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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人鳶)
글·그림 안효림 | 2022-03-31  
   
48 /  160×350mm /  16,000 / 초판
ISBN_13 978-89-5582-642-5 /  KDC 813.8
ø 문학_인생 그림책 015
з 그림책, 문학
모든 연령(0~0세)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안효림이 그려 내는 인연에 관한 단상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우리의 인연은 언제나 아름답다.”


끌어안고 부딪히고, 맺고 끊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그린 ‘인연’ 이야기


고운 빛을 품은 여섯 개의 연이 하늘로 뛰어듭니다. 각자의 속도로 바람결을 따라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이 찬란하게 빛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옵니다.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가 시작되고 고단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마치 아름답게 어우러졌던 순간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굽힘이 없는 팽팽한 긴장 끝에, 연이 끊어집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안효림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한 순간과 사물을 자기만의 이야기로 만들어 따스한 세계를 창조해 왔습니다. 《인연》은 안효림 작가가 하늘로 비상한 여섯 연의 모습 속에서 발견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맺고 풀어지는 관계 그리고 순환하는 ‘인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드러운 파스텔을 이용해 화면 가득 채운 색색의 연의 움직임은 곧 사람과 사람이 맺는 인연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대변하며, 유연하고 찬란한 한때와 꼿꼿하게 서로 물러섬 없는 냉랭한 시절 그리고 이별을 맞이한 뒤에 다시 시작될 인연의 기다림을 고스란히 보여 주지요.
떠나보낸 인연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과 새로운 연을 다시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 줄 그림책 《인연》입니다.

여섯 연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

여섯 개의 연이 각자의 속도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고운 빛깔을 뿜으며 바람결을 따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한 몸처럼 바람이 이끄는 대로 몸을 구부리고 세우는 모습이 하늘에 수를 놓듯 아름다운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영원히 이어질 것 같던 이들의 동행은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앞에 멈춰 서고, 거센 바람 속에서 서로 부딪히며 밀고 당기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꼬이고 엉켜 버린 연과 연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이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려는 여섯 개의 연이 힘겹게 몸부림쳐 보지만, 결국 여섯 개의 연은 서로를 끊어 냅니다.
연이 ‘일부러’ 혹은 ‘어쩌다’ 끊어진 것일 수도 있고, 연을 떠나보낸 자신의 감정이 ‘개운’한지 돌아보며, 혹시 연이 다시 ‘돌아올지’ 아니면 ‘찾으러 가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만 떠나보낸 순간에는 그 어떤 것도 명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여섯 연은 이제 서로 다른 길을 찾아 훨훨 날아갑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우리에게 파란 하늘과 새로운 연을 잇는 모습을 통해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비상을 꿈꾸는 모습과 새로운 시작을 암시합니다.

“다시 연을 맺을 수 있을까?”
끊어져도, 다시 시작해도 아름다운 인연에 대하여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합니다. 그 많은 만남 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사이를 우리는 '인연'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다정하고 살가운 인연도 늘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죽고 못 살 정도로 서로에게 기대어 살다가도 아주 작은 상처로 툭! 하고 끊어지는 일도 있으니까요. 인연이 깊을수록 상처는 크고 오랜 시간 우리를 주저앉게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다양한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면서, 우리는 조금씩 관계에 성숙해지고 좀 더 나은 내가 되어갑니다. 그림책 《인연》은 이토록 어렵고 그만큼 소중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 ‘인연(人鳶)’은 '하늘을 나는 연'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모두 품고 있습니다. 바람을 따라 여섯 연이 같은 방향으로 구부러지고 안는 모습 속에서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던 유연함을 발견하고, 한없이 따듯할 것만 같던 관계가 냉랭해지고 물러섬 없이 대립하는 모습은 거센 바람에 한껏 꼬인 연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엉켜 버린 연을 풀고 싶어서 내 쪽으로 힘껏 당기면 툭 끊어지고 마는 것처럼 인연도 힘 겨루는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일부러 돌아설 때가 있고 의도치 않게 깨져 허무하거나 개운함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 마음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순간입니다.
인연을 맺으며 켜켜이 쌓았던 감정과 생각 그리고 시간들이 조각조각 부서지지만 끊어진 연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어느새 흐릿하던 마음이 조금씩 또렷해집니다. “연을 기다리는 하늘이 파랗다.”작가는 갈등을 회복하지 못하고 인연이 깨어졌을지라도 우리에게 다시 비상할 기회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끊어진 연을 붙잡고 망설이는 사람, 아픔을 딛고 새로운 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든 새로운 인연이 아름답다는 메시지가 보는 이의 마음을 꼭 안아 줍니다.

시처럼 풍부한 은유와 아름다운 그림의 향연!

연날리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통해 인생에서 우리가 인연을 맺고, 함께하고, 멀어지는 과정으로 이야기를 확장한 그림책 《인연》은 여섯 연의 힘찬 비상에서 첫 만남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각자의 색이 다르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였던 연의 춤사위는 우리들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연》은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고 멀어지는 인연의 순환을 연날리기에 비유한 작가의 놀라운 관찰력과 표현력이 무척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안효림 작가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달리하는 실의 움직임에 집중해 여섯 가닥의 실 움직임을 층층이 겹쳐 그리고, 파스텔과 색연필로 그린 이미지는 투명하고 맑게 표현해 경쾌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또한 선을 그리는 색, 두께, 모양의 변주와 여섯 연이 힘겨운 몸부림 끝에 끊어지는 장면에서 종이테이프와 색연필을 이용한 조각 표현을 통해 등장인물과 배경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보는 이의 감정을 풍성하게 매만집니다. 특히 연이 끊어지는 극적인 장면은 먹색 위주의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폭죽이 터지는 것과 같은 쾌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한 마디로 형용할 수 없는 극적인 사건을 함축적인 그림으로 표현하여 작가는 여러 수식을 붙인 말보다 더 풍성한 감정을 이끌어 냅니다.
시적 표현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2018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안효림 작가는 이번 《인연》을 통해 관계에 지친 이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로 또 한 번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영원한 헤어짐이 아닌 잠시 멀어졌을 지도 모를 인연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롭게 인연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인연》입니다.

글·그림 : 안효림

얽히고설켜 풀고 묶으며 아름답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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