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봄이 오면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 연령 유아(4~6세)
- 추천내역 교보문고(권장도서)
자연을 발견하는 작은 즐거움
작가는 시골 과수원 마을에 산 지 8년이 되었답니다. 시골 살이가 낯설어 겪은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지간한 새들은 울음소리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익숙해져도 자연은 늘 즐겁고 아름다운 발견의 대상이었습니다. 작가는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작지만 즐거운 발견들과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에서 받은 영감에 상상력을 보태어 이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은 숲의 모습이지만 그 속에 아직도 우리가 알지 못 하는 이야기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요.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
깊은 산 속, 자작나무 숲 속에 어린 여우와 꼬마 곰이 살고 있었어요. 둘은 날마다 술래잡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그런데 며칠 동안 찬바람이 불더니, 꼬마 곰이 겨울잠을 자러 간대요. 눈 쌓인 산에 혼자 남을 것을 생각하니 여우는 슬퍼졌어요. 눈이 오기 시작했는데도 꼬마 곰은 겨울잠을 자러 가지 않았어요. 그때 땅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울고 있는 청개구리를 만났어요. 겨울잠을 못 자면 그대로 얼어 죽고 말거라는 청개구리의 말을 듣고 여우와 곰은 열심히 땅을 파서 청개구리의 잠자리를 만들어주었어요.
청개구리가 잠들고 나자 여우와 곰은 이제 그만 헤어져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어린 여우는 눈꽃들이 얼마나 예쁜지 곰이 깨어나면 말해주기로 했어요. 꼬마 곰도 어린 여우를 다시 만나면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모두 해 줄 거예요. 봄이 오면 어린 여우와 꼬마 곰은 훌쩍 커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