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절판)

  • 김진경 / 그림 윤봉선 / 발행일 2011-04-10
  • 페이지 36 / 판형 244 x 253 mm
  • 가격 10,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157-4 / KDC 813.8
  • 시리즈 문학_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09
  • 연령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악어가죽 가방 두 개. 아무도 없는 밤이 되자 가방에서 머리가 쏙 나옵니다. “엄마, 우린 악언데 왜 가방이 되어 있어야 해?” 가방으로 지내기가 답답한 작은 가방 악어가 묻자, 엄마인 큰 가방 악어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악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까마득한 옛날, 남 앞에서 뽐내는 걸 좋아하는 악어 한 마리가 살았어요. 이 나라 임금님은 음악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자에게 상을 내리겠다는 소문은 온 나라에 퍼졌어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해 실망한 악어는 뒤로 벌렁 누웠어요. 그 순간 우연히 꼬리로 배를 치게 되었죠. “동-.”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났어요. 신이 난 악어는 궁전으로 갔고, 그 소리를 듣고 감탄한 임금님은 악어를 칭찬하며 악사가 되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큰 문제가 생겼어요. 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악어를 잡아 북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그 뒤로 사람들은 가방과 지갑, 허리띠를 만들려고 악어를 마구잡이로 잡아들였답니다.
큰 가방 악어가 이야기를 마쳤어요. 영영 가방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 가방 악어와 큰 가방 악어는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이때, 한숨과 울음을 듣고 먼 옛날 할아버지 악어가 찾아왔어요. 악사 할아버지가 푸른 불빛 회오리를 일으키자, 큰 가방 악어는 어미 악어로, 작은 가방 악어는 새끼 악어로 변했어요. 발이 생긴 악어들은 “탕!” 유리창과 하수구 뚜껑을 깨뜨리고 신나게 강을 따라 밀림으로 돌아갔답니다.

악어는 언제부터, 왜 악어가죽 가방이 되었을까?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은 ‘고양이 학교’ 시리즈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김진경 작가가 쓴 창작그림책입니다. 3부 총 11권으로 이루어진 ‘고양이 학교’는 우리나라 첫 판타지 연작동화로,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중 1부는 프랑스 어린이와 청소년 14만 명이 후보작을 읽고 직접 좋아하는 작품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

  • 김진경자세히보기

    1953년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국어 교사 생활을 하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1985년 교육 개혁을 부르짖은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치렀습니다. 동화 《아빠의 수정 돌》, 《괴물 길들이기》, 《길자 씨가 진짜 엄마?》《종이옷을 입은 사람》 등을 썼으며, 우리나라 첫 판타지 연작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이들이 직접 뽑는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굿바이 미스터 하필》 등을 썼습니다.

  • 윤봉선자세히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 등 생태 그림책 작업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태극 1장》, 《잡아 보아요》가 있으며,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치카치카 하나 둘》, 《야생초 학교》, 《뻥쟁이 왕털이》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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