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빵빵! 무슨 일이야?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 연령 유아(만2세 이상)(3~5세)
삐용삐용 비키라고 소리치는 날쌘 구급차,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가는 용감한 소방차, 크고 무거운 짐을 실어 옮기는 힘센 트럭, 손님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상냥한 택시? 모두가 길에 멈춰 섰어요. 대체 무슨 일일까요?
길이 꽉꽉 막혔어요!
세발자전거 한 대가 달려옵니다. 그런데 길이 꽉 막혀 있네요. 자동차 50대가 길 위에 멈춰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아요.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교통 정체는 우리가 평소에 흔히 겪는 일이에요. 꼼짝달싹도 못 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좀도 쑤시고, 너무 길어질 때는 버럭 화가 나기도 해요. 그럴 때 뭐 때문에 막히는 건지 알기라도 하면 속이 시원하겠다고 생각하지요. 이 책에서도 왜 차가 막히는 건지 궁금증을 해결하러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자동차 한 대 한 대를 지날수록 두근두근 조마조마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해지지요. 과연 긴 자동차 행렬의 끝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온갖 자동차와 별별 사람들 총출동!
이 책에는 50대의 가지각색 자동차가 등장해요. 그리고 그 수만큼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지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한 장면처럼 연결되어 있어 실제 길 위를 지나며 겪는 일처럼 생생해요. 아기가 탄 유모차를 밀고 있는 엄마는 앞사람을 부르며 무슨 일이 생긴 거냐고 묻고, 오토바이를 탄 얌체 같은 청년은 샛길로 빠져나가려다 안전요원이 삑삑하고 부는 호루라기 소리에 저지를 당합니다. 콘크리트 믹서 트럭을 운전하는 아저씨는 잔뜩 화가 나서 소리치고, 사파리 버스에서는 사자 가족이 탈출을 해요. 가축 운반차에서 돼지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트랙터 운전사는 여유 있게 신문을 보고 있고요. 이동 도서관차는 아예 멈춰 서서 사람들에게 책을 빌려줘요. 이렇듯 세발자전거부터 기중기까지 온갖 자동차 50대와 별별 사람들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누구 때문에 막혔을까요?
경찰차, 소방차같이 위급할 때 도움을 주는 자동차부터 탱크로리, 덤프트럭 같은 중장비까지 다양한 자동차들을 지나면 이제 교통 정체의 원인이 밝혀질 차례예요. 마지막 반전을 향해 몰입도 있게 전개되는 구성은 어느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지요. 대체 차가 이토록 막힌 까닭이 뭐였을까요? 맨 끝에 서 있던 기중기가 땅속에서 아주 큰 알을 꺼내 올리자마자, 알이 드르르르 드르르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알을 깨고 나온 것은 바로 공룡이에요. 새끼 공룡을 맞이하러 엄마 공룡도 땅속에서 깜짝 등장하지요. 어이없게도 자동차 50대를 몸 위에 싣고 솟아오르지요. 4쪽으로 크게 펼쳐지는 엄마 공룡과 새끼 공룡의 만남. 길게 밀려 있어 조금은 답답했던 기분이 시원하게 뚫리는 명장면입니다.
11개국에서 환영받은 검증된 이야기
이 책은 전 세계 11개국에서 출간되었어요. 자동차라는 소재와 풍성한 에피소드 그리고 마지막 깜짝 반전까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었지요. 50부터 1까지 숫자를 세며 진행되는 구성으로 수를 익히기에도 그만이고요.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난 어린이들은 길이 막히는 상황이 오면 무척 기대하는 얼굴을 하게 될 거예요. 저 앞에 깜짝 놀랄 만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