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대단한 고양이 포포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 연령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말썽쟁이 포포의 모험과 성장을 담은 이야기
대단한 고양이 포포는 실은 대단한 말썽쟁이예요. 흰돌마을 결혼식에서도 이것저것 참견하다가, 마을 결혼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며 쫓겨나고 말아요. 포포는 고기를 더 센 불로 굽고, 드레스에 장식을 더 많이 꿰맨 것뿐인데 말이에요. 홧김에 마을을 떠난 포포는 개미를 만나 개미마을로 가게 됩니다. 개미마을에서도 포포는 우쭐거려요. 한낱 개미보다 자신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큰비를 대비할 때에도 개미마을 촌장님이 지으라고 한 튼튼한 집이 아니라 쉽고 멋진 나뭇가지 집을 지어요. 결국 거센 강물에 나뭇가지 집은 부서지고 개미들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그제야 포포는 부끄러워하며 자신이 잘 모르는 일에 함부로 잘하는 척을 하거나 나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요.
잘난 척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에요
포포는 자기가 뭐든 잘한다고 생각해요. 잘난 척 하는 포포의 행동은 뭐든지 잘하고 싶고, 또 스스로 잘하는 것이 많다고 믿는 아이들과 똑같지요. 사실 포포의 말썽은 포포가 성장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자아감이 뚜렷해지고 독립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나이의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행동이고요. 포포는 한층 성장해서 마을로 돌아와요. 친구들은 포포를 환영합니다. 포포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이 없는 마을은 심심했으니까요. 이제 포포는 아는 만큼 이야기하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요. 물론 가끔 잘난 척을 하지만요. 우리 아이들은 포포와 모험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말썽쟁이지만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가득해요
포포의 표정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잘 보여 주는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잘난 척을 할 때면 으쓱으쓱, 사고를 쳐서 혼날 때면 기운 없이 축 처지지만 금세 다시 잘난 척을 하지요. 마치 개구쟁이 아이들 모습 그대로예요. 포포가 고양이라서 기분에 따라 수염이 빳빳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매 장면마다 말썽쟁이지만 사랑스러운 포포의 모습이 흐뭇하게 와 닿아요. 저마다 다른 표정과 자세로 포포를 따라 다니는 개미들도 놓치지 마세요. 개미들이 올망졸망 걸어가는 면지, 포포가 초대한 개미들이 흰돌마을로 부지런히 찾아오는 뒷표지를 보면서 포포의 모험을 더욱 풍성하게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