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개구리네 한솥밥 (빅북)(절판)
- 시리즈 문학_길벗어린이 빅북
- 연령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예비 초등학생(6~7세)
백석 시인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남견 몇 희소한 글 가운데 <집게네 네 형제>에 실린 동화시 하나를 뽑아 책으로 엮었다. 동화이면서 동시인 작품은 시라는 형식적 리듬감과 시어와 반복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또한 목판화 느낌이 나는 거칠고도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은 시의 이미지에 잘 맞아 떨어진다.
개구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순박함이 이야기의 백미이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보고 그냥 지차지지 못하고 일일이 도움을 주다가 그만 지각하는 착한 개구리와, 이런 개구리가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나타나 도와주는 친구들, 특히 방아깨비가 진짜로 방아를 찧어 벼를 정돈해주고, 게가 거품을 지어 밥을 한다는 발상이 재미있고 또 정겹다.
덥적덥적, 뿌구국, 디퍽디퍽 등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생소하지만 토속적인 정겨운 단어와 말투도 재미를 더해준다. 실제로 백석은 시인으로 활동하던 당시 자신의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려 쓰기를 고집했고, 작가 시의 중요한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출간되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개구리네 한솥밥》이 빅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빅북의 커다란 판형 안에 더 커진 그림을 통해 나눔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목판화로 만나는 정다운 이웃들
무엇보다도 개구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순박함이 이 이야기의 백미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일일이 도움을 주다가 그만 자기 가던 길이 한참 늦어 버리는 착하디 착한 개구리와, 이런 개구리가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마다 마침맞게 나타나 각자의 재주를 발휘해 도와주는 친구들. 특히 방아깨비가 진짜로 방아를 찧어 벼를 쓿어 주고, 게가 거품을 지어 밥을 한다는 발상이 재미있고도 정답습니다.
자기가 가진 재주로 작은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 소박하고 정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목판에 새겨 찍어냈습니다. 투박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목판화가 꾸밈없고 착하기만 한 등장인물들을 잘 표현하면서, 익살스러운 표정과 움직임도 놓치지 않습니다. 여기에 곱게 색을 입혀 눈을 더욱 즐겁게 해줍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멋스러운 담채가 경쾌하게 어우러집니다.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을 읽는 재미
<개구리네 한솥밥>은 ‘동화시’입니다. 동화이면서 동시이지요. 1957년 북한에서 출간된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 실린 몇 편의 동화시 가운데 한 작품으로, 시라는 형식이 지닌 리듬감과 시어의 반복이 독자의 흥을 돋우어 주고, 이야기에 빠져 들게 합니다. 덥적덥적, 뿌구국, 디퍽디퍽, 허덕허덕, 비르륵, 풀룩풀룩 등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생소하지만 정겨운 단어와 말투도 재미를 더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