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 연령 초등 1~2학년(7~8세)
- 추천내역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선정 도서)
일본 열도를 웃고 울린 감동의 화제작!
★ 2015년 7월 출간 이후 40만 부 돌파(2016년 5월 기준)
★ 2015 일본 아마존 그림책 1위
★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우리 엄마가 귀신이 되었다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지를 펼치자마자 “엄마가 자동차에 부딪쳐서 유령이 되었습니다.” 하고 충격적인 시작을 합니다. 내가 갑자기 죽다니, 화들짝 놀란 마음을 겨우 달랜 엄마 유령은 자신이 죽은 것보다 아들 건이가 더 걱정입니다. 엄마 없이 우리 아들, 괜찮을까요? 건이가 궁금해 집으로 날아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 품에서 엉엉 울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엄마 유령은 건이와 할머니 주변을 맴돌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만 아무도 엄마 유령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12시가 지나자 기적처럼 엄마 유령의 모습이 건이에게 보입니다. 드디어 서로 말을 나눌 수 있게 된 두 사람, 이제껏 하지 못했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기 시작합니다.
키득키득 웃다가 가슴 저릿한 감동을 주는 힐링 그림책
엄마가 유령이 되어 곁에 있는 줄도 모르고, 지금껏 엄마에게 잘못했던 일들을 술술 얘기하는 건이를 보면 웃음이 납니다. 엄마가 잘 때 입에 코딱지를 넣었고, 거짓말을 백 번은 넘게 했고, 엄마가 몇 살인지 까먹어서 친구들한테 예순다섯이라고 했다지요. 아이들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잠시 잊고 유머가 넘치는 둘의 모습을 보며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합니다. 엄마가 그리워 엄마의 팬티를 입고 자는 건이의 모습은 다소 엉뚱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짠합니다. 참다 참다 엄마가 없는 건 싫다고 엉엉 울음을 터트리는 건이를 보면 함께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엄마 유령은 건이를 달래며 자신이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 바로 건이를 낳은 것이라 고백합니다. 건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엄마가 얼마나 건이를 사랑하는지 알게 하는 대목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건이의 모습을 하나하나 말하며 “건이의 엄마라서, 엄마는 행복했다.”고 진심을 전합니다.
엄마, 사라지지 마
아이들도 언젠가는 죽음을 접하게 됩니다.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이나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경험하게 되겠지요. 어른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해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무조건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기에 아이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당연히 아이에게 엄마의 존재는 너무나 단단하고, 엄마가 없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본 아이들은 만약에 우리 엄마가 사라진다면, 하는 간접체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은 옆에 있는 엄마의 소중함을 알고 엄마의 존재에 안심하게 됩니다. 엄마도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하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느낄 수 있지요. 아이와 엄마 모두 늘 곁에 있어 잊고 있던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가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 평소 마음속 깊이 담아두었던 진심을 서로에게 전해 보세요. 너무나 서로의 존재가 당연했던 매일이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사랑스럽고 행복한 그림으로 전하는 진심 어린 마음
귀여운 일러스트와 따뜻한 파스텔톤의 그림은 ‘죽음’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부드럽게 전합니다. 동글동글하고 아기자기한 색연필 그림이 슬픈 아이의 마음을 괜찮다고 어루만져 주는 것 같습니다. 건이네 거실 바닥에 흩어진 장난감, 벽에 붙은 메모, 펼쳐진 책, 건이의 그림들이 오밀조밀 많은 볼거리를 줍니다. 건이와 엄마가 산책을 나가는 장면에서는 온 동네가 유령으로 가득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섭게 생각하는 귀신을 사람은 물론이고 고양이, 강아지, 기차, 물고기, 똥까지 유령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엄마의 죽음이라는 슬픈 주제를 유머러스한 문장과 따스한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