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모스크바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볍고 유머러스한 단편 소설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의사로 일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 갔는데, 유머러스한 초기 작품과 달리 조금 더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들을 발표했다. 1890년과 1891년에 사할린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견문을 넓혔고 이 시기에 발표한 〈결투〉(1891), 〈아내〉(1892), 〈6호실〉(1892), 〈여인 왕국〉(1894), 〈3년〉(1895) 등에서 당시 암울하고 모순으로 가득 찬 러시아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후 그의 4대 희곡 중 첫 작품인 〈갈매기〉(1896)를 발표하였고, 이어서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0), 〈벚꽃 동산〉(1903) 등을 차례로 집필하였다. 그러다 1904년에, 지병인 결핵 증세가 악화되어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