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작은 책방(절판)
- 시리즈 문학_아름드리 어린이 문학(절판) 011
- 연령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5~6학년(11~12세)
- 수상내역 국제 안데르센상 카네기상, 루이스 캐롤 문학상, 영국 여왕상
- 추천내역 열린어린이(선정도서), 한우리(권장도서)
<클럼버 강아지>와 합본하여 길벗어린이 문학 시리즈의 <작은 책방>으로 개정되었습니다.
"영국의 대표 동화 작가, 엘리너 파전의 동화집!
『작은 책방』은 엘리너 파전의 짧은 동화들을 모은 책입니다. 엘리너 파전은 영국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 작품집으로 카네기상과 안데르센상, 루이스 캐롤 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1881년에 태어나 어린 시절 책더미에 파묻혀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공상하던 그녀는 훗날 풍부하면서도 환상적인 내용을 담은 동화를 썼습니다. “작은 책방은 나에게 마법의 창문을 열어 주었고, 나는 그 창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른 세계, 다른 시대를 보았다.”라고 책의 서문에서 말하듯이, 그녀는 작은 책방 안에서 자유로운 상상을 하며, 그녀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랐습니다.
작가가 된 뒤, 그녀는 ‘작은 책방’에서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읽고 나면 좀처럼 잊을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을 만들어냅니다. 동화에 흔히 등장하는 공주 이야기, 왕자 이야기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전혀 상투적이지 않은 내용이 됩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과 다양한 내용의 작품들은 한 편 한 편이 저마다 뚜렷한 색채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은 책방』에는 주어진 운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인물(‘작은 재봉사’의 왕자, ‘일곱째 공주님’의 공주 등), 소중한 사람을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내는 인물(‘가난한 섬의 기적’의 로이스, ‘복숭아나무에 입맞춘 소녀’의 마리에타 등)이 등장합니다. 사랑과 따뜻함을 모른 채 완고하게 살아온 사람들(‘고마운 농부’의 처든, ‘부루퉁 할아버지와 소년’의 할아버지)이 비로소 감정을 가진 온기 있는 진정한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저마다 작품 속에서 생생하고 그럴 듯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인물, 함께 생각해 보기 적당한 이야기들
『작은 책방』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55년에 출간되었음에도, 작품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전혀 오래 전에 쓰였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이는 상투적이지 않은 등장 인물과 함께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에서 비롯됩니다. 왕자와 공주처럼 옛이야기나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를 가져오되, 사람들의 예측을 배반하는 결론을 과감하게 사용해서 오히려 새로움을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재봉사’의 경우에는, 재봉사인 로타를 가장무도회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시종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동화를 떠올려보면, 이 시종은 왕자가 변한 모습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시종은 말 그대로 시종. 로타는 결국 백마 탄 왕자가 아닌 시종과 행복하게 결혼을 합니다.
『작은 책방』에 실린 여러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은 사랑, 우정, 용기, 욕심, 자유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욕심쟁이 구두쇠로 살아 가다가 ‘고마운 농부’라는 한 마디 말에 서서히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누구보다 존경 받는 농부가 된 이야기(‘고마운 농부’)를 통해 욕심과 나누는 삶에 대해서, 여왕이 되기 위해 한평생 곱게 머리만 기르는 여섯 공주와 싹둑 자른 머리로 신나게 세상에 나간 일곱째 공주 이야기(‘일곱째 공주님’)를 통해 자유로운 삶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기 적당합니다.
더욱 알찬 모습으로 새롭게 출간되는 『작은 책방』
이번에 출간되는 『작은 책방』은 기존 아름드리문학 시리즈로 선보인 『작은 책방』의 개정판입니다. 당시에는 엘리너 파전의 『THE LITTLE BOOKROOM』을 『작은 책방』과 『클럼버 강아지』, 두 권으로 나누어서 출간했습니다. 이것을 원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합본해서 출간합니다. 또한 작품 5편을 추가로 번역해서 실었습니다.
새롭게 번역, 추가된 작품은 ‘가난한 섬의 기적’, ‘거인과 꼬마 사람’, ‘작은 재봉사’, ‘생페리앤’, ‘천국을 떠나다’입니다. 억지로 결혼을 하게 된 왕자가 재치 있게 상황을 벗어나는 동시에 작은 재봉사 로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작은 재봉사’와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천국을 떠나 모험을 하는 세 왕자 이야기인 ‘천국을 떠나다’는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작품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