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어느 날 갑자기신간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1
- 연령 영아(0~3세), 유아(4~6세)
“서툴고 당황했던 그때는 아기도 엄마도 한 살이었지.”
이제는 조금 덜 보송하고 새콤하게 톡 쏘는 열일곱 살의 너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온 아이에게 보내는 사랑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아기가 뚝 떨어집니다. 아기가 탄생한 것이지요. 그날부터 엄마의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어 버립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떼쓰고 칭얼대는 아기의 행동에 엄마는 연신 “왜 울어?”, “어디 아프니?”, “배고파?” 하고 물으며 우왕좌왕. 밥도 먹여 보고, 기저귀도 갈아 보고, 잠도 재워 보면서 엄마는 아기의 마음을 하나씩 알아 갑니다. 한 살배기 아기와 함께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한 살짜리 엄마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어느 날 갑자기》는 세상 모든 엄마가 겪는 고된 첫 육아와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거인처럼 크게 그려진 아기는 엄마가 느끼는 아기의 거대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소인처럼 작게 그려진 엄마는 서툴고 부족해서 작아지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칭얼대고 우는 아기를 보며 당황하고 동동거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해맑은 미소를 짓는 아기 얼굴을 보면 엄마 마음은 사르르 녹아내리지요. 잠든 아기를 안고 “사랑해.”라고 말하는 엄마에게서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무한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울음소리》, 《마음 수영》 등으로 독자들에게 깊고 무거운 울림을 준 하수정 작가가 초보 엄마 시절의 추억을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 낸 신작! 첫 아기를 길러 본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웃픈’ 순간들을 방울방울 예쁘고 사랑스럽게 담은 그림책 《어느 날 갑자기》를 지금 바로 서점에서 만나 보세요!
아기도 한 살, 엄마도 한 살
지나고 보니 예쁘고 달콤했던 순간들
거인처럼 커다란 아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집니다. 아기가 탄생하던 날이지요. 이날은 엄마의 일생을 통틀어 가장 기쁜 날이지만, 아기를 키우는 모든 순간이 마냥 기쁘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온종일 아기에게 모든 신경을 쏟는 엄마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가 때로 시한폭탄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아기의 똥오줌과 젖 토와 침으로 범벅이 되며 매일같이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지지만, 사실 엄마가 가장 힘든 점은 서툴고 부족한 엄마라는 자책감일 거예요.
《어느 날 갑자기》는 함께 성장해 가는 엄마와 아기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태어난 아기도, 아기를 먹이고 돌보는 엄마도 아직은 서로 처음 만난 낯선 사이입니다. 아기는 부모의 돌봄 속에서 먹고 자고 누며 몸과 마음이 자라고, 엄마는 울고 보채는 아기를 이렇게 저렇게 달래 보며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불편한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씩 깨달아 갑니다. 한 살배기 아기와 첫 육아를 시작한 한 살짜리 엄마가 서로를 알아 가는 소소한 순간들,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엄마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떠올리겠지요. 《어느 날 갑자기》는 그러한 작고 소중한 엄마와 아기의 시간을 비눗방울처럼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까르르 웃는 얼굴, 쌔근쌔근 숨소리, 따뜻하고 보송한 감촉
울고 떼쓰고 칭얼대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아기
이 책에는 엄마와 아기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실제 엄마와 아기의 모습과 달리 이 책에서 아기는 커다란 거인으로, 엄마는 조그만 소인으로 그려집니다. 작가는 서툴고 어설픈 초보 엄마였을 때 아기가 거인처럼 크게 느껴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지었습니다. 책 속의 그림처럼 많은 엄마들은 아기를 세상 그 무엇보다 커다란 존재로, 어설프고 서툰 자신을 한없이 작은 존재로 느끼곤 합니다. 대담한 붓 터치로 그려진 커다란 아기와 연필로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조그만 엄마가 포근한 질감의 배경 위에 함께 놓여 있는 그림은 따뜻하지만 어딘가 서툰 두 사람의 관계를 표현하는 듯합니다.
거인 같은 아기의 울음에 휘몰아치다가도 방긋 웃는 미소 한 번에 금세 평온해지는 엄마의 세상. 마냥 천진한 아기의 표정과 매번 당황하며 동동거리는 엄마를 번갈아 보다 보면 귀엽고 유쾌하면서도 애달픈 미소가 지어집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엄마는 점점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지친 헛웃음을 띠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됩니다. 바닥에는 젖병, 기저귀, 딸랑이, 이불, 인형, 보행기 등 여기저기 널브러진 아기용품이 점점 늘어나지요.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늘 부족한 것 같고, 아기를 사랑하는 만큼 육아의 책임은 왜 그리 무거운지요. 그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는 ‘힝…’ 하고 보채다 마지막에 ‘코오~’ 하고 잠이 듭니다.
고된 육아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은 아기에 대한 사랑일 것입니다. 쌔근쌔근 천사처럼 잠든 아기를 포근히 안아 주는 엄마를 보면 마치 커다란 아기에게 조그만 엄마가 안겨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아기를 기르듯 아기도 엄마를 자라게 하는 존재이지요.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함께 성장해 나갈 두 사람을 마음으로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같이 고된 육아 전쟁을 치르는
세상의 모든 초보 엄마를 응원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는 《울음소리》, 《마음 수영》 등으로 독자들에게 깊고 무거운 울림을 주었던 하수정 작가의 신작입니다. 작가는 자녀가 한 살 아기일 적의 소중한 추억을 곱게 싸서 넣어 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지었습니다. 엄마도 아이도 한 살이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지요.
“갑자기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 일상과 덜컥 주어진 양육과 돌봄이라는 책임이 무겁고 부담스러워 마냥 기쁘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어요. 불안과 눈물의 밤들을 보내며 조금씩 우리의 속도대로 성장했고, 지금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아이와 엄마가 되었습니다.서툴고 당황했던 그때는 아기도 저도 한 살이었고, 설레고 들썩이는 지금은 아이도 저도 열일곱 살인 것 같아요. 아기의 웃는 얼굴, 쌔근쌔근 숨소리, 따끈하고 보송한 감촉, 잠들면 녹아내리듯 기대는 느낌. 지나고 보니 많은 순간이 달고 예쁜 시간들이었네요. 이 기억이 언젠가는 흐려질까 봐 아쉽고 애틋합니다. 그 소중함들을 곱게 싸서 넣어 두었다가 언젠가 조금씩 펼쳐보고 싶어 이 책을 만들었어요.”
초보 엄마 시절의 애달픈 추억을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낸 이 책은 첫 아기를 길러 본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웃픈’ 순간들을 방울방울 예쁘고 사랑스럽게 담아냅니다. 매일같이 육아 전쟁을 치르는 세상 모든 초보 엄마와 힘껏 자라나는 아기들을 응원하는 책, 《어느 날 갑자기》를 서점에서 바로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