 한다고 했던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오른 생쥐~

작은 생쥐는 이제 더이상 어리지 않아요.
그리고 예전만큼 두렵지도 않고요.
할아버지가 코끼리 나라로 떠나야만 행복할 거란 사실도 알아요.

생쥐는 할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다리를 고치지요.

​할아버지와의 이별이 두렵지만
할아버지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준비하는 생쥐~

그리고 코끼리 할아버지를 보내드리기 위해
다리를 고치는 생쥐를 보니 참 안타깝더군요.

생쥐의 노력으로 고쳐진 다리~
과연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희 아이..처음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코끼리 숲이 죽음이고 생쥐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고 보내줬다고 하니
생쥐가 기특하다고 하네요 ㅎ

그러면서 둘이 함께 코끼리 숲에서 행복하게 살면 안되냐는 ㅋㅋ
아직은 이런 이별의 모습이 잘 와닿지 않은가봐요 ^^
조금 더 크면 언젠간 이해할 날이 오겠지요.

아이들이 보아도 괜찮겠지만​
어른들이 보아도 감동을 주는 멋진 동화 한편 이었답니다.

아이에게 '삶과 죽음'을 이야기해야 할 때 l 박지애 l 40656
< 로랑스 부르기뇽 글 / 발레리 되르 그림 / 조연진 역 / 길벗어린이 >

'죽음'은 어른인 나에게도 익숙치않다.

어쩌다 장례식장에 가면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할지도,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여전히 어쩔줄 몰라한다.

어른인 나도 이런데, 하물며 어린 아이에게 '죽음'을 이야기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예전에 엄마의 죽음을 다룬 '무릎딱지'라는 책을 읽고 참 담담히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어떻게 죽음을 설명하고 있을까?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생쥐는 서로를 의지하고 기대어 살아간다.

생쥐는 앞이 잘 안보이는 코끼리할아버지에게 안경을 만들어주고, 할어버지는 어린 생쥐를 잘 보살펴준다.

어느 날, 코끼리할아버지가 보여준 골짜기 건너편 "코끼리 나라"

할아버지가 언젠가는 가야할 곳이지만, 할아버지를 떠나보내기 싫은 생쥐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몸상태가 심각하단 것을 알아차린 생쥐는, 할아버지를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떠나는 코끼리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생쥐의 얼굴이 이제 슬프지 않다.



'작은 생쥐는 심장이 쥐어드는 것같이 가슴이 답답해졌어요...'

할아버지를 보내고 싶지 않은 작은생쥐의 마음이 온전히 나에게도 느껴지는 표현이었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둡고 슬프게 표현하지 않았다.

망설임끝에 코끼리나라를 건너기 위한 다리를 기꺼이 고치고, 마침내 할아버지를 보내드리는 생쥐는 울지 않는다.

펑펑 울며 안된다고 떼쓰고 싶지만 생쥐는 울면서 할아버지와 마지막을 함께하지 않았다.

그림도 다른 그림책과 다르지 않다. 코끼리나라는 정말 다리건너면 있을 것 같은 또다른 숲처럼 그려져있다.



아이가 이 책 한권을 읽었다고 해서 죽음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무섭고 낯선 '내 주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부모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될 것 같다.

제목을 보고 가벼운 그림책이려니 하고 폈다가,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아이는 과연 '코끼리나라'의 의미를 알 수 있을까?

좀 무거울 수 있지만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코끼리 할아버지 l 강승현 l 36273
코끼리들은 죽을떄가 되면 어느 한곳으로 돌아가서 죽는다고 하네요

무리생활을 하는 코끼리들은 함께 살다가 죽음의 시간이 다가 오는것을 느끼면

조용히 다른곳으로 떠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뒤 죽는다고 하네요.

작은생쥐와 큰 코끼리 할아버지의 이야기

읽을수록 눈시울이 젓는데 어린이는 별...반응이 없네요

아직 어려서 죽음을 잘 모르는것이겠죠

이런경험도 없으니 더 그렇겠지요
작은생쥐와 함께 사는 코끼리 할아버지

작은생쥐덕분에 할아버지는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생쥐와 같이 여행도 가고 물장난도 치고 그러난

코끼리나라 로 가야하는것을 알고 있는 할아버지는

작은생쥐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죽음을 미리 알고있기에 남은 생쥐의 슬픔이

크지 않기를 바라는 할아버지는 그동안의 행복했던 시간에 감사한답니다.

그리고 코끼리 나라에 가서도 행복했던 시간을 잊지 않겠지요

점점 몸이 약해지는 코끼리..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생쥐는

할아버지가 코끼리나라로 마음편하게 갈수있게 다리를 고쳐준답니다.

​할아버지가 마음편하게 걱정없이 모든것을 내려 놓고

건널수있게 남은 가족이 노력을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울컥해진답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코끼리는

앞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누워서 기침만 계속하고 있어요..

그런 모습을 보던 생쥐는 코끼리가 걱정없이 마음놓고

다리를 건널수있게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 준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리를 건너는 코끼리 할아버지.

이부분이 제일 슬펐어요

한번 건너면 두번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를 건너는 할아버지

그 다리를 마음놓고 건널수있게 고쳐던 생쥐

그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생쥐의 마음이 어떘을지

행복한 얼굴로 떠나는 코다가오는 이별의 시간을 잘 견뎐준 생쥐.

코끼리와 함께 했던 시간이 행복한 만큼

이별의 시간도 남겨진 시간도 행복할수있겠지요.
코끼리 할아버지

코끼리 할아버지_이별과 만남에 대하여 l 김지현 l 37255
코끼리 할아버지

로랑스 부르기뇽 글, 발레리 되르 그림
조연진 옮김
길벗 어린이






표지에 있는 코끼리가
책의 제목에 나온 '코끼리 할아버지'인가 보다.
그 위에 있는 것은 작은 생쥐?

...
코끼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책에서
죽을 때가 다가오는 코끼리가
먼길을 떠나는 모습을 다루는 것을 종종 보았었다.
이 책에서도
할아버지인 코끼리와 그의 친구 생쥐를 통해,
아이들에게 선 뜻 꺼내기 어려운 주제인
'죽음'과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코끼리는 등장할 때 부터 할아버지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였고,
할아버지는 아기였을 때가 없이
처음부터 '할아버지'로
변하지도 사라지지도 않을것 처럼 생각하듯 말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도 어린시절이 있었고
시간이 흘러 지금의 모습이 되었도
아이가 커가면 갈 수록
더 늙어가게된다...
함께하지 못하는 순간이 다가오는 법.

한 나무에 같이 살던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끼리 할아버지는 코끼리 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코끼리들이 늙거나 병들면 간다는 나라.

...

같이 지내는 생쥐에게
코끼리 할아버지는
자신이 떠나면 홀로 남게될 생쥐에게
그 일이 갑자기 닥쳐온 재앙이 되지 않도록
준비시키는 듯 보인다.

마음의 준비,
그리고
책에서는
그 길을 순적하게 갈 수 있도록
생쥐가 도와주는 모습까지도 나온다.



바로, 코끼리 나라로 통하는 무너진 다리를 고치는 일.

그러면서
떠나는 이와 떠나보내는 이 모두가
서로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 같았다.


*
아이의 할아버지도 올 해 세상을 떠나셨다.
이 코끼리 할아버지처럼
마음의 준비나 추억을 쌓을 기간이 주어졌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이별의 시간은 예정된 것이 아니라는것...

*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다가온다는 것을
책은
뒷 면지를 통해 넌지시 보여주고 있다.

(이 새로운 친구는 갑자기 만난걸까?
책 중간에 이 '새로운 친구'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배경처럼 등장하는 이 친구를 찾아보시길!)





'이별' 혹은 '죽음'이라고도 볼 수 있는 소재가
책의 무게를 묵직하게 만들지만
그것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시간은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이별이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의 만남과 이별의 과정으로 대하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코끼리 할아버지 l 홍지연 l 40774
제목만 봤을때는 코끼리 할아버지랑 생쥐의

우정 이야기가 아닌가 예상했는데요, 읽다보니

단순히 우정 이야기만 담겨 있는게 아니라 이별(죽음)에

대처하는 생쥐의 모습이 담담해 보이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하는 뭔가가 있었어요..




책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른답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오랜만에 만났네요.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는 서로 도우며 한 나무에 살고 있어요.

둘의 사이는 무척 애틋해 보이네요..^^




어느 날, 코끼리 할아버지는 작은 생쥐를 어느 곳으로 데려가더니

코끼리가 늙거나 병들게 되면 저 다리를 건너야 한다고 말해요.




그 곳에 가면 코끼리 할아버지의 형제, 친구들과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혼자 남겨지는게 두려운 어린 생쥐는 할아버지한테 가지 말라고 붙잡았어요..



시간이 흘러 코끼리 할아버지는 기력이 쇠해서 좋아하던 바나나도

안드시고 기침도 끊이질 않아요... 이제 훌쩍 자란 생쥐는 할아버지

몸상태가 매우 안좋다는걸 알아차리게 되고, 예전에 코끼리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돼요..




생쥐는 코끼리 나라로 가는 망가진 구름다리를 정성껏 고치고

코끼리 할아버지는 그 구름다리를 밟고 코끼리 나라로 가네요...




어린아이가 죽은이라는 걸 알까요?

저희 아이는 이미 죽음이라는 단어를 어느 정도

이해한답니다.. 평소에도 제가 엄마,아빠도 나이가 들면

할머니 , 할아버지가 되고 우리 딸도 엄마가 되고,

엄마 아빠도 세월이 지나면 죽는거라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거라고요..

그 이야기가 무척 충격적이었는데 까먹을만하면

아이가 "엄마, 나이먹지마요. 나랑 오래오래 살아요."

이러거나 "엄마, 나 어른되기 싫어요. 나 어른되면 엄마 죽잖아요."

이러네요.. 그런 말을 들을때 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건...ㅠ




저희 딸도 어린 생쥐같이 혼자 남겨지는게 불안하고 두려워

하지만 않고 엄마 아빠와의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당당하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럴 때 형제가 있으면 서로 위안이 될텐데..

우리 딸은 엄마 아빠가 없으면 혼자가 된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지만 밝은 사람으로 자라

부모의 죽음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도

나이스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코끼리 나라로 간 코끼리 할아버지는 무척 편안하게

쉬실 수 있을거 같아요..

코끼리 할아버지 l 양정숙 l 40261
한 나무에서 살고 있는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 생쥐.

아직 어린 생쥐를 보살펴 주는 힘이 센 코끼리 할아버지와 힘들고 피곤한 코끼리 할아버지의 삶에 찾아든 한 줄기 햇살같은 작은 생쥐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가족이에요.

둘의 행복했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 그림책은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슬프지만 기쁘게, 아쉽지만 행복하게 이별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둘의 우정과 사랑이 잔잔하면서도 가슴이 아리는 감동을 선물합니다.







"전에 내가 말했던 코끼리 나라, 기억하니?

코끼리들이 늙거나 병들면 간다는 나라 말이야."

"네, 할아버지." 작은 생쥐가 대답했어요.




"우리 부모님, 내 형제와 친구들은 모두 저곳으로 갔어.

나도 곧 가게 될 거야. 그렇게 슬프지는 않아.

코끼리 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거든."







예전부터 코끼리 할아버지에게 들어왔던 이야기지만 막상 이별의 순간이 다가온다는 것이 작은 생쥐에게는 두렵기만 합니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요.

언젠가 그 순간이 올 것임을 알지만 몸부림치며 거부하고 싶은 것 또한 이별일테니까요.

작은 생쥐도 그랬습니다.

코끼리 나라로 가는 다리가 끊어진 것을 보고, 그 다리를 고칠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라는 것을 알지만

할아버지가 코끼리 나라에 가는 게 싫어서, 언제까지나 자신과 함께 있길 바라는 마음에 겁이 나서 애써 외면했습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요.

그러나 외면하고 싶다고 외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어느새 훌쩍 자란 생쥐는 알고 있었습니다.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코끼리 할아버지의 상태가 심각해진 것을 깨닫고 미루어 두었던 일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생쥐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았어요. 겁이 나도 예전만큼 두렵지 않았지요.

물론 할아버지를 떠나보낼 생각을 하면 무척 슬펐어요.

하지만 할아버지가 그곳에서 행복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작은 생쥐는 기쁜 마음으로 가능한 빨리, 정성을 다했어요.







작은 생쥐는 이제 이별도 기쁘게 준비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자랐어요.

끊어진 다리를 고치는 작은 생쥐에겐 정말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을 거예요.

하지만 해냈잖아요. 코끼리 나라로 떠나는 코끼리 할아버지를 축복해주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얼마나 의젓한가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저 한 권의 감동적인 그림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사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며칠 전 외할아버지와의 이별을 겪은 종달양에게, 아버지와의 이별을 겪은 제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의미있는 책이 되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하여 쉬이 읽어내려 가지 못하고, 종달양 역시 자꾸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모양입니다.

"할아버지가 가신 하늘 나라처럼 코끼리 나라도 한번 가면 돌아올 수 없네.

나도 할아버지가 하늘 나라에 가는 게 싫은데.."

그러다 작은 생쥐가 코끼리 할아버지의 떠나는 길을 기쁘게 마련하는 것을 보며 오히려 저를 위로합니다.

코끼리 나라에 가서 코끼리 할아버지가 나무가 된 것처럼 할아버지는 천사가 되서 행복하실 거라고..

그래도 할아버지 천사는 날개가 있으니 땅에 한 번만 내려와서 자길 만나고 가주면 좋겠다고..






"겁나지 않아. 다 잘 될 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

"맞아요. 다 잘 될 거예요."






아직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어린 고작 여섯살 꼬마예요.

하지만 죽음을 무섭고 두려운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른, 새로운 행복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

자연스럽게 여겨주면 좋을 것 같아요.

코끼리 나라로 떠나는 코끼리 할아버지가 망설임없이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딛은 것처럼,

그런 할아버지를 미소지으며 보내줄 수 있었던 작은 생쥐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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