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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다
글·그림 장현정 | 2020-09-25  
   
64 /  240×197mm /  16,000 / 초판
ISBN_13 978-89-5582-574-9 /  KDC 813.8
ø 문학_인생 그림책 006
з 그림책, 유아 그림책
모든 연령(0~0세), 유아(4~6세)
뜨거운 여름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생명을 만나다!

“그리고, 나도… 피어납니다.”
오랜 기다림 뒤에 맞이하는 빛나는 순간, 매미 이야기
어느 무더운 여름, 작은 매미 유충들이 땅 위로 빠끔히 고개를 내밉니다. 그리고 저마다 가까운 나무와 꽃에 올라 마치 꽃망울이 툭하고 꽃이 피어나듯, 두꺼운 껍질을 뚫고 피어나지요. 사마귀, 개미, 참새 등 천적의 공격을 피해 조용히 숨어 있던 어린 매미들은 날개가 온전히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마침내 큰 소리로 목청껏 노래를 합니다. 맴맴맴!
매미는 부화한 뒤 길게는 7년까지 아주 오랜 시간을 땅속에서 기다리고, 허물을 벗고 나온 뒤에는 짧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7년의 기다림, 2주의 환희’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작가는 그중 긴 기다림의 끝자락이자 새로운 삶이 시작되기 직전인, 매미 유충의 ‘우화(탈피)’ 과정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귀를 찌를 듯 울려 대는 시끄러운 매미의 울음소리와 달리 눈에도 띄지 않고 조용히, 천천히 진행되는 듯 보이는 매미의 날개돋이는 달콤한 환희의 순간을 위한 마지막 인내의 시간이지요.
마지막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 활짝 피어나고, 마침내 힘차게 날아오르는 작디작은 매미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눈부시게 아름답고 놀라운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 보세요.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순간 속에서
묵묵히 피어나는 자연의 작고도 거대한 몸짓!
긴 장마가 지나고 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숲, 공원, 도시의 가로수까지 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들려오는 강렬한 울음, 바로 매미소리이지요. 땅속에서의 오랜 기다림에 비하면 찰나와도 같을 여름 한철이지만 그 계절을 맞이하는 매미는 누구보다도 맹렬하게, 온힘을 다해 노래합니다.
《피어나다》는 매미가 강렬한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기 전 단계인 매미의 날개돋이를 가만히 지켜봅니다. 목청껏 여름을 노래하기 전 벌어지는 탈피, 날개돋이는 오랜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 뒤에 맞이하는 눈부신 환희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 온 뒤 촉촉해진 보드라운 흙 위로 쏘옥 매미 유충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날개돋이를 위해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살금살금 주변의 가지 위로 기어 올라가는 작고 여린 유충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위태로워 보입니다. 더 안전한 곳을 찾아 위로, 옆으로, 또 위로, 잠깐 떨어졌다가 다시 위로 이동하는 사이 어느새 해는 지고 저마다 자리를 잡은 유충들은 마치 꽃이 피어나듯, 어둠 속에서 반짝이며 피어납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날개가 보송보송하게 말라 더 높은 나무 위로 날아오를 때까지 매미는 개미, 사마귀, 참새 등 수많은 천적들의 눈을 피해 숨어야만 합니다. 아찔한 난관을 넘어 날개와 몸이 바람과 햇빛에 말라 더욱 단단해졌을 때, 마침내 반가운 매미의 울음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집니다.
책은 매미가 땅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두 날개를 활짝 펴기까지 고요하고도 놀라운 여정을 가만히 따라갑니다. 매미가 고개를 내밀고, 어둠 속에서 반짝이며 피어나듯 찬란하게 빛나는 생명 탄생의 순간들이 얼마나 경이로운지를 가슴 깊이 전해 주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성장의 아름다운 흔적을 쫓으며,
모든 작고 여린 생명들에게 보내는 찬사!
매미가 온힘을 다해 노래하는 나무 아래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땅 위에 엄지 손톱만한 작은 구멍들이 있습니다. 매미 유충이 나무 위로 올라가기 위해 가만히 고개를 내민 흔적이지요. 또 그 근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무와 꽃줄기를 관찰해 보면 매미가 벗어 놓은, 텅 빈 채로 남겨진 허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바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지만 우리가 쉽게 놓치고 마는 자연의 눈부신 순간들을 포착해 냈습니다. 그리고 매미 주변의 다른 작은 생명들에게도 조용한 응원과 찬사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비비추, 계수나무, 파키라, 맥문동, 벚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펼쳐집니다. 우리 옆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을 배경으로 하여 여름 한철 잠깐 동안만 우리를 찾아온다고 생각했던 매미도 실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또 매미 주변의 자연들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고, 지고, 빛이 바라기도 하면서 모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들 속에서도 자연은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하지만 치열하게 성장하고, 자기 몫을 해 나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매미를 사랑하는 작가가 피워 낸 두 번째 이야기
전작에서 여름 한철을 뜨겁고 맹렬하게 보내는 매미를 그려낸 작가가 이번에는 《피어나다》로 매미와 성장과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릴 적부터 매미를 좋아했던 작가는 이곳저곳에서 매미를 관찰했고 매미가 성장을 하며 남긴 흔적들, 그중에서도 매미가 벗어 놓은 허물에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게 허물을 찾아 모으고 수없이 들여다보다 갈라진 허물 사이로 삐져나온, 마치 탯줄과 같은 실을 발견했을 때는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느꼈고 그 속에 깊숙이 스며 있는 설렘, 긴장감, 간절함과 같은 감정들도 읽었습니다. 비록 텅 비어 보이지만 오랜 시간 매미 유충의 몸을 보호해 주었던 매미의 허물은 단순하게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수년간의 기다림 끝에 비로소 피어나는 과정이 빠짐없이 기록된 매미의 성장기인 것입니다.
막 허물을 벗어 촉촉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매미의 날개, 저녁 노을과 밤빛에 물든 나무들, 금방이라도 터질 듯 꽃잎을 가득 머금은 꽃망울까지,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정성껏 그려 낸 매 장면들은 흙냄새, 풀 냄새가 가득한 자연 한가운데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세상 밖으로 내딛는 설레는 첫 걸음, 더 높은 곳을 향할 때 느껴지는 간절함, 천적을 피해 숨으며 느끼는 긴장감까지, 마치 작가와 함께 허물 안을 들여다보듯, 그 안의 감정을 빠짐없이 담아 낸 《피어나다》를 통해 여전히 꿈틀대며 성장하는 자연의 순간들을 온전히 느끼고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글·그림 : 장현정

첫 책을 만들고, 허물을 수집하러 이곳저곳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그 시간, 그 자리의 향기를 담았습니다. 《피어나다》는 저의 세 번째 그림책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맴》과 《그래봤자 개구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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