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페기 용감한 암탉의 위대한 모험

  • 글·그림 안나 워커 / 옮김 김영진 / 발행일 2016-02-29
  • 페이지 32 / 판형 266 x 256 mm
  • 가격 11,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345-5 / KDC 843.8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 연령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유아(만2세 이상)(3~5세)

페기, 거센 바람을 타고 낯선 도시에 떨어지다
페기는 조용한 동네, 작은 집에 살았어요. 날마다 아침을 먹고 마당에서 놀고 비둘기들을 바라보았지요. 어느 날, 거센 바람이 구름을 뚫고 내려오더니 모든 것을 날려 버렸어요. 나뭇잎, 잔가지 그리고 페기까지도요! 페기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에 떨어졌어요. 하지만 낯선 도시에 주눅 들지 않고 벌떡 일어나 새로운 곳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거리를 걷고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내리며 쇼핑을 해요. 영화관에서는 팝콘을 먹고 가구점에서 집과 비슷한 보금자리도 찾아냈어요. 하지만 집만큼 포근하지 않았지요. 이제 페기는 집이 그리워졌지요. 사람들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요. 이제 페기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까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해요
새로운 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직접 살펴보고 만져 보며 호기심을 채우는 페기는 흥미로운 것을 만난 아이들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이들이 정신없이 놀다가 시간이 흐르면 엄마나 집을 찾듯이 페기도 도시를 신나게 돌아다니고 나서 집을 그리워하지요. 페기는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합니다. 마당에서 본 해바라기를 따라가고 늘 바라보던 비둘기의 도움을 받지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페기의 일상은 달라졌습니다. 이제 페기는 날마다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가끔은 도시로 가는 기차를 타지요.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작은 모험을 떠나 보세요. 새로운 놀이터를 가거나 옆 동네를 헤매도 좋아요. 마음껏 모험을 즐긴 후 안전하고 아늑한 집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아이들은 관찰과 탐색을 통해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할 거예요.

이야기에 잘 녹아든 수채 그림과 사진 콜라주
글은 페기의 모험을 담담하게 설명해 주고, 세심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이 페기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마치 즉석 사진을 전시한 것처럼 반복적으로 배치한 일상에서 모험 전후로 달라진 페기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어요. 은은하게 번진 수채화는 비에 젖은 도시의 느낌을 잘 전해주면서도 페기를 부드럽게 감싸주어서, 페기가 모험이 쓸쓸하거나 불안해 보이지 않아요. 거기에 사진 콜라주가 수채화와 자연스럽게 결합해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페기의 집에 있는 꽃무늬 커튼과 마당에 핀 해바라기는 도시에서 페기가 집을 그리워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단서가 되고요, 쇼윈도는 도시의 풍경을 잘 드러내 줍니다.

  • 글·그림 안나 워커자세히보기

    호주 멜버른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신문, 잡지, 카드, 앨범 등에 다양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2007년에 첫 그림책 《미기 나무》를 발표했고, 이듬해 《산타의 호주식 휴일》로 호주어린이독서협회가 주는 클라이튼 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빨간 버스》, 《오늘은 쉬는 날》, 《처음 학교 가는 날》 들이 있습니다.

  • 김영진자세히보기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과 자르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습니다. 본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영어와 독일어로 나온 어린이·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림책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내 옆자리 비었어》, 《귀 없는토끼》 들과 동화책 《열네 살의 여름》, 《거인 산적 그랍쉬와 땅딸보 부인》, 《정어리 같은 내 인생》, 《하이디》, 《오즈의 마법사》 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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