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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호랑이
권정생 / 그림 정승각 | 2017-09-22  
   
60 /  290x284mm /  16,000 / 초판
ISBN_13 978-89-5582-418-6 /  KDC 813.8
ø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з 그림책, 어린이(아동), 옛이야기
예비 초등학생(6~7세)
2018 아침독서 추천도서 (어린이)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금강산 호랑이》 한국?일본 동시 출간!

권정생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글,
정승각이 혼신을 다해 그린 그림의 아름다운 만남!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금강산 호랑이'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작업은 권정생이 영면한 이후, 10년이 지난 뒤인 2017년 오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로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권정생이 다시 쓴 ‘금강산 호랑이’에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주인공 유복이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그에게 보내는 응원의 마음이 담뿍 담겨 있어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던 천덕꾸러기 유복이가 엄청난 노력 끝에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성장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일본 어린이들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주고,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아버지 잃은 천덕꾸러기 유복이의 눈물겨운 성장 이야기!
'금강산 호랑이'는 오랫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전해 온 우리 옛이야기입니다. 권정생은 다양한 형태로 흩어진 이야기를 모아 유복이의 효심과 성장이 잘 드러나는 ‘금강산 호랑이’를 새롭게 썼습니다. 여기에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등에서 오랫동안 권정생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온 화가 정승각이 그림을 그려 또 하나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금강산 호랑이》는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는 유복이가 금강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십 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하고, 결국은 호랑이를 찾아 물리치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유복이는 아버지 이야기를 들은 이후, 십 년 동안 몸이 커지고 힘도 세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복이의 몸이 커질수록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분노와 고통, 외로움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커집니다. 어머니는 유복이를 지키기 위해 세 가지 어려운 시험을 내지만, 유복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금강산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금강산에서는 어머니를 꼭 닮은 산신 할머니가 또다시 유복이를 시험하지요. 산신 할머니는 스님으로, 감자 캐는 할머니로, 어여쁜 새댁으로 변신한 호랑이로 유복이 앞에 나타나고 유복이는 이 가짜 호랑이들을 하나씩 물리치는 과정에서 자신 안에 있는 어둡고 무거운 증오심과 복수심, 그리고 고통을 하나씩 덜어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몸과 마음의 성장을 이뤄가지요.
드디어 만난 금강산 호랑이는 그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를 놀라게 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유복이가 쏜 활은 금강산 호랑이를 화나게 할 뿐이지요. 유복이는 눈 깜짝 할 사이에 금강산 호랑이의 밥이 되고 맙니다. 다행히 호랑이 배 속에서 만난 아가씨의 도움으로 호랑이를 죽이고 탈출하고 아버지의 유골을 찾게 되지요. 그리고 유복이는 가족을 잃고 갈 곳 없는 아가씨와 결혼합니다. 자기 자신과 자신 속에 분노 밖에 모르던 유복이가 다른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고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육체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며 어른으로 자란 유복이 이야기는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고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권정생의 꿈, 유복이와 함께 자라다!
권정생은 어린 시절 결핵에 걸려 평생을 병마와 싸워야 했습니다. 권정생에게 삶이란 고통과 가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프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요.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 대부분이 가난한 사람, 버려진 것들인 이유도 그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권정생은 어쩌면 《금강산 호랑이》 속 유복이에게서 자신의 꿈을 보았을지 모릅니다. 천덕꾸러기였던 유복이가 강한 어른으로 자라 부모님께 효도하고 예쁜 아가씨와 결혼하는 이야기는 평생을 아픈 몸으로 살다 떠난 작가가 바라던 꿈같은 삶이었으니까요.
"만약에 죽은 뒤 다시 환생을 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쯤 되는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다. 벌벌 떨지 않고 잘 할 것이다. "_‘권정생 유언장' 중에서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꿈을 꼭 닮은 유복이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모든 작고 힘없는 존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마치 땅에 떨어진 흙덩이가 강아지똥을 위로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니야,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_《강아지똥》 중에서 그리고 그러한 용기와 희생은 귀한 거름이 되어 별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울 거라고 조용히 말하는 듯합니다.

화가 정승각은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에서 처음부터 줄곧 다소 무겁고 어두운 색채로 그림을 표현해 오다가, 유복이가 아가씨와 결혼하는 마지막 장면은 마치 활짝 핀 꽃처럼 화려하고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누구보다 권정생과 그의 작품을 사랑했고 가슴 깊이 이해했던 화가 정승각은 이로써 권정생의 꿈을 이루어 준 것은 아닐까요?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 속에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음으로써 마음속의 고통, 번뇌와 이별하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유복이의 강렬한 꿈이 담겨 있습니다. 유복이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 작가와 독자의 꿈이 함께 만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평생 어린이를 사랑했고, 어린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떠난 작가 권정생이 《금강산 호랑이》를 통해 주고자 했던 특별한 선물인 것입니다.

화가 정승각, 17년간의 고뇌와 열정을 활짝 꽃피우다
화가 정승각은 권정생 작품 전문 작가라는 즐거운 오해를 받곤 합니다. 어쩌면 꼭 오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은, 그가 그동안 출간한 작품들을 보면 그러하지요.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등 그의 대표작 대부분은 권정생의 작품입니다. 정승각은 이토록 권정생의 작품에 몰두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글에는 글 자체에 오감이 살아 있어요. 문장 하나하나의 묘사가 너무나 세밀해서 글을 읽는 순간, 모든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지요. 권정생 선생님은 저에게 사물을 어떻게 보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권정생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그림책으로 만들겠다고 허락을 받기 위해 찾아갔던 첫 만남 이후로 정승각은 그림책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감동을 받았던 아름다운 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기도 했지요. 권정생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그릴 때마다 정승각은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마치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뿌리에 녹아들 듯 작품이 작가의 몸으로 마음으로 녹아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품 속 주인공과 하나가 되었을 때 붓을 들 수 있었지요. 이번에 출간된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00년 처음 작품을 시작한 이후로 책이 출간될 때까지 무려 17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에는 작가의 고뇌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고행을 거듭하면서 성장해 가는 유복이의 역동적인 삶과 금강산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호랑이와 산신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아교에 갠 숯가루를 젓가락에 묻혀 먹선을 그리고, 색 물감은 한지 위에 고서를 찢어 붙인 콜라주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에서는 금강산이 품어 내는 정기와 압도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군더더기 없이 물 흐르듯 그려진 그림 위로 색감들을 미묘하게 변화시키면서 유복이의 감정선을 표현해 낸 작가의 솜씨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유복이가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 때의 공포스러운 감정은 색색의 물감을 화려하게 흩뿌리고, 기세등등하게 호랑이를 찾아 금강산으로 떠날 때에는 차갑고 단단한 느낌이 가득한 푸른색으로, 호랑이 배 속에서 깨어났을 때의 절망감은 붉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시선을 압도합니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마다 작가가 그려 내는 유려하면서도 힘찬 붓놀림을 따라 유복이의 가슴에 맺혔던 슬픔과 절망,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고스란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글 : 권정생

결핵에 걸려 평생 아픈 몸으로 살면서 이 세상 가장 낮은 곳 이야기들을 동화로 썼습니다. 경상북도 안동 조탑동 빌뱅이 언덕 아래에 조그만 흙집을 지어 혼자 사셨고, 2007년 5월 돌아가셨습니다. 그림책으로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밀짚잠자리》, 《짱구네 고추밭 소동》 등이 있고, 동화책 《몽실 언니》와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등을 냈습니다.

그림 : 정승각

1961년 충청북도 덕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그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작가는, 해마다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벽화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주에서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권정생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따뜻하다.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옛이야기는 음악 듣기에 비유를 한다. 가만히 몇 번을 들어보았다. 말이 곧 음악이 다. 말의 리듬이 있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말이 음악처럼 마음에 온갖 그림을 풀어 놓는다. 잔잔했던 마음속에 감정의 파도를 일으킨다. 호랑이를 볼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고 느낄 수도 있다. 옛이야기 속 금강산은 언제든 우리 마음속 영혼의 고향과 같이 존재하는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랑이를 산신으로 여겼다. 호랑이는 산의 엄마라 해도 좋고, 산의 아버지라 해도 좋다. 이런 산신령의 모습을 한 호랑이를 우리는 옛이야기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야기의 힘이 여기 에 있다. 옛이야기에서 호랑이가 아버지를 잡아먹는다. 산의 신이 아버지를 잡아먹은 것이다. 아버지가 잡아먹히고 나서 유복이가 태어났다. 몇 번 다시 읽어보아도 호랑이가 밉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호랑이는 우리 옛이야기에서 아주 다양한 얼굴로 나타난다.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도 있고, 잘 속는 어리석은 호랑이도 있고, 어른에게 효도를 잘 하는 호랑이도 있고, 은혜를 잘 갚는 호랑이도 있다. 이런 모습 은 산의 신인 호랑이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호랑이 신의 얼굴은 무섭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금강산 호랑이’이야기는 아주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 가운데 무서운 호랑이, 잡아먹는 호랑이의 이야기라 생각하면 좋겠다.
나중에는 호랑이가 오히려 유복이에 죽임을 당하지 않는가. 호랑이 배 속에 들어가 잡아먹힌 아가씨를 구하고, 유복이는 호랑이를 죽인다. 아들에게 아버지는 언젠가는 먼저 세상을 떠나야할 사람이다. 옛날 사람들에게 죽는다는 건 본래 태어난 영혼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했다. 그래서 돌아갔다고 표현한다. 호랑이신은 아버지를 잡아먹으면서 유복이에게 아주 큰 숙제를 남겼다. 호랑이 자신을 상대 로 한번 싸워 보라고. 산의 신과 한번 싸워 보라고. 호랑이신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있는 힘껏 노력한 유복이에게 기꺼이 죽어 주었다. 호랑이신을 잡는 과정에서 만난 할머니 산신령도 어찌 보면 호랑이신의 또 다른 분신일지도 모른다.
‘금강산 호랑이’를 읽다 보면 유복이란 한 어린이가 어른으로 커 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 많은 신들이 돕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권정생은 세상을 떠나면서도 남은 재산을 북쪽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란 유언을 남길 정도로 남북통일에 관심이 많았다.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를 언젠가는 북쪽의 어린이들하고도 함께 즐길 날이 꼭 올 거라 믿는다. 이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남북통일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어 주기 바란다. _이재복(아동문학평론가)

[신간안내] 가을을 맞는 어린이 책, <아시아경제> 2017-09-14
◇ 금강산 호랑이=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금강산 호랑이'를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려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
[바로가기☞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91409462490235]

[새로 나온 그림책] <소년한국일보> 2017-09-24
◇ 오랫동안 여러 형태로 전해 온 우리 옛이야기인 ‘금강산 호랑이’를 권정생이 다시 썼다. ...
[바로가기☞ http://kids.hankooki.com/lpage/book/201709/kd20170924115834125600.htm]

[꿈나무 책꽂이] 슬픔 이겨낸 주인공 성장스토리 <대전일보> 2017-09-21
◇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의 옛이야기 '금강산 호랑이'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
[바로가기☞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280137]

권정생 미발표작 '금강산 호랑이' 그림책으로 출간 <연합뉴스> 2017-09-21
◇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의 미발표작이자 유작인 동화 '금강산 호랑이'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
[바로가기☞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21/0200000000AKR20170921146500005.HTML?input=1195m]

[어린이 책]권정생 작가가 다시 쓴 금강산 호랑이 이야기 <동아일보> 2017-09-23
◇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받던 유복이는 금강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10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다. ...
[바로가기☞http://news.donga.com/3/all/20170923/86467625/1]

[어린이·청소년 책] 역경 헤쳐가는 유복이… 작가의 꿈과 닮았죠 <세계일보> 2017-09-23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의 미발표작이자 유작인 ‘금강산 호랑이’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
[바로가기☞http://www.segye.com/newsView/20170922003141]

한일 가교, 그림책은 입구 <일본 아사히 신문> 2017-12-02
아동도서 출판사 후쿠인칸쇼텐(福音館書店、도쿄토 분교쿠)에서 30년 이상 편집자를 지낸 구로즈미 게이코(黑住惠子、66)씨가 “마지막 작업”으로 맡았던 한일 합동제작 그림책 『금강산호랑이』가 출판되었다.

구로즈미씨가 외국 동화를 소개 한 그림책이나 국내의 저명한 음악가들과 만든 그림책은 130 권에 이른다. 구로즈미씨는 1974년, 후쿠인칸쇼텐에 입사했다. 『고도모노토모(어린이의 벗)』등의 잡지와 그림책 편집을 담당, 그림책 부문 편집장 등으로 근무했다.
“그림책은 어린이 독서습관의 입구입니다. ‘진짜’를 보여주어서, 책 읽기가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생각에서, 각계 제 일인자와 함께 그림책을 만들었다.

야마시타 요스케(山下洋輔) 씨의 재즈 연주를, 추상화와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로 재현한 그림책, 야마기와 쥬이치(山極壽一) 교토대 총장이 고릴라의 생태를 소개하는 그림책도 담당했다.

1980년대 말부터는 한국의 아동서와 그림책을 소개. 이상금, 전 한국 이화여대 교수의 회고록『반쪽의 고향』은, 전전(戰前)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45년 패전 때까지 일본에서 자란 이교수의 추억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한일의 역사를 전하려 하기도 했다.
『금강산 호랑이』는 올해 6월에 출판되었다. 금강산에 사는 호랑이에게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몇 년 동안이나 수행한 끝에 호랑이를 물리치러 나선다는 한국 민화가 소재이다.

한국 아동문학가 권정생 씨가 재구성하고, 가미야 니지(神谷丹路)씨가 일본어로 번역. 한국의 화가 정승각 씨가 18년에 걸쳐서 그림을 완성시켰다.

구로즈미 씨는 “최근에는 혐한본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더욱 한국 문화를 어린이들이 제대로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바로가기☞http://www.asahi.com/articles/DA3S13256688.html]

[새로 나온 책] 동화 속 나라로 떠나는 여행 2018-01-22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금강산 호랑이'가 故 권정생 작가를 통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
[바로가기☞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9637]

금강산 호랑이 _ 권정생 선생님과 정승각선생님의 만남! l 김지현 l 37255
금강산 호랑이 _ 권정생 선생님과 정승각선생님의 만남!

권정생 쓰고 정승각 그리다
길벗어린이


권정생 선생님의 글이라면, 그저 그 이름만으로 눈길이 갑니다.
선생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10주기. 그에 맞춰 나온 그림책들이 보이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번에 나온 [금강산 호랑이]는 더 관심이 갑니다.
[강아지똥],[황소 아저씨]로 이미 호흡을 맞춘 그림작가 정승각선생님의 그림으로 나온 그림책이거든요.

이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먼저 접해서 그런지 더 기대도 되었구요.
2000년에 처음 [금강산 호랑이]를 작업하기 시작해서 권정생 선생님의 영면 이후, 17년이 지난 올해
2017년 9월 12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이게 되었다는 이야기!
(길벗어린이 블로그에 정승각 선생님 인터뷰한 내용을 살펴보시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어요!)


http://blog.naver.com/gilbut_kid/221095165555


옛날 옛날 어느 산골에
유복이란 아이가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단둘이서만 살았지요.

책에서 가장 화려한 장, 아이가 아버지가 없다고 놀림을 받는 장면입니다.
어쩌면 이 후의 유복이가 아버지에 대해 알게되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금강산 호랑이를 찾아가는 여정은
아프고 쓰라리지만 넘어가야했던 이 시기가 있었기에 시작된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유복이의 성장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아버지가 왜 돌아가셨는지 알게된것이 일곱살때의 일.
십년동안 활을쏘고 바위를 들며 수련을 하고
드디어 아버지를 죽인 금강산 호랑이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물론, 어머니께 검증받는 시간을 거치고 말이지요.

​책에 그려진 그림으로 만나는 금강산.
저기 뒤에 보이는 봉우리들이 일만이천봉일까요.
묵직한 느낌의 금강산과 나무 아래에 터를 잡고 사는 조그만 오두막의 늙은 꼬부랑 할머니.
보통 분은 아니신 듯 한데...

​유복이가 백두산 호랑이를 잡으러 가는길은 참으로 멀고 멉니다.
그 앞에 맞설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것도 오랜 세월이 걸리고,
그 능력을 검증받는 것도 여러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맞닥들인 금강산 호랑이!
현실은 냉정합니다.
하지만, 암흑같이 어두운 시간을 지낼 때 자신을 돕는 이들을 만나고, 더 큰 미래를 만나게 되는
인생의 아이러니!

유복이의 삶을 통해,
권정생선생님의 글과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을 통해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성장하고 자라는 우리의 인생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위로를 받고 책장을 덮게 되는 이야기.

글을 두고 오랜시간 고민하며 작품을 완성하였다는 정승각 선생님의 이야기가
더욱 이 책을 다시 들여다 보게 만드는 책.
권정생,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였습니다.

금강산호랑이 l 강승현 l 36273
권정생선생님의 금강산호랑이

어린시절 호랑이에게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대신해서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을하면 건장한 청년이된 유복이는..

오로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는 생각으로 무예를 연습하고 마침내..

대나무 그루터기에서 굴러도 상처하나 생기지 않을 정도로 무예가 출중해진 유복..

큰..돌덩이도 번쩍들어올리고 활쏘기또한..

실력이 많이 늘어서 마침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위해서 길을 떠나는데..
그렇게...한참을 길을가던 유복이는..

금강산들머리에 이르러서 조그만 오두막에 묵기로 하는데..

그 오두막의 노인네는 유복이에게 한가지 테스트를....

할머니는 가느다란 바늘 한개를 실에 꿰어 천장 높이 매달고

불을끄면서 저 바늘을 맞쳐보라는...

유복이는 성공을했읍니다..

금강산으로 가는길에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들을 물리치고

산속으로 가고있는데..

어디선가들리는 목소리..

그것은 오두막 할머니가 시험삼아 보내준 가짜 호랑이들이였던것이다

무사히 모든시험을 통과한 유복이는 굴속으로 들어가고..
아버지를 잡아먹었던 호랑이들 발견하고

싸우는데..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호랑이를 죽일수있을까요?

빠르게 달려온 호랑이는 유복이를 씹지도 않고 꿀꺽 삼키고..

뱃속에서 살아난 유복..

유복이를삼킨호랑이

뱃속에 갇힌 유복인.

금강산 호랑이 l 박세지 l 32047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 금강산 호랑이 이야기 그림책

" 아주 먼 옛날 옛적에 호랑이 한마리가... "

전래동화에서 시작부터 호랑이가 등장하면, 서사가 굉장히 흥미진진해집니다.

왜냐하면 전래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주연급 호랑이는 굉장히 다채롭고 캐릭터의 범주가 넓습니다.

이야기 속 호랑이는 팥죽과 곶감, 떡을 좋아하지만 심지어 사람을 해치기도 합니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탐욕스럽고, 어리석지만,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영험한 산신령의 분신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속 호랑이는 특히, 선악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굉장히 매력적인 동물입니다.

옛사람들에게 호랑이는 자연재해처럼 피할 수 없는 재앙이거나 신령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예로 천연두를 호환마마라고 부르지요. 호랑이는 인간의 길흉화복에서 피할 수 없는 절대적 존재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금강산호랑이는 그 신령한 산의 정기를 받아 상상 초월의 무섭고 거대합니다.

이야기는 어느 마을 작고 약한 주인공 유복이로부터 시작됩니다.

유복이는 이름처럼 어린시절 유복자로 자랐어요.
유복이는 아빠가 없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합니다.

처음 그림책에서 이 장면을 볼때, 동서남북 오방색이 거칠게 유복이의 주변을 맴도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앙의 키작고 고개숙인 유복이와 대조적으로 사방에서 색이 입혀진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은 덩치도 크고, 움직임도 화려합니다..

상대방을 조롱하는 비웃는 악동들의 얼굴은 기괴한 탈을 쓴 것처럼 무섭고 추합니다.

슬픈 유복이를 제외한 세상 모두가 넘실넘실 흥을 타고 형용색색 불타듯이 춤을 춥니다.

유복이에게 아버지의 부재는 본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가역적인 상황입니다.

유복이의 아버지는, 금강산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고 난후, 유복이는 더 이상 주어진 고통에 좌절하거나 피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을 조롱하는 주변아이들에게 증오의 화살을 돌리지 않습니다.

유복이는 정해진 운명과 맞서 싸우고자 합니다.
모든 고통과 상실의 주적, 바로 금강산 호랑이를 무찌르는 그 길을 선택합니다.

보통의 전래동화에서는 주인공들은 수월하게 행운을 얻거나, 우연한 기회에 더 나아가 선천적인 힘과 재능으로 위기를 타개합니다.

하지만 유복이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합니다.
굉장히 무모하지만 그 고결한 용기와 도전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킵니다.

독자는 어느 순간 유복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레 응원하게 됩니다.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가는 그 길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지,
유복이는 과연 짐작조차 할 수 있을까요?

유복이는 고난의 여정에서, 조언과 도움을 주는 지지자를 만납니다. 후에 이 지지자의 존재가 밝혀지는데, 신비하고 옛스러운 동화의 환상적 묘미가 매우 돋보입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오방색이 형용색색 등장하는 의심스러운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유복이는 자신 앞에 펼쳐지는 여정에서 인물을 만나고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지요. 그리고 진실을 뚫어보는 혜안과 용기로 시험을 통과합니다.

드디어 유복이는 그렇게 만나고자 했던 적대자 금강산 호랑이와 마주합니다.
그림책 서사의 최고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이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심장이 저릿해지면서 몰입하게 됩니다.

그림책 밖 테두리 밖까지 거대한 금강산 호랑이를 상상해 보세요.

실체보다, 그림책이 주는 무한 상상과 여백의 공포가 물씬 풍겨옵니다.

과연 유복이는 너무도 거대하고 강력한 금강산 호랑이를 무찌를 수 있을까요?

이제까지 목표를 향해 돌진한 유복이를 응원하며,
그 끝에는 부디 아버지와는 다른 운명을 거머쥐기를...
위대한 영웅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금강산 호랑이』 우리의 옛이야기 l 강윤례 l 41795
어릴 적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엄마의 무릎에 누워 옛이야기를 들었었다.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중에 빠지지 않는 동물이 호랑이였다.
지금도 생각하면 엄마가 왜 호랑이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는지 궁금하다.
호랑이처럼 용맹스런 사람이 되라는 의미였는지, 신성한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무서워 엄마 품에 파고드는 것이 좋으셨는지 그냥 미뤄 짐작해 볼 뿐이다.
오늘 『금강산 호랑이』를 읽으면서 엄마가 생각나는 것을 보면 우리의 옛이야기가 전해주는 힘은 대단하다.

이 그림책은 『강아지 똥』, 『오소리네집 꽃밭』, 『황소아저씨』등을 함께 작업하신 권정생, 정승각 선생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펼치면 강렬한 색채에 옛이야기의 깊이가 더해짐을 느낀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유복이.
친구들에게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알게 된 유복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한다.
열심히 훈련한지 10년, 유복이는 아주 튼튼하고 키도 크고 팔다리도 힘이 올랐다.
어머니의 시험이 시작된다. 물 양동이 맞추고 다시 찰흙으로 메우기, 엇비슷하게 자른 대나무 위에서 구르기, 큰 바위 들어올리기를 통과한 유복이는 수수팥떡 한 보자기를 받아들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떠난다.
금강산 깊은 산골 오두막에서 꼬부랑 할머니를 만난다. 천장에 매단 바늘을 맞추는 시험을 통과하자 할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금강산 깊은 곳으로 떠난다.
산 속에서 만나 스님의 번뜩 거리는 수상한 눈에 스님을 제압하고 활을 쏘아 호랑이를 잡는다. 또 한참 걸어가다 감자를 캐는 할머니를 만나지만 호랑이 임을 눈치를 채고 활을 쏜다. 한참가다 만난 새댁은 치마 밑으로 꼬랑지가 보이고 다시 활을 쏘아 호랑이를 잡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꼬부랑 할머니의 시험이었다. 이제는 정말 호랑이를 잡으러 떠난다.
동굴에서 마주친 호랑이에게 손 쓸 새도 없이 잡혀 먹히고 호랑이 뱃속에서 만난 아가씨와 호랑이 배를 찢기 시작한다. 아파 이러 저리 날 뛰는 호랑이 배속에서 유복이에게 굴러온 아버지 유골을 들고 양지 바른 곳에 고이고이 묻는다. 갈 곳이 없다는 아가씨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꼬부랑 할머니 집에 들린다. 집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장하다 유복아”라는 목소리만 듣는다. 할머니는 산신령이었다. 유복이는 아가씨와 혼인을 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유복이를 통해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효심이 무엇인지,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아마도 작가 권정생 선생의 바람이 그림책에 실렸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엄마, 지금도 금강산에는 호랑이라 살까?”
“왜, 호랑이 잡으러 가게?”“아니, 내가 어떻게 호랑이를 잡아.”
“너도 유복이처럼 훈련 하면 잡을 수 있을 거야.”
손사래를 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옛이야기를 통해 의지와 강인함, 그리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진취적인 모습을 배우길 바래본다.

금강산 호랑이 - 희망과 용기를 주는 권정생 그림책 l 성경아 l 21655
금강산 호랑이 - 희망과 용기를 주는 권정생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는
여러가지 형태로 전해 내려 온 우리 옛이야기이다.

금강산 호랑이는
너무나도 유명한 강아지똥의 권정생 선생님의 미발표작이자 유작이다.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강아지똥'으로
권정생 선생님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온 화가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으로
금강산 호랑이를 만나게 되었다.


'금강산 호랑이'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유복이라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유복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버지가 없어
'애비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유복이는 이름난 사냥꾼이였던 아버지가
마을 사람을 열명이나 잡아 먹은 금강산 호랑이를 잡으러 갔다가
호랑이한테 당하고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유복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꼭 갚겠다는 다짐을 하고
열심히 훈련을 한다.
유복이는 십년이 지나 활쏘기도 잘하고 아주 튼튼해진다.

어머니는 유복이가 얼마나 잘하는지 여러가지로 시험을 해 본다.
아버지 원수를 갚기 위해 유복이는 금강산으로 떠난다.


금강산에 간 유복이는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를 통해 여러가지 가짜 호랑이를 물리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복이는 마음속에 있었던 복수심, 증오심을 조금씩 덜어낼 수 있게 되고
몸과 마음이 한뼘 더 성장하게 된다.

금강산 호랑이를 만나게 된 유복이는 금강산 호랑이에게 활을 쏘지만
눈 깜짝 할 사이에 금강산 호랑이의 밥이 되고 만다.
유복이를 씹지 않고 삼키 호랑이 덕분에 유복이는 호랑이 배 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아가씨의 도움으로 호랑이를 죽이고
무사히 탈출하고 아버지의 복수도 하게 된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 받던 유복이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며
성장하게 된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 받던 유복이의 성장을 통해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또, 유복이가 호랑이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복수와 증오심으로 가득찬 유복이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치유되어 간다.

나만 아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즘
마을 사람들을 죽인 호랑이를 없애기 위해 용기를 낸 유복이 아버지와
유복이가 용기를 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른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혼자만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다.

금강산 호랑이의 작품 해설을 보면
엣날부터 호랑이를 산신으로 여긴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다양한 호랑이에 대해서 만나 볼 수 있다.

어리석은 모습의 호랑이, 효도 잘 하는 호랑이, 은혜를 잘 갚는 호랑이,
무섭기도 하고 우스꽝 스러운 호랑이의 모습이다.
'금강산 호랑이'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그 중 무서운 호랑이의 이야기이다.
우리 나라 옛이야기나 옛 그림 속에서 등장하는 호랑이의 이야기만 모아서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봐도 좋다.
호랑이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유 역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이다.

어린 시절 결핵에 걸려 평생 병마와 함께 싸워야 했던 권정생 선생님은
"만약에 죽은 뒤 다시 환생을 할 수 있다면 건장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쯤 되는 아가씨와 연래를 하고 싶다.
벌벌 떨지 않고 잘 할 것이다."
- 권정생 유언장 중에서

그래서 인지 건강하게 성장하는 유복이가 마치 권정생 선생님의 꿈처럼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다는
강아지똥에서의 이야기처럼
놀림받던 유복이의 성장이야기는
희망과 용기를 선물해 준다.

금상산호랑이_소년의 성장 l 최민 l 40789
매번 어리석은 호랑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번에는
착한 호랑이 이야기나 따뜻한 호랑이 이야기였으면 했다.
금강산 호랑이는
사람을 잡아먹는 호환이었지만,
못된 호랑이는 아니었다.
유복이에게 있어 원수였지만
유복이를 자라게 해 준 원동력이기도 했다.
아버지를 잡아먹었고,
유복이와
아가씨를 잡아먹었지만
유복이 삶의 도전이 된 금강산 호랑이가 밉지만은 않은 까닭도
여기에 있으리라.


-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부자가 되고 싶어요.


삶에 유목적성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비단 요즘 아이들에게 묻지 않더라도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며 사는 소년의 삶은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꿈만으로는 세상을 가질 수 없는 사회
시험 성적과 숫자로 평가 받는 사회
갈 수록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소년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혼자가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고 시작했지만
유복이의 삶은 더 이상 복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여러 도전들을 감내하고, 거쳐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한다.

마침내
유복이는 호랑이를 만나지만
제대로 겨루어 보지도 못하고 먹히고 만다.
그러나 그로 인해 아가씨를 만나게 되었고,
호랑이를 죽이게 된다.
금강산 호랑이는 부러 유복이를 이곳으로 부른 것이 아니었을까?
아버지와 색시감이 있는 곳,
무엇보다도 유복이를 성장하게 한 곳으로.

장면 장면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정승각의 그림도
금강산 호랑이의 깊이를 더한다.

오래된 옛이야기를 읽은 듯하지만
내일의 이야기를 들은 듯도 하다.

우리 각자에게도 금강산 호랑이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권정생 선생님의 [금강산 호랑이] l 김지현 l 37255
권정생 선생님의 [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쓰고 정승각 그리다

길벗어린이






드디어 만나보게 된 [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선생님의 글에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그림책 [강아지똥]을 인상깊게 보았기에

이번 작품도 무척이나 보고 싶었습니다.

2년전에 출간된 이 책은 무려 그림작업만 17년이 걸린 작품이라는 것에 또 놀랐었지요.

2007년 영면하신 권정생 선생님의 사후에 출간된 그림책.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출간된 이 그림책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태어난 산골 소년 유복이.

일곱 살쯤되어 글방에 공부하러 간 유복이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애비 없는 자식.

유독 이 책에서 휘황찬란한 색이 쓰인 페이지.

무채색의 유복이와 대조적으로 형광 얼굴 색을 띈 아이들.

유복이의 눈엔 이 아이들이 깜깜한 밤에 번쩍이는 도깨비불을 가진 도깨비들로 보였던건 아닐까요.

저 멀리 글방 선생님은 아무것도 모른채 주무시고 계시네요.

한없이 작아보이는 유복이..

유복이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묻습니다. 나는 왜 아버지가 없냐구요.

그제야 유복이는 아버지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이름난 사냥꾼이었던 아버지는 금강산에서 온 큰 호랑이가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자 그 호랑이를 잡기 위해 길을 떠났지만

돌아오지 못했다는 이야기.

그 날부터 유복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로 작정하지요.

아이들의 놀림이 당시에는 가슴아픈 일이었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유복이의 인생 목표가 정해지게 된 셈이네요.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는 유복이.

그렇게 십년이 지납니다. 아이들에게 놀림받던 그 유복이가 아니에요.

어머니의 세가지 시험을 통과하고 드디어 길을 나섭니다. 어머니는 유복이를 다시 보지 못할거라 생각하면서요.

마침내 도착한 금강산.

그곳에서 만난 꼬부랑 할머니도 어머니처럼 유복이를 시험하네요.

금강산 호랑이를 쓰러뜨릴만한 힘과 지혜가 있는지 계속해서 재어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말이죠.

마치, 결승전에 올라가기 전에 코치와 감독이 선수를 훈련시키듯 말이죠.

그렇게 유복이는 드디어 고대하던 금강산 호랑이를 만납니다.

그런데...너무 허무하게 한입에 잡아먹히고 맙니다.

산처럼 큰 금강산 호랑이앞에선 아무리 발버둥쳐도 질 수 밖에 없는 걸까요?

...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면 아쉽겠지요?

생이 끝났다고 여겨지던 유복이의 삶은 호랑이 뱃속에서 다시 새로운 장이 시작됩니다.

마치, 호랑이 뱃속에 들어간 소금장수와 기름장수처럼 말이지요.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직접 [금강산 호랑이]를 펼쳐서 확인해 보시길요!!





큰아이에게 책을 읽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장면을 펼칩니다.

바로, 유복이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장면!







쏟아지는 폭포 아래서도 요동함 없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자신을 단련하는 유복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봐요.

아이의 그림으로 다시 이 장면을 보니 뭔가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때 유복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단기간도 아니고 10년을 이렇게 수련을 했을텐데...



제목은 '금강산 호랑이'인데 호랑이는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느껴집니다.

강한 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유아독존하고 있던 호랑이, 사람들을 잡아먹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호랑이지만

약해보이던 유복이가 뜻을 품고 자신을 단련하고, 또 주위에 그를 돕는 이들이 나타나면서

결국에는 유복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존재로 남게 되지요.



셋째가 이 그림책을 보면서 내내 했던 질문. 왜 호랑이가 황색이 아니고 흰색이냐고.

그러게요. 다 백호인것일까요?^^

평범하지 않은 흰색호랑이라서 더 신비롭게 느껴지는게 아닐까요.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인데도 무섭기 보다 결국은 유복이에게 인연을 연결해준 호랑이로 보여지는 건 또 왜일까요.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난 소년의 성장이야기면서

지금은 먼 발치에서만 볼 수 있는 금강산이 배경이라 그곳의 호랑이 이야기가 더 아련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에 정승각 선생님의 힘찬 그림체가 돋보이는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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