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엄마는 왜?

  • 글·그림 김영진 / 발행일 2019-07-14
  • 페이지 40 / 판형 231*286 mm
  • 가격 14,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499-5 / KDC 813.8
  • 시리즈 문학_김영진 그림책 05
  • 연령 유아(4~6세), 유아(만2세 이상)(3~5세), 예비 초등학생(6~7세)



| 개정판을 내며 |
모든 편안함은 누군가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엄마는 왜?》의 원작인 《피아노 치는 곰》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들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작업보다도 정성들인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독자들이
가족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끝나는 결말이 아쉽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지적이었고, 이에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왜》는 편안함을 투정부리며 누렸던 저의 사과문이기도 합니다.
- 김영진

독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다시 만든
《피아노 치는 곰》 개정판!


우리 엄마, 그리고 세상 모든 가족을 위한 그림책!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 5권 《피아노 치는 곰》 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피아노 치는 곰》은 전업주부인 엄마와 가족 간에 벌어지는 전쟁 같은 일상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곰으로 변하는 엄청난 사건을 겪은 뒤에도 가족 내에서의 엄마의 역할과 가족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결말에 많은 독자들이 아쉬워했습니다. 작가는 오랜 고민 끝에 독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롭게 변화된 가족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다시 꾸며서 개정판 《엄마는 왜?》를 출간하였습니다.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챙기고 식구들의 온갖 짜증을 받아 주는 반복되는 일상. 지친 엄마의 시선이 창밖으로 툭 머물던 어느 날, 엄마가 곰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러자 미르네 가족의 일상은 엉망진창으로 무너집니다. 가족들은 비로소 엄마의 소중함을 알게 되지요. 다행히 할머니는 곰이 된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게 되면 다시 돌아올 거라고 얘기해 줍니다. 과연, 미르네 가족은 잃어버린 엄마를 되찾고 다시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까요?

우리 엄마가 곰으로 변한다면?!
“미르 엄마! 내 핸드폰 못 봤어?”, “엄마! 내 줄넘기 어디 있어?”, “엄마! 밥 줘!” 미르네 아침은 너도나도 엄마를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엄마는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온갖 일을 척척 해내지요. 하지만 학교로, 회사로 아이들과 남편을 보내고 난 뒤에 남는 건, 엉망진창이 된 집과 혼자 남은 외로움뿐이지요. 엄마는 하루를 온통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하지만, 가족 중 그 누구도 엄마에게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엄마 때문이야!”, “집에서 뭐하는 거냐?”며 짜증을 부리기 일쑤지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곰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곰이 되자 안정적이었던 미르네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지요.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할머니는 엄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한다고 했지요. 식구들은 처음에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지만, 다시 엄마를 되찾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엄마곰이 마음껏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며 도와줍니다. 피아노 연주회가 무사히 끝나자, 엄마는 다시 가족에게 되돌아오지요. 그리고 이제 미르네 가족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엄마는 왜?》에 나타나는 가족의 모습은 어느 것 하나도 전혀 낯설지 않은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 밤, 엄마가 곰으로, 혹은 토끼로 변신하기 전에 말이에요.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해요!”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판타지!
‘신이 모든 사람들 곁에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보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엄마는 가족을 위해 늘 곁에 있는 존재입니다. 엄마의 마음은 어찌나 넓은지 괜히 화를 내고 투정을 부려도 조건 없이 받아 주고, 또 신기한 초능력으로 가족이 부를 때면 언제 어느 때고 나타나 무슨 일이든 해결해 주지요. 하지만 사실은 엄마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엄마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엄마도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다만 가족을 위해 참고 기다리며 엄마의 바람을 미루는 것이지요. 하지만 미르네 엄마는 그만 곰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인 건 곰으로 변한 엄마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미르네 가족입니다. 비록 집은 엉망이 되었지만, 할머니가 집안일을 도와주고 아빠가 아이들을 돌보고 미르는 그린이를 보살피며 엄마의 자리를 채워가지요. 그린이는 사과만 먹는 엄마곰을 위해 매일 사과를 닦고요. 이제 식구들은 엄마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고 엄마의 도전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엄마는 왜?》는 ‘엄마가 곰으로 변한’ 엄청난 사건을 통해, 서로의 어떤 모습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서로 기대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이처럼 가족의 행복은 한 사람의 일방적인 희생이나 노력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행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할 때 비로소 온 가족이 행복한 꿈이 이뤄진다는 소중한 사실을 기억하세요.

우리 집 이야기, 풍경까지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섬세하고 생생한 그림책!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는 평소에 작가 자신, 혹은 가족들이 겪은 사건이나 느꼈던 일들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냅니다. 작가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엄마는 왜?》 역시 작가가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 바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림책 속 단어 하나하나, 작은 그림 한 조각도 우연히 그려진 것은 찾아 볼 수가 없지요. 거실에 떨어진 휴지, 냉장고에 붙은 스티커 하나까지도 모두 일상에서 존재하는 진짜인 것이지요.
《엄마는 왜?》에서 마치 전쟁터처럼 분주한 아침 풍경, 엄마가 사라지자 엉망이 되어버린 집안 모습, 엄마의 부재가 당황스럽기만 한 아이들과 아빠 모습이 누구에게나 너무나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건 바로 그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섬세하고 생생하게 묘사된 그림은 독자들이 이야기 속에 쉽게 빠져 들고,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엄마곰이 피아노 연주회를 무사히 끝내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을 때 미르네 가족의 기쁨만큼 독자들의 기쁨도 덩달아 커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처럼 독자들은 곰으로 변한 엄마의 마음, 곰이 된 엄마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을 넘나들며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 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의 가지를 뻗어나가게 됩니다. 가족이 함께 《엄마는 왜?》를 읽고 각자의 꿈, 가족에게 바라는 점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 김영진자세히보기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들을 쓰고 그렸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들을 그렸습니다.

    ※ 김영진 작가 인터뷰, 2009년 10월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① 김영진 작가와 그림, 그리고 이전 작품들
    <거짓말> 김영진 그림 작가와의 만남 - ②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와 <거짓말>

    <김영진 “그림책 좋아하는 어른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김영진 작가의 서재> 채널예스, 2015-05-19
    저에게 책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친구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나 치과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와 같이, 달리 눈 둘 곳이 없을 때 저를 즐겁게 해주는 친구죠. 그래서 외출할 때 꼭 확인하는 물건 중 하나가 책입니다.…
    [바로 가기☞] http://ch.yes24.com/Article/View/28088

    <아이가 하고픈 말…"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그림책 작가로 산다는 것]② 김영진> 노컷뉴스, 2015-02-03
    …아이처럼 웃으면서 그림책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놓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그림책 작가였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4월쯤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
    [바로 가기☞] http://www.nocutnews.co.kr/news/4363214

    <[우리는 짝]‘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낸 고대영 주간-김영진 작가> 한겨레, 2012-09-20
    어린이 그림책에는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일을 맡아서 하나의 작품을 빚어내는 과정은 과연 어떨까? 얼핏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6년 동안 한 시리즈로 여덟권의 그림책을 함께…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52695.html]

길벗어린이 유튜브 길벗어린이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 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오픈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