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뜨고 지고! · 자연

  • 박남일 / 그림 김우선 / 발행일 2008-10-09
  • 페이지 56 / 판형 190 x 250 mm
  • 가격 13,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0843 / KDC 713
  • 시리즈 지식·교양_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 연령 초등 1~2학년(7~8세)

끼리끼리 엮어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과 풍경까지 담은 우리말 사전
길벗어린이에서는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을 내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갈래 지어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책 《재고 세고!(수와 양)》에서는 수와 양을 나타내는 우리말을 다루었고, 이번에 나온 《뜨고 지고!(자연)》에서는 자연을 부르는 우리말들을 다룹니다.
갖가지 우리말 사전은 아름다운 우리말 세계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낱낱이 흩어져 있거나 한데 뭉쳐 있을 때는 우리말이 참 재미있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뜻을 건조하게 늘어놓은 국어사전만 보고 말에 담긴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과 풍경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예쁘고 재미난 우리말에 담긴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과 풍경까지 담은 우리말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는 바로 그런 책입니다. 말뜻에 담긴 뜻과 느낌과 풍경이 자잘하게 재미난 그림으로 다 풀려 있고, 가까운 말, 비슷한 말, 함께 쓰이는 말을 끼리끼리 엮어 술술 읽히는 글로 뜻을 풀어놓았습니다. 그림책처럼 보기 쉽고 이야기책처럼 읽기 쉬운 우리말 책이지요.
우리말의 아름다운 세계를 잘 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말을 갈래 쳐서 끼리끼리 모아보는 것입니다. 다양한 손주먹 크기를 나타내는 자밤, 줌, 움큼, 모숨이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비슷한지, 또 별똥별과 꼬리별, 붙박이별과 떠돌이별이 어떻게 다른지는 끼리끼리 모아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말들을 흩어놓고 보는 것과는 달리 낱말 하나하나의 느낌과 뜻이 쏙 들어옵니다. 손주먹 크기 하나도, 밤하늘에 뜬 별도 다양하게 표현하는 우리말 세계가 한눈에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빛깔이 다양한 '자연을 부르는 우리말'
여름이면 줄기차게 오는 비를 부르는 이름만 해도 한 가지가 아닙니다. 굵기에 따라 가랑비, 이슬비로 부르고, 또 같은 굵고 세찬 비도 장대비, 작달비, 채찍비, 억수로 다른 느낌을 담아 갖가지로 부릅니다. 말만 들어도 척 그 모습이 어떨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이지요.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풍부한 사고력과 곱고 날카로운 감성을 가진 게 분명합니다.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이 곧 말이 되니까요. 풍부한 생각과 곱고 날카로운 감성은 그냥 자연을 두루뭉수리로 말하지 않고, 작은 차이도 또렷이 드러내는 다양한 빛깔의 말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화살처럼 내리쬐는 햇빛 한 줄기’를 ‘햇살’이라는 멋진 말로 달리 부를 수 있었고, 실바람보다 좀 더 센바람은 남실남실 남실바람으로 구별해 부를 수 있었지요.
그런데 요사이에는 우리말들의 다양한 빛깔이 그 빛을 많이 잃었습니다. 갖가지 재미나고 아름다운 말들이 그저 사전 속에만 처박혀 있거나 소설가만 쓰는 말이 되고 있으니까요. 그러다 잠시 우리말 퀴즈 같은 데서 한 번씩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것도 맞추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잊어버리고 묻어 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예쁘고 재미난 우리말이 많습니다.

묶음별로 뜻과 사용례를 쉽게 익힐 수 있는 구성
《뜨고 지고!(자연)》에서는 자연에 관한 우리말을 크게 해, 달, 별/바람과 구름/비와 눈/들, 강, 바다로 나누고, 묶음별로 뜻과 사용례를 쉽게 알 수 있는 설명글을 붙였습니다. 또 '칸 그림'을 사용하여 낱말의 느낌과 의미의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가까운 말, 비슷한 말, 반대되는 말, 함께 쓰이는 말 등을 자연스레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쁜 봄에 내리는 비는
비를 맞더라도 일하라고 일비.
덜 바쁜 여름철에 내리는 비는
집에서 낮잠이나 자라고 잠비.
추수 끝난 가을에 내리는 비는
떡 해 먹는다고 떡비.
마치 시어같이 운율이 살아 있으면서도 작은 차이도 또렷이 알 수 있도록 꼼꼼히 풀어쓰고 있습니다.

부는 듯 마는 듯 실바람에 굴뚝 연기는 실실,
잔잔한 바다에는 사르르 비늘 물결.
얼굴을 스치듯 남실바람 불어,
나뭇잎은 살랑살랑, 잔물결이 남실남실.
특히, 이번 책은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어 우리말의 풍부하고 다양한 빛깔이 더욱 잘 드러납니다. 내용의 중심이 되는 명사뿐 아니라 명사를 설명하는 데 사용한 형용사와 부사도 맛깔스런 우리말을 익히는 데 한몫을 하고 있지요.

한눈에 알게 하는 그림과 꼼꼼하게 풀어낸 글의 어울림
사실 우리말을 제대로 그림으로 그려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말들도 많고, 뜻을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 말들도 많으니까요! 또 가까운 말, 비슷한 말, 함께 쓰이는 말을 잘 구별해 그리는 일도 아주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했습니다. 그림 작업을 해주신 김우선 선생님은 오랫동안 시사 일러스트를 그려 오신 저력으로 자연을 부르는 우리말을 만화적 기법인 ‘칸 그림’으로 멋지게 풀어주셨습니다.
물론 끼리끼리 말 묶음에 담긴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꼼꼼하게 드러내며 아이들이 읽기 좋은 글로 푸는 일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꾸준히 우리말 연구를 하고 글을 써오신 박남일 선생님은 《재고 세고!(수와 양)》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실력과 재능을 보여주셨습니다.
두 분 작가의 아이디어와 실력, 재능이 만나 어린 독자들을 즐겁게 해줄 이 새롭고 멋진 우리말 책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 박남일자세히보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우리말 연구와 인문·교양 분야 글을 써 왔습니다. 청년심산문학상, 계명문학상, 창작문학상 등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 《재고 세고 · 수와 양》, 《뜨고 지고 · 자연》,《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세상을 뒤흔든 한국의 스승들》, 《청소년을 위한 혁명의 세계사》, 《익은말? 익은말!》들이 있습니다.

  • 김우선자세히보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줄곧 만화와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뜨고 지고 · 자연》, 《반갑다 논리야》, 《기운 센 발》, 《어린이 성경》, 《엄마》, 《지렁이 카로》, 《마하무스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 <금성은 왜 ‘개밥바라기’라고도 부를까?> 뉴스웨이브, 2008-11-02
    “하늘에서 내려온 물방울이 모여 졸졸졸 길옆 도랑으로 흐르고, 도랑물이 모여 골짜기 개울로 흐르고, 개울물 모여 들판의 내로 흐르고, 내는 모여 가람, 강이 되고, 가람은 굽이굽이 바다에 이르지.” 위 글은 박남일이 쓰고, 김우선이 그림을 그려 길벗어린이에서...
    [바로 가기☞ http://newswave.kr/sub_read.html?uid=35463§ion=§ion2=]

    <도랑이 개울,시내,내,가람을 지나 바다로 간다> 문화저널21, 2008-10-21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이 빗방울들이 어떻게 모여 바다로 갈까요? 이 과정을 토박이말로 이어가 봅니다. 맨 먼저 이 빗방울이 모여 폭이 좁은 작은 도랑이 되고, 도랑이 커지면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물줄기 곧 개울이 됩니다. 그 개울이 모이면 골짜기에서...
    [바로 가기☞ http://mhj21.com/sub_read.html?uid=6597§ion=sc120]

    <[한줄 읽기] 뜨고 지고! 외> 소년조선일보, 2008-10-14
    가랑비, 이슬비, 장대비, 채찍비…. 비를 부르는 우리말 이름의 종류다.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의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이 같은 ‘자연’을 부르는 우리말을 다뤘다. 해·달·별, 바람·구름, 비·눈, 들·강·바다로 나눠 뜻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바로 가기☞ 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14/2008101400985.html]

    <모내기 철엔 목비, 가을엔 떡비가 …> 중앙일보, 2008-10-11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시리즈 ‘자연’편이다. 지난해 출간된 ‘수와 양’편 『재고 세고』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자연과 관련된 우리 고유의 단어들을 해·달·별·바람·구름 등 소재별로 나눠 이야기책처럼 풀어냈다. 일상에서 잊혀져 기발한 퀴즈 거리로 전락한...
    [바로 가기☞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10/11/3218195.html]

    <국숫발 같이 가늘어 가랑비, 우리 엄마 굿나잇 뽀뽀는 한번> 조선일보, 2008-10-10
    "해돋이 때 처음 솟는 가녀린 햇빛은 '햇귀', 수많은 화살이 날아오듯 내쏘는 햇빛은 '햇살', 사방으로 확 퍼지듯 넓게 뻗치는 햇살은 '햇발'이란다."《뜨고 지고!》는 '자연'을 부르는 우리말들을 모았다. 연필과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쉽고 따뜻한 그림이 우리말에...
    [바로 가기☞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10/2008101001586.html]

    <[어린이 글동산]웨이싸이드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 外> 경향신문, 2008-10-10
    ...우리말에서 비슷한 어원·어형을 가진 단어들은 말뜻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책은 우리말 가운데 자연현상과 관계된 것만 추려 칸 만화형태로 설명한다. 해돋이와 해넘이, 햇귀·햇살·햇발 등 비슷한 단어의 말뜻에 담긴 느낌과 풍경을 오롯하게 담아냈다....
    [바로 가기☞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810101743405&code=900308]

    <아이와 읽읍시다> 문화일보, 2008-10-10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갈래 지어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우리말 시리즈. 수와 양을 나타내는 우리말을 다룬 ‘재고 세고’에 이은 두번째 권. 이번에는 자연을 부르는 우리말을 다뤘다. 해돋이, 별똥별 등 해·달·별과 관련된 우리말들을 모았다. 여름이면 줄기차게...
    [바로 가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1010010319300230020]

    <한글날에 되새기는 우리말의 아름다움> 연합뉴스, 2008-10-09
    ...앞서 수와 양을 나타내는 우리말을 다룬 '재고 세고!(수학)'을 내놨던 길벗어린이는 이번에는 자연을 부르는 고운 우리말을 담은 '뜨고 지고!(자연)'를 펴냈다. 책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우리말들의 의미가 만화적 기법의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바로 가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305195]

    <한글 관련 책 잇따라 출간> 소년한국일보, 2008-10-09
    562돌 한글날(9일)을 전후로 우리 말인 한글을 쉽게 소개하고 그 우수성을 되새기는 어린이 책이 여럿 출간됐다. ‘뜨고 지고!’(길벗어린이)는 자연을 부르는 고운 우리 말을 담은 책이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다디달게 느껴져 ‘단비’라고 불려지는 등 자연에...
    [바로 가기☞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0810/kd20081009152048771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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