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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의 시간
그로 달레 / 그림 카이아 달레 뉘후스 / 옮김 공경희 | 2022-11-25  
   
48 /  245x265mm /  18,000 / 초판
ISBN_13 978-89-5582-676-0 /  KDC 800
ø 문학_길벗어린이 문학
з 그림책, 문학
초등 전학년(8~13세)
“학교에 가지 않을 거예요.”
오소리가 되어 버린 핌의 학교 적응기


자기만의 세상에서 웅크리고 있는
세상 모든 오소리들에게…


오소리에 대해 속속들이 알 만큼 똑똑하고, 하루하루가 초콜릿 가루처럼 가벼운 일상을 보내던 핌은 학교 갈 생각으로 설렘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학교에 다녀온 뒤로 핌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학교를 가야 하는데 배 속이 너무 무겁고, 머리에 자갈이 꽉 찬 것처럼 온몸이 아파 옵니다. 엄마가 이유를 물어도 핌 역시 이유를 알지 못하고, 의사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천천히 숨을 잘 쉬어 보지만 여전히 배 속이 뻐근하기만 합니다.
결국 핌은 엄마에게 몸이 아파서 학교에 갈 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단호하게 말해요. “모든 아이는 학교에 가야 해.” 하는 수 없이 힘겹게 학교로 발걸음을 향한 핌은 겁이 많은 오소리처럼 깊은 동굴로 들어가 아무에게도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겨우 학교에서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도 이내 선생님이 찾아와 핌에게 소리칩니다. “핌! 여기 있으면 안 된다.” 더 이상 학교에서 숨을 쉴 수가 없던 핌은 결국 학교를 박차고 나오는데….

『오소리의 시간』은 등교를 거부하게 된 아이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따라갑니다. 핌이 낯선 환경 앞에서 덜컥 두려움에 사로잡혀 잔뜩 겁먹은 오소리로 변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신만이 장소와 시간을 찾아 숨어들어 가는 동안 독자들은 마음을 졸이는 동시에 핌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후 어른들의 도움으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조금씩 성장하는 핌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오소리가 되다!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감에 휩싸여, 적응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이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는 ‘새 학기 증후군’. 『오소리의 시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 갈 날을 고대하던 핌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책도 많이 읽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던 핌이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걸까요? 처음에는 왜 머리와 배가 아픈지 핌도 알지 못했습니다. 핌은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떠올려 배가 아플 때마다 숨을 깊이 쉬고 숫자를 세어 보지만, 운동장과 복도를 가득 채운 시끄러운 소리,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고함 소리와 낯선 친구들의 목소리까지 셀 수는 없었지요.
학교에서 제대로 숨 쉬는 것도 어려운 핌이 교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책상 밑에 숨어 숨을 참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거예요. 오소리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이곳은 동굴이 아니기 때문에 금세 친구들 눈에 띄고 말아요. 핌은 자신을 향한 친구들의 놀리는 듯한 시선에 오소리로 변해 깊이 땅을 파고 땅속으로 들어가 혼자 있고 싶기만 한데, 학교 어디에도 오소리가 있을 곳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핌이 숨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냅니다. 그곳은 오소리의 장소이고, 오소리의 시간입니다.

답답했던 가슴에 숨구멍을 틔워 준 어른의 한마디,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도 괜찮아. 학교를 싫어해도 돼.”


오소리로 변한 핌을 발견한 선생님은 호통을 치고, 집에서는 엄마가 속상하고, 실망하고, 화난 목소리로 핌을 나무랍니다. 마치 이 모든 게 핌의 잘못인 것처럼요. 그런데 입을 굳게 다문 핌에게 아빠가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그거 알아? 어릴 때 아빠도 학교에 가기 싫었지.” 아빠의 말에 핌은 깜짝 놀랍니다. 아빠도 학교에 가기 싫었다는 이야기는 핌에게 아주 커다란 위안이 되고, 꾹꾹 눌러두었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학교생활을 아빠에게 모두 털어놓습니다. 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아빠는 핌을 위해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핌을 격려하며 핌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을 알려 주지요.
이제 핌은 학교에서 무엇을 하게 될지 미리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친구들보다 먼저 학교에 가서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도 보내며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가끔 다시 배가 불편하고 어디론가 숨고 싶어지면 이젠 자기와 같은 오소리들이 모여 있는 도서관으로 향해요. 조용히 책을 읽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며 핌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소리의 시간』은 어려움에 처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어른이 주어야 할 위로의 방법과 태도를 핌의 아빠를 통해 보여 줍니다. 아이를 나무라는 대신 공감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동안 아이는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게 되니까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글과 강렬한 그림!

『오소리의 시간』에서는 학교를 향한 설렘이 두려움으로 급격히 변한 핌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핌의 마음은 뒤죽박죽이에요. 생각들, 오소리의 감각, 냄새, 빛, 움직이 뒤엉켜요.
간절히, 간절히, 소리치치 않으려고 소리치지 않으려고 애써요.”

풀밭을 뛰어다니며 하루를 공기처럼 가볍게 보내던 핌은 이제 학교에서 소리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로 달레는 그동안 어린이 책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모호한 결말이 아닌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오소리의 시간』에서는 등교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아이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위로하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다그치지 않고 손 내미는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이의 소용돌이치는 내면을 가감 없이 그려 낸 카이아 달레 뉘후스의 화려하고 강렬한 그림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겁이 많은 오소리처럼 점점 고립되는 핌의 심리를 잘 드러냅니다. 교실에서 공황 상태에 빠진 핌의 동그란 눈, 학교에서 안전한 장소를 찾아 헤매는 오소리의 큰 동그란 눈은 오소리로 변하기까지 핌의 생생한 감정을 보여 주며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오소리의 시간』은 이처럼 자기표현이 서툴고 마음을 스스로 깨닫는 법을 익히는 데 시간은 걸렸지만 끝내 아빠의 도움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되는 핌의 성장을 보여 줍니다. 학교 가는 게 두렵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게 어려워 피하고만 싶은 모든 오소리들을 응원하는 이야기, 『오소리의 시간』입니다.
글 : 그로 달레

1962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오슬로 대학교에서 영어와 심리학, 종교학을 공부한 뒤 시인, 소설, 드라마 작가 등으로 활동하였고, 어린이 책에서 말하기 어려워하고 꺼리는 주제를 다룬 작품을 쓰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가정 폭력을 그린 『앵 그리맨』은 2003년 ‘노르웨이 문화부 선정 최고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하였으며,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 사한 『오소리의 시간』은 딸 카이아 달레 뉘후스와 함께 작업한 그림책입니다.

그림 : 카이아 달레 뉘후스

오슬로의 국립 미술 학교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스위스의 루체른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로 달레와 작업한 『전쟁』으로 2014년 ‘최고의 아동청소년 도서 비평가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직접 쓰고 그린 『비밀을 듣고 싶은가요』 로 노르웨이 어린이 작가 협회(NBU)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옮김 : 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오소리의 시간』, 『천재가 어딨어?』,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호밀밭의 파수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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