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해람의 꿈은 생명 공학자입니다. 해람은 이 우주를 새로운 창조를 위한 밑그림이라 생각하며, 그 밑그림에 생명 공학을 덧칠하고 싶어합니다. 미래의 유해람은 자신의 꿈을 이룹니다. 하지만 유해람이 만든 세계는 너무도 끔찍했습니다.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동물과 동물, 인간과 동물을 합성합니다.
또한 불사신이 되고 싶은 욕심에 복제 인간까지 만들었어요. 그러나 해람은 자신의 과학적 성과에 놀라워하면서도 한편으론 그 끔찍한 일들을 자신이 했다는 걸 믿을 수 없었어요. 이 책은 과학 발전이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 과학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음 먹기에 따라 인류를 구할 수도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해람을 통해 보여줍니다.

"<비밀의 섬>은 생명 공학이라는 소재를 통해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중량감 있는 장편동화입니다. 현재와 미래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단순한 흥미의 차원을 넘어 시간과 공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는 무한히 열려 있고, 모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삶의 근본, 즉 사랑이 없다면 미래의 모습은 에덴의 섬처럼 비참할지도 모릅니다. <비밀의 섬>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진지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