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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랑켄슈타인
글·그림 | 2021-07-25  
   
52 /  180x255mm /  14,000 / 초판
ISBN_13 978-89-5582-617-3 /  KDC 813.8
ø 문학_인생 그림책 011
з 그림책, 어린이(아동), 유아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가여운 나의 프랑켄슈타인,
너를 떠올리면 아직도 나는 이런 생각을 해.
어쩌면 나는 너에게 괴물이지 않았을까?”


소리 없는 폭력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미안해.”
한 남자가 배낭을 메고 지팡이를 짚으며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자 적당한 장소를 찾아 텐트를 치고 잠이 들었습니다. 들개 한 마리가 눈빛을 이글거리며 텐트에 다가와 ‘킁킁’ 냄새를 맡고 남자를 바라봅니다. 다음 날 아침, 남자는 불을 피우고 물을 끓여서 갈대밭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십니다. 김 서린 안경 너머 흐릿했던 시야가 다시 맑아졌을 때 남자는 갈대 사이로 들개를 발견하지요. 순간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고, 남자는 들개를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나의 프랑켄슈타인》은 버려진 개와 주인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에 의해 버려진 개가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나타납니다. 개의 주인이었던 남자는 개의 존재를 알아차리고는, 그제야 어리고 무섭다는 이유로 모든 순간을 외면했던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괴물이 된 개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라고 말합니다. 순간, 분노와 슬픔으로 날카로워진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대던 개는 붉은 눈물을 흘리며 남자에게 달려듭니다. 버려진 개, 프랑켄슈타인은 그렇게 남자를 용서하고 떠나갑니다. 그리고 작가는 질문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반려견에게 혹은, 나보다 약한 누군가에게 괴물이었던 적이 없었는지 말이지요.

작가의 말
너를 처음 본 것은 아주 어릴 때였지.
우리는 연약했고 작은 실수도 용서받지 못하던 때가 있었어.

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어느 날
너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는 몰라.

가여운 나의 프랑켄슈타인,
너를 떠올리면 아직도 나는 이런 생각을 해.
어쩌면 나는 너에게 괴물이지 않았을까.

누가, 작은 강아지를 괴물로 만들었을까?
남자가 들개를 보고 깜짝 놀라며 떠올린 것은 가슴 한편에 묻어 두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었습니다. 아빠가 버려진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왔고, 그렇게 강아지와 처음 만났었죠. 아이는 강아지를 조심스럽게 만져 보기도 하고 침대에서 잠을 같이 자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강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짖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는 강아지가 좋았지만, 강아지의 행동들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거든요. 강아지가 시끄럽게 짖는 소리를 견디지 못한 아빠는 짖지 못하도록 강제로 성대수술을 시켰고, 강아지는 더 이상 목소리를 낼 수 없었어요. 아이는 아빠의 폭력적인 모습이 무서웠지만,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았고요. 목소리를 빼앗긴 강아지는 공격적으로 변해 집을 어지르고 아빠를 물기까지 했습니다. 화가 잔뜩 난 아빠는 결국 차를 타고 먼 곳으로 가 강아지를 버리고 돌아왔어요. 아빠가 강아지를 버리던 날 밤에도 아이는 침대에 누워 실눈을 뜨고 강아지가 아빠의 손에 들려 나가는 모습을 분명히 보았지만, 아빠를 말리는 대신 이불 속에 숨어버리고 모른 체했지요.
남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들개를 쫓기 시작합니다. 갈대숲을 헤치고 들어가 나무에 걸린 들개의 털을 발견하고 발자국을 쫓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지요. 들개는 남자로부터 계속 도망치고, 남자는 들개를 쫓아 걸음을 바삐 움직이다가 결국 절벽 끝자락에서 멈추었습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들개는 남자와 마주보며 서서 눈빛을 나누었어요. 남자는 진심을 담아 “미안해.”라고 말합니다. 들개는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전력을 다해 남자가 있는 쪽으로 달렸습니다. 남자는 자신을 향해 오는 들개에게 어떤 방어적 태도도 취하지 않았고, 들개는 붉은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지나쳐 멀리 달아났습니다.

아무런 말없이도 커다란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글 없는 그림책
‘프랑켄슈타인’은 사실 괴물이 아니라 괴물을 만든 과학자의 이름입니다. 하지만 우리 머릿속에는 ‘괴물’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지요.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그려 낸 그림책 《나의 프랑켄슈타인》에서도 작가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괴물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풀어 냈습니다. 버려졌던 작은 강아지에게 또 다시 상처를 주고 버린 기억, 자신이 괴물을 만들어 냈다는 미안함과 강아지와 보낸 시간들의 그리움을 담아 만든 이야기이지요.
작가는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풀어 내며 독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에 작가의 의도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읽는 사람은 책을 덮은 뒤에도 한 번 더 이야기를 되새기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을 촘촘하게 구성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았고, 부드러운 연필 선을 살려 아름답게 그려 낸 그림은 발자국 하나, 안경에 서린 수증기까지도 정교하게 표현해 글 없이도 충분히 두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의 빨간 머리, 버려진 개의 붉은 눈빛은 이 책에서 유일하게 강렬한 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붉은색은 서로를 알아보는 표식이며, 같은 색을 가진 둘은 서로에게 분신 같은 존재임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그림책 《나의 프랑켄슈타인》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언제나 서툴고 실수투성이인 우리에게 소리 없이 커다란 위로와 감동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인생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행복, 슬픔, 희망 등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저마다 다양한 삶 속에 숨겨진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고, 각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향기로운 글과 그림으로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아이다운 순수함을 깨워 주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두의 '인생' 그림책이 되고자 합니다.

글·그림 : 메

일러스트레이션 학교 아크AC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보자는 마음으로, 작가 공동체 ‘한타스’와 ‘사파’에서 활동하며 독립 출판으로 여러 권의 만화책을 만들었습니다. 《일곱 번째 노란 벤치》, 《봄 길 남도》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나의 프랑켄슈타인》, 《Roundabout》이 있습니다.

<부산일보> 2021-07-01
...◇ 그 작던 강아지를 누가 들개로 만들었나?
처음에는 귀엽다고, 예쁘다고 좋아했다. 그러다 시끄럽게 짖는다고, 대소변을 못 가린다고 귀찮아한다. 살아있는 생명인데 예쁠 때가 있으면 미운 순간이 있을 수 있음을, 익숙해질 때까지 가르치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한다. 그렇게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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