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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는 좋다 |
글·그림 강효선 | 2024-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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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183*236mm / 14,000 / 초판 ISBN_13 978-89-5582-765-1 / KDC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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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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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유아
유아(만2세 이상)(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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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형제 #자매 #가족 #친구 #사랑 #우정 #강효선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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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눈이 와도 늘 치고받고 싸우지만
함께라서 신나고 좋은?! 흔한 남매 이야기
동생이 짧은 팔을 쭉 뻗어 무언가를 힘껏 잡아당기고 있어요. 누나도 이에 질 새라 무언가를 꽉 잡고 흔들어요. 둘 다 얼굴을 붉힌 채 무엇하고 있는 걸까요? 바로…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중이었어요! “누나가 먼저 놔!” “네가 먼저 놔!” 계속해서 옥신각신 싸우는 모습에 결국 화가 난 엄마가 남매에게 벌을 줘요. 하지만 두 손을 번쩍 들고 벌을 받는 중에도 둘의 싸움은 끊이지 않아요. 서로 발차기를 하고, 약 올리고 달아나고, 뒤쫓다가 넘어지고, 또다시 도망가고… 쉴 새 없이 다투는 못 말리는 누나와 동생 이야기!
《남매는 좋다》는 매일 치고받고 싸우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현실 남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강효선 작가는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남매의 모습을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멋진 모습이 아닌 현실감 넘치는 진짜 모습들을요. 하얀색 캔버스 종이 위에 초록색 아크릴물감으로 그려진 그림은 자유롭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담았습니다. 때론 얄미운 원수 같고, 때론 절친한 친구 같은 누구보다 가까운 ‘진짜 남매’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너네 또 싸우니?!!”
약 올리고 달아나고, 뒤쫓다가 넘어지고, 머리채 잡고 흔들고, 서로 발차기까지!
정말 찐~~~~한 사이의 남매가 나타났다!
누나와 동생이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무언가를 잡아당기고 있어요. 어느 날은 서로의 머리채였다가, 어느 날은 아끼는 책이기도 하지요. 양보 없이 늘 싸우는 남매의 모습에 화가 난 엄마는 벌을 주지만, 두 손을 번쩍 들은 채 무릎 꿇고 앉아서도 둘은 또 “누나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라며 말싸움해요.
걸핏하면 자신보다 작은 동생을 약 올리고, 동생의 신발을 들고 도망가고, 눈 오는 날에는 동생의 얼굴에 사정없이 눈뭉치를 던지는 누나와 비 웅덩이를 찰박찰박 힘차게 밟으며 누나에게 빗물을 튀기고, 누나가 만든 눈사람을 망가뜨리고, 잘 때는 이불을 몽땅 끌어당겨 혼자 덮고 자는 동생! 매일 같이 싸우는 둘이지만, 서로 툴툴거리면서도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걸어가는 누나와 동생의 모습에서 남매의 사이가 가깝고 찐~~~한 사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남매는 좋다》는 집에서도, 밖에서도 매일 티격태격 다투지만, 누구보다 가장 가까운 남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엄마의 시선에서 관찰되며 그려진 남매의 모습은 ‘둘이 저렇게 계속 싸우면 어떻게 하지?’와 같은 걱정을 하게 하지만, 거칠고 사나운 행동들과는 다르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드러나는, 나란히 길을 걷는 남매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역시… 남매는 좋다!”
때론 원수처럼, 때론 절친한 친구처럼!
싸우고 놀면서 자라는 사랑스러운 아이들
형제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모두 잘 알 거예요. 때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처럼 서로 싸우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또 때론 절친한 친구처럼 서로를 챙기고, 걱정해 주는 누구보다 가장 가까운 사이가 바로 ‘형제’라는 것을요!
《남매는 좋다》에서는 누나와 동생의 전쟁 같은 일상의 모습이 잘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잘 들여다보면, 싸우면서 노는 남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함께 책을 읽고, 놀이터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나가 신나게 물웅덩이를 밟고, 눈 오는 날에는 자신들의 모습을 쏙 빼닮은 눈사람을 만들고, 잘 때는 한 이불을 덮고 자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갈 때는 겉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따뜻한 온기를 나누지요.
남매는 매일 함께 재미있게 놀다 사소한 일로 싸우다가도, 어느새 화해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남매가 함께하는 시간이 긴 만큼, 둘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매일 투덕거리며 싸우면서도 서로가 있고, 함께하기에 ‘역시나 좋을 수밖에 없는’ 사이좋은 남매를 만나 보세요.
엄마의 시선으로 사실적으로
생생하고 다정하게 풀어 낸 가족 이야기!
《남매는 좋다》에서는 착하고, 예쁘고, 멋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위로 치켜 올라간 두 눈, 빨갛게 상기된 두 볼, 사납게 서로의 머리채를 잡거나 옷을 잡아당기고, 숨이 턱 막힐 때까지 상대를 뒤쫓는 현실 남매의 모습이 잘 담겨 있습니다. 강효선 작가가 오랜 시간 남매를 키우며 지켜본 엄마이기에 담아낼 수 있던 장면들이지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림책에 옮길 수 있을지 고민하던 강효선 작가는, 사랑하는 남매의 일상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것으로 사실적이면서도 생생하고 다정한 가족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의좋고 사이좋은 남매의 모습만을 보여주기보다, 작은 것에도 고집부리고, 화내고, 우는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일상과 때론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대기도 하는 가슴 따뜻한 장면을 함께 담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남매의 이야기를 완성하였습니다.
이번 그림책은 새하얀 캔버스 종이에 색색의 아크릴물감으로 채색되었으며, 물 농도를 조절하여 남매가 살벌하게 싸우는 장면들에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초록색 물감과 묵직하게 그림을 잡아 주는 진회색 물감, 그리고 그림에 활기를 불어넣는 노란색을 주요 색상으로 사용하여, 단순하지만 생동감 넘치게 그림들을 표현하였습니다.
남매를 바라보는 엄마의 기억과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남매는 좋다》를 통해 놀고, 싸우고, 화해하며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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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강효선
가깝고, 다정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림책 《바다》를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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