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휠체어를 탄 사서(절판)

  • 글·그림 우메다 슌사쿠 / 옮김 고대영 / 기타 가와하라 마사미 / 원작 가와하라 마사미 / 발행일 2012-10-15
  • 페이지 56 / 판형 240 x 210 mm
  • 가격 12,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204-5 / KDC 833.8
  • 시리즈 문학_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2
  • 연령 초등 1~2학년(7~8세), 초등 3~4학년(9~10세)
  • 추천내역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추천도서)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주인공이자 직접 초안을 쓴 원작자 가와하라 마사미는 실제로 일본 최초의 휠체어를 탄 사서입니다. 차별과 편견이 가득 찬 시선을 거두고 휠체어 생활을 하는 가와하라 마사미에게 보물 같은 기쁨이 되어 준 아이들. 그 아이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전하는 책, 《휠체어를 탄 사서》입니다.

“도서관에나 들러 볼까?” “관둬, 관둬! 재미없어.”
평범한 개구쟁이 마사후미, 이치로, 겐타는 오늘도 심심합니다. 뭘 해도 재미없고 시시한 하굣길. 게다가 교실에서 시험점수로 놀림도 받았습니다. 이때 “도서관에나 들러 볼까?” 이치로가 말합니다. 도서관은 오래된 책들만 있는 재미없는 곳이라며 고개를 젓던 겐타와 마사후미도 새로운 선생님이 왔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합니다. 그런 데다가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니요.
한달음에 도서관에 간 아이들은 가와하라 선생님을 만납니다. 막을 새도 없이 사서 자리에 들어와 휠체어를 만지기 시작하며 멋진 걸 타고 있다며, 정말 장애인이냐며 선생님의 발도 만져보고 손목도 잡고 흔들어 봅니다. 선생님은 선뜻 휠체어를 내어 줍니다. 하지만 느리고, 턱 넘기도 어렵고, 바퀴 돌리기도 힘들고……. 호기심 가득했던 아이들에게 휠체어 타기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습니다.

조금 먼저 알아채고, 넌지시 일러주는 어른을 만난 아이들
며칠 뒤 겐타와 이치로와 작은 다툼이 있던 날, 마사후미는 혼자서 도서관에 갑니다. 싸우기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아저씨가 게으름을 피우지 않나 감시하러 온 거”라며 뾰로통한 얼굴입니다. 그런 마사후미에게 가와하라 선생님은 고보리 할머니 집에 들러 책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일을 하는 것인지도 기분 좋게 일러주면서요.
무료하고 심심하던 차에 들러 본 도서관에서 만난 가와하라 선생님은 호기심에 어린 눈으로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아이들을 기꺼이 보듬어 주는 어른입니다. 보자마자 달려들어 신기한 휠체어뿐만 아니라 팔다리 여기저기까지 만져보는 마사후미의 행동을, 멀리서 빤히 쳐다보거나 외면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며 넉넉하게 받아 주는 어른이지요.
선생님이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과정 역시 자연스럽습니다. 함께 다니던 친구들 없이 혼자 도서관에 들른 울적한 마음을 조금 먼저 알아채고,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신의 아팠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넌지시 일러 줍니다. 게다가 중요한 임무를 주어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는 들뜬 마음을 갖게 하지요.
스스로 무언가를 할 기회를 주고, 그 과정을 지켜보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들어주는 가슴 따뜻하고 지혜로운 누군가가 있는 공간. 도서관을 지루한 공간으로 생각했던 아이들은 그렇게 가와하라 선생님과 도서관과 친해집니다.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눈 뒤로, 뭐랄까, 내가 나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이 그림책의 원본이라 할 《휠체어 사서, 마음을 빌려 주다》의 출판기념회 자리, 가와하라 마사미를 만난 우메다

  • 글·그림 우메다 슌사쿠자세히보기

    1942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집단 괴롭힘을 다룬 책 《모르는 척》으로 일본 그림책상 대상을 받았고, 1998년에 출간된《14살과 타우타우씨》로 일본 그림책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휠체어를 탄 사서》, 《돌려줘, 내 모자》, 《얼룩고양이와 할아버지》들이 있고, 그린 책으로 《그래도 우리 누나야!》, 《잠자리 꽁꽁, 내 손 끝에 앉아라!》들이 있으며, 최근 작품으로는 2013년에 출간된 《나는 태양》이 있습니다.

  • 고대영자세히보기

    1995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든 책인 ⟪강아지똥⟫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점점 키워 나갔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창작 그림책이 드물던 시기에, 이제 막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들과 꾸준히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창작 그림책을 내는 데 주력했다. 2006년에는 자녀인 지원이, 병관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써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계속 창작해 모두 9권을 냈다. 그중에서 ⟪손톱 깨물기⟫와 ⟪집 안 치우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가 강연을 5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지금은 출판사를 퇴직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강연자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는 짝]‘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낸 고대영 주간-김영진 작가> 한겨레, 2012-09-20
    어린이 그림책에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일을 맡아서 하나의 작품을 빚어내는 과정은 과연 어떨까? 얼핏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6년 동안 한 시리즈로 여덟권의 그림책을 함께…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2695.html]

  • 가와하라 마사미자세히보기

    1948년 후쿠이 현에서 태어났으며, 네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서 그 뒤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980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휠체어를 탄 사서’가 되어 현재, 후쿠이 현 미가타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1988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휠체어를 보내준 공로를 인정받아서 호치민 명예시민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휠체어 사서, 마음을 빌려 주다》, 《책에 둘러싸여서》 등이 있습니다.

  • <[글나라 책마을] 휠체어를 탄 사서 外> 소년한국, 2012-11-11
    휠체어를 탄 사서 가와하라 마사미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쓴 그림 동화다. 평범한 3명의 개구쟁이 마사후미ㆍ이치로ㆍ겐타는 어느 날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장애인 사서 가와하라를 만난다. 휠체어가 신기하다며 만지고 빌려 타 보기까지 하는 이들을 가와하라 선생님은 조용히 보듬어 준다. 평범한 어린이들과 장애를 가진 사서가 차별과 편견을 딛고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
    [바로 가기☞ http://kids.hankooki.com/lpage/book/201211/kd20121111152252125600.htm]

    <[문화, 책] 10월 27일 새 책> 한겨레, 2012-10-19
    … “멋진 걸 타고 있네.” 개구쟁이 마사후미는 도서관에 새로 온 가와하라 사서 선생님의 휠체어를 만지작거린다. 소아마비 장애인 가와하라는 아이의 행동을 넉넉히 받아주며, 색다른 정을 쌓기 시작한다. 일본에서 처음 휠체어 탄 사서가 된 가와하라 마사미의 실화. …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7726.html]

    <[책과 삶] 우리 학교엔 특별한 사서 선생님이 있어요> 경향신문, 2012-10-19
    말썽꾸러기 소년 마사후미, 이치로, 겐타. 형편 없는 시험 점수를 받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 이들은 도서관으로 몰려 간다. 책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는 새로 온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
    [바로 가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0192120075&code=900308]

    <[잠깐읽기] 휠체어를 탄 사서 / 우메다

길벗어린이 유튜브 길벗어린이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 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오픈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