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알고리즘으로 요리하는 쫄깃한 수학 교실(절판)
- 시리즈 지식·교양_재미있게 제대로 24
- 연령 초등 5~6학년(11~12세)
- 수상내역 미래창조과학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올해 여름 방학, 조금 특별한 수학 교실이 열립니다.
“수학과 요리는 닮았다!”
《알고리즘으로 요리하는 쫄깃한 수학 교실》의 수학은 요리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요리 도구와 재료를 준비하듯이 수학도 문제를 풀려면 자료가 필요하지요. 둘째, 순서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 화채를 만들려면, 각종 과일을 씻고 깍둑썰기로 손질해야 합니다. 그다음 과일에 설탕을 솔솔 뿌립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과일을 함께 담으면 맛있는 과일 화채가 완성됩니다. 이때 순서를 거꾸로 하면 안 되지요. 수학 문제도 역시 한 단계씩 차례대로 풀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학과 요리는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령들로 구성된 일련의 순서화된 절차’라는 의미의 알고리즘, 어른들도 아리송한 알고리즘의 개념을 다리오 형은 요리를 가지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합니다. 수학의 요리법, 알고리즘만 있으면 요리, 장보기, 상자에 물건을 담는 일도 문제없지요. 이 책을 열면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수학의 개념과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본연의 수학
수학 천재 다리오 형의 수학 교실이 열렸어요. 수업 내용은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는 달라요. 수학의 개념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누가 만들었는지 모른 채, 무조건 공식과 풀이 방법을 외우는 일에 지쳤던 친구들이라면 수학의 매력에 흠뻑 빠질지도 몰라요.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400여 년 전, 프랑스의 과학자 르네 데카르트는 누워서 천장에 붙어 있는 파리를 바라보다가 좌표 시스템을 만들었대요. 우리 생활 속에서 데카르트 좌표는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내가 탄 비행기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나타낼 때, 서로 다른 조건의 핸드폰 요금제 중에 더 저렴한 요금제를 고를 때도 좌표의 원리를 이용하지요. 이처럼 《알고리즘으로 요리하는 쫄깃한 수학 교실》은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수학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수학자가 하는 일이 바로 이런 거야! 현실 세계의 다양한 상황을 하나의 모형으로 나타내는 것이지.” 이쯤 되면 어린이 독자들은 다리오 형이 하는 말을 단박에 이해할 거예요. 수학은 여러 대상을 바라보고 공통의 성질을 이해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컴퓨터의 언어, 정보 사회의 수학 이야기
현대 사회의 일상과 수학의 연관성을 짚은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입니다. 컴퓨터를 발명한 사람들이 수학자라는 사실을 시작으로, 구글의 검색엔진이나 페이스북을 움직이는 그래프 이론, 컴퓨터의 작동 방식과 언어가 수학 공식에서 비롯되었다는 내용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정보 사회에서 차지하는 수학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최근 초·중·고 교육 과정에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연계하는 융합형 교과 교육(STEAM)과 스토리텔링 방식의 도입, 소프트웨어 교육 등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보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수학의 언어로 말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지요. 이 책은 다양한 영역과 연계하여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안나 체라솔리가 들려주는 쫄깃한 수학 이야기
수학 교사 출신의 이탈리아 작가, 안나 체라솔리는 수학을 이야기로 푸는 일에 능숙합니다. 수백 년 전 만들어진 ‘케플러의 추측’을 미니 피자를 만드는 문제로, 컴퓨터의 작동 방식은 로봇 역할 놀이로 쉽게 전달하지요. 《수의 모험》, 《파라오의 정사각형》, 《개뼈다귀에서 시작하는 야무진 도형 교실》에서도 보여준 안나의 이야기 방식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유명 수학자들의 실화도 담았습니다. 연구에 전념하고자 필즈상과 클레이재단의 상금 백만 달러를 거부한 페렐만, 혀가 잘리는 아픔을 이기고 신기한 숫자 삼각형을 만든 타르탈리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은 페르마와 앤드루 와일스 같은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또한 각 장 뒤에 나오는 스물다섯 가지의 문제를 풀다 보면, 어린이들은 어느새 수학 교실의 쫄깃함에 매료될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기계적으로 공식과 개념을 외우는 수학에서 벗어나, 현대 정보 사회 속 수학을 재발견하고 수학의 참모습에 한발 다가가게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