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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쫌!
글·그림 하수정 | 2022-10-30  
   
64 /  210x301mm /  20,000 / 초판
ISBN_13 978-89-5582-666-1 /  KDC 813.8
ø 문학_인생 그림책 17
з 그림책
모든 연령(0~0세)
불편한 존재를 향한 연민과 혐오,
우리 맘에 깃든 복잡한 두 마음을 솔직하게 담은 하수정 작가의 문제작!
『같이 삽시다 쫌!』


우리 곁에 숨은 혐오를 지우고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외침!
“같이 삽시다! 구구구!”


도심에서 사는 비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비둘기에게 먹이를 챙겨주던 할아버지가 사라졌다! 비둘기들은 할아버지가 준 마지막 먹이를 먹고 인간의 모습으로 탈바꿈하지만 여전히 도심에 숨어 지냅니다. 비둘기들이 사라지자 비둘기를 싫어하던 몇몇 사람들은 혐오의 대상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혐오를 멈추지 않습니다. 한편 인간이 된 비둘기들은 먹이를 챙겨주던 할아버지를 찾아가는데….
언제부터인가 평화의 상징에서 혐오의 상징으로 전락한 비둘기, 《같이 삽시다 쫌!》에서는 도시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비둘기와 비둘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의 입장을 모두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수정 작가는 어느 한 쪽의 이야기만 대변하거나 주장하는 대신에 코믹한 캐릭터와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 입체적 구성으로 깊은 울림과 보는 즐거움을 모두 선사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공존’을 고민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 《같이 삽시다 쫌!》을 통해 다함께 신나게 춤을 출 때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만나보세요!

“비둘기들 다 어디 갔지?”
도시 천덕꾸러기 비둘기가 모두 사라졌다!
미운 존재가 사라지면 혐오를 멈출 수 있을까?


사람들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를 나무랍니다. “아니, 할아버지! 비둘기한테 밥 주면 안돼요! 자꾸 주니까 살쪄서 날지도 못하고 똥만 싸잖아요.” 하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향이 아닌 도시에서 살아가는 비둘기들을 보며 할아버지는 배가 고픈 천덕꾸러기들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여전히 비둘기가 못마땅한 사람들은 험한 말을 뱉으며 비둘기에게 꺼지라고 아우성대고, 길거리에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걸립니다.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 할아버지가 애틋한 마음을 담아 비둘기들에게 마지막 먹이를 주자 비둘기들은 화답하듯 “구구구” 소리를 내며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 뚱뚱하고 날갯짓하던 비둘기들이 할아버지가 준 먹이를 먹고는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제 사람이 된 비둘기들은 도시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게 되고, 비둘기를 향한 사람들의 적대감도 사라졌어요. 하지만 평화롭게 지낼 일만 남은 것 같았던 도시에 이번엔 야생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자, 야생 고양이까지만 사라진다면 이번에야말로 진짜 도시에 평화가 찾아오는 걸까요?

“같이 삽시다~ 구구구!”
흑백논리가 아닌 다채로운 몸짓으로 함께 춤추며 경계를 허물다!


“구구구구” 비둘기들은 인간의 모습을 한 채로 요양원에 있는 할아버지를 찾아갑니다. 도시에서 외롭게 홀로 살던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바로 비둘기들이었어요. 비둘기들은 요양원 할아버지를 데리고 달빛이 비추는 하늘로 높이 날아오릅니다. 도시 한복판에 도착한 비둘기들은 지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춤추며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같이 삽시다. 구구구~” 그리고 모두가 함께 춤을 추면서 어느새 모두는 하나가 됩니다.
주색으로 사용한 비둘기의 잿빛과 보라색은 이야기 전체에 통일감을 주고, 비둘기가 인간의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장면에서 화면 밖으로 튀어 나오는 듯한 입체 표현은 시선을 압도하고, 형광 별색을 사용한 그림은 이야기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뭅니다. 이야기는 후반부를 향할수록 따스한 빛을 한 겹 덧씌운 듯 오색 빛깔로 물들어 가고, 덩실덩실 유연하게 몸을 흔들며 보는 이마저 웃음 짓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날선 말과 표정으로 사람과 비둘기 사이에 흐르던 냉랭하고 삭막했던 분위기가 흥겨운 분위기로 180도 반전되어 환한 무지갯빛으로 완성되지요. 《같이 삽시다 쫌!》은 이처럼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이분법적으로 선을 긋는 대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불편한 존재들을 눈앞에서 지워내도 공존하는 방법을 열린 마음으로 고민을 하지 못한다면 어디선가 새로운 불편한 존재가 끝없이 보이기 시작할 테니까요!

나와 다른 존재와의 유쾌한 하모니를 꿈꾸는
하수정 작가의 기발한 상상 속으로!


오늘날 도심 속 비둘기의 개체 수 증가로 배설물, 악취, 소음, 아파트 베란다에 자리 잡은 둥지 등 비둘기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가고, 길거리 무법자, 도시 천덕꾸러기, 쥐둘기, 닭둘기처럼 불쾌감을 드러내는 비둘기의 별명도 함께 늘어갑니다. 사람과 사람, 삶 속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문제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그림책으로 단단하며 묵직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하수정 작가는 《같이 삽시다 쫌!》을 통해 과감하게 비둘기 형태를 바꾸어 보는 기발한 상상 실험에 도전합니다. 모두의 화해를 꿈꾸며 만든 유쾌한 문제작 《같이 삽시다 쫌!》. 옳고 그름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논하게 되는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그림책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의 행복을 꿈꾸는 그림책 《같이 삽시다 쫌!》입니다!

글·그림 : 하수정

고요하고 투명한 우주에서 조용히 기뻐하며 살고 있습니다. 가끔 삐끗할 때도 있지요. 그럴 때마다 재밌는 그림책을 한 권씩 만듭니다. 인스타그램 @haasoojung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 수료했습니다. 그림책 『어느 날 갑자기』『울음소리』 『지금이 딱 좋아』 『마음 수영』 등을 기획하고 쓰고 그렸습니다.

[ 새로 나온 그림책 ] ‘구름을 키우는 방법’ 外 <소년한국일보>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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