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고양이
- 시리즈 문학_민들레 그림책 04
- 연령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 수상내역 2009 볼로냐 아동도서전(주빈국관 일러스트레이터 원화 전시 작가)
- 추천내역 어린이도서연구회(권장도서), 교보문고(권장도서), 한우리(권장도서), 열린어린이(선정도서),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추천도서), 포스코교육재단(선정도서), 북스타트(선정도서), 교보문고(권장도서)
노마, 똘똘이, 영이는 쥐를 쫓고 닭을 쫓으며 고양이 흉내를 냅니다. 그러다 부엌 선반 위에 있는 북어까지 훔쳐먹다 엄마에게 들켜 달아나는데…….
부엌에서 생선을 훔쳐먹고 횡하고 도망을 가버리는 고양이가 부러울 때가 있죠. 노마, 똘똘이, 영이는 쥐를 쫓고 닭을 쫓으며 검정 도둑고양이 흉내를 내요. 그러니까 정말 고양이처럼 되었어요. 고양이가 된 아이들은 너무 신이나요. 평소에 못하던 일도 모두 할 수 있으니까요. 평소에 하고 싶던 장난도 모두 할 수 있어요. 혹시 어머니에게 들키면 고양이처럼 도망가면 그만이거든요.
장난스럽고 재미있는 노마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 있으면 나도 고양이가 되어서 엄마 몰래 부엌을 뒤지고 싶어져요. 여러분도 주인공 노마를 따라서 고양이 흉내를 내 보세요. 정말로 재미 있을 거에요.
다시 새롭게 태어난 1930년대 현덕 작가의 동화 「고양이」
이 책은 1930년대에 발표한 현덕 작가의 동화 「고양이」를 이형진의 그림으로 현대화했습니다. 지은이 현덕 작가는 우리 나라 최초로 현대적인 아동 캐릭터를 만들어 냈는데, 우리가 자주 듣던 노마라는 이름의 아이가 바로 그 캐릭터입니다. 현덕 작가는 노마를 통해 위주의 교훈적인 동화를 탈피, 일상 속 아이들의 심리를 포착하는 예리한 언어로 현대 아동문학의 전형을 창조했습니다. 어른들의 관념과 부당한 간섭으로부터 완전히 자립한 아이들만의 세계를 만든 것입니다.
현덕 작가는 30년대부터 글을 썼지만 이미 그 당시에 어린이의 모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 고양이에 나오는 노마도 똘똘이도 영이도 지금의 우리 어린이들과 거의 다르지 않는 밝고 천진난만한 개구장이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요?
현덕의 동화가 간결한 언어로 일상의 리듬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이형진의 경쾌하고 즉흥적인 듯한 그림은 빡빡한 생활 풍경 속에서 널따란 공간을 열어 줍니다. 현덕 작가가 글로 풀어낸 어린이들의 모습을 매우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고양이를 따라 움직이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어린이 문학의 전형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눈에 보일 듯 어린이의 모습이 잘 그려진 글과 그림을 읽으면서 감수성을 풍부하게 키워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