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리틀 레드(절판)

  • 펄 벅 / 그림 최재은 / 옮김 홍연미 / 발행일 2009-12-21
  • 페이지 40 / 판형 263 x 245 mm
  • 가격 10,5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0980 / KDC 843
  • 시리즈 문학_작가앨범
  • 연령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전학년(8~13세)

평화로운 마을에 들이닥친 검은 그림자
빅 레드 가족은 중국 한 산골 지방 작은 호숫가 마을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까닭에 아빠는 빅 레드, 아들은 리틀 레드라고 불렸지요. 리틀 레드는 돌차기, 제기차기를 하며 친구들과 정신없이 놀고, 극단 구경을 하러 우르르 몰려다니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조금이라도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밥을 먹는 열두 살 아이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이 들이닥칩니다. 군인들은 총칼을 들이대며 마을 사람들과 빅 레드를 끌고 갑니다. 남겨진 가족은 공포와 절망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리틀 레드는 한없이 슬픔에 빠져 있는 대신에 아빠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두운 밤, 간단한 먹거리와 부엌칼을 들고 홀로 집을 나섭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리틀 레드는 두렵고 막막합니다. 힘겹게 걸음을 재촉했지만, 생각과 달리 텅 빈 마을에 닿자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리틀 레드는 차근차근 포로들이 끌려갔을 길을 추적해 닫힌 성문을 돌아가고, 흙탕 속을 기어갑니다.

두려움과 막막함을 넘어 아빠를 구한 소년
아무도 없는 밤 계단에 숨어 언제 올지, 오기나 할지 모르는 아빠를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 부엌칼을 배 안에 밀어놓고 살금살금 진흙탕 강물을 돌아오는 떨리는 마음……. 리틀 레드의 간절한 마음과 용기, 지혜로 빅 레드는 드디어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빅 레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본군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산으로 갑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리틀 레드는 마을과 산을 오가며 소식을 전하는 전령이 됩니다.
리틀 레드는 매순간마다 자신의 생각이 맞을지 의구심으로 갈등하고, 추위와 배고픔에 힘들어합니다. 두려움은 위기의 순간마다 찾아오지만, 리틀 레드는 힘에 겨울 때마다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며 용기를 내고,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아빠의 탈출은 평범했던 아이 리틀 레드가 두려움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용기와 지혜로 이룬 아름다운 성과이자 결과입니다. 그림책 『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는 전쟁에 휩싸인 한 가족의 이야기인 동시에, 혼란스러운 시대를 딛고 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힘든 시대에 맞선 어느 평범한 중국인 가족 이야기
미국인이었지만, 스스로를 중국인이라 여길 정도였다는 작가 펄 벅. 펄 벅은 태어나서부터 대학 진학 전까지 중국 사람들 속에서 교육 받으며 성장합니다. 후에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다시 살기도 하는 펄 벅은 자신이 직접 보고 느낀 중국 농민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품습니다. 그리고 후에 『대지』를 비롯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고,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됩니다.
‘리틀 레드’는 펄 벅이 1945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 역시 중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대적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중일전쟁이 배경이 되고 있지요. 펄 벅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평범한 가족을 주인공으로, 전쟁이 한 사람, 한 가족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힘든 시대에 맞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절망과 고통 너머 희망의 기운을 전달합니다.
산속으로 들어가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마을 사람들. 이를 도우며 전령 역할을 하는 소년……. 이 소설은 중국을 배경으로 쓴 것이지만, 소설 속 상황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제국주의에 침략을 받아 나라를 빼앗긴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 중 누군가를 잃는 일이나 침략군에 맞서 싸우는 상황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실적 표현으로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는 그림
멀리서 함께 걸어오는 리틀 레드와 빅 레드, 해맑게 웃으며 골목을 뛰어노는 아이들. 밝은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강제로 끌려가는 아빠의 클로즈업된 얼굴,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 추위와 배고픔, 두려움에 떠는 리틀 레드의 표정은 그림만으로도 이야기의 전개를 짐작하게 합니다.
특히 매 상황마다 사실적으로 표현된 리틀 레드를 따라 독자들은 주인공이 처한 긴박한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두려워하고 갈등하고 용기를 내는 리틀 레드의 마음은 섬세한 표정과 동작으로 그려지고 있어, 영웅이 아닌 살아 있는 한 평범한 아이의 모습으로 각인됩니다. 최재은 그림 작가 역시 그림을 그리면서 끌려간 아빠와 아빠를 찾아나서는 아이의 감정과 내면을 가장 중점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의 중심 이야기는 하루 낮~밤~새벽을 배경으로 합니다. 변화하는 시간대에 따라 전체적인 색상도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어두운 밤길과 축축한 돌계단, 막막하기만 한 짙은 강물은 밤 시간의 표현인 동시에 리틀 레드가 곤경에 빠진 사실, 그러한 상황에서의 리틀 레드의 심정을 모두 포함합니다. 전령이 되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씩씩한 리틀 레드의 환한 얼굴을 담은 마지막 장면은 주로 사용했던 어두운 색상과는 달리, 푸른 하늘색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담긴 환한 희망이 이미지로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지요.
그림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상황과 인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분위기를 보다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영화, 사진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신작 그림책 -『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
1996년 시리즈의 첫 권 『폭죽소리』를 시작으로, 『소나기』, 『만년 샤쓰』, 『메아리』, 『나비를 잡는 아버지』, 『별』, 『욕심쟁이 거인』 등 국내외 완성도 높은 단편 문학을 개성 있는 그림으로 담아낸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는 좋은 글 읽기의 즐거움과 그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들꽃 아이』(임길택 글|김동성 그림), 『꽃그늘 환한 물』(정채봉 글|김세현 그림)을 펴내며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외국문학 작품을 정성껏 우리 그림으로 담아낸 『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는 글 읽기의 힘을 키워가는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

  • 펄 벅자세히보기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중국 진강에서 성장했습니다. 『동풍 서풍』, 『대지』 등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담긴 문학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32년에 퓰리처상을, 1938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백여 편이 넘는 작품을 남긴 작가인 동시에 펄 벅은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도주의자였습니다. 고통 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비영리 국제기구인 펄벅 인터내셔널을 설립했습니다.

  • 최재은자세히보기

    미국의 프랫 인스트튜트(Pratt Institute)와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교수로 일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10여 차례 상을 받았습니다. 『중요한 사실』, 『눈길』, 『애국가를 부르는 진돗개』, 『학교에 간 개돌이』 등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플레이 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세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어린이 책 만들기』를 옮겼습니다.

  • 홍연미자세히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만들었고, 지금은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기분을 말해 봐!》, 《도서관에 간 사자》, 《장화 신은 고양이》, 《성적표》, 《오싹오싹 팬티!》 등이 있습니다.

  • <[한줄읽기]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외> 조선일보, 2010-01-09
    평화롭던 중국 작은 마을에 일본군이 들이닥치고, 어린 소년 리틀 레드는 끌려간 아빠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다...
    [바로가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08/2010010801530.html]

    <리틀 레드> 독서신문, 2010-01-05
    중국 한 산골 지방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빅 레드 가족에게 일본군이 들이닥쳐 아빠인 빅 레드를 끌고 간다. 아들인 리틀 레드는 아빠를 구해야겠다는 생각 하에 간단한 먹거리와 부엌칼을 들로 홀로 집을 나선다...
    [바로가기☞ 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17877§ion=sc6]

    <[어린이책] 리틀 레드 外> 중앙일보, 2009-12-26
    ...『대지』의 작가 펄 벅이 1945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작은 마을이 배경이다. 평화스럽던 마을에 일본군이 쳐들어와 아빠 빅 레드를 끌고갔다. 아들 리틀 레드는 고작 열두 살. 하지만 금세 정신을 추슬렀다. 그리고 아빠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집을 나선다...
    [바로가기☞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12/26/3580019.html?cloc=olink|article|default]

    <[어린이책]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外> NEWSIS, 2009-12-18
    ...일본군에게 끌려간 아빠를 찾기 위해 나선 주인공 리틀 레드의 이야기다. 노벨상 수상작가인 저자의 단편 소설 ‘리틀 레드’를 사실적으로 그렸다. 이야기는 하루 낮~밤~새벽이 배경이다. 시간대에 따라 색상도 변한다. 그림들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화, 사진집을 활용했다...
    [바로가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0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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